본문 바로가기

그곳에 가고싶다

선암사 우회길... 이 가을에 걷고 싶은 사찰길

           선암사 우회길... 이 가을에 걷고 싶은 사찰길

          더이상 불 필요한 설명이 필요없이도  잘 알고들 계시는 선암사가는 길입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편안한 산책같은 걸음들을 해볼수 있는 아주 멋진 길이지요

          그 길중에서

          오늘은 놓쳐버리기 쉬운 선암사 우회길을 걸어서 선암사를 둘러볼까 합니다.

          이길은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뒷길에서  이어지는 소담한 오솔길입니다.

          본래의 큰길로 선암사를 들렀다가 우회길로 내려가셔도 되고

          그 역순으로 한바퀴 돌아도 아주 좋은 산책길이 될듯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선암사 가는 길은 익히 알고 있는 이 길을 따라서 시작을 합니다.

승선교와 팔각누각을 볼려면은 당연  이길을 따라 올라가셔야 하는것이구요

조금만의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걷고 싶으시면은

전통야생차체험관 이정표를 따르면 됩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지긋하게 나이를 더 묵으면 이곳체험관도 정감이 더 많이 갈듯 합니다만

지금은 너무 반들 반들해서 ....

 

암튼

이 야생차체험관 왼편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따르면 힘겨움없이

아기자기한 오솔길을 따라 선암사 일주문까지 걸음할수 있습니다.

이 길을 선암사까지 이어지는 우회길  이라고 이름하고 있더군요..!

 

우회길이라는 이름보다는 좀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주었으면 좋으련만..ㅎㅎ

         전통야생차 체험관( http://www.scwtea.com             

   

          전통 야생차의 본고장인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05년 1월부터 총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조계산 일원의

        선암사인근 약5,000㎡  부지에 조성한 녹차체험관입니다.

        한옥 8개동에 체험관 및 전시관,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 2010 , 작년 가을비 내리던날 야생차 체험장에서의 모습

비오는 가을날이 더 운치 있었던 이 길..!

작년 가을날의 선암사의 가을에는 비가 내렸었지요

우산 붙들고 걸어보았던 이 우회길....!

그때의 기억이 올해까지 이어졌던 모양입니다.

 

굳이 힘겨운 조계산 산행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가을날의 산사를 둘러보기에 좋은 이길.....

설령 비가 내릴지라도 더없이 운치있는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히노끼나무(편백나무)

 

 

 

이 선암사 우회길중 가장 편안하고 휴식같은 걸음을 즐길수 있는 구간입니다.

북적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는  정규 도로와는

또다른 느낌의 숲길이지요

단지 아쉬움이라면

차분히 걸을수 있는 이 숲길이 너무 짧다는 것..!

 

야생차 체험장에서 이곳 일주문까지 10-15분이면 걸음이 끝날듯 합니다.

 

 

 

 

 

 

 

 

 

이 가을날의 포토존

이제는 그 엄청났던 은행잎들도 다 떨어지고 없겠지만

해년마다 이때쯤되면 늘 생각나곤 하는 곳입니다.

선암사를 여행온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이곳 은행나무와 같이 사진을 찍어 보았을 듯한 곳입니다.

선암사 포토존이지요..ㅎㅎ

 

녹차체험관에서 시작한 선암사 우회길이 이쪽 은행나무로 연결되고 있네요

 

이제 선암사 일주문으로도 들어가 볼까요..ㅎㅎ

시원한 약수도 한모금하고, 왠지 뒤가 한없이 구려오는 깐뒤도 다녀올겸...

 

            ▲  선암사 깐뒤 (해우소, 화장실)

                 우리나라 사찰 재래식 화장실중에서도 역사가 깊고 아름다워 지방문화재로도 지정된 건물이랍니다.

                 뒤깐에  앉아서 일을 볼라치면 그 덩어리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서 적잖히 민망 스럽다는...ㅎㅎ


 

 

 

 

 

 

아주 오랜동안 이곳 선암사와 그 역사를 같이 했을 듯한  이기낀 돌담입니다.

볼것들도 다양해서 다들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찾아서 보는 것이겠지만

이곳 선암사에서는 오래 묵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과 또 그들과 같이 했을듯한

돌담들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제미도 즐거운 볼거리중 한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고 사찰에서는 이런 오래묵어서 허술한 풍경들이 참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새롭게 요란하게만 증축하는 건물들이 결코 좋은것만은 아닌듯....

 

 

 

292

                ▲ 2010 년 가을

 

 

 

               ▲ 다시 돌아나오는 길의 승선교

선암사 우회길인 숲길을 차분하게 걷고 내림할적에는

그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발들을 맞춰야지요..ㅎㅎ

떠밀려가는듯한 사람들 속에 들어 있는 것도 나름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은 아니겠는지요...?

단풍 색깔만큼이나 사람들 모습도 형형색색인것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