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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정동진... 아빠..오늘은 배에서 잠자는 거야..?

  정동진... 오늘은 큰 배안에서 잠자거야..?

  강원도 여행을 위해서 이제 세번째 밤을 맞습니다.

  첫번째날은 서울에서, 그리고 두번째 날은 호반이 아름다운 춘천이였습니다.

  이제 강원도 여행의 시작이자 종점같은 정동진에서 그 하루를 유(留)합니다.

  2012년 새해 첫날의 정동진의 밤..!

  새해 신년을 알리는  일출을 보기 위해 어마어마한 여행객들이 거친 파도만큼이나

  요란하게 밀려왔다가,   신기루같이 허방하게 떠나버린   여행객들....!

 

  이제 한없이  차분하고 한가한  정동진의 새해 둘째날의 멋진  일출을 기대하면서 

  바람 거친 깔끄막에 위치한 썬 크루즈호에  승선을 합니다.

 

  아빠...!

  오늘은 배에서 잠자는 거야...?

새해 일출은 보이는 썬크루주호의 앞쪽 어디쯤에서 올라왔을듯 한데...

첫째날에 이어서 둘째날에도 선명한 일출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바람은 거칠고   여행객들 떠난 상가에서는 벌써 파장준비를 한지 오래인듯 합니다.

먹을것도 떨어지고 손님이 들어도 밤새 지쳐버렸던 쥔들은 고단한 하품만 연신 쏟아져 나옵니다.ㅎㅎ

이럴거였으면 강릉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것이였는데...!

정동진 주변의 식당가...!

생각보다 먹을만한게 없었군요..ㅎㅎ

 

강원 여행중 오늘 처음으로 그럴싸한 잠자리를 아이들한테 만들어 줍니다.ㅎㅎ

전날부터 어디에서 자는거냐고 늘상 묻던 아이들...!

어떻게 이토록 큰 배가 바람찬 언덕에 올라와 있는지..

그저 궁금하기만 한 모양입니다.

 

 

 

 


돌팍도 이곳 정동진은 처음인지라..

카메라와 삼각대만 들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저녁에는 눈까지 제법 내리는 것이 ..

내일 아침에 눈뜰 아이들은 더없이 신날듯 합니다.

 

 

 

   ▲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썬크루즈 호텔의 새해 두번째 아침입니다.

기대했던 일출은 없고 ..

대신 아이들을 위해서 온통 새하얀 설국을 만들어 주었네요...ㅎㅎ

 

▲ 썬크루즈 호텔 상갑판(? 전망대) 에서 보이는 정동진역 방향

 

 

눈내린 아침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다들 좋기만 한것이겠지요..ㅎㅎ

특히나

여수처럼 년중 단 한번도 눈쌓인 풍경을  만나기 힘든 지역 아이들이고 보면은

 

아그들아...!

받아라..아빠의 눈폭탄을..ㅎㅎ

 

 

 

 

 

 

 

열심히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어도 봅니다.

생각보다 눈이 뭉쳐지질 않는군요.ㅎㅎ

만들어 놓은 눈사람과 인증샷도 하고..

 

 

 

 

썬크루즈 호텔 조각공원인데..

눈내린 추운 겨울에 이곳들을 둘러 본다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럴듯한곳에서 몇장의 사진만 남기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 할 모양입니다.

 

아...!

정동진역과 정동진의 바닷가도 들러 보아야 하는데...!

당체 추워서...뭘 볼것이나 있을런지...?

아그들아..!

인제 어디로 가야 여행 잘했다고 소문날끄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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