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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동석산...작지만 , 한없이 위험하고 앙칼진 산

      동석산...작지만  , 한없이 위험하고  앙칼진 산

                      

        1. 산행 일시 : 2012 . 3. 25(일요일)

        2. 산행지 및 산행 코스 : 동석산(童石山) 240m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천종사- 종성바위 -  칼날능선 - 220봉 - 동석산(219m) - 석적막산(240m) -

            헬기장 - 가학재(170m) - 작은애기봉(278m) - 큰애기봉(283m) - 세방낙조 전망대

        3. 준비물 :

           - 윈드 자켓.   면장갑,  스틱 . 선글러스, 손수건,

           - 물 500ml 1통,  도시락, 닭발조금,  등산지도     

           - 카메라 : 니콘 D-700( 렌즈 24-70 )

        4. 이동 수단 : 해우뫼사랑 산악회 버스

        5. 오늘의 날씨

            - 오전중..구름한점 없이 맑은날, 바람 많고 조금은 추웠던 봄날 

        6. 특징적 메모 

            -  여수 해우뫼사랑  2012년  3월  58차 정기산행

            -  산행시간보다 버스 탑승 시간이 더 길었던 산행

            -  진도 서남해안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뒷산이면서도 한없이 위험하고 앙칼졌던 산이였음

 

 

 

 돌머리의 산 길  헤매이기  돌머리의 산행  일지
 

 

  07 : 30  여수 1청사 출발

  09 : 40  우수영 진도대교

  10 : 30  산행시작(천종사)

  11 : 00  칼날능선

  11 : 20  220 봉우리

  11 : 35  동석산(219 m)

  12 : 15  석적막산(240 m)

  12 : 20  점심

  13 : 00  출발

  13 : 30  헬기장

  13 : 40  가학재(170 m)

  13 : 55  작은애기봉(278 m)

  14 : 15  큰애기봉(283 m)

  14 : 30 세방마을 삼거리

  14 : 50  세방낙조 전망대

  15 : 00  주차장 , 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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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천종사 - 칼날능선 - 220 봉 - 동석산 - 석적막산 - 가학재 - 작은애기봉 - 큰애기봉- 세방낙조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도상거리 : 6.5 km 정도

 

 

 

        ▲  흐르는 물살이 거칠기로 유명한 진도대교의 울둘목

 

 

   ▲  종성교회와 천종사 갈림길

   ▲  천종사

동석산(童石山 , 240m )

             첨찰산(485m), 여귀산(457m) 등  진도의 대부분의 산들은 내륙지방의 산군들과는 달리

야트막하고 자잘한 높이를 자랑하는, 마치 동네 뒷산 같은  친근한 느낌을 주는  산이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동석산(童石山·약 240m) 은

             2백미터급 산에 불과한  아주 작은 산이면서도 위험천만한 암벽들과 암릉길로 인해

여타한 다른 산들에 비해서   한없이 앙칼진 그런 산이지요

 

             동석산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산으로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약 1.5킬로미터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어느 유명산들보다

수려하기로는 절대 뒤쳐지지 않는 산이 이곳 동석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석산 오름길...!

작고 앙칼진 이 동석산 오름길은   종석교회뒷길과 천종사에서 시작할수 있습니다.

종석교회 오름길의 험준한 암릉은 오늘 해우뫼사랑의 산행기술로는 아무래도 무리 일터...!

그나마 무난하다는 천종사에서  안전한 시작를 합니다.

 

분명  이 안전한 암릉길들에서도  누군가한테는 인생 최대로 숨막히는 전율이 될수도 있을것이 분명할진데....ㅎㅎ

 

 

 

 

초반 암릉길의 바위 형상

누구는 커다란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다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물위에 주둥이를 내미는 메기의 머리같다고도하는 위험천만한 암릉들입니다.

종성교회에서 시작하는 이 암릉들에서 해년마다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지

진도군에서는 이곳으로 간신히 오름하던  밧줄들을 자르고 입산통제간판을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이 메기 주둥이같은 콧날등선을 걸음 해 보아야만

이곳 동석산을 온전히 걸음 한것이라고들 하던데...!

 

조금만의 안전시설을 더 설치하고 온전한 스릴을 느끼게 해주면은 안될른지...ㅎㅎ

 

칼날 능선길

초반의 가파른 오름길후에 처음 만나는 칼날능선길입니다.

얼마 높아보이지도 않으면서도 이토록 공포감을 드러낼수 있는 것인지...?

대부분의 산객들은 쉽게 쉽게들 잘 건너갈것 같으면서도

게중에는 다리가 바위에  얼어붙었는지 잘 떨어지지 않은사람도 제법 보입니다.

오늘처럼 바람마저 강력하게 불어 댈거면은...

그렇게 호락하니 넘어갈 구간만은  결코 아닌듯 싶습니다.

 

제앞에 가시는분..ㅎㅎ

손도 다리도 다 얼어붙었고 ..또 오금마져 저리는 모양입니다.

 

 

 

 

 

 

칼날능선을 간신히 통과하면

이제는 밧줄에 의지한 암릉 오르기 구간이 이어집니다.

또 그러면서도 정체구간이기도 하구요..ㅎㅎ

 

편안한 동네 오솔길들만 걸음하는

돌팍이고 보면은 이런 까칠한 암릉길들은

숫제 뒤가 구려서

손 발들이 자유롭지를 못하고 얼어붙어서

 허리마저도 펼수가 없습니다.

하늘 한번도 볼수가 없이 땅만 쳐다보면서

걷는 암릉길이라는 것이...참..!

 

그렇다고 되돌아 갈수도 없는것이...

어쩔수없이 뒷사람에 떠밀려 가고 있습니다.

 

 

ㅎㅎ..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구요..ㅎㅎ

 

그게 제 앞에가는 사람 이야기입니다요..ㅎㅎ

 

뒤가 구린것보다는 정체가 느려져서 전진할수가 없네요

그 차분한 시간동안 사진들만 원없이 찍어서

좋긴 합니다만...!

 

참..쥐꼬리만한 동네 뒷산에서

어떻게 이런 험준하고 날카로운 암릉들이 만들어졌는지

이 많은 사람들은 이 동네 뒷산을 어찌들 알아서

이리 찾아오는 것인지...?

구미에서는 새벽 5시에 출발을 했다고 하고...

양산 어디에서는 6시에 출발을 하셨다고 하는것이

그만큼 매력 만점의 산이라는 이야기인데...ㅎㅎ

난 왜...진즉 이곳을 몰랐을까...!

 


 

 

 

 

 

 

 

 

 

 

 

 

 

 

 

 

     ▲ 220봉에서 보이는 동석산(오른쪽 봉우리중 봉우리에 소나무가 있는곳)

 

 

일방통행이여서 그나마 다행이였던 산행정체구간들..!

 

산행중 상습정체구간들을 가지고 있는 산들이 몇군데 있지요..?

그 유명한 남덕유산의 철 사다리구간, 가야산 철사다리구간들...!

또,  요즘 한참 많이 찾을것 같은 사천 사량도 등등..!

 

조그마한 동네 뒷산인 동석산에도 이 환장한 정체구간이 여김없이 만들어져 있네요.

험준한 암릉들과 조금은 허술한 안전시설들로 인해 늦어질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였던것은

반대편에서 산행하는 팀들이 전무하다 싶었던것이 완벽하게 일방통행길입니다.ㅎㅎ

질서 정연하고 뒤엉킴없이 뱀머리를 따라서 졸졸 따라가는..ㅎㅎ

 

지 아무리 산행고수라도 이 천천한 산행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 이곳 동석산 주변의 너른 들녁들도 ..지금보다는 더 싱그런 푸르름이 올아오던지...황금 들녁일때가 훨씬 멋드러질것같은...ㅎㅎ

 

 

         ▲ 동석산(219m) 정상

           석적막산이 240m , 그리고 큰애기봉이 283m 이고 보면은 어쩌자고 동석산에 푯말을 올리고 정상석이라고

           이름을 한것일까...?

           애기봉들이 앙칼진 암릉에서 벗어난 산이여서 그렇다고 한다면 석적막산이 더 적격한 정상이 될듯 한데..!

 

           어쨌든...

           이런 저런 자료들을 검색하다 보면은  정리되지 않은 혼란들이 계속 이어지는것을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오늘의 동석산 정상석 인증샷을 위한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이곳도 때아닌 정체구간입니다.

           시간만  체크하고 통과합니다.

 

       ▲ 동석산 정상에서 보이는 석적막산, 그리고 그 뒤로는 작은애기봉, 큰애기봉

 

 

 

 

    ▲ 다시한번 산행 정체구간 : 암벽길로  더딜수밖에 없음


   ▲  노루귀 꽃과 산자고


 

 

 

 

 

 

 

     ▲ 석적막산(240m) 에서 보이는 동석산, 칼날능선쪽 방향

 

 

 


마땅한 자리잡기가 힘들었던 점심시간

워낙에 엉덩이 붙일만한 공간들이 없는 독산이다보니..

한끼 끼니를 위한 밥상을 차릴 공간들이 없습니다.

배는 출출한것이 지금쯤은 분명 자리를 잡았어야 될듯 한데..

언제까지 이렇게 떠밀려 갈것인지..ㅎㅎ

 

석적막산과 가학재 중간지점에서 간신이 만나는 공터...!

 

오늘은

점심밥상마저도 버글버글 둘러앉은 정체구간의 연속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허기진 창시들은 지 좋아하는 먹거리들이  종류별로

그득하게 쏟아져 나오는 것이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겠는지요.ㅎㅎ

    ▲ 가학재 : 가학마을과 가치마을로 하산할수 있음

 


 

 

 

       ▲  작은 애기봉 조망터...!

          산아래의 조그마한 마을이 세방마을일듯 합니다.

          저 멀리 졸망졸망 널려있는 섬어디쯤으로  하루동안 지 몸을 불살랐던 태양이 숨어 들어가겠지요

          세방낙조 전망대...!

          언제 시간들을 맞추어 볼수나 있을까...!

         

 

 

 

       ▲ 큰애기봉에서 보이는 세방마을

 

 

 

 


 

 

 

 

  ▲ 해떨어지는 낙조가 그리 멋지다는 세방낙조 전망대

   ▲  입 벌리고 날아가는 종달새같은 현호색


 

 

 

오금도 저리고 등허리도 숨 죽였던 앙칼진 동석산

찌릿한 공포감의 중독같은 전율이 한없이 기억에 남을수 있을듯한 동네 뒷산 암릉들...!

뒷산답게 내림길에서는 한숨을 쉴새도 없이 내려 설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런 아전사고 없이 무탈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어서

다행하고 즐거운 산행은 아니였는가  싶습니다.

 

 

오늘처럼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음 정기산행지인  구례  오산에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우 뫼사랑 정기산행.hwp

해우 뫼사랑 정기산행.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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