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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태양/내 삶의 편린들.!

희망을 품은 상큼한 봄날을 걷다.

         희망을 품은 상큼한 봄날을 걷다.

       다시 시작하는 한주의 첫날입니다.

       순간 순간  숨가프게 내달리는 남녘의 봄 기운들...!

       그 봄기운들을 아침 출근길에 잠깐 담아 보았습니다.

 

       절정을 향해 치달리는 앞산의 진달래도.. 봄날의 눈비를 흩날릴 벗꽃들도

       또...한없이 푸르름을 위한 새싹들까지도..!

       오늘 아침의 봄들은 어제와는 또다르게 봄이라는 녀석들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숨가프게 내달리는 봄들...그리고 늘상 바쁘기만 한 우리네 일상들

       오늘은 그 바쁜 일상을 한움큼만 내려 놓으시고

       찾아드는 봄들과 사치한 친분을 맺어보는 것은 어떠하신지..ㅎㅎ

      

      

 

 

 

 

 

 

   희망이라 싶은 
                                                   - 윤성택


베란다에 버려진 화분에서 가늘게 뻗어 오르는
풀꽃들이 싱그럽다
누군가 씨를 뿌린 것도 아닌데
햇살에 기대어 제 목숨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
문득 나는 사람이 그리워진다
놓여진 술병에라도 둘러앉아
스스럼없이 생각들을 펼치고
서로서로 나누고 마시며
우습거나 슬프거나 이미 떠나간 일이거나
엄지와 검지로 들어올리는 술잔의
그 더워진 마음을 보고 싶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집 근처 수퍼에 들러
찬 소주 한 병 더 사다가
사는 게 늘 흥행에 상관없이 신파조인
내 마음 한 구석 단 한 사람의 심금을 생각하며
튼실히 삶의 이정표라도 박아두고 싶다
병뚜껑을 돌려 따면서 차가운 술이 어떻게
뜨거움으로 마음 덥혀오는지


 

창밖을 보면
바람이 부는 길로
풀씨들이 날아온 길로
점점이 피어나는 생각들
무심코 화분을 들여다보았을 때도
내 마음 다그치며
보여준 게로구나
바람 속에서 마음의 풀씨하나 품고
살아갈 긴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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