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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걸어보자,둘레길!

한국의 아름다운 계곡길...뱀사골 반선에서 와운마을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계곡길...뱀사골 반선에서 와운마을까지...

 

    무덥기만 한 여름날에 한번쯤 시원하게 걸어볼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뱀사골 계곡 초입의 반선교에서 와운마을 가기전 와운교까지 총 2.1km

    또는 와운마을 할배송, 할매송이 있는 천년송까지 총 2.7km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걸어보는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책길을

    시원한 물과 한없이 푸르른 녹음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반선교를 건너면 만나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옆 반선캠핑장에서 아름다운 계곡길은 시작됩니다.

물론 오른쪽 넓은 도로는  와운마을까지 차가 걸어가는 길이구요

아름다운 숲길은 자동차 길 바로 옆, 계곡을 따라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험구간들에는 나무 데크길을 만들었고

순탄한 숲속길은 넓적한 돌들로 잘 다듬어 놓았지요

 

어린 아이들과 걸음 할적에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듯 합니다.

게다가 걷는동안 한없는 숲속이라 강렬한 햇볕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하구요

반선야영장 주변으로는 이렇게 물놀이와 캠핑을 할수 있도록  작지만 알뜰하게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화장실 께끗하고 식수시설 또한 잘 되어 있지요

다만 캠핑장소가 협소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수 없다는게

안타까움이면서 또한 다행스런  일이지요..ㅎㅎ

북적대고 혼란스런 요란함이 없는 차분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곳만큼 좋은곳도 없을듯 합니다.

 

지리산 계곡물...???

 이만큼 시원한 얼음물이 또 어디에 있을라구요..ㅎㅎ

 

자...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나무 데크길을 걸어 볼까요..!

 

여름동안 격한 가뭄으로 수량이 좀 딸리는 풍경입니다만

평시같으면 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먹먹할 정도가 된답니다.

계곡소리 가득한 물위를 걷는듯한 그런 느낌들...!

 

그냥 한발만 내려서면 물속에 잠길듯 가깝게 느껴질겝니다.

 

 

 

이렇게 가는길 중간쯤에는 출렁다리데크도 있습니다.

구름다리마냥 출렁이면서 걷는 느낌 ...아주 신선하지요

맘 약한 사람들은 빈정상한 두려움도 느껴질수 있을려나...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한없이 즐거워 할듯 합니다.

 

연초록 우거진 봄날이거나 녹음 짙어진 여름날에는

흐르는 계곡들에서 짙은 옥색 물빛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물론

가을이 물들어 갈적에는 피아골의 삼홍소보다 더 짙은 단풍빛깔을 만들어 내겠지요..!

요즘은 피아골 단풍보다는 뱀사골 단풍빛깔을 더 알아 준다는 사실...!

 

 

 

 

 

이곳에도 이름이 있었는데..그만 이름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잠시 탈출해서 간단한 요기와 시원한 음료수를 먹을수 있는 조그마한 가게가 있다는 사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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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자연 관찰로 입니다.

 

나이테의 비밀...나무의 나이는 몇살이나 먹었을까..?

나이테로 보는 남쪽 방향은 어느곳일까...?

이 숲의 주인은 어느 나무일까요...?


 

 

 

 

 

 


 

 

 

 

 

이쪽은 수량이 깊은 위험 계곡으로 수영과 접근을 금하고 있는데...ㅎㅎ

더운 여름과 수량이 적은 오늘에는 그 금지 푯말들을  무시 하는 모양입니다.

 

조심들 하셔요..ㅎㅎ

 

줄곧 이렇게 시원한 숲속을 걷습니다.

 


 

 

 

 


 

요룡대

"저기 계곡건너 큰 바위가 보이죠?"

와운골과 뱀사골 원류가 합수되는 곳에 높이

30cm 가 넘는 큰 바위가 계곡 상하를 굽어보고 있다.

이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려고 머리를 흔들며

몸부림치고 있는 모양이라 하여 "요룡대"라

불려 오고 있다. 일명 "흔들바위"라고 한다.

 



 

 

 

 

 

 

 

 

 

 

 

 

반선에서 와운교(반야교)까지는 2.1km, 빠른 걸음으로 30분쯤 소요가 될듯  합니다.

아이들과는 더 많은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와운마을까지는 700m 정도를 더 가야 합니다.

가는길이  그늘한점없는 땡볕길이라서 한여름에 찾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을듯 하구요

이른 아침이거나 늦어진 오후시간이면 한여름이여도 한번쯤 찾아보아도 좋을듯 합니다.

 

이 바람찬 언덕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먹었다는 부부소나무 입니다.

할배송, 할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