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장소 : 지리산 의신옛길(서산대사길) 트레킹
2. 산행 일시 : 2014. 08월 17 (일요일)
3.산행 코스 :신흥마을 - 의신마을 - 대성동 주막 - 신흥마을
- 도상거리 : 총 연 장 : 9.2km ( 의신 왕복구간 포함)
. 신흥 옛길 구간 : 신흥마을 - 의신마을까지 : 4.2km
. 대성동계곡구간 : 의신마을 - 대성동주막까지 : 2.5km
4. 산행 지기 : 해우뫼 85차 정기산행
5. 준비물 :
- 38리터 오스프리베낭, 바람막이자켓, 여벌등산복 , 선글러스, 손수건
- 물 500 ml 2병
- 비상약품, 카메라 (니콘 D700, 24-70 )
6. 이동 수단 : 15인승 봉고, 자가용
7. 오늘의 날씨
- 아침은흐리고 구름,
오후로 갈수록 구름은 더 많아짐, 산행종료시점에서 약간의 비
8. 특징적 산행 메모
- 홍보 부족으로 산행참여 인원이 많이 부족,
덕분에 정회원 중심으로 야유회 같은 산행을 함
- 여차 여차해서 가지고 오셨던 15인승 봉고...완전 대박이였습니다.
게다가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ㅎㅎㅎ
지리산에서 힐링 트레킹 한다면은 어디가 좋을까?
물 소리를 잘 들으면서 걷는 길이 어디에 있을까?
지리산 언저리 사는 사람들은 3곳을 추천한다고 한다.
첫번째로는 구례 심원마을~달궁마을가지 이어진 심원계곡 옛길,
남원 주천면의 구룡폭포~육모정까지 계곡길
그리고 세번째는 신흥에서 의신까지의 서산대사길(의신옛길)를 꼽는다고 한다.
물론 뱀사골의 반선교에서 와운마을까지도 더없이 좋은곳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네곳중 이번에는 대성동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그리고 의신마을에서 대성동 주막까지 6.7km 를걷기로 했다.
이 힐링 트레킹의 푸짐한 댓가로는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대성동주막에서 먹는 토종 닭백숙과 단백한 막걸리..!
대성동의 의신옛길은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화개천을 따라서 이어진 4.2km 의 계곡옆길이다.
대성동의 화개천이라 함은
빗점골,천내골,오리정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대성골과 만나
화개천을 이루고 내원골 목통골(범왕골)과 합류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내리는 총 연장은 28km의 긴 물줄기를 말한다.
화개천으로 합류되어지는 지계곡들로는
빗점골(왼골, 절골 산태골), 천내골, 오리정골, 대성골(큰새개골, 작은새개골,수곡골 ) .
목통골(범왕골) , 단천골.내원골.고사골(선유동골)등이 있다.
의신옛길의 출발은 신흥마을 앞 화개초(왕성분교)옆으로 있는 신흥교 바로옆이 들머리다.
신흥마을은 삼신동(三神洞)의 중심 마을로써 마을 입구 큰 바위에 ‘三神洞’각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삼신동이란 의신계곡 주변에 신흥사, 영신사, 의신사 등 신(神)자가 들어간 3개 절을 말한다.
옛길의 시작마을인 신흥마을에는 푸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푸조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꽂은 지팡이 살아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신흥마을 바로 아랫쪽계곡암반에는
세이암(洗耳巖)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이는
최치원 선생이 지리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속세에서 겪었던 온갖 번뇌와 망상을 씻어버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 흰꽃이질풀, 이질풀이나 둥근이질풀의 꽃색깔은 선붉은 색인데 의신옛길에서 보이는 이질풀은 흰색이다.
분명 이질풀꽃일진데..흰색 이질풀꽃도 있었던 모양이구나 싶다.
▲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사람 살았던 흔적, 예전에는 이렇게 깊은곳에서도 사람이 살았던 모양이다.
▲ 의자바위 , 일명 서산대사의 도술 의자바위’ 라고 불리는 바위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쳐들어와 의신사를 불태우고 범종을 훔쳐 가려는데, 그 모습을 내려보고 있던 서산대사가
도술을 부려 범종을 의자로 바꾸어 버렸다는 그렇고 그런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
참고로
서산대사는 의신마을 위쪽 원통암에서 1540년 출가하여 휴정(休靜)이라는 법명을 얻었다고 한다.
원통암은 덕평남릉 끝자락에 위치한 자그마하나 암자로 의신마을에서 0.8km정도 비법정등로를 따라 오르면 찾아갈수 있다.
의신옛길을 서산대사길로 명명한데에는 이곳 원통암에 적을 두고 , 쌍계사 큰절이나 속세를 드나들면서
거닐었던 길이였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쇠점재(쇠점터)
예전에 말발굽, 호미, 칼 등 생활용품이나 사찰의 범종을 만들던 곳으로
살짝한 언덕 오름길 부분이다.
지도상에서 보면은 선유동골 물이 만나는 부근임을 알수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알수 없었고 ,
간신한 추측으로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위 직전 데크로드길(내리막길)을 만나면
쇠점터를 지나는 것은 아닐까 싶어진다.
이곳 계곡 맞은편에는 새롭게 조성해 놓은 간이 야영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담에는 이곳 야영장도 꼼꼼한 답사를 해 두어야 하겠다
▲ 누구실까요...?
의신마을 도착하고나서는 " 나 이제 더이상 못가..! 차 타고 내려가야 쓰것네..! " 라고 말씀 하셨던 분
그래도 기어이 대성동주막까지 밀리지 않고 잘 따라오셨더군요
뒷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서산대사와 함께하는 우리의 옛길
뱀사골도 좋기는 합니다만 이곳 의신옛길은 돌길이 아닌 순탄한 육산의
그늘길이여서 더욱 좋다. 아마도 가을이면 더욱 좋지 않을까.. ?
▲ 화개장터에서 28km, 쌍계사에서도 한참을 더 올라와야 만날수있는 의신마을
오래지 않은 옛적에는 이토록 화려한 변신은 없었는데...엄청난 변화에 세속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의 한적하던 시골 고향같은 모습은 감히 찾아볼수 없는 옛이야기가 되어버린것이다.
의신마을의 출렁다리가 나오면 오늘의 의신 옛길구간이 마무리된다.
조금은 짧아서 아쉽고, 그렇다고 벽소령까지 등로를 이어가자니 거리상으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차라리 의신 윗쪽마을인 삼정마을까지 길을 이어서 당재(안당재)를 넘어
칠불사를 찾아 갈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에 우리 산행팀은 다시 2.5km를 더해서 대성동 민박집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대성동 주막에서 점심과 , 야유회 비슷한 뒷풀이까지 겸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신흥에서 의신까지 이어지는 옛길 구간 4.2km
의신에서 대성동주막까지는 2.5km
그리고 다시 의신까지 내려오는데 2.5km
결국 오늘의 힐링트레킹 도상거리는 9.2km 다.
▲ 의신마을, 여름 휴가철이라서 유독 차량들이 가득하다. 이곳도 여름 한철 장사려니...
봄 겨울철에는 썰물 빠진 바닷가처럼 한없이 썰렁하기만 한 곳이다.
▲ 대성동 민박집(대성동휴개소)에 다 왔음을 알리는 소나무와 후박나무
대성동 주막에 들르면 늘상 궁금해하는 나무 , 하얀 꽃이 피여나는 나무가 무엇일까..?
후박나무
▲ 50,000원하는 촌닭백숙 , 담백한 막걸리 그리고 도토리묵이 대성동 주막이 자랑하는 주요한 먹거리다,
그리고 덤으로 주어지는 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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