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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금오도 ... 혼자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금오도 ... 혼자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일시 : 2013년 03월 3일 (일요일)

     여행지기 : 카메라와 함께

     준비물 : 카메라베낭, 등산베낭

           -  바람막이 자켓, 동계용여벌자켓, 여벌양말,모자,  스틱, 선글라스, 손수건

           -  김밥 2줄, 음료수1개, 자유시간2개, 돼지김치 두루치기, 막걸리 2병

     여행 계획 :

          1. 무술목 일출

          2. 금오도 매봉산(대부산) 여천에서 함구비항까지 산행

          3. 금오도 비렁길 1코스- 5코스 종주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옆지기와 울집 아이들

컨디션이 쪼금만이라도 회복이 될것 같으면 가까운 곳이라도 캠프를 떠나기로 했었는데

끝내 컨디션 조절들에 실패를 했다.

해서

같이 떠나는 마음을 뒤로 하고 혼자만의 불편한(?)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무술목 일출을 찍고서 남는 시간에 돌산 종주라는 것을 해볼까..?

아님

무술목 일출을 찍고 금오도 비렁길,  완주를 할까..?

그것도 아니면

발목도 시원찮은데 향일암쪽 노루귀나 한량처럼 담아볼까..?

 

05 시에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무려 30분 이상을 뭉기적 거리면서 고민만을 하고 있을뿐 쉬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가장 욕심 많은 결정..!

"무술목 일출"을 언능 찍고, "금오도 매봉산 산행"을 마친뒤,  " 비렁길 5코스 완주"를 하는 거다.

 

 

 

 

 

 

 매봉산 산행 비렁길 1코스  비렁길 2.3 코스  비렁길 4 코스
 06 : 00  집 출발 06 : 40  무술목 일출 07 : 15  철수, 신기항으로 출발 07 : 40  돌산도 신기항 08 : 05  금오도 여천항 08 : 25  여천 삼거리 09 : 00  매봉산 초입 산행시작 09 : 20  능선/옥녀봉          , 대부산 갈림길 09 : 35  첫번째 조망터 09 : 40  문바위 10 : 35  팔각정(대부산) 10 : 53  함구미/비렁길 갈림길 11 : 00  함구미 선착장


 비렁길1코스 : 함구미-두포 
11 : 00  비렁길 1코스 시작 11 : 23  미역널방 전망대
 11 : 30  수달피 비렁
 11 : 35  송광사 터
 11 : 45  간이 휴게소
 11 : 57  초분터
 12 : 15  신선대 / 점심겸 휴식
 12 : 50  출발
 13 : 15  두포 / 1코스 끝
 




 
 비렁길 2코스 : 직포 - 두포
 
 13 : 20  두포마을 2코스 시작
 13 : 45  굴등 전망대
 14 : 05  촛대바위
 14 : 20  직포


 비렁길 3코스 : 직포 - 학동


 14 : 25  직포마을 3코스 시작
 14 : 40  갈바람통 전망대
 15 : 20  매봉 전망대
 15 : 47  갠자굴통 삼거리
 16 : 05  학동
 비렁길 4코스 : 학동 - 심포


 16 : 10  학동 4코스 시작
 16 : 27  사다리통 전망대
 16 : 50  온금동 전망대
 17 : 15  심포 삼거리
 17 : 40  여천항
             심포 용달 : 17,000원
 18 : 05  사선 출발 : 30,000 원
 18 : 15  신기항 도착







 매봉산(대부산) : 6.1km  1코스 : 5km  2코스 + 3코스 : 3.5+3.5=7km  4코스 : 3.2 km

 

 

 

 

 

3월과 9월중에 한번씩 형제섬 가운데로 오마담이 얼굴을 보인다는데..

오늘은 어디쯤에서나 얼굴을 드리내미는지 궁금합니다.

무술목 일출이 나름 유명하다면서도 형제섬을 빼고 나면 그저 밋밋한 일출이고 말텐데...

올해는 기어이 그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어 보고 싶어지는 욕심입니다.

 

무술목의 실망스런  일출을 담는답시고 늦어져버린 금오도 가는 첫배시간..!

무진장한 속도로 그 꼬부랑 돌산도길을 달려갑니다.

꼭 이런날들에서는 추월하기도 힘든 길에서 느려터진 차 한두대가

맘껏 여유를 부리는 경우와 맞딱트립니다.

 

아..정말...쫌만 더 빨리 달리든가 좀 비켜줄일이지..!

셔틀버스 운행정보 : ** 금오도내 교통편
☞ 마을버스 1대(25인승) 주말이용가능(여천~함구미) 요금2.000원☞ 택시 2대(7~8인승) 대기(여천~함구미) 10.000원 (여천~직포.초포) 15.000원 (여천~장지) 18.000원※ 남면택시 : 061)666-2651~2 - 택시현황 : 9인승 승합차량 * 2대

☞ 여수 돌산읍 신기선착장 ↔ 남면 여천항
▣ 돌산 신기항 주차장 네비게이션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 912-2     * 한림페리호 운항시간(동계) 9월 15일 ~ 익년 2월
 회수 신기항 → 여천항 여천항 → 신기항 
 1 항차      07:45 → 08:20     08:20 → 08:50  
2 항차   09:10 → 09:40   09:40 → 10:10  
3 항차   10:30 → 11:00       11:00 → 11:30
4 항차   12:00 → 12:30   13:00 → 13:30  
5 항차   14:00 → 14:30  14:30 → 15:00 
6 항차    15:50 → 16:20   16:20 → 16:50 
7 항차    17:00 → 17:30   17:30 → 18:00
 요금(어른편도 5,000원)
 
차량도선비(편도) - 운전자 제외      - 신기:승용차(13.000) Rv(15.000) 승합(17.000) 25인승(35.000)  신기매표소 : 정경우 011-632-1632▣ 돌산 신기항 주차장 네비게이션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 912-2 여천매표소 : 박경숙: 010_9850_9671 / 서영숙: 010_8495_0045 추석.구정 여름휴가철에는 상시운항.(예비선투입.15항차이상운항) * 자세한 여객선운항 및 요금 대형버스 예약은 (주)한림해운(061-666-8092)

 

 

 

 

 

 

 

 

멸치잡이 배였을까...?

멸치잡이 비슷한 배들한테서 갈메기들이 줄지어서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갯사람이 아닌 사람들은 흔히 볼수 없는 풍경이겠지요..ㅎㅎ

아침 일몰 사진을 찍는 진사님들 사진에서는 이런 풍경들을 많이 봤던듯 싶습니다만..ㅎㅎ

 

저 조그마한 배에서도 지들이 먹을만한 죽은 생선 냄새라도 흘리고 있었던 것일까요..ㅎㅎ

 

▲ 그리고 뒤로 멀리  공룡이 물속에 머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지는  산은그 유명한 기도 도량, 

향일암을 품고  있다는  금오산입니다.

 

 

 

 

 

 

 

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마치 큰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라 부르고 있으며,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다.
 숲이 울창하고 특히 국할나무와 산삼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
시키고 사슴을 수렵하기도 했던 곳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낚시터로 감성돔 외에도 참돔, 돌돔 등이 많이 나서 낚시
애호가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주요 어종은 감성돔, 참돔, 붉은돔, 돌돔(8~11월) 등이 나며,
물때는 낮낚시는 사리, 밤낚시는 조금 때가 좋고 릴낚시 및 갯바위 낚시가 좋다. 마을에서 낚시 대여선을 이용할 수
있다. 노랑때까치, 수리부엉이 외 육지의 희귀조류 35종이 자생하고 있어 동물의 낙원으로도 불리워진다. 그 밖에
비렁길 트레킹, 금오도 조개더미 등 다양한 것들을 볼수
있는 곳이다.

 

   

 

 

 

너무 방심했던 덜렁수가 만들어낸 알바시간..!

여천항 바로 윗쪽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100 여미터를 가면은 매봉산 능선으로 오름하는 등로 초입을 만날수 있는데

가까운 지 동네랍시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지 함구미쪽 도로를 어이없게 선택을 하고서는

그것도 아주 고집스럽게 한참을 알바를 하게 됩니다.쪼금만  더 가볼까..하면서..ㅎㅎ

00리가 멍청하면 따라다니는 팔 다리가 0고생을 한다는데...!

아마 여천에서 보건진료소가 있는 송고 근처까지 미련한 걸음을 한듯 싶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왔다 갔다 40분 이상 , 알바를 했으니.ㅎㅎ

지 덜렁수가 만들어낸 얼척없는 알바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딱지가 나고 분이 일어나드만요..!

울컥하고 분한 알바를 40 여분 급한 마음으로 하게되었는데..

어쩌면 이 아침,  첫 출발부터 단추가 잘 못 끼워졌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너무 잘 아는 곳 이랍시고 서둘렀던것이 잘못이였을까..?

아님 본시부터 꼼꼼하지 못하는 덜렁수가 그 원인이였을까..?

 

 ※ 알바...? : 산행중 길을 잃거나 잘못 진입을 해서 헛고생을 하는 것을 통상 알바라고 합니다.

 

 

 

 

오늘 아름다운 섬 금오도 여행의 처음 계획은 거침없고 파격적이였다.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매봉산을 아침 일찍 주파를 하고

그 나머지 시간으로 비렁길 전 구간을 완주 하겠다는..ㅎㅎ

실은 발목에 염좌가 생겼는지 삐끄덕거리는 통증이 한없이 부담스러워서 아침부터 고민을 많이 했으면서도..

겁없는 당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무모함이라니..ㅎㅎ

 

어쨌든 여천항 민박수퍼집에서

이 섬마을의 특산품인 금오도 막걸리 2병을 값비싸게 지 주식인양 사들고 출발을 합니다.

 

이 막걸리 두병은

아침겸 점심겸 그리고 새참겸 목마른 갈증을 해갈하는 물의 역할을 충분히 하겠지요..!

 

 

 

 매봉산(대부산)
 요즘 새로 태어나고 있는 금오도(金鰲島)는  '등산의 섬'
 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라를 닮았다는 금오도의 가장 높은 곳은 매봉산 정상
 으로
  해발 382m이다. 
금오도는 독특한 등산 코스로도
유명하다.
 4시간 정도가 걸리는 등산로에는 동백나무, 소나무,
소사나무가 울창하게 우겨져 삼림욕에 안성맞춤이다
주요한 등산코스로는
1. 함구미- 매봉산 - 칼이봉 - 옥녀봉 - 검바위-우학선착장
     - 총 10.9km, 4시간 30분 소요
2. 검바위 - 옥녀봉 - 칼이봉 - 대유마을
     - 총 5.7km , 2시간 10분 소요
3. 함구미 - 대부산 - 문바위 - 여천마을
     - 총 5.7km , 2시간 소요

 이 등산코스는 역순으로 걸음하여도 상관은 없을 것이고
 가벼운 산행과 비렁길 트레킹까지 겸할 생각이면
 여천에서 바로 주등에 합류해서 함구미까지 산행을
 하여도 좋을 것이다.

 지역 주민 말씀으로는 비렁길 트레킹에서 보여지는
 풍경보다는 산 정상에서 보여지는 올망졸망한 섬 풍경이
 잊지못할 그림이 될것이라고 하신다.
 특히 해돋이와 해넘이는 더더욱 ...
 

 

 

 

 

 

 

 

▲ 매봉산 정상의 팔각정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한 오늘의 매봉산 산행

함구미항까지 두시간만에 하산을 하고서 다시 끝도 없을것 같은 5코스 전구간의 트레킹을

휴식없이 바로 시작을 합니다.

좀 쉬어 갈법도 하건만...

아침 알바시간이 아까웠던지 그저 급한마음이 앞서는 것은 어쩔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함구미 선착장에서 11시부터 다시 트레킹 1구간을 다시 시작을 합니다.

 

 

아찔한 해안절벽의 진짜 매력은  금오도  '비렁길'이다.

금오도의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개설된 트레킹코스 "비렁길".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사투리 "비렁"에서 연유한 이름으로

 본래는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길이였다.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장지마을까지 형성된 18.5km 의 비렁길은 도보로 6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는데 완만한 경사 탓에 남녀노소 무리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다.

다른 올레길과 달리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함께 만끽하는 매력에 탐방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금오도 매봉산이나 망산도 추천할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사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산림욕을 즐기는

등반도 좋지만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와 해넘이는 잊지못할 장관이 될것이다.

 

 

 

 

 

 

 

 

 

비렁길에서 만날수 있었던 봄 꽃들

봄이 한참 올라와버린 이곳 비렁길에서 만났던 꽃들은

큰개불알꽃, 제비꽃, 민들레꽃,

그리고 동백과 매화까지도 피여나고있습니다.

봄이 아주 빠른 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사진한장 찍고 거침없이 걷기만 했던 이날들에는 차분히 이것들을 들여다 볼 시간적

여력이 없었던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비렁길 4코스를 돌즈음에는 이제 남았던 체력들이 많이 고갈이 된듯 합니다.

스피드도 전혀 나오질  않고 괜찮을성 싶었던 발목에서도 삐그덕거리는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오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망산 전망대 였던가..?

마지막 반병 남겨둔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을 하는데

시간상으로 봤을때 5코스까지는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여분의 체력이 남아 있으면 한시간짜리 5코스정도는 충분히 돌듯 싶은데...

도저히 바닥난 체력으로 평상시의 발빠른 스피드를 낼 자신이 없었던 게지요.

 

계속해서 아침의 멍청하게 발목잡은  알바시간이 ..ㅎㅎ

 

 

 

 

 

 

 

 

 

 

 

 

 

 

 

 

 

오후 5시 15분  ...비렁길 4코스의 종점인 심포삼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이고 보면 마지막 한시간 남은 5코스를 돌아도 될것인지...?

먹을것도, 또 물도, 중요한 시간도 마땅치를 못한것이 애써 가기 싫은 모양입니다.

게다가  아침 알바시간이라는 좋은 핑계 거리가 생각 났으니..

이쯤에서 눌러 앉아도 되지 않을런지...ㅎㅎ

결국 거창한 계획은 허망한 실패로 끝나고 마는 것인가..?

 

18 : 30분 마지막 배 출항시간

체력만 충분했으면 심포에서 장지까지의 순탄한 3.3km

조금만 빠른 걸음이면 시간안에 충분히 마칠수 있었을 것을...!

 

여기서 아주 중요한 헛점하나..!

마지막 배 출항시간이 동계에는 18:30분이 아니고 17:30분 이였다는..ㅎㅎ

설마하니 해 길어진 이런 봄날을 겨울로 생각할 줄은 꿈에도...몰랐습니다. 덜렁수지요..!

 

이것은 낸중에 알았던 사실이고

심포에서 5코스를 포기하고 아주 여유롭게 동네 어르신들과 도닥거리고 놀았다는 거...ㅎㅎ

 

여천항 매표소에서 마지막 배가 떠나고 없다는 말에 얼마나 하늘이 노랗던지...!

알아봐줄  사선은 전혀  모르겠단다...이런...!

 

결국 아침에 금오도 막걸리를 샀던 민박 수퍼집에 구원요청을 하고

한참을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날쌘 사선으로 10분만에 신기항까지 무사 귀환을 하게 됩니다.

 

오늘 두번의 덜렁수가 만들어낸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요...!

 

잘 아는 것일수록 , 많이 익숙한 것일수록 더 꼼꼼하고 더 확인을 해야 함을....!

쪼끔 심기 불편했던 금오도의 교통편들 - 
심포 개별용달  아주 허름한 트럭으로 마을 어르신들
장바구니들을 실어 나르는 모양인데 ..    
가끔은 돌팍처럼 얼척없는 사람도 이용을 하는
모양입니다.    
심포 -> 여천항  : 17,000 원    
어르신..!  이렇게 허술한 트럭으로 너무 비싸게 받는것
아닙니까..? 
- 여천에서 신기항까지 사선 이용할 경우  30,000원 ,
경우에 따라서는 40,000 원   
어쩔수 없이 막배를 놓쳤을 경우에 이용가능할것 같고...    여천항 민박 수퍼집에 문의를 하면 사선을 소개시켜
주는군요   
여천여객터미널 직원은 무조건 "모르세 "로 일관 합디다..ㅎ

 

 아름다운 섬 금오도 여행의 하루 일정을 총체적으로 올렸고

   매봉산(대부산) 산행기와 비렁길 1코스-4코스 까지는 차후에 다시 올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