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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금오도 비렁길 제 1코스, 함구미에서 성두까지

  금오도 비렁길 제 1코스, 함구미에서 성두까지

   금오도 매봉산 산행을 2시간만에 끝내고 본격적인 비렁길 트레킹..!

   그 멋진 트레킹을 바로 시작합니다.

   함구미 선착장에서 잠시 쉬어 볼까도  싶습니다만..

   늦어진 시간이 부담스러운지 사진 한컷으로  휴식을 대신하고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5개 코스를 전부 돌아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고 보면

   급한 마음이야 ...오죽 하겠는지요..ㅎㅎ

 

 

 

 

 

 

비렁길1코스 : 함구미-두포 , 5.0 km

 11 : 00  비렁길 1코스 시작

 11 : 23  미역널방 전망대

 11 : 30  수달피 비렁

 11 : 35  송광사 터

 11 : 45  간이 휴게소

 11 : 57  초분터

 12 : 15  신선대 / 점심겸 휴식

 12 : 50  출발

 13 : 15  두포 / 1코스 끝

함구미 선착장에서 두포마을까지 5km

11시에 출발해서 점심시간 포함해서 1시간 15분 걸렸으면

꽤나 빠른 걸음을 했던듯 싶습니다.

신선대에서의 점심을 30분이상 소진했을거면

ㅎㅎ

거의 내달렸던 1코스였습니다.

45분만에 주파..!

이런 트레킹은 가장 최악의 여행모습인데...

"결국 욕심이였겠다"  싶습니다.

 

 


 

 

미역널방은

마을 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배에서 이곳까지 지게로 운반하여 미역을 널었다 하여

이름 지어진 미역널방은 표고가 해면으로 부터 90m 나 된다고 합니다.

미역널방 한 가운데는 풍수상 바둑혈이라하여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기 위해 자리한 작은 묘가 있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바둑돌 역할을 하던 작은 바윗돌들이 모두 사라져 없어진 상태입니다.

비렁길 1코스에서 만나는 멋진 뷰 포인트중 첫번째로 만나는 곳이 이곳 미역널방입니다.

색다른 조형물과 한없이 푸르기만한 바다 색깔과 참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그리고 , 멀리 보이는 섬은 고흥 나로도입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던 바로 그곳으로 이곳에서도 나로호가  발사되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많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더 가깝고 선명한 모습으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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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역널방의 비렁 모습입니다.

        비렁은 벼랑의 이곳 사투리라고 합니다.

 

 

 

▲ 수달피령 전망대

 

 

 

 

 

 


송광사 (松廣寺) 터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

 한 마리는 여수 앞 바다 금오도에

한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며,

이것을 삼송광(三松廣) 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고려 명종 25년(1195) 보주국사 지눌이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이곳 절터는 송광사의 옛 터로 추정할 수 있다.

2011.01 여수 시장 

 

 

 

 

 

수달피령과 송광사터를 지나고 바로 오른쪽에서 만날수 있는 억새밭입니다.

대부분은 이곳을 놓치고 지나쳐 가지만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으리라..!

사람 흔적없이 바람소리만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테니..ㅎㅎ

 

늘 푸른 바다와 비렁입니다.

뒷쪽으로는 비렁길 2코스와 3코스 모습도 보이네요..ㅎㅎ

점심시간이 넘기지 못하는 이른 시간이라서 햇빛은 역광입니다.

오후시간이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한없이 푸를듯도 싶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잠깐 목을 축일수 있는 간이 휴개소입니다.

달달한 금오도 막걸리, 쌂은 달걀, 음료수

해삼, 멍개같은 간단한 해산물까지..!

 

허술한 먹거리를 겸한 막걸리집..!

비렁길 1코스의 잊지못할 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  막걸리집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보이는 함구미

 

 

 

 

 

금오도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 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脫肉)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렇게 초분을 만드는 것은

초분을 통해 최종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깨끗이 씻어 묻음으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이다.

이곳 초분은 돌을쌓고 시신을 올려두는 고임초분 형태로

2년 전까지 행해져 왔던 초분 터에 그대로 복원 하였음.

▲ 함구미 / 매봉산/ 신선대 방향 삼거리

 

 

 

 

 

 

 

 

신선대에서 오늘 처음으로 휴식같은 휴식을 취합니다.

허기진 창시들한테도 막걸리 안주로 김밥도 밀어 넣어주고..ㅎㅎ

죽도록 쌩고생하고 하고있는 부릎튼  발바닥에게도  신선대의 시원한 콧바람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하겠지요

그러고보니 4시간동안 숨가쁘게 내달리고서는 처음으로 가져보는

차분한 휴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서..너무 많이 놀았나...

걸어야 할 비렁길은 한없이 길게 남았고,   남아 있는 시간은 막배시간에 맞추어 여유롭질 못하다.

헌데도....이렇게 많은 여유를...ㅎㅎ

무려 35분이나..!

 

 

 

 

 

 

 

 

 

 

 

 

비렁길 1코스는 비교적 순탄한 길의 연속입니다.

급격히 경사지게 오르내리는 길이 없는 구간이지요

대신,  다른 코스에 비해서 거리상 조금 더 멀면서 지루한 느낌도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구간의 가장 멋스러운 곳을 꼽는다면

용두쪽의 미역널방과 수달피령

그리고 신선대가 가장 주요한 비경포인트가 될듯합니다.

 

 

 

 

 

1코스의 종점인 두포마을 전경입니다.

거짐 다 왔네요

아랫쪽 신우대 터널을 지나고 나면 바로 두포마을로 1코의 끝입니다.

서둘러 내달렸던 비렁길..!

두포의 소나무 정자에서 좀 쉬었다 갈수나 있으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