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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금오도 비렁길 2코스, 두포에서 직포까지..!

    금오도 비렁길 2코스,  두포에서 직포까지..!

    아름다운 섬 금오도의  아름다운  비렁길 5코스중 두번째 코스입니다.

    3월 3일날의 기록입니다만, 지금의 따뜻한 봄날이면  그때 보다는

    훨씬 더  멋진 그림들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천으로 널부러질 야생화들이 그럴테고, 새싹같은 신록도 멋지겠지요

    산 기슭으로는 산 벗꽃도 한창 피여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금오도 비렁길 제 2코스 입니다.

   

 

 

 

 

 




 비렁길 2코스 :   두포 - 직포 ,  3.5km

                             13 : 20  두포마을 2코스 시작

                       13 : 45  굴등 전망대

                       14 : 05  촛대바위

                       14 : 20  직포

                        소요 시간 : 1시간 00 분

비렁길 2코스는 두포마을에서 직포까지 3.5km 구간입니다.

예상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지 싶습니다만

쉼없이 내달렸던 두 다리가 시간안에 들어갈수 있을런지...?

대부산과 비렁길 1코스..!

너무 급한 걸음을 한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빠뜻할것이였으면

 한량같은 점심시간이라도 더 줄이는 것이였는데..ㅎㅎ


 

좋습니다.

모름지기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은 이런 멋과 여유로움이 있어야 하는 것이거늘

돌팍 지는 어쩌자고 이렇게 쉼없이 내달리고만 있는 것인지..?

매봉산 산행과 5코스 종주라는 것이 뭣이라고...무모한 욕심을...ㅎㅎ

 

사진찍는 시간이 내 휴식의 전부인 오늘의 비렁길..!

설령 5코스 전부를 완주를 한다손 치더라도 결국은 2% 부족한 여행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포마을 시멘트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지 않아서 만나게 되는 조망포인트 입니다.

멀리 용두쪽의 미역널방이 있는 비렁과,  가운데 신선대비렁,

리고 가장 가까운 곳의 매봉산(대부산) 끝자락의 비렁이 보이는 곳입니다.

비렁길 1코스가 한없이 완만하고 순탄한 코스라 생각했었는데..

이곳 두포에서 직포까지의 2코스는 더 순탄하고 짧은 코스입니다.

소요되는 시간도 1시간하고 쪼금만 더 투자를 하면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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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사람 뒷 모습만 보면서 걷다보면 아차하는 순간 지나치고 말것 같은  굴등 전망대 가는 곳입니다.

낙옆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 흔적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만

새싹 올라오는 봄이거나 여름이여도  더없이 시원한 휴식을 안겨주는 곳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굴등전망대..!

비렁길 구간에서 숨은듯 약간 빗겨나가 있는 곳..!

신경써서 찾아 보아야 할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힘 풀린 다리들한테는 경사지게 오르내리는 징그런 계단들이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겠지요

가봐야 ..수없이 보고왔던 시퍼런 바다밖에 없을 것을..ㅎㅎ

 

                        ▲  굴등전망대 내려가는 데크계단

 

굴등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풍경으로

앞에 보이는 곳은 3코스의 휴식같은 그늘을 안겨주는 갈바람통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배가 지나가는 바로 옆 , 비렁위에 갈바람통 전망대가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지요

갈바람통..!

바람이 지나는 통로일것이니 ..얼마나 시원할것인지요..ㅎㅎ

이곳 굴등전망대는 조망은 더없이 좋을것이면서...그늘이 없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입니다.

하긴...

전망대 내려서기 전에 시원한 고목(팽나무) 그늘이 넓게  자리하고 있기는 합니다.

자리깔고 시원한 얼음 막걸리나 한사발 하고가면 딱 좋을 ...그런 휴식공간이겠지요.!

 

 

 

 

 

 

앞에 보이는 곳은 나로호가 발사 되었던 고흥 나로도입니다.

나로도 끝으로 희미한 섬처럼 보이는 곳은 나로도 사자바위일테구요..!

 

 

 


금오도의 봄기운...

다른 어떤곳보다도 빨리 찾아왔던듯 싶습니다.

큰개불알꽃, 민들레, 제비꽃, 그리고 매화꽃도 꽃숨을 터트리기 시작했었는데...

그것들을 지금에서야 올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싶어서 삭제를 합니다.

그 사진들이 벌써 2주전인 3월3일날의 기록이고 보면 엄청나게 빠른 봄을

이곳 금오도에서는 맞고 있었던게 분명했던듯 합니다.




 

 

 


굴등전망대에서 30 여분의 급한 걸음을 하고나면

민망하게 생겨먹은 바위비렁을 만나게 됩니다.

촛대바위..?

솟대바위...?

좆대바위...?

의견들이 분분하고 바라보는 시각또한 가지각색입니다.

 

"아이들이 볼 사진인데 여기에서는 사진찍으면 안되것습디다 "

"아들을 점지해주실 다산바위니 기어이 영험을 얻어가야지. "

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쩌다가 우연처럼 생겨먹은 바위 모습이

고모양으로  생겼다손 치더라도 어쩌자고 이런 이름들을

불쑥 불쑥 맹글어 놓았는지..ㅎㅎ

 

이곳 솟대바위전망대에서는 이제 2코스의 종점인

심포마을이 바로 눈앞으로 들어옵니다.

앞으로도 한참을 더 걸어야 할  3코스 구간까지..

아랫쪽 사진의 날카로운 산자락을 옆으로 빗켜돌면

갈바람통 전망대와 비렁길 3코스의 끝점인 학동도 나오겠지요..!

 

조금씩 체력이 고갈되어사는 지금

 2코스 종점인 심포마을이 눈앞이니...!

지처가는 두 다리와는 달리 마음은 한결 편안한 마음입니다.

 

계속해서 시간에 쫏겼던 오늘의 트레킹..!

 구닥다리 손목시계마저 달고 오질 못해서

막연한 시간계산에 더 많이 급해진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쑥케는 아낙네 뒷편으로 심포마을 전경이 확실하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뒷쪽으로 학동에서 시작하는 4코스 있을텐데 보이지는 않고,

대신, 비렁길 마지막 5코스인 망산이 자리를 합니다.

가장 뒷쪽으로 3개의 봉우리 처럼 보이는 산이 망산일테고 그 망산의 비렁길을 돌면은

심포에서 장지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5코스를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후 2시가 넘어가는 이곳에서부터는 비렁길 걷는 사람들이 눈에 뛰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원래 일요일날 트레킹하는 사람은 이리 적었던 것일까..?

 

 

 

 

 

 

직포..!

다른것은 몰라도 비렁길 다섯구간중 소나무 그늘이 가장 멋스러운 마을입니다.

소나무 정자밑에서 쉬어가는 휴식은 또 얼마나 편안할런지..!

이곳 소나무 정자 밑에서는 여름날에는 캠프를 하거나 민박을 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지나는 사람이 아주 귀할정도로 찾기도 힘이 듭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사람흔적을 담고 3코스를 위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휴식시간이라고 해봐야..물대신으로 아껴먹는 막걸리 한모금이 전부일것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