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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광양 동천 하천섬으로 떠나는 가족캠프

     광양 동천 하천섬으로 떠나는 가족캠프

    언제 : 2013년 04월 27- 28일

    누구랑: 울집 식구들만 조촐하게

    준비물 : 고만 고만한 아마추어급 캠프장비하고 민물낚시준비물

                , 삼겹살 조금과 돼지고기 주물럭

                , 타프텐트보다는 일반 텐트가 효율적일듯 싶어서 일반 텐트 준비함

                  ( 타프텐트는 데크에 설치할 경우 좁아서 설치하기 불편함)

                , 의자, 야외용식탁, 해먹, 그리고 코펠 버너 등등

                , 전기시설지원이 되지 않는 관계로 보온에 충분히 신경씀

                  (돗자리 2개, 담요, 침낭, 핫팩 등등)

                 , 아이들 간식, 그리고 돌팍주식

                   가장 잘한것..... 아이들 게임기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것

 

 

 

캠프 메니아들의 전형적인 모습들입니다.

완벽한 풀 옵션이 딸린 완벽한 장비들을 가지고  계시는듯 합니다.

운반용 캐리어에서 설겆이용 앞치마까지...ㅎㅎ

이날  저녁에는 비도 내렸습니다만

이분들한테는 이정도 비는 더 정겨운 음악같은 리듬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돌팍도 은근히 저 정도의 장비들이 탐이 나다가도

아직은 과한 불필요한 장비가 아니겠는가 싶어  미련같은 마음을 접습니다.

 

캠프를 가면 또 얼마나 자주 갈것이며, 저 많은 장비는 또 어떻게 실어 나를 것인지...?

이번 캠프때는 애써 시간을 만들어 아들과 밤낚시라는 것을 해 보겠노라..

간단한 짱대낚시와 여러가지 바늘과 미끼들을 사들고 왔습니다만

여전히 이번 낚시에서도 눈먼 고기들은 없더군요

민물고기들이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보이질 않더라도 저녁시간이 되면은  큼직한 물고기들이 많이 움직일거라드만..

기본 상식없이  얇은 귀만  믿고서 달라드는 돌팍 지의 턱없는 허술함이겠지요..ㅎㅎ

그냥 예전처럼 그물망으로 훓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된장빵인가 뭔가 하는 그런것을 설치 하던지..!

 

암튼 이 피래미 녀석들은 다음 캠프때 다시 도전입니다

기어이 잡고 말테니..ㅎㅎ

아침 시간의 동천 하천섬의 한가한 모습입니다만

얼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처럼 찾아들어 옵니다.

요즘처럼 고기구워 먹을만한 공원이 도심 주변에 없을 것이면 도심에서 가까운 이곳 솔섬은

이러한 충분조건들을 거뜬히 갖춘곳이  아니겠는지요..?

굳이 캠프가 아니여도 한나절쯤 먹을것 준비해서 시간을 보내도 절대  후회없을듯한 곳이 이곳 솔섬이지 싶습니다.

이곳 광양 동천은 백운산에서 흘러내리다가 이곳 솔섬(하천섬)에서 두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모여집니다.

쉽게 말하면 하천의 삼각지같은 섬입니다.

 이 삼각지같은 하천섬에 수백년묵은 소나무와 팽나무들이 가득하게 자리를잡았는데

광양시에서는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고 캠프할수 있는 데크를 설치를 했던 모양입니다.

 

온나라가 무슨 무슨 둘레길과 트레킹코스를 만드는에 사력을 다하는 지금..!

이런  천연 숲속나무들을  잘 활용해서 멋진 공원으로 조성한것은 

웃기지도 않는 둘레길보다 백번 잘 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늦은 아침을 먹고서는 공원주변을 가장 길게 둘러볼 참입니다.

먹고 잠만 잘수는 없는 일일테니..ㅎㅎ

맘 같아서는 뒷쪽으로 보이는 백운산 상봉이라도 새벽 찬바람에 다녀 오고 싶습니다만..

가끔은 이렇게 가벼운 걸음을 걸어도 좋지않을까 싶네요

아이들 걸음 속도에 맞추어서...ㅎㅎ

 

 

 

 

 

하천섬 하단부쪽에 조성된 캠프테크입니다만

아직은 이곳까지 가득할정도의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이면 이곳까지  캠핑하는 사람들이 가득할것이냐 하면 그것도 결코 아닌듯 싶은것이

아무래도 이곳은 너무 외지고 취사시설이 갖추어지질 않아서 감히 찾아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풀숲이 우거진  곳이라서 모기들과 날벌레들도 주체할수 없이 가득하지 않겠는지요..?

 

너무 덥지않고 춥지도 않고 모기의 극성스러움도 없는  지금의 시간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만...선뜻 이곳에 겁없이 캠프  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헛심 들인듯 합니다.ㅎㅎ

 

 

진하고 강력한 꽃모양으로 보아서는 철쭉이지 싶은데...

나무가지가 완벽하게 앙상합니다.

철죽은 대부분 잎과 꽃이 같이 나는데다가 키 높이도 그리 높질 않는데..ㅎㅎ

이것들은 키마저도 아주 뻘춤하게 큼니다.

 

인간들의 손에 진화시켜진 변종 철쭉쯤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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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

부들..? 푸들..? 어떤게 맞는거야..ㅎㅎ

암튼 이것들이 이곳 호수같은 습지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했습니다.

나락처럼 이것들도 해년마다 벼베기처럼 말라 비틀어지는 줄기들을 잘라주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또 한철의  새싹들이 한참 올라오는 중이군요

여름이 가까워지면 부레인지 부들인지 하는것이 가득 메워지게 될듯 합니다.

습지에서 살아가는 곤충들도 보일테구요

 

아이들 생태체험을 원하시면 지금보다는 더 더워지는 여름 가까운 시기가 적기가 될듯 합니다.

 

이녀석...!

아주 웃기게 생겼습니다.

잠자리같기도 하면서 나비나 나방같기도 하고...

 

머리모양으로 봐서는 메뚜기 비슷합니다만

날개는 나비와 같네요

근데...꼬랑지는 왜 이리 긴지..ㅎㅎ

 

밤새 텐트밖에 달라 붙어서 떠날줄 모름니다.

 

요녀석 이름은

무늬하루살이 라고 하네요,..!

 


 

 

게임기 없이 캠프를 떠나보기로 한 이번 여행

그런 조그마한 장난감에 몰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제미 있는 모양입니다.

그물같은 해먹도 한없이 제미 있을테고

땅따먹기하는 옛날 놀이도 신나는 모양입니다.

 

다른 가족과 함께 어울려서 한없이 먹고 마시는 일에만 열중하는 부담스런 캠프보다는

이런 조촐한 가족여행도 차분해서 좋습니다.

늘상 한가족만 떠나는 캠프는 할일없고 심심하다는 못된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곳 동천 하천섬(솔섬, 덕천공원이라고도 함) 캠핑장 이런 저런 장단점들을

체크해보고 마무리를 합니다.

다른것은 다 좋은데..

적어도 전기시설과 식수대는 분명 더 보강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덕천공원 캠핑장의 장단점들

 장 점 단 점 
- 봄빛 색감이 주는  숲  그늘이 아주 좋다.

- 봄날의 캠프라서 모기같은 날벌레들이 없어서 좋음

- 숲속 그늘 밑에 야영데크를 설치해 두어서 야영하는데 하주 편함

- 화장실은 조금 작지만 청결상태 아주 양호함(화장실 2 군데 있음)

- 양쪽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아이들 물놀이를 즐기기에 아주 적당함

   (여름엔 물놀이, 봄날에는 민물낚시 가능, 삐뜰이 줍기 등등 )

- 공원주변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길수 있음

- 광양읍내와 가깝고 공원에 공원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물품들은

  여기에서 구매할수 있음

- 공원 주변으로 조명등 시설 잘 되어 있음

- 체육시설(족구장)  2곳

- 전기지원이 되지 않는다.

-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에 비해  주차시설이 부족한듯 함

- 전용취사시설이 부족함( 조그만 취사시설있음)

- 숯불사용금지도 단점이 될려나...장점이 될려나

   못내 아쉽지만 잘하고 있는 일인듯  싶기는 합니다.

   금지규정을 어기고 화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여름때는 단속을 하더니만 봄 캠프때는 단속 감시원이 없습니다)

- 공원마트의 물품은 간소하고 가격은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