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를 한눈에 바라보면서 오르는 제비봉
언제 : 2013년 5월 17일 석가탄신일, 처가집 식구들 강원도 여행중에... 산행코스 : 장회나루- 2.3-제비봉 -1.8 - 얼음골 산행거리 : 4.2km 산행시간 : 빠른걸음으로 1시간 55분
09:25 출발, 11:20 하산완료산행동무 : 지 혼자서... 준비물 : 스틱, 카메라가방, 물 특징적메모 : 처가집 강원여행중 단양팔경이라는 구담봉 , 옥순봉의 유람선 여행시간동안 돌팍 지는 혼자서 제비봉 산행을 함 |
단양에서의 첫날은 도담삼봉을 구경하는 것으로 그 아침을 열었다.
마음같아서는 아침일찍 여명빛으로 삼봉을 담아보아도 좋았을듯 싶은데 아침 잠이 너무 간절했던 나머지 포기할수밖에 없었고.
한낮의 도담삼봉은 역광으로만 보여질뿐 썩 신통한 그림은 못되었다.
단지 잔잔한 물빛에 반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싶을뿐...
그리고 이제 단양의 제 3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찾아 간다.
걷는것에 힘들어하시는 장모님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장회나루 유람선 관광을 선택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은 유람선 관광 , 그리고 돌팍 지는 혼자서 제비봉을 올라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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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봉(710m) 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바라보면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펼친 형상이라고 한다.
사진은 제비봉 오르던중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찍은 것인데 제비형상을 닮았는지는...
충주호 물길을 따라 함께 자리한 구담봉과 옥순봉의 절경에 절대 뒤지지 않을 풍모를 자랑하고 있는 제비봉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설마동 계곡을 끼고 있어 가을 산행을 사랑하는 등반객들에게 보배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산행코스는 장회나루에서 시작해서 제비봉 정상에 올라서 어름골로 하산하는 것이다.
이 코스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기암괴석의 절묘한 조화와 함께 이어지는데
산 정상까지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절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 길게 물보라를 남기며 유유히 달려나가는 유람선이 보인다.
- 단양군 문화관광( http://tour.dy21.net/tour/main/ ) 홈페이지에서 -
장회나루를 기점으로 맞은편은 말목산일테고 장회나루 왼쪽 바위 암봉은 그 유명한 구담봉이다.
그리고 구담봉 맞은편 산은 가은산이란다.
가은산 뒷쪽으로는 금수산의 날카로운 암봉도 보일텐데...지금은 보일둥 말뚱..ㅎㅎ
충주호를 가장 멋진 모습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제비봉
그 짜릿한 유혹으로 서툰 발걸음을 하기는 했으되 주변 산세를 전혀 알수 없다보니..참 난감하다.
모든세상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는데..사전 지식없이 찾아온 돌팍이고 보면
어지간히도 미련스러워 보인다.
그나마 이날 같은 산행길에서 만났던 이분...!
덕분에 월악산과 소백산 그리고 가은산 금수산 말목산까지 눈도장 찍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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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붉은 꽃은 병꽃이고 그 병꽃 정면 앞으로 보이는 암벽이 구담봉이다.
단양팔경의 제 3경 구담봉은 깍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았다 하여구담봉이라 한다.
마치 커다란 거북이 한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 한 형상으로 물 속의 바위 거북무뉘가 있다고 하여 구담(龜潭)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이 아담한 봉우리는 욕심도 많아 가깝게는 제비봉과 금수산을 끼고, 멀게는 월악산을 바라다보고 있어
충주호 수상관광 코스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구담봉의 풍광을 두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며 극찬한 퇴계 이황선생의 감상은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보다.
조선 인종때 이지번이 이곳에 머무르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탔는데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누구라도 구담봉의 신비로운 풍경 안에서는 전설이 되는 것 같다.
- 단양 문화관광 홈페이지 인용 -
이제 중간쯤 올라온것일까..?
제비봉 능선에서 동쪽 끝으로 보이는 산이 월악산이란다. 날카로운 암릉은 영봉이고..
그리고 뒷쪽으로는 소백산도 눈에 들어온다.
역광으로 보여지는 보습이라서 선명치를 못해서 그렇지..ㅎㅎ
제비봉 오름하는 능선에서 가장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 이곳 소나무 전망대( ...? )이다.
충주호와 구담봉 , 옥순봉 그리고 가은산, 금수산, 말목산까지 깔끔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인 것이다.
이곳은 정규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으로 시간만 여유로우면 한없이 머물다 갈수 있어도 좋으리라.
이 멋진 조망터 이후로는 이제 충주호를 조망할수 있는 시야가 나무들에 완벽하게 막히게 된다.
같이 산행하셨던 분 말씀으로는 충주호의 절경을 보실 요량이면 굳이 제비봉 정상을 고집하지 않아도 좋을거라 하신다.
이곳 이후부터는 조망도 없고 어름골 하산길 또한 마땅한 볼거리가 없댄다.
그럼 시간도 촉박한테 예서 그냥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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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옥순봉은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까지 가는 물길에서 구담봉의 꿈결같은 풍경을 뒤로하고 계속 유람선을 달리면서
눈앞에 빨간 교각이 매력적인 옥순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단양팔경의 제4경인 옥순봉에 거의 다 이르렀다는 뜻이다. 희고 푸른 빛을 띤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싹과 같이 보인다는데서 유래한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있는 경승지였다.조선 명종 때 관기였던 두향은
그 절경에 반해 당시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는 청을 넣었다고 하다.
하지만, 청풍부사의 거절로 일이 성사되지 않자 이황 선생은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 이라는
글을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훗날 청풍 부사가 그 글씨를 보고 감탄하여 단양군에 옥순봉을 내주었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과연 주인이 있겠는가?
보는 이는 그저 오랫동안 잊지 않도록 두 눈과 가슴에 그 모습을 깊게 새길 뿐...
- 단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발췌( http://tour.dy21.net/tour/main/ ) -
제비봉 정상( 721m )에서 보이는 소백산이다.
역광이라서 희뿌연 실루엣으로만 보여지지만 바로 지척에 있음을 알수 있다.
아주 작게만 보여지던 제비봉이라는 산..!
700 고지가 넘는다니..이곳도 해발고도가 제법 높았던 모양이다.
이제 정상에서 나무 사이로 간신히 보여지는 충주호사진을 몇장 더 담고 서둘러 어름골로 하산을 한다.
식구들이 벌써 유람선 관광을 마쳤단다.
적어도, 기다리는 시간과 유람시간들을 함치면 두시간은 충분히 소요될듯 싶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유람선을 탈수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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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제비봉 산행길에서 찍은 사진들은 어쩔수 없이 줄곧 같은 사진들만 도열이 되는 모양이다.
같은 구도 같은 곡선 , 같은 시각들...!
그렇다고 다 지울수도 없고...너무 식상한 그림들이라서 구구절절 도열해놓기도 뭐하다.
돌팍 지야 다른 시각 다른 포인트를 주어서 찍어다손 치더라도
결국은 그나물에 그밥일 것임에 틀리없을텐데...
언제고 느끼는 것이지만 블로그 포스팅 사진은 20개를 절대 넘기면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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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골 내림하는 길은 상당히 급경사 길이다.
누구 말씀처럼 딱히 볼것도 사진으로 담을만한 조망터도 없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도 좋을듯 싶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이곳 제비봉까지 산행하러 올수 있으리오
늦어진 시간만큼 최대한 속보로 하산을 서두르는 것이 내가 알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소나무 암릉길에서 사진한장..그리고 어름골 초입에서 마지막사진으로 마무리 했다.
사진찍는 시간이 나의 휴식시간이였으니...두시간이 차마 걸리지 못했구나..ㅎㅎ
처음에는 옥순봉 구담봉을 올라볼까도 싶었는데...제비봉 선택한것이 훨씬 잘된 일인듯 싶다.
식구들을 태운 승합차는 이제 장회나루를 떠나서 영월 다한우촌과 청령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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