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제일봉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기암괴석들
1. 산행 장소 : 남산제일봉 (1,010 m , 경남 합천군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네비게이션 주소 : 청량동탐방지원센터
2. 산행 일시 : 2013 . 08. 11 ( 일요일)
3.산행 코스 : 남산제일봉+소리길 환주코스)
황산저수지 - 전망대 - 남산제일봉 - 안부 - 돼지골/치밭골합류점 - 해인사관광호텔 - 해인사소리길4. 산행 지기 : 산악회 번개 5명
5. 준비물 : - 여름 등산복장( 여벌옷, 바람막이자켓 ,베낭(오스프리 35리터)
선글라스 . 스틱1개, 장갑 . 손수건2. 다용도 칼,
- 휴대용 아이스팩(물500ml 2통 .얼린 막걸리2병,) 도시락,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그랜드 스타렉스
7. 오늘의 날씨
-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 조일 맑은 날씨 이면서도 옅은 박무로 시야 선명치 못함
8. 특징적 산행 메모
- 원 계획은 청송 주왕산을 비수기때 가보려고 했던것이 시간 거리상 너무 멀다하여 남산제일봉으로 급 변경
- 남산제일봉과 소리길 환종주 후 차량회수가 마음에 걸려서 황산저수지에서부터 산행시작함(길 선명함)
산행지도 및 길 찾기 | 산행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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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00 여수 1청사 07 : 30 순천 여성회관 건너편 07 : 45 순천출발 10 : 10 청량면 황산저수지 도착 ( 휴게소에서 30 분 휴식) 10 : 20 황산저수지 산행시작 10 : 55 능선 바위안부 첫 휴식 - 바위 안부로 이곳에서부터 실제적인 능선길의 시작임 - 가야산이 처음으로 보임 11 : 30 청량사 바로위 암봉(청량사조망) 11 : 45 청량사 정규등로와 합류 11 : 50 전망데크 12 : 50 남산제일봉 정상 13 : 00 매화산 돼지골 삼거리(점심) 14 : 00 출발 14 : 45 계곡합류 - 돼지골, 치밭골이 합류되는 곳 14 : 55 해인사 관광호텔 15 : 00 산행 종료 .................................................... 15 : 20 가야산 소리길 주유소 바로 지나서부터 시작 15 : 55 소리길 중간 휴식 및 알탕 17 : 25 휴식끝 , 출발 18 : 00 소리길 걷기 완료 Oruxmaps : 황산저수지에서 시작 고속도로 진입하는 국도변에서 정지 - 실제적인 거리는 11.5km 쯤 예상 - 청량사에서 해인주차장까지 4.9km 소리길 6.0 km - 황산저수지에서 능선길을 타면은 0.5km 정도 더 걸었다는 말이네....
총산행시간 : 7시간 55분 - 실제산행시간: 4시간 40분(점심1시간 포함) - 소리길 걷기 : 3시간 15분(휴식 1:30분 ) 총 산행거리 : 11.5km( 4.9 + 6.0 km) |
주왕산..!
한여름에 왠 주왕산이냐 싶겠지만 ,
단풍좋은 가을날에는 도저히 가볼 엄두를 낼수 없는 곳이 청송의 주왕산이다.
엄청난 교통체증에 끝도없이 길어지는 힘겨운 운전...!
그래서 지금처럼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혹서기에 미친척 다녀와볼까 싶었던 것이다.
꼭두새벽에 움직여서 녹음에 물든 주산지도 볼수 있으면 더더욱 좋을테고...
했던것이
포항 가까운 청송이라는 곳이 여수에서 운전하는 시간만도 5시간 가까울것이여서 다시 생각을 해보랜다.
그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사람의 힘겨움을 생각하면 도저히 고집 부리수는 없을터..!
차선으로 급하게 선택한 곳이 합천의 남산제일봉이였다.
합천 가야산의 만물상에 절대 뒤지지 않을 돌탑들의 신비로움들...!
그리고 아름다운 홍류동천을 끼고 걸어보는 가야산 소리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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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일봉 그리고 가야산 소리길까지 걸어보는 이번 산행길
차량회수하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 무엇보다 조그마한 청량사에 보물이랍시고 몇개 놔두고서 다른곳 등로를 차단하면서까지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것이 비위가 거슬렸다.
해서 입장료와 차량회수라는 이름을 빌미로 산행들머리를 황산저수지에서 시작하는 샛길을 선택했다.
이 샛길은 초반에는 선명하다가 10 여분쯤 오르면 잠시 햇갈릴수 있으나 그 이후부터는 정규등로처럼 길은 선명하다.
이 동네뒷산같은 묵은 옛길을 30 여분 올라가면 멋진소나무와 바위 쉼터를 만날수 있는데
이곳부터서 실제적인 남산제일봉의 능선 산행이 시작된다.
물론 오른쪽 옆으로는 가야산의 웅장한 모습이 처음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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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이 바로 시작되면서 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바위 암릉길이 시작된다.
날카롭지 않으면서 이쁜 바위암릉들이 이곳 샛길에서도 어김없이 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하여 이곳 멋진 등로를 통제하고 금줄을 치는 것일까...?.
청량사의 거칠고 짧은 코스보다는 이곳 등로가 훨씬 멋스럽고 볼거리도 풍부한 것을
남산제일봉을 경유해서 매화산으로 하산해도 좋을테고
가야산 소리길로 환종주해도 부담없이 좋지 않을까..?
설마... 청량사나 해인사 종단에서의 문화재 관광료 징수 때문은 결코 아니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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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를 한눈에 내려볼수있는 바위절벽위의 조망터다.
아슬한 바위암벽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서 더욱 좋은곳이기도 한 이곳
점심시간이였으면 이곳에 신선같은 밥상이라도 차렸으면 좋았지 싶은 곳이다.
일반적인 산행은 청량사를 경유해서 산행을 시작하는게 정석인데 오늘 우리들 산행은 청량사 뒷산암릉을 가로지르고 있다.
진정한 산을 보기위해서는 그산에서 떨어져서 보아야 한다고 한다.
가야산을 정말 잘보기 위해서는 가야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처럼
남산제일봉을 가장 잘 보기위해서는 제일봉에서 멀어져야 하는 것이였다.
맞은편의 매화산이거나 제일봉의 시작인 청량사 뒷쪽능선이거나...!
남산제일봉의 '남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가야산 남쪽에 있는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가야산 남쪽의 으뜸인 봉우리' 남산제일봉이라는 뜻이다.
한때 남산제일봉과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1.1㎞가량 떨어진 매화산(954.1m)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산으로 취급했다.
두 산은 엄연히 다른 산인데 말이다.
하물며 일부 관광지도에서마저도 '남산제일봉(매화산)'으로 병기한곳도 있곤 했었다.
그러다 지난 1972년 10월 13일 가야산이 제9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산 명칭을 바로잡았다고한다.
남산 제일봉은 동서로 길게 뻗고 솟은 기암괴석의 군상이 마치 매화가 피어난 것 같이 보여서
매화산이라 이름이 붙여지기도 하였으며, 온 산을 뒤덮고 있는 소나무보다 더 뾰족하게 솟아 오른 온갖 형상의 암릉이
마치 천개의 불상을 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불가에서는 예전부터 천불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천불산은 남산제일봉의 예전이름이였던 것이다.
▲ 청량사에서 오름하는 정규등로와 만나기 직전에서 만났던 풍경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풍경이다. 가을색을 입었으면 ...
가야산의 만불상, 남도의 금강산인 영암 월출산과도 늘상 비교가 되는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峰 1,010m) 은
홍류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야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능선 상에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고,
그 바위들로 연결된 암능선이 뛰어나 등산코스로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바위 구간에는 철다리가 설치돼 있어 험난한 산세에 비해 사고의 위험도 크지 않다.
일명 천불산이라고도 하는 남산제일봉 산행은 청량사와 해인사관광호텔을 기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화산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매화산은 남산제일봉 왼쪽에 위치한 또다른 능선줄기이다.
예전에는 매화산을 정규등로로 허용하고 남산제일봉을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어놓았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매화산을 비법정으로 묶으면서 남산제일봉을 개방하였다.
결국 산행들머리를 청량사를 경유하게끔 만들고 그곳에 청량동탐방지원센터를 설치해서
문화재관광료라는 이름으로3,000원씩의 입장료를 징수하게 하고 있다.
다른 여타한 사찰들보다 더 비싼가격으로 말이다.
청량사에서 능선안부까지 오름할때가 깍아지른 된비알이라서 힘겨울뿐
능선안부에 올라서면 신비로운 기암괴석들을 구경하느라 힘겨울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 능선 암부에서 조금만의 숨고르기를 하고나면 가야산과 해인사를 조망할수있는 전망대를 만난다.
가야산의 앞쪽 능선은 그 유명한 만물상인듯 싶고 뒷쪽으로는 상황봉(우두봉)이 보인다.
그 옆쪽으로는 동성봉이 있을테지만 오늘은 죙일 구름속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단지봉도 보인다.
그리고 해인사와 고만고만한 암자들은 사람들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다시 땡볕으로의 힘겨운 걸음을 내 딛는다.
점심은 이쯤어디서 먹었으면 좋겠구만 기어이 정상을 밟고 먹어야 한댄다.
하긴 알딸딸한 취기와 똥배를 짊어지고서 하늘끝까지 솟구쳐 오르는 하늘사다리를 어찌 오를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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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이 많고 암릉지대인 이곳 남산제일봉
어쩔수없이 철계단과 구조물들이 많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오늘의 찜통더위날의 땡볕아래는 더없이 뜨겁고 숨가쁘고 발걸음은 천근만근이다.
하늘 끝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의 높이가 이리도 길줄은 차마 몰랐으니..ㅎㅎ
가장 더운날 그것도 가장 강렬한 땡볕하늘 아래서 철계단과의 사투였다.
게다가 아침마저 걸렀으니 ...ㅎㅎ
왠만한 밥 한그릇과 그 열량이 같다는 시원한 얼음막걸리 한사발....쫙 들이켰으면 좋겄다.
▲ 남산제일봉 1010 m 정상이다 . 이 정상석은 작년에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하면서 정상석도 같이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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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일봉에서는 매년 단오날이 되면
해인사 스님들이 이곳 산꼭대기에 다섯개의 소금단지를 동서남북의 네 방향과 중앙에 묻으며
한 해 동안 불이 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에도 전화(戰禍)를 면했던 해인사에
불의 형상을 하고 있는 남산제일봉의 기운과 해인사 대적광전의 기운이 맞부딪치면서 일곱 차례나 큰불이 난 것.
이 때부터 남산제일봉이 품고 있는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소금을 묻는 행사를 100 여 년 동안이나 계속해 왔다고 한다.
늘 주변을 둘러보는 것들에 인색한 우리 산행팀들은
그 소금단지를 묻었다는 장소라는 곳을 찾아보았으면 좋았을법도 하건만 ...
더위를 먹었는지 아님 허기가 진것인지 서둘러 인증사진만 남기고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없이 가차없는 하산이다.
▲ 남산 제일봉 정상 바위군들
정상에서 해인사쪽으로 하산하면 바로 만나는 삼거리가 지금은 금줄로 묶여진 매화산 가는 삼거리다.
15년전쯤에 찾았던 기억도 가물한 이곳 매화산
그때에 이곳을 찾았을적에는 매화산 능선을 타고 올라서 이곳 돼지골로 하산을 했으리라
아주 가물한 기억이지만 그때도 아주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진달래 필적의 봄날이였으니 ...아마도 매화산에서 볼수 있는 가장 멋진 풍경이였으리라.
매화산의 매력은 봄 가을 그리고 겨울순으로 가장 이쁘다고 하지만
폭염내린 한여름의 푸르름도 나름 괜찮다.
이곳 매화산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시원한 능선의 바람과 함께 오늘의 차분하고 맛있었던 진수성찬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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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제일봉 하산길에 만났던 풍경으로 바위 언저리에서 끊질긴 삶을 지탱하던 나무는 결국 나이어린 고사목으로 말라가고 있다.
뒷쪽은 물론 가야산이다. 그리고 왼쪽 옆으로 보이는 산 봉우리는 오봉산일것이며 그 뒷쪽으로 간신히 해인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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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일봉에서 오봉산 안부를 거쳐서 돼지골로 하산하는 시간은 아주 짧고 간결하다.
점심시간에 먹었던 막걸리 냄새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하산이 끝나버리는 것이다.
천천한 걸음으로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름할적의 그 더디고 진땀나던때를 생각하면 조금은 어망하기까지 하다.
그나마 중간에 돼지골과 치밭골의 맑은 물들이 합류하는 곳에서 잠시나마 더운 땀을 식힐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였다.
아무리 찜통더위고 폭염주위보가 내렸다손 치더라도 집에서 눌러앉은것보다는 백번 잘한일이 아니였겠는가...ㅎㅎ
무엇보다도 이곳 남산제일봉의 기암들은 가을이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산이 아니겠는가 싶다.
멋진 가을날을 기약하면서 오늘도 주절한 산행기를 접는다.
가야산 소리길은 차후 시간나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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