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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비오는 날 오죽헌 둘러보기

    비오는 날 오죽헌 둘러보기

   강원도 강릉 여행의 마지막 날의 계획은  아침에 경포대를 비롯 오죽헌등등 강릉 시내에 위치한 문화재를 중심으로

   둘러볼 계획이였는데...

   전날 저녁부터 내렸던 비가 좀처럼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으로 내려가는 기나긴 고속도로와 씨름을 할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일단은 오죽헌으로 갑니다.

 


 

  오죽헌 입구의 매표소

  ◀ 들어가는 입구

  ◀ 아랫쪽 사진은 매표소 주차장쪽에 있었던

       커피전문점으로 작지만 아담한 분위기가 좋았다.

 

  ◀ 이 커피전문점 옆으로는 강릉의 유명한 빵을

      파는 가게가 있고 그 옆은 조그마한 수퍼에서

      우비를 팔았다.


비오는 날의 오죽헌(박물관)앞 주차장에는 강릉까지의 먼 여행을 왔던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아무리 비가 내릴지언정 차마 헛수고롭게 그냥 발길을 돌릴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남도에서 올라왔던 우리가족들처럼, 또 언제쯤에 이런 기회가 있을런지...

애써 걸음한김에 오죽헌의 속내들을 구경하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겠는지

 

어른부터 꼬마들까지 온 식구들의 간이우비를  커피전문점 옆 , 조그마한 마트에서 구입을 했다.

 

  ◀ 아그들이 율곡매라고 불리우는 검은 대나무를

      담고 있다.  고모가 내려오는 길에 경품퀴즈를

      낸다는 말에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 율곡 이이의 동상

 ▲ 오죽헌 박물관


 

 

 

 

 

오죽헌과 박물관 사이에는 너른 광장이 있다.

이 너른 광장 한가운데쯤에는 포토존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5천원권지폐에서 볼수 있는 그림을 만날수 있다고 한다.

아랫쪽 사진이 그 모습인데...

비오는 날이라서 포토존에 관심들이 조금은 덜했던 모양이다.

 

 

 

 

 

 

 

 

 

 

1536년(중종31년)율곡 이이선생이 탄생한 곳으로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별당 사랑채로 우리나라 주거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의

 건축물이다. 세종조(世宗朝)당시 공조참판과 예문관 제학의

 벼슬에 오른 강릉 12향현 중의 한 분인 최치운에 의해 건립된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별당 사랑채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처음

 오죽헌이 지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600여년 전이다.
오죽헌을 정면서 보면 왼쪽 2칸은 대청으로 사용하게 하였고

오른쪽 한칸은 온돌방으로 사용하게 하였는데,

이 방이 바로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이다.
최치운은 이후 오죽헌을 아들인 최응현에게 물려주었고,

최응현은 다시 그의 사위인 이사온에게 물려 주었으며

 

 

 

 

        이사온은 그의 사위인 신명화에게 물려 주었으니 이때 율곡 이이가 태어난 것이다.

        문성사는 율곡 이이선생의 영정(影幀)을 모신 사당이며, 어제각은 율곡 이이선생이 어릴때 사용하던 벼루가 보관되어 있다

 


 

 

 

 

오죽헌은 원래 수재 최응현의 집이었는데,

둘째 사위인 이사온에게 상속되었다가 이사온의 딸

용인 이씨에게 상속되었다.

용인 이씨는 딸을 다섯 두었는데, 재산을 물려줄 때

외손 이이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라는 조건으로

서울 수진방 기와집 한 채와 전답을 주었고,

권처균에게는 묘소를 보살피라는 조건으로

오죽헌 기와집과 전답을 주었다.

외할머니로부터 집을 물려받은 권처균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烏竹軒)이라 했는데,

이것이 후에 집 이름이 되었다.

오죽헌은 조선전기 민가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 건물로 4칸짜리 대청과

2칸짜리 방과 마루로 구성돼 있다.

 대청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천정은 고미반자를 두었으며 삼면은 창호문으로 둘렀다. 주심포와 유사한 이익공계

형식을 보이고 있어, 주심포 집에서 익공식 집으로

넘어가는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조선전기 주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조적 가치

 외에도, 이 곳 몽룡실에서 율곡 이이가 태어남으로써

더욱 유서 깊은 곳이 되었다.

1963년 1월 31일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 오죽헌시립박물관 자료 참조 -



비오늘 이날에도 문화관광해설사님은 여전히 나오셔서 좋은 설명을 아끼지 않으셨다.

비때문에 집중이 안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던지 울 가족들 역시 스쳐지나기에 바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전공부 없이 너무 안이한 견학을 해버린것은 아닌가 싶다.

고작 옛건물 한번 둘러보자고 예까지 간것은 아니였을진데..

 

분명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고 보는만큼 느끼는 것임을...

 

하물며 아는것이 없으니 오죽헌의 정면사진 한장을 찍질 못했다.

윗쪽사진중 문화관광해설을 하고 있는 건물이 오죽헌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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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의 마지막 여행지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여행이라는 것은 늘 기다림과 설레임 그리고 준비하는 즐거움이 아니겠는지...!

이제 묵호의 천곡동굴을 가볍게 구경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긴 여정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