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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해봤어,지리종주?

절친 가족과 함께 걸었던 지리산 종주 2013

  

             절친가족과 함께 걸었던 지리산 종주 2013 

 

     1. 산행지 : 지리산 종주산행( 1박 2일)           

      :  성삼제 - 세석대피소(1박) - 장터목산장- 천왕봉 - 순두류       

    2. 산행일시 : 2013. 08.16 - 08.17(금. 토요일 이틀간)            

   3. 산행지기 :  옆지기,  아들 과 돌팍,, 그리고 절친 가족들                                         

   4. 이동수단 : 돌팍자가용, 대중교통                

   5. 오늘의 날씨 :                   

          -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8월중순                 

         -  대체로 맑고 뭉개 구름 조금씩 보였음                                

   6. 준비물 :                  

       - 취사도구: 버너, 코펠, 가스 ,바람막이                 

       - 식사 및 간식 : 닭갈비 볶음  , 막걸리 얼린것 2병, 소주 2병, 얼린물 1000ml 2병,

             행동식(사탕,초콜렛 등등)                       

         배낭(60+10리터  도이터). 에어메트리스.  윈드자켓. 바람막이자켓, 긴팔 짚티 ,

         여벌바지, 여벌양말. 손수건 , 선글러스, 모자. 장갑. 타월, 물티슈, 여벌속옷 

         스틱3(각1개씩 ).  컵,  시계. 헤드렌턴3개(각1개),

         비상약품(진통소염제,스프레이 파스, 테이핑,아스피린 등등)                         

           커피,  아침식사(약밥 1팩, 찰밥 1팩, 삼각김밥1개, 족발), 이온음료 3통,                        

      - 카메라(D700, 24-70 ),            

  7. 특이사항 및 산행 반성               

       - 절친 가족과 함께하기로 한 지리산 종주로 2박 3일을 예상했었는데,

         산장 예약때문에 1박2일로 단축됨               

       - 친구 가족은 거림에서 세석으로 바로 올라오고 옆지기와 아들 셋이서

         첫날 종주길에 오름                   

       -  가족과 함께한 산행이라서 많이 늦어졌던 걸음이였음             

     ※ 아들과 함께하는 지리산 종주길에서의 나만의 절대적 다짐                 

         - 늦어지는 걸음에 절대 보채지 않는다.                  

         - 아들의  힘겨운 짜증에 절대 화내거나 소리치지 않는다.                 

         - 휴식이 필요할때는 언제고 충분하게 취한다.                  

         - 힘겨워할 아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한다.

 

                  지리산 종주 거리시간표

   칠선봉            1.5 km    영신봉       20 : 10 영신봉
   영신봉            0.6 km    세석산장   1박 ( 저녁,아침식사)  20 : 20 세석산장
   세석산장          3.4 km    장터목산장      2 시간 05 분
   세석산장           0.7km    촛대봉   07 : 45 아침 출발, 휴식  08 : 10 촛대봉
   촛대봉             1.9 km    연하봉    09 : 35 연하봉
   연하봉             0.8 km     장터목 산장      휴식  09 : 50 장터목대피소
   장터목대피소          1.7 km    천왕봉      1시간 55 분
   장터목대피소           0.6 km     제석봉  10 : 00 출발, 제석봉휴식   10 : 40 제석봉
   제석봉             0.6 km     통천문        11 : 35 통천문
  통천문             0.5 km      천왕봉   천왕봉 휴식   11 : 55천왕봉

 

     천왕 봉 4.8 km    순두류            3 시간 25 분
     천왕봉 0.3 km     천왕샘      12 : 15  하산시작   12 : 30 천왕샘
    천왕샘 0.5km    개선문         13 : 05 개선문
     개선문 1.2 km    로타리산장    로타리산장 휴식    13 : 50 법계사
    로타리산장  2.8 km    순두류    15 : 40 산행 종료   15 : 40 순두류정류장
   총산행거리 :  성삼재 - 천왕봉 - 순두류    32.8 km  /  20 시간 20 분 (휴식포함)     
   

                       작년부터 스치듯이 내뱉어왔던 지리종주라는 것을

지난 광양 캠핑에서 절친가족까지 합류가 되어서겁도없이 무모할것같은 

두 가족의 지리종주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이 종주라는 것을 위해서 동네 뒷산과 저녁운동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었는데

무실한 체력들이 잘 견뎌낼수 있을지 사실 겁이 났던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저질체력의 절친녀석은 어떻게 그 무모한 도전같은 종주길을 걸을수 있을런지...?

무모한 도전의 첫 시작은 여수 집에서 새벽 2시 30분에 출발이다.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이른 아침의  지리산 종주..!

누군가는 당일종주로 거침없이 달리는 사람도 있었을테고

또 누군가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없는 여유를 가지고 가는 팀도 있을게다.

그리고 우리가족처럼  1박 2일의 시간상 촉박한 종주팀도 있었을것이다.

처음 계획같아서는 2박 3일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친구가족과 함께 시작하기로 했었는데

연하천대피소의 예약실패로 촉박하면서도 걱정스러운 종주를 하게 된것이다.

게다가 더 많은 걱정이 앞섰던 친구가족은 거림에서 차분하게 출발해서

세석산장에서 만나자는 강제같은 꼬드김으로 종주길을 포기하게 되었다.

 

노고단 고개에 아침이 밝아오면 멀리 천왕봉쪽에서의 일출과

또한 한없이 푹신한 섬진강의 운해를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 종주길의 첫 아침은 운해속에 완벽하게 잠겼다.

 

 

 

 

 

 

ㅎㅎ 울집 아들녀석..!

지 아빠라는 사람이야 허구헌날 지리산 자락을 누볐으니 그런다 치더라도

무슨 맘으로 이 고행같은 종주길을 따라 나선 것일까..?

하긴 이곳 지리산에 대해서야 당연 아무것도 모를테고,  엄마 아빠가 이 길을 같이 가자고 하니 어린 마음에 따라나섰을테지만

지 아빠는 괜히 뿌뜻하고 웃음만 나올려고 한다.

하기사

지한테도 이번 종주길에 짜증없이 잘 걸음하면 최신핸드폰을 사줄것이라는 미션이 걸려있으니..

핸드폰 욕심때문이라도 한번쯤은 걸어 봄짖 했으리라..!

▲ 임걸령과 삼도봉 중간에 위치한 노루목이라는 곳으로

이곳에 베낭을 남겨두고   반야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  

▲노루목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으로 멀리  노고단이 하얀 구름속에 잠겼다

 지리 주능을 걷는동안 줄곧 길옆을 차지하고 있었던 오이풀꽃..!  

오이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그 절정을 막 넘기고 있다.삼도봉

 

종주길중 처음으로 된비알을 만나는 곳이 임걸령에서 노루목 올라가는 30분짜리 오름길이다.
아직 베낭에 여타한 먹을것들이 그대로 남았을 터
이것들을 짊어지고 올라오는 길이 오죽 힘들것인지.!
그래도 아들녀석은 아직까지 힘든 내색없이 사탕 몇개에 거뜬히 잘 따라 올라선다.
그리고는 삼도봉까지...!
삼도봉의 원 이름은 날라리봉이였다.
낫 날처럼 날카롭다하여 날라리봉이였는데
언제부턴가 3개 도가 만나는 곳이라는 삼도봉으로 바뀌였다.

 

 

삼도봉에서 끝도없이 길게 이어지는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화개재에 이른다.

대피소 예약에 실패하면 화개재의 넓직한 데크에서

멋진 비박이라는 것을 해 보겠노라고 시작했던 이번 가족 종주길

그토록 많이 드나 들었으면서도 지리정보에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다.

요즘의 종주길에서는 비박이나 야간산행

그리고 샛길산행에 대해서 대대적인 단속과 철저한 원칙을 고수한다는데..ㅎㅎ

해서

하루의 비박과 하루의 대피소 예약으로 종주길을 갈려던 것이 어쩔수없이

1박 2일의 긴 여정길로 바뀌였던 것이다.

 

이제 이곳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름하는 된비알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 일정중 어쩌면 가장 힘들지 모르는 오름길을 될지도 모르겠다.

벌써부터 울집 아들녀석의 힘겨운 짜증이 걱정되는 것은

이 된비알의 오름길이 뻔히 힘겹다는 것을 잘 아는 아빠로서는 어쩔수 없는 짠한 아픔이다.

지 아빠도 이곳을 오름할적에는 늘상 힘겹고 ,  다리 풀리는 버거움과 같이 했으니까.

 

쉬엄 쉬엄...아들이 쉬자고 하면 언제고 서두름없이 쉬어 가리라...!

 

종주 시작하면서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던 첫번째 아빠의 미션이다.

 

▲ 화개재에서 토끼봉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 화개재에서 토끼봉 오름길은 종주 시작하고서두번째 만나는 된비알 오름길이다.(토끼봉헬기장) 

산행에 술이 독약이라고도 하지만 한없이 시원한얼음 막걸리 한잔이면

밥 한끼같은 열량과 갈증을 해갈해 주기도 한다.

 

예전에는 지리종주길에 고사목들이 즐비했었는데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쓰러진 고사목들은

등로주변에서 길막음이나 출입금지 금줄용으로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13 : 00 연하천대피소

처음생각으로는 아무리 천천한 걸음을 한다손 치더라도 벽소령까지는 점심시간안에 갈수 있지 않을까 싶었었다.

그랬던것이 아침의 늦어진 시간과 식사시간 그리고 해도 천천했던 걸음들로 인해

많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실제적인 걸음은 얼마 옮겨놓지를 못했던 모양이다.

처음 계획처럼 벽소령에서 점심을 먹을수 있었으면 시간상으로나 오후산행 거리로 보나

아주 이상적이였을텐데...

 

이곳 연하천에서의 점심은 아침에 남았던 약밥과 찰밥, 그리고 족발이다.

밥이 부족하면 햇반으로 대신하자 했었는데 생각보다 아침밥들이 많이 남았었다.

게다가 지 좋아하는 얼음막걸리 한통을 족발과 함께 순식간에 비웠다. ㅎㅎ

 

아..이제 등짐좀 가벼워 졌으리라..ㅎㅎ

 

입산시간 지정제...!

연하천대피소에서 1시 30분 출발

4시까지 벽소령까지 들어 갈수 있을까...?

 

세석산장에 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4시까지 벽소령을 통과해야 하고

예약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오후 2시까지 이곳을 통과 해야 한단다.

그렇지 않을경우 무조건 하산조취를 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편칠 못하다.

지 걸음이야 시간 반도 걸리지 않을 것이지만 , 아이들 걸음인것을  어찌 예측을 할수 있으리오..!

 

 

 

 

지리종주를 위해서 산행연습이라는 것을 나름 열심히 했던 옆지기

서방이 늘상 메고 다녔던 오스프리 큰베낭을 안겨 주었더니 , 이게 생각보다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여태 이런 큰 등짐을 메고 장시간 산행을 해보지 않았으니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걸음이라도 빨랐으면 그만큼 쉬는 시간이라도 많을텐데..

이마저도 바랄수 없고 장시간  동안을 천천한 걸음으로 등짐무게에 눌려있어야 하는것 또한

대단한 체력적 소모가 아니였을까  싶다.

맘 같아서는 옆지기 등짐도 메 주었으면 싶지만 , 지쳐가는 아들 베낭만 돌팍 지베낭에 쑤셔넣었다.

 

체력적 고갈이 눈앞에 와 있는 지금의 시간

그나마 주능선의 바람이라도 한없이 시원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이다.

▲  형제봉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앞에 보이는 바위는 형제바위이고,

그 뒷쪽으로 벽소령대피소도 보인다.       

벽소령 뒷편으로는 아직 올라보지 못했던 덕평봉이고 그 뒷쪽으로는 촛대봉이 보인다.

촛대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구름에 잠긴곳이 천왕봉이다.

▲ 형제봉, 지금은 바위 위에 아슬하게 살아가는 소나무는 죄다 죽고 흔적없이 사라졌다.

 

 

 

 

      아...이제 거짐 다 온 모양이다.
입산시간  지정제라는 것 때문이 마음이 사실 급했었는데
이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통제시간안데 들어갈수 있을듯 싶다.
아들아 ...! 쪼금만 더 힘 내거라..!
 여기서 30 분이면 쩌기 보이는 산장까지 충분히 갈수 있단다.
벽소령부터는 시간제약없이 밤 늦더라도 천천히 가도록 하자

어찌보면 공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통제시간이
결국 산꾼들을 발목을 잡고 시간에 쫒기는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국립공원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썩 마음에
드는 잘하는 방법만은 아니지 않는가 싶기도 한것이다.  

 더 기막힌솔로몬의 지혜는 결코 없었던  것이였을까...?

 

▲ 벽소령 대피소

마음 급했던 벽소령까지의 입산시간지정제

      다행히 통제시간 20분 남겨놓고 들어왔다.

물론 연하천부터 이곳 벽소령까지는 순탄한 길일거지만  시간에 쫒긴다는 것은

     어쨌든 마음 편한, 여유로운 산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특히나 저질체력이나 아이들이 함께한 산행이라면 더더욱....

     순찰중인 공단직원 말로는 10 - 20분 정도는 통과시켜 준다고도 하는데

예약 안된 사람들은 벽소령에서 잘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석까지 갈수도 없는 ,

그저 음정이나 삼정마을을 하산만이 취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다.

그것도 절대예외없이.

 

이곳 벽소령에서 뜨거운 발바닥도 식히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면서 20분 휴식 ,

그리고 다시 세석으로......

구 벽소령에서 덕평봉 오름길, 그리고 선비샘으로 내려가는 지루한 길에서

결국 아들은 지쳐가는 체력과 고달픈 눈물을 보이고 만다.

매번 쬐끔만 더가면 된다느니, 이제 다 왔다느니 하는 아빠의 거짓말같은 소리들이 화가 나기도 하고

이제는 지가 견뎌내야 하는 체력적 한계에 도달했던 모양이다.

틈만 나면 주저 앉는 모습이고 보면 체력적 고갈은 벌써부터 시작되었겠지만

그나마 짜증없이 묵묵히 걸어와주는 아들이 고맙고 기특할 뿐이다.

 

징징거리고 짜증내더라도 절대 같이 짜증내고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오늘 수없이 다짐했던 돌팍의 두번째 미션이였다.

다시 한없이 이어지는 지루한 능선의 오르내림길이 선비샘에서 세석대피소까지 가는 길이다.

종주의 둘째날보다는 20km를  넘게 걸어야 할 첫째날이 훨씬 힘들고 부담스러울터..!

그 힘겨운 긴 걸음을

사실 어린 아들이 잘 걸을수 있을까 수십번 고민을 했었다.

동네 뒷산에서도 힘들다며 오만 짜증을 다 냈던 녀석인데...!

사실 오늘만큼 짜증없이 묵묵히 잘 걸어줄줄은 상상도 못했던 아빠였었다.

꼭 칭찬의 미션이 아니더라도

오늘 우리 아들의 끈기와 인내 그리고 체력은 놀랄정도로 대단했다.

백번이고 더 칭찬을 해줘도 절대 거짓섞인 사탕발림이거나 아부가  아닐것임에 틀림없다.

 

오늘 종주길에서 약속한 세번째 미션은

힘겨워 하는 아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하는 것이였다.

 

▲ 무명봉으로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을 찾아보세요 하는 입간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보이는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이름하나 가지고 있질 못해서 안타깝다.

 

 

 

  ▲ 칠성봉

칠성봉...!  저녁 7시...!

많이 늦어졌다. 거림에서 올랐던 친구가족은 벌써 세석에 도착한지 오래란다.

크게 문제는 없을 코스긴 하지만 어쨌단 무사히 도착을 해서 다행이다., 게다가 센스있게 저녁 밥까지 해놓고 기다리겠단다.ㅎㅎ

 

칠성봉 이후 시간부터는 이제 어둠이 내렸다.

본의 아니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야간산행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해서...

이 이후로는 더이상의 사진은 없다.

집사람과 아들,  처음해보는 야간의 렌턴산행일것임을 뻔히 알고 있는 터

사실은 돌팍 지가 더 많은 긴장과 집중을 할수 밖에 없었다.

사진은 감히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영신봉 오르기 전 깍아지른 데크계단까지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늦어진다고는 했지만 해도 많이 늦어지는 시간이라서 많은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우리가족의 안부를 물으면서 마중을 나왔다니..ㅎㅎ

그마음이 보여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저녁 8시 20분 도착

저녁식사는 닭갈비 /삽겹살구이 / 소주 2병 나눠먹고  완전히 골아 떨어졌다.

지리산 대피소에서 이만큼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자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싶다.

일어나니  아침 태양은 중천....영신봉 일몰도 촛대봉 일출도 깔끔하게 물건너갔다. ㅎㅎ

위쪽 사진은 일요일   SBS 8시 뉴스 그리고  다음   메인에 떴다고 한다.   다시보기에서 안카메라로  캡춰했다.
   잘못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우리가 불법 비박 산행을 하거나 불법 비박현장을 담은
   사진으로 오인될수도 있겠다 싶지만 우리가족의 이번 종주 산행은  똑바르고 정직한
  산행 했다.  산장을 예약했고,  입산시간지정제에 시간까지 맞추어 가면서  말이다

 

▲ 세석대피소에서 허기진 밥을 먹고 있는데  우리일행을 향한 왠 뚱딴지 
카메라질이  이어지고 있어서 항의 차원에서 무슨일이냐..?   물어보니
대략적인 설명은 해 주는듯 싶던데
   
기억나지는 않고, " 찍으실려면 알아서 하라"  했었다
    
중에 
알아보니
" SBS 현장리포트"
 " 국립공원 불법야영"에 관한 고발프로그램이였다.   
세석대피소 주변을 현장스케치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족들 식사하는 모습을 담았던 모양이다. 

너무 허기졌던 때라서 카메라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밥먹는 일에만 열중했던 기억이다.

 

        절친가족과 함께 걸었던 지리종주 둘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