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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희망을

꽃무릇 / 석산(石蒜)

                

          꽃무릇  / 석산(石蒜)

 

1. 꽃 이름 :  꽃무릇. 석산 (영문:Red spider lily   학명 :  Lycoris radiata    꽃 말 : 참사랑, 이룰수 없는 사랑
2.  속 명 :  돌마늘, 노아산, 산오독, 산두초, 야산, 붉은상사화
3.  과 명 :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9-10월
5.  꽃 색 :   붉은색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산기슭이나  풀밭의 습기가 많은  반그늘, 여수 진례산 북암골 , 2013.9.21일 , 늦은 오후
7.  용 도 :  약용, 관상용
 8.  설 명 : 
   잎은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줄기,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
   이루며 달린다. 
                 
  총포
는 길이 2∼3cm의 줄 모양 또는 피침 모양이고 막질(: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6∼15mm이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생육환경 
 산기슭이나  풀밭의 습기가 많은  반그늘
9. 특이사항            
 꽃무릇, 석순이라 불리우며 일본에서 들어온 외래종으로 전남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영광, 고창에 군락을 이루어 피여나고 최근에는 전남 여수 진례산에서도 군락지가 형성되고 있다.

 

 

 

 '석산'  '꽃무릇'

 꽃무릇과 석산, 그리고 상사화를 혼동처럼 부르는데  요즘 대부분이 '꽃무릇'이라고 부르는듯 싶다.

석산이라는 본 이름보다는 순우리말인 꽃말이 더 친근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꽃무릇의  학명인 Lycoris 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여신 중 바다의 요정 Lycorias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영어이름 'Red spider lily'  ,  " 붉은 거미 나리 "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줄기를 치고 있는 모습이고보면 가장 현실적인 이름인듯 싶기도 하다.

 

꽃무릇은  9월초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 10월에 잎이 나기 시작한다.

이름이 바로 '상사화'인 우리 토종꽃은 2,3월에 잎이 나고 5월쯤 사라지면 8월에 꽃이 핀다.  

잎과 꽃이 함께 하는 일이  없으니 홀애비꽃 즉 같은 '상사화'이다.

 

 

                   

몇년전 고창 선운사에 담았던 꽃무릇으로 개울가의 구름낀 하늘을  배경삼아 담았다.

 

꽃무릇은

상사화의 사촌쯤 되는 꽃으로 수선화과이며,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며

 스님을 사랑하다 숨진 소녀가 꽃이 되었다는 전설 때문에 '참사랑'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어느 깊은 산중 절집에 열심히 불도를 닦던 젊은 스님이 있었는데

어느날엔가는 아이따운 젊은 처자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비를 만나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는데

한눈에 반한 스님은 처자를 연모하는 마음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고 한다.

가엾이 여긴 노스님이 죽은 스님을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 가을부터

마늘쫑같이 꽃대가 올라와 피빛 선연한 꽃을 피웠다고 한다.

 

 

 

 꽃과 잎이 따로 따로 피고 자라나 만날 수 없으니 '이룰 수 없는 사랑'이고

스님을 사랑하다 숨진 소녀가 꽃이 되었다는 전설 때문에 '참사랑'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  몇년전 고창 선운사에 담았던 꽃무릇

풀잎과 꽃은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바로 상사화로 부르게 된 연유이기도 하고  

만날 수도 없고 만나서도 안 되는,

그래서 상사화는 은연중에 속세와 인연을 끊는 절연(絶緣)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꽃무릇 군락지로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의 사찰이다.

유독 사찰부근에서 많은 군락을 형성하고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꽃무릇의 뿌리는 독성이 강해 꽃무릇의 뿌리를 빻아서 절의 단청이나 탱화에 바르면

벌레나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해 사찰 주변에서 많이 심었던 연유라고 한다.

또한   만날 수도 없고 만나서도 안 되는, 

속세와 인연을 끊는 절연(絶緣)의 상징적 의미로 절집 주변에 상징적으로 가꾸는 꽃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고창 선운사를 비롯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그리고 장성 백양사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꽃무릇 군락지가

최근에는 여수 영취산(진례산) 에 위치한 사찰 흥국사 주변의 북암골이라는 곳에서도

여느곳 못지 않은 꽃무릇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보다는 내년 , 내년보다는 그 이후에는 더 많은 양파같은 씨가 번져서

불붙은 골짜기를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봄날의 진달래 , 가을날의 꽃무릇...!

 

 

 

한참 꽃무릇 세상인 지금우리 토종 꽃인줄 알고 자료조사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일본에서 들어온 외래종이라고 한다.

우리들꽃 우리 야생화만을 간추려서 모으고 싶었는데 ,

내키지 않은 마음이지만 ,  우리 들꽃자리 한켠을 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