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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섬 & 산  BEST 50

고흥 적대봉에서 2014년 해우뫼사랑 정기산행을 마무리하다.

 

                1. 산행 장소 : 고흥 거금도 적대봉

            2. 산행 일시 :  2014 . 12. 21 ( 일요일)

            3. 산행 코스 : 파상재 - 소망탑 - 마당목재 - 봉화대 정상 - 오천가는 삼거리 - 오천리 

              4. 산행 지기 : 해우뫼사랑 89차 정기산행

            5. 준비물 :   윈드 자켓,  상하 여벌 옷(속옷 포함),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손수건      

                       -  물500ml  1통   , 도시락 , 코펠, 버너,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소라관광

           7. 오늘의 날씨: 아침에는 바람한점 없이 푸근한 날씨가 오후로 갈수록 흐리고 바람도 거칠었음

             8. 특징적 산행 메모                               

                         -    해우뫼사랑 2014년 송년산행           

파상재 - 소망탑 - 마당목재 - 봉화대 - 남천/오천갈림길 - 오천리  도상거리: 8.6km/ 총 산행시간 : 4시간30분
 07 : 15 여수시청
 08 : 00 순천 연향동
 09 : 30 고흥 거금도 파상재
            산행시작
 10 : 00 소망탑
 10 : 20 마당목재
             - 휴식
 10 : 50  적대봉 정상
 11 : 10  삼거리
          -오천, 마당목재,정상 삼거리
          - 점심 및 종산제
 12 : 00  출발
 13 : 00  남천 ,오천 갈림길
 14 : 00  오천리
             -삼겹살 뒷풀이
 15 : 00  출발
 18 : 00  여수 경도골프리조트
             - 해우뫼 송년의 밤

                                

2014년 산행의  시작과 끝을 이곳   거금도 적대봉에서 하게  되었다.

올 1월2일날 이곳에서 신년 첫 산행을 했었던 것이 벌써 한해를 보내고 해우뫼 정기산행을 이곳

적대봉에서 갈무리를 하게 된 것이다.

너무 무리하거나 힘들지 않게 순탄한 산길을 걸어보겠노라 했던 마지막 송년 산행...!

역시나 조망 좋고 순탄한 능선길을 걷는 느낌은 더없이 좋다.

좌우 양옆 어느곳으로든 원없는 푸른자유가 가득하다.

산행은 9:30분 파성재에서 시작,  적대봉의 정상인 봉수대를 오른다음 오천리로 하산하면 무난할터..!

 

산행 코  스는

    파상재-마당목재-봉수대(적대봉)-오천능선 삼거리-남천/오천 삼거리-오천리 로   

             도상거리  8.6 km , 산행시간은 천천한 걸음으로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5 - 6 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 파상재와 마당목재 중간오름길에서 만날수 있는 소망탑

" 등산으로 흘린땀, 건강으로 보답한다."

 

 

거금도 적대봉(593m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는 2012년 12월 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산꾼들이 유행처럼 찾았던  섬 산행지다.

 

이곳은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으로 2.3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으로

큰 금맥이 있어 거억금도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이 섬의 최고점은 적대봉(592m)이며, 고흥에서 팔영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산행은  해발 593m로 그다지 높지 않으며 순탄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힘든 구간이 없어 산행초보자나 가족산행지로  늘 우선순위에 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펑퍼짐한 산세와는 달리 해안절경과 전망이 그림처럼 좋은 곳이다.

동쪽은 여수 일원, 서쪽으로는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북쪽은 천등산 마복산, 그리고 천관산이 조망이 된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까지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정상에는   비상사태를 위한 봉수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남한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형 봉수대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적대봉 봉수대는 둘레 약 34m, 직경 약 7m에 이른다.

 

 

▲ 마당목재에서 보이는 봉화대(적대봉 정상), 이곳 마당목재는 오천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이기도 하다.

 

 

파성재에서 마당목재까지 오름하는 구간으로 오늘 산행중 그나마 땀좀 흘릴수 있는 된비알 구간이다.

 

 

 

 

 

 

 

 

 

 

▲ 적대봉 가는 길에 보이는 오천리 방향, 붉은 바다가 멋드러지게  보였었는데,

카메라가 보는 눈으로는 그 감흥을 전달하기가 힘들지 싶다.

 

 

 

▲ 정상가까워지는 삼거리에서 보이는 마당목재 , 그리고 높은 봉우리는 오천리로 내려가는 또다른 능선

파상재에서 오름하는 산행이 너무 약하다 싶으면 오천마을에서 시작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딱 좋은 코스이지 싶다.

적당한 오름길과 또 그럴싸한 암릉구간까지...

가운데 길이 끊어지는듯한 곳이 마당목재

 

▲ 오천리 , 마을앞으로 보이는 고만 고만한 섬들이 이쁘다.

모녀도 ,소적도, 대취도 등등의 이름들이 지도상에는 즐비한데,

이곳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나로서는 쉽사리 구분하기가 힘들다.

 

 

 

 

 

 

▲ 적대봉 정상탑은 이곳과 봉수대 안에도 있다, 높이는 지도상에는 593m , 현지 정상탑에는 592m

 

 

 

▲ 적대봉 정상인 봉화대에서 보이는 고흥 녹동과 소록도, 그리고 이 세곳을 연결하는 거금대교가 왼쪽으로 보인다.

거금대교(居金大橋)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과 거금도, 소록도를 잇는 다리로 총 연장 2028m이다.

이곳 봉수대에서 북쪽으로는 팔영산이나 천관산이 보일테고 남쪽으로는 거제도가 위치한다고 한다.

물론 동쪽은 여수쪽 방향, 서쪽은 강진이나 완도 방향일 것이다.

 

 

 


▲ 해우뫼사랑 2014년 송년산행 및 종산제를 조촐하게 지냈다.

올 한해 다들 무탈한 산행에 감사드리고 다시 시작하는 15년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축 문(祝 文 )
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우신지 사천삼백사십사 년 12월 18일 한해의
산행을 마감하여 마무리 하였음을 아뢰기 위하여 저의 여수 해우뫼사랑 산악회 회원들은 고흥 팔영산
적취봉(8봉)에 올라 천지신명과 팔영산 산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저희 회원들은 금년 한 해도 무사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을 통하여 건강을 증진하였으며, 또한 회원간
돈독한 친목을 도모하였음은 오직 천지신명과 산신령님들의 보살핌에 의의 것이었음을
감사 드리옵나이다.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오르는 발걸음 걸음마다 힘을 주시어 디디는 곳마다 무사 무탈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이 되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엎드리 기원하오며,
 비록 준비한 술과 음식이 변변치 못하고 보잘 것이 없아오나 저의들의 작은 정성이오니 소례(小禮)를
대례(大禮)로 받아 들이시어, 기쁘게 음향 하옵소서!


 단기 4347년 12월 21일
 자연을 사랑하는 여수 해우뫼사랑 산악회 회원일동 받들어 올리나이다

 

 

▲ 오천리 하산길과 적대봉 오르는 삼거리에서 보이는 오천리 가는 능선

멀리 능선 끝점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르면 오천리 이고 왼쪽길을 따르면 남천가는 길이다.

오천리까지는 두시간이면 충분히 내려갈수 있다.

 

 

 

 

 

 

오천리나 남천 몽돌해변으로 내려설수 있는 순탄한 능선길

 

 

 

▲하산길 중간쯤에서 보이는 적대봉 정상

 

 

 

▲ 남천과 오천 갈림길, 봉화대 정상에서 1시간이면 이곳까지 충분히 내림할수 있다.

남천길을 따르면 거금도 해안도로의 명물인 몽돌해변으로 바로 하산할수 있다고 한다.

 

 

▲ 오천리 모습

 

9시 30분에 파성재 출발해서 14시에 오천리에  빠른 도착을 했다.

산 정상에서 삼겹살 점심을 먹기로 했던 시간을 생략했던지라서 더욱 빨라진것은 아닌가 싶다.

오천리 공사현장 사무실 식당에서 생략했던 점심시간 삼겹살을

산행 뒷풀이로 마무리했다.

 

올한해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수 있어서 나름의 위안이 되었던 한해였던 것 같고

      다시 시작하는 2015년에는 더 건강하고 알찬 산행을 할수 있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