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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진도사골 로 올라서 문수대 매막등으로

 

 

 06 : 00 여수 출발
 06 : 30 광양 . 아침식사(뼈통)
 08 : 00 문수리 신율마을 산행시작
 08 : 30 너른바위(계곡)
 09 : 00 진도사골/질매재 갈림길
 09 : 30 큰/작은 진도사골 갈림길
 10 : 30 심기혈정단
 10 : 50 상단부 계곡갈림길
            (문수대 / 돼지령)
 11 : 00 문수대
 12 : 30 문수대 옆 큰바위 밑 식사
 14 : 00 출발
 14 : 20 매막등(월령봉능선)들머리
 17 : 00 밤재 사거리
 17 : 35 밤재마을
 17 : 신율마을, 산행 끝

※ 문수대에서의 화살표는 아랫길과
윗길을 왔다 갔다 알바하면서 만들어낸 표시

총 산행시간: 9시간 50분
         휴식, 점심시간 포함
 총 산행거리 : 12km 나 13km 쯤

 

 

               1. 산행 장소 : 지리산 진도사골

              2. 산행 일시 :  2015 . 04. 12 ( 일요일)

              3. 산행 코스 : 신율마을 - 큰진도사골 - 문수대 - 매막등 - 밤재 - 신율마을     

                4. 산행 지기 : 세석 , 돌팍

              5. 준비물 :   바람막이 자켓,  상하 여벌 옷(속옷 포함),

                           -  베낭(오스프리 38리터). 스틱1개,  손수건   , 코펠,       

                           -  물500ml  1통   ,도시락 ,   맑은소주 1병

                           -  카메라 nikon D700 ( 24-70mm )      

             6. 이동 수단 : 세석 자가용

             7. 오늘의 날씨: 아침부터 오후까지 구름많고 흐림

               8. 특징적 산행 메모                             

                  - 오랜만에 세석과 지리산 발을 맞춰보는 산행                           

                  - 처음생각은 진도사골로 올라서 질매재에서 하산을 할 생각이였으나 매박등으로 등로가 바뀜                            -                   아직도 지리산에는 겨울냄새가 가득해서 녹음이 올라 오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지 싶다.

 

◀ 신율마을에서 시작하는 진도사골 초반의 오솔길같은 등로
▲ 하얀병꽃 , 아래 사진은 들머리산행후 처음 만나는 계곡으로 차분히
쉬어가기 좋은 곳, 너른바위에서 내려보는 진도사골

 

 

▲ 40-4, 누군가는 계속 진도사골을 오르다보면 숫자의 의미를 알수있다고 했다. ▲ 큰 진도사골 상단부에 오르다보면 이런 숫자를 다시 만난다.
초반에 만났던 숫자의 의미를 푸는 열쇠가 맞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 신율마을에서 1시간쯤 오르다보면 진도사골과 질매재로 갈리는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은 질매재, 왼쪽 물줄기를 따르면 진도사골이다

 

 

 

아직도 지리산의 봄은 멀기만 한 모양이다.

4월12일

간신히 참꽃들만 꽃망울을 머금었을뿐 겨울냄새가 가득하다.

지리산의 계곡중 이만큼 온순하고 순탄한 계곡이 또 있을까...?

봄 장마처럼 비가 자주 내렸던 요즘의 날씨덕분에 건계곡이였을 이곳에 수량이 가득하다.

덕분에 계곡치기로 올랐어야 할 진도사골을 버리고 계곡 옆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올랐다.

 

 

 

▲  1시간 30분쯤 올랐을때 만나는 작은진도사골과 큰진도사골로 갈리는 합수점

왼쪽 작은 진도사골은 월령봉능선 방향으로 이곳을 쭉 따르면 노고단 송신탑쪽으로 오르거나 월령봉능선 끝점쯤으로 오를 것이다.

오른쪽 큰 진도사골은 노고단 바로 아래에 위치한 문수대 코밑으로 오른다.

 

 


▲ 난잡하게 버려진 고로쇠 줄,

. 지리산의 구석구석을 이 흉물의 물줄기가 어김없이 버려져있다
심기혈정단..?
▶ 산수국의 옛 흔적

▲가파르게 오름하는 큰진도사골 상단부의 고로쇠 물줄기

 

 

 

 

▲ 노고단 아래에 위치한 문수대

스님은 출타중이고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위해 전기 울타리를 둘렀다.

 

▲ 문수대에서 보이는 왕시루봉능선, 그리고 뒷쪽은 남부능선이다.

멀리 삼신봉과 악양의 성제봉까지 확연한 구분이 가능하다.

▲ 문수대 돌 식탁에 밥상을 차렸어야 할텐데...
스님 허락없이 누를 끼치기 싫어서 문수대를 돌아나와
바위 절벽아래 조촐한 밥상을 차렸다.
문수대에서 노고단 송신탑으로 나가는 길은 두개의 길이
있다.
윗길, 아랫길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없겠지만 아랫쪽이 정석이지 싶다.
윗쪽길은 옛길로 송신탑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아랫길은 단순히 철조망을 넘지 않을뿐, 도착지점은 거의
같다. 오늘의 산행은 큰진도사골로 문수대까지 올라서
왕시루봉 능선 질매재를 경유해서 내려 올까 싶었는데,
오름하는 도중에 월령봉능선으로 급선회를 했다.
월령봉능선, 매막등 여태까지 월령봉능선으로 알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지도첩에는 이곳이 매막등으로 표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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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대에서 노고단 송신탑쪽으로 이어지는 아랫길에서 보여지는 문수골

문수골 왼쪽 봉우리들은 문바우등과 왕시루봉이다.

멀리 뒷쪽으로는 백운산 상봉과 따리봉 그리고 도솔봉

 

▲ 노고단

 

 

 

노고단 송신탑에서 노고단 대피소로 이어지는 임도길, 급하게 꺽이는 곳이 매막등(월령봉능선)으로 가는 들머리다.

 

 

▲  매막등 들머리에서 보여지는 종석대

 

 

▲ 월영봉능선(매막등)을 타고 내리면 형제봉에서 월령봉과 분지를 한다.오른쪽이 형제봉능선이고 왼쪽이 월령봉능선이다.

 

 

 

 

 

▲ 월령봉능선(매막등)

 

 

 

▲ 왼쪽은 매막등, 오른쪽은 차일봉능선 가운데가 화엄사골

 

▲ 몇년전 겨울산행때 점심을 먹었던 곳

이곳에서 노고단까지 오름하는 길이 왜 그리 힘들었던지

잠깐이면 오름할줄 알았던 노고단까지의 등로

꽤나 길고 지루한 능선이다. 특히나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이였으면 어마어마한 고행의 산행이였을 것이다.

 

▲ ㅎㅎ 어쩌다가 이런 사진이 만들어졌는지...알수 없는 일이다.

장타임에 카메라 이동까지

애써 이런 표현을 만들어 내기도 힘들지 싶다.

 

 

▲ 5:00 밤재 사거리, 왼쪽이 밤재마을가는 길,
    오른쪽은 화엄사 , 직진은 형제봉
▲ 밤재마을 내려가는 길,. 산행 흔적이 없어서 길이 많이
   묵혔지만 30분 정도 걸음하면 크게 어려움없이
  하산할수 있다.

 

 

 

 

▲ 밤재마을

예전에는 이곳 밤재가 오지마을 여행지로 손 꼽힐정도로 문명과 동떨어진 산골벽촌이였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만 남았다고 했었는데 최근에는 이쁜 별장같은 집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멋진 별장으로의 환골탈

끝도없이 짖어대던 두마리의 개

그리고 집 주인

쥔장말씀

이곳으로 산에 다니면 안되요

곰이 내려와요

곰이 내려와서 공단직원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걸리면 벌금 50만원이요

ㅎㅎ

예..!

 

 

 

▲ 밤재마을, 오지 산골마을이 멋진 별장으로 변신했다. ▲ 신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