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억불봉의 옛길 따라가는 산행
광양 백운산 억불봉
▣ 산행장소 : 광양 백운산 억불봉(997 m 이거나 1008 m)
▣ 산행일시 : 2016. 10 . 9(일요일)
▣ 오늘의날씨 : 맑고 쾌청한 가을날씨, 많이 쌀쌀해서 한낮 온도 19도까지 떨어짐 , 전날에 많은 비,
▣ 산행지기 : 해우뫼 회원 4명
▣ 산행코스 :
구황마을 - 들머리 - 돌탑삼거리 - 바구리봉 - 억불봉 - 헬기장 - 노랭이재 - 돌탑삼거리 - 들머리 - 구황
▣ 도상거리 : 10 km ( 나무데크 들머리 기점은 7km )
▣ 산행시간 : 6시간 30분(휴식 , 점심시간 포함 )
▣ 특징적 산행메모
- 직장에서 늘상 눈에 걸렸던 억불봉, 산악회 번개산행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 억불봉 오름하는 희미한 옛 등로 , 도상거리는 하급, 난이도는 중급이상,
- 구황마을에서 데크들머리까지 걸어가다가 중간에 차로 이동함
- 들머리까지 오르는 임도길, 오른쪽 천변쪽 황토방펜션 이정표를 따랐어야 했는데
왼쪽 감나무 밭길쪽으로 잘못오름
결국 끝점에서는 합류하는데 안쪽 감나무밭길쪽길은 마지막 부근에서 묵혀서 차량 운행 불가함
돌머리의 산길 헤매이이기 | 산행일지 |
▲ 억불봉 오르는 등로, 오늘은 돌탑 삼거리에서 직등 억불봉으로 바로 오르는 등로는 구황에서부터 능선길을 타고 오르는 방법과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돌탑 삼거리에서 가파른 직등을 하는 방법이 있다. 노랭이재, 헬기장을 경유해서 오르는 방법은 백운산 등로 제 7코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 들머리 데크계단에서 20 여분 오르면 돌탑삼거리, 이곳에서 억불봉으로 직등 돌탐 삼거리에서 20 여분 오르면 작은 계곡(좌측) 을 건넌다. ※ 계곡을 건너면 길은 더 희미하고 가파른 직등을 알바하듯 올라간다. ※ 능선에 올라서고서도 한참을 더 오르고나면 바구리봉 거대 암벽과 만난다. 이곳에서는 암벽 우측 따라서 돌아간다. 100 m쯤 우회하면 억불봉능선길과 만난다. ※ 능선길 조망바위에서는 없을것 같은 암봉사면으로 직등한다. 이후로 길 선명함 ※ 업굴 지나면 직벽구간, 직벽에 철 발받침과 로프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음 ※ 억불봉 바위암벽 오름길은 로프 설치 되어 있고 로프없이도 오를만큼 미끄럽지 않음 협곡에서 정면으로 직등, 왼쪽으로 우회길 있으나 비 추천 |
07 : 20 여수출발 07 : 50 율촌 08 : 55 수어저수지 팔각정 09 : 25 구황마을회관 , 출발 09 : 50 감나무밭 상단부 주차 10 : 05 억불봉 들머리 10 : 25 삼거리 (억불봉/노랭이재/구황) 11 : 07 소폭포(계곡 건넘) 12 : 12 조망바위 12 : 27 업굴 12 : 35 직벽 12 : 47 바구리봉 정상 12 : 50 점심 바구리봉,억불봉 중간지점 13 : 55 암벽 로프구간 14 : 00 억불봉(휴식) 15 : 00 삼거리 (억불봉/상봉/노랭이재) 15 : 12 노랭이재 15 : 30 계곡 만남(휴식) 16 : 10 삼거리 16 : 20 들머리 계단 16 : 30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 6시간 15분 |
아둥바둥 살아가는 가난한 일상들 이라는 것이
늘상 하는일 없이도 바쁘고 정신없다.
그 와중에 잠깐의 짜투리같은 발품없는 날이 10월의 두번째 주말 일요일이다.
해서
어디론가는 떠나야 할 것 같은 지 혼자만의 가당찮은 욕심...!
강진 만덕산 자락에서 시작하는 다산 남도 유배길 2구간을 걸어볼까...?
그곳 2구간에는 강진만의 황금들녘과 가을 갈대가 한참 피어 오르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강진 월각산에서 시작해서 주지봉 문필봉까지 이어지는 바위암벽의 스릴과 푹신푹신한 오솔길 능선을 갈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가까운 백운산 억불봉..?
이 억불봉은 일하는 직장에서 눈에 가시처럼 보여지면서 언제고 한번 와보라고 유혹하는 산이기도 하다.
남도유배길은 고향이라서 가을 들녁에 한번 걸어볼 요량으로 점찍어 둔곳이긴 한데...산으로서는 코스가 너무 약하다.
월각산은 아직 여름의 푸르름이 가시질 않아서 가을을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래 가까운 백운산 억불봉, 눈에 가시처럼 얼쩡거리는 억불봉부터 올라보자
그것도 이제는 묵어서 희미해진 옛길을 찾아가는 빨치 산행같은 억불봉의 숨은 등로를...
▲ 어치계곡 가는 길에 만나는 수어저수지 팔각정에서 보이는 억불봉
아래 사진은 들머리 데크계단 못 가서 보이는 억불봉
▶ 구황마을 회관에서 출발하는 골목길, 이 마을에는 유독 감나무가 지천이다.
억불봉 들머리인 나무데크 계단까지는 1.9 km ,
임도끝까지 차를 가지고 갈수 있고 약간의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백운산(해발 1,218m)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전라남도
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그러기에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로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깊고 큼지막한 계곡 4개를 품고 있는 산이다.
백운산 억불봉은
상봉에 절대 밀리지 않은 백운산의 제 2봉으로서 , 억개의 바위 불(佛)이 있어서 억불봉이라고 한다.
주봉인 상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상의 바위산으로 광양시 진상면 황죽리와 어치리 분계선에 자리한 해발 1008m의 암봉이다.
광양읍과 옥룡면에서 쳐다보면 용이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범이 도약하는 자세로 보인다고도 한다.
억불봉 기슭의 토박이들은 예로부터 억불봉을 바구리봉이라 부른다는데, 쌀벌레인 바구미 형상이 구전되다가 바구리봉으로 와전되었다는 설과 동,남,북 세 방향에서 쳐다보면 바구니를 엎어 놓은 모습같다 하여
바구니가 바구리로 와전되어 부른다는 두 가지 설을 갖고 있다.
바구리는 바구니의 남도 사투리 이기도 하다.
산행 들머리는 어치 구황마을회관 앞에서 출발하는데 단체가 아닌 개별산행일 경우는
시멘트 임도 끝까지 올라서 나무데크 계단에서 시작하게된다.
구황마을회관에서 임도끝 산행 들머리까지는 1.9km
마을 회관앞에서 허투루 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네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
거 까지 걸어갈라면 솔찬히 멀틴디...! 왠만하면 차로 올라가지 그라요..!
▲ 들머리에서 20 여분 오르면 만나는 돌탑 삼거리 왼쪽 안내 표시를 따르면 노랭이재/ 돌탑쪽 묵은 숲길을 따르면 노랭이재를 거치지 않고 억불봉으로 직등할수 있다. 길은 많이 희미하고 가파르다. |
▲ 길흔적이 희미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면 만나는 능선 이곳에서부터 바구리봉 암봉을 오른쪽으로 따라 돌아간다. |
유독 감나무가 지천으로 널부러진 마을인 구황마을
감나무에 취해서 생각없이 걸음하다가 중간에 다시 차로 임도끝까지 오르기로 타협을 했다.
들머리까지 오르는 길은 억불펜션 황토방 표지판 보고 오른쪽 천변으로 따라 올랐어야 했는데
생각없이 왼쪽길을 따라 올랐다
결국 차가 오를수 있는 길은 막혔고 질척한 임도길을 걸어 올라야 하는 약간의 발품이 필요 했다.
억불펜션 황토방 표지기를 따라 올곧게 오름한것에 비해 크게 손해볼일 없었던 감나무 밭 임도길의 잘못된 오름길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한 감들을 원없이 본것으로 잘못 든 길에 대한 용서는 충분하리라...!
주렁 주렁 익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황금색 감
익어 떨어지고 태풍에 수없이 떨어졌다손 치더라도 이만큼이면 감 풍년이 아닐까...ㅎㅎ
이 많은 황금색 감은 누가 다 거둬들이고 누가 다 먹을꼬...?
▲ 첫번째로 만나는 전망바위, 억불봉 능선길과 만나는 곳이다. 멀리 섬진강 너머 지리산 천왕봉부터 반야봉까지 주능이 보이고
가운데 황금벌판은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 너른 들녘이다. 들녘 오른쪽으로는 구제봉과 칠성봉일테고 왼쪽은 성제봉
억불봉 나무데크 들머리에서 이곳 조망바위까지 얼추 2시간 정도의 힘겨운 체력을 소진했다.
금방이라도 능선안부에 올라서서 능선길을 따라 올라서는줄 알았는데 ,
생각보다 정상부에 가까운 곳까지 치고 올라와야 했던 모양이다.
길은 많이 묵어서 희미하고 경사는 가파르다.
가끔씩 보이는 시그널과 얼치기 산꾼의 서툰 직감만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가파른 된비알 사면을 치고 오를적에는 금새 하늘금이 눈앞으로 보이곤 했었는데
정작 오르고나면 신기루처럼 더 격한 하늘금이 기다리곤 한다.
욕심없이, 서두름없이, 최대한 넉넉한 산행시간...!
쉬고 또 쉬면 오르지 못할 곳이 어디 있겠는가...?
▲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모습 , 첫번째 만나는 암봉(사진에서의 오른쪽 절벽이 보이는 암봉)은 정면으로 직등한다.
길이 희미해서 도저히 없을것 같은 길이 바위 암릉을 치고 오르면 수풀에 가려졌던 길이 거짓말처럼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 암봉은 구황마을에서 처음부터 능선을 타고 오르면 계곡을 타고 오르다가
돌탑삼거리에서 급경사면을 치고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 첫번째 만나는 암봉은 정면으로 직등 , 첫번째 암봉에 올라서서 조망포인트에서 보였던 노랭이봉
◀ 바구리봉 뒷편의 절벽구간 ▲암봉(바구리봉) 아래에 있는 동굴인 업굴 억불봉(億佛峰)의 이름은 본래 업굴산(業窟山)이였다, 억불봉 동쪽에 있는 이 곳 암봉 절벽에 있는 굴이 연유가 되어 업굴산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동굴안쪽은 비박꾼들이면 비박처로서 안성마춤일것 같은 약간의 공간과 긴요한 식수로 사용할수 있는 석간수가 고여있다. 억불봉은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다섯 개의 후봉을 거느리고 있는데, 높이와 관계없이 백운산 제 2봉으로 추앙받는 봉우리다. 백운산 정상인 상봉이 신선대를 거느리고 있다면 제 2봉인 억불봉은 바구리봉을 비롯한 5개의 후봉들을 거느리고 있어 상봉에 비해 암릉의 품위나 조망권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것일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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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구리봉에서 내려보이는 억불봉능선, 능선끝지점이 구황마을이고
돌탑삼거리에서 직등하면 상단부 뾰쪽 돌 무더기 있는쪽에서 합류한다.
가운데 저수지는 수어저수지 , 저수지 뒷쪽의 뾰쪽한 산은 사천 금오산, 오른쪽 섬 가운데 있는 산은 남해 망운산일 것이다.
▲ 가운데 보이는 강은 섬진강, 섬진강 안쪽으로는 매봉과 매봉능선, 그리고쫓비산
섬진강 뒷쪽으로는 최참판댁 너른 들녘과 지리산 주능, 들녁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구제봉과 칠성봉 왼쪽은 성제봉(형제봉)
▲ 바구리봉에서 보이는 억불봉 , 정면으로 보이는 암벽을 타고 넘어야 한다.
밧줄이 설치되어있으나 사진에서 보이는것 만큼 위험하거나 난이도가 높진 않다. 밧줄없이도 오를수 있을텐데..
단지 고소공포증이 문제려니...ㅎㅎ
이 두봉우리에 구름다리라도 걸쳐놓으면 좋은 구경꺼리가 될수도 있겠다 싶다.
▲ 바구리봉 올라가는 철계단,
예전에는 이곳 바구리봉까지도 정규등로로 오르내리곤 했었던 모양이나 지금은 위험해서 등로를 폐쇄했다고 한다.
철 계단의 튼실함 정도는 아직까지 흔들림없이 튼튼하다.
바구리봉과 억불봉의 중간 협곡에 아슬한 점심밥상을 차렸다.
위험천만해 보이은 철계단을 무서워 하시는 세분은 그냥 밥상앞에 눌어앉았고
바구리봉 정상이 궁금한 돌팍만 서둘러 정상구경을 다녀왔다.
이제 이 억불봉에도 언제쯤에나 다시 올수 있을지 기약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미련없이 둘러봐야 하지 않겠는가...?
음주만 아닐것이면 바구리봉 올라서 보이는 조망 포인트에 밥상을 차렸으면 금상첨화가 아니였을까...?
오늘 점심에는 반주를 쬐끔만 하셔요..!
아직 넘어야 할 바위 암릉구간이 항개 더 있습니다.
조금만 참았다가 억불봉 너른 바위 앞에서 한잔 하시게요...!
억불봉만 올라가면 오늘 산행에서는 더이상 위험하거나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억불봉 부터는 하산길의 시작입니다.
노랭이봉은 가는길에 발걸음이 내키면 오르고 아니면 말고...ㅎㅎ
▲ 억불봉과 바구리봉 협곡에서 보이는 광양쪽 모습 , 광양항을 찾았으면 전망대가 설치된 구봉산도 쉽게 찾을수 있으리라.
▲ 억불봉 오르는 바위 암릉구간 중간에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과 섬진강
누군가는 이곳 암벽 오름길에서 아찔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데...! 어쩌자고 고만한 공포에 아까운 눈물까지 흘리셨을까나..! 사실 오늘의 산행중 가장 큰 난이도는 바구리봉을 우회하면서 만난 직벽 내림길과 이곳 억불봉 올라가면서 만나는 로프구간이다. 직벽구간은 발받침과 로프가 튼실하게 메어져 있어서 크게 어려움없이 내려설수 있었고 이곳 억불봉 오름길 로프구간에도 마음구석 한켠에 여타한 스릴이나 공포의 살떨리는 흔적 없이도 충분히 올라설수 있는 곳이였다. 로프는 튼실했고, 암벽은 미끌리지 않은 까칠한 바닥이였으니... 그넘의 고소공포증...! 해결되지 않는 미완의 숙제로세..! 게다가 한사람도 아닌 두사람이... 새가슴 되고 , 살 떨리는 속마음은 보이지 않고 멋진 베테랑 산꾼과 시원한 뒷배경이 천하 일품이옵니다. 다음번 번개때 만날수 있는 강진 월각산과 문필봉 그곳에서도 이만한 암릉들을 경험해야 할텐데.... |
▲ 억불봉에서 보이는 바구리봉, 멀리서 보면 바구니를 어퍼놓은 모습이래서 바구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 억불봉의 너른 조망바위, 정상석은 뒷편에 있다.
멀리 뒤쪽으로 뾰쪽한 지붕을 가진 모후산과 후덕한 정상을 가진 무등산도 선명하게 조망이 되었는데
카메라의 눈으로는 구분하기기 쉽지않다. 어쨌거나 조계산과 모후산 무등산은 반듯하게 줄서 있어서 모후산만 찾으면
나머지는 두개 산은 쉽게 찾아낼수 있다.
▲ 오른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산 상봉, 상봉 뒷편으로는 도솔봉, 따리봉은 숨어서 보이질 않는다.
▲ 억불봉에서 보이는 지리산 주능, 왼쪽 반야봉과 오른쪽 천왕봉
앞쪽 가운데로 흘러내리는 능선은 백운산 매봉능선
▲ 억불봉과 헬기장 가운데 솟아있는 암봉 , 이 암봉까지 포함해서 억불봉이 다섯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고 하는 모양이다.
▲ 헬기장과 억불봉 중간에 봉수대처럼 자리잡은 암봉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열심히 익어가고 있다.
얼치기 산꾼 ...돌팍
교통사고로 치명타를 입은지 얼추 1년의 세월이 가까워져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 10월 18일이 기억하기 싫은 1주년이 되는 날이구나....ㅎㅎ
암흑처럼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시간들..!
로보트 같았던 등짝과 목은 뒤돌아 보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만큼, 또 절제하지 못하는 식탐을 짊어나르는 베낭과
에물단지 카메라도 거뜬히 멜수 있을만큼 회복을 하였다.
단지
아직도 부실하고 힘을 받질 못하는 무릎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아파서 불편한것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튼실한 힘을 받지도 못한다.
지지부진,
낸중에 무릎에 깊숙히 박혀있는 쇠붙이들을 뽑아내고서야 힘을 받을수 있는 것인지..?
그때도 많이 사용하면 의사샘들이 말했던 관절염으로 발전할수밖에 없는 것인지..?
어쨌거나
지금은 부실한 다리에 테이핑과 무릎보호대로 부족한 동력을 얻고 있는 중이다.
오늘 정도의 체력이면 좋아하는 지리산에도 가볼수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선뜻 자신이 없다.
올해까지는 지가 아무리 허기진 산일지라도 지리산에 가고싶은 마음은 접어야 할 것이다.
▲ 왼쪽 상봉에서 흘러내리는 매봉능선, 뒷쪽으로 반야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
▲ 억불봉과 헬기장 중간에 있는 암봉,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노랭이봉과 노랭이재
처름 생각은 노랭이봉에서 왼쪽 능선을 따르다가 성두로 하산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노랭이봉 오르는 것 마저도 포기를 했다.
크게 의미있는 봉우리가 아니지 않던가..?
결정적으로 성두로 이어지는 산행기를 아무리 찾아도 흔적이 전무하다.
▲ 억불봉과 헬기장 중간의 암봉 , 이곳을 넘고나면 백운산 제2봉인 억불봉과 만날수 있다.
발길이 시키면 가보자던 노랭이봉
크게 메리트가 없었던지, 게으름의 깊이가 컸던지
가차없이 포기하고 구황내림길로 서둘러 내려가기에 바쁘다.
노랭이재에서 나무데크계단 들머리까지 1.8km
중간 계곡을 만나서 발을 담그고 이날 산행의 뒷풀이까지 마감을 했다.
도상거리는 얼추 7km 쯤 될듯 싶고
산행시간은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다.
다음 번개산행으로는 강진 월각산의 암릉구간을 오르고 주지봉과 문필봉을 들러서 왕인박사 흔적까지
둘러보는 산행을 하고 싶은데...그 시간이 언제쯤 될른지...?
▲ 헬기장 삼거리, 이곳에서 상봉으로 가는 길과 억불봉, 노랭이재로 갈린다.
최근에 헬기장 기능을 없애고 덕석으로 새 단장을 했다.
▲ 억불봉 오름하는 실제적인 들머리 ,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수 있으나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여차하면 골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구황까지 1.9 km , 노랭이재 들러서 억불봉까지는 3.2km , 노랭이재 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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