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무등산,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하산길

        무등산,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하산길

 

    새인봉 코스로 올라서 중머리재와 장불재 그리고 입석대 서석대를 둘러보고 중봉능선길을 따라

    동화사터로 하산했던 이번 산행길에서 담았던 졸작의 사진들이 버려지는게 아까웠던지 오름길에 이어

    하산길이라는 이름으로 줄줄이 메달아 놓았다.

▲ 중봉가는 억새밭길, 예전에는 군부대 시설구역으로 통제가 되던곳이다.

 

▲ 무등산 정상에서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담았다.

년중 몇번인가는 천왕봉을 개방한다는데...그때는 땅보다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니

감히 엄두를 낼수가 없다.

내 다리에 힘빠지기전에 군부대 시설이 이전하기만을 바랄뿐...!

▲ 무등산 정상(서석대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내려보이는 광주광역시

 

 

▲ 서석대 상단에서 천왕봉을 뒷배경으로 담았다.

 

 

▲ 서석대 상단에서 중봉에서 동화사터까지 이어지는 중봉능선길

 

 

▲ 서석대 위에서 주상절리를 내려보는 모습

 

▲ 서석대 상단으로 올라가는 눈꽃 터널구간

이곳은 늘상 눈꽃이 이쁘게 피여있곤 하는 곳이다.

오늘따라 터널 끝지점에 밝은 옷을 입은 산객님이 자리를 잡아 주었다.

 

▲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내려보이는 중봉능선과 광주시내 전경

 

▲ 서석대의 주상절리

이곳은 아침 시간보다는 점심을 넘긴 오후시간에 풍경을 담아야 한다.

오전에는 빛이 역광으로 들어와서 푸른 하늘과 상고대를 담을수 없다.

오후가 되면 빛이 오른쪽 옆이거나 등 뒤쪽에서 들어오게 된다.

오늘은 찰랑찰랑한 상고대를 기대하고 왔었는데 생각보다 적은 양의 눈과 따뜻한 날씨로 많이 녹아내리고 없다.

그래도 구름을 피해 빛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몇장의 사진만을 남기고 또 벼락같은 내림길의 시작

 

 

 

 

 

 

 

 


▲ 서석대 아랫쪽 휴식터

북사면으로 늘 그늘진 곳이긴 하지만 바람이 잦아드는 곳으로

휴식공간으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 서석대 아랫쪽 휴식터 입석

작은 서석대쯤으로 이름 붙여줄까...?



 

▲ 서석대 아래 전망쪽에서 보여지는 중봉능선과 광주시내

왼쪽이 중봉, 가운데 송신탑, 그리고 오른쪽 끝단이 동화사 터

산 중턱사면의 도로는 군 작전도로로 이길을 끝까지 타고 내리면 원효사에 닿는다.

▲  ▼군 작전도로에서 중봉까지 이어지는 호젖한 등로

은빛 바람이 일렁이는 가을이면 더 멋스런 길이기도 하다.

 

 

 

 

▲ 중봉에서 보이는 무등산 (가운데가 천왕봉 정상, 오른쪽은 서석대, 왼쪽은 누에봉)

 

 

▲ 중봉 턱밑, 바람을 등지고 앉아서 고갈되었던 체력을 보충했다. 맑은소주로..ㅎㅎ

아침에 들렀던 식당에서 담아왔던 김치찌게, 그리고 도시락처럼 저렴하게 싸들고 온 돼지머리수육

 

혼자하는 산행이라서 숨가쁘게 걷기만 했을뿐 차분한 휴식이 없었다.

사진찍는답시고 멈칫거렸던 시간이 나름의 휴식시간

휴식같은 휴식은 이곳 중봉 턱밑 , 양지바른곳이 오늘 산행중 처음이지 싶다.

 

그리고는 다시 숨가쁘게 치고내렸던 하산

토끼등거쳐 증심교까지 한시간만에 도착하는 무리수의 내림길이였다.

무릎도 좋질 못한것이 예전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내달렸다.

집에 가족들 저녁식사 시간이 늦어졌다는  핑계로...

 

▲ 혼자만의 점심밥상 자리

30분동안 혼자만의 밥상을 마련했던 아늑한 자리를 비우면서 도착한 산님들에게 자리를 비워주었다.

등뒤에서는 중봉이 바람을 막고, 앞으로는  조망이 막힘없이 뚫렸다.

따스한 햇볕은 덤으로 가져가는 보너스...ㅎㅎ

 

 

▲ 구상나무? , 전나무? . 다른 나무들에서는 하얀 눈들이 다 녹아내리고 없는데 유독 이 나무들에서는

양지바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녹아내리질 못하고 뒤엉켜 붙어있다.

 

 

 

 

 

655

▲ 중봉에서 동화사로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중 송신탑 앞에서 뒤돌아본 중봉

 

 

▲ 소나무 숲 오른쪽이 동화사 터, 동화사터에서 직진을 하면 늦재나 바람재, 그리고 원효사로 하산을 할수 있다.

직진으로 동화사터를 지나치지 않고 왼쪽길로 하산을 할 경우는

너덜겅 바위군락을 옆에두고 토끼등으로 하산을 할수 있다.

토끼등으로 내려가든 늦재로 내려가든  급경사 내림길은 매일반일것이다.

 

 

▲  ▶동화사터에서 토끼등으로 내림하면 만나게 되는 너덜겅

토끼등으로 내림하는 길은 이 너덜겅을 오른쪽에 두고 급경사로

내려서게 된다.

오른쪽 아래사진은 토끼등이다.

토끼등에서는 증심교로 직진하여 하산할수 있을테고

오른쪽 너덜겅을 지나 바람재를 경유하고 하산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오른쪽 너덜겅을 지나는 도로는 문화와 지질의 만남

지오트레일 2구간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변신을 했다.

토끼등에서 증심교까지는 1.4km

16:30분 증심교

16 :50분 주차장

먹거리 식당촌에서 불량과자 한봉다리를 사들고

오랜만에 걸어보는 마음의 고향같은 무등산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