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여수 백야도 백호산 둘러보기

짜투리 시간을 이용한 백야도 백호산 둘러보기


주말 일요일(2019. 01.27)

그동안 밀린 잠과 주님을 보충하고나니 마땅히 할일이 없어서 머뜩찮다.

잠깐만의 짜투리시간으로 콧바람을 쏘여볼수 있는 곳으로

여수 화양면 백야도라는 섬의 백호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수에서 고흥까지 연륙교사업으로 도로 교통도 더불어 좋아지면서

여수에서 백야도까지의 접근성도 아주 용이해졌다.


 ▲ 백야도 백호산 들머리 맞은편 버스주차장

▲ 백호산 등산로 , 왼쪽은 백호산 정상가는길, 오른족은 생태탐방로


백야도(白也島) 백호산(白虎山, 282.5m)

여수반도의 끝자락인 가막만과 여자만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백야도는

면적 3.08, 해안선 길이 11.3km의 조그마한 섬으로 여수에서 18.5km 떨어져있다.

백호산은 멀리서 보면 하얀 바위의 모습이 마치 새끼를 품은 호랑이 모습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한때는 섬을 백호도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1897년 돌산군 설립당시 백야도로 개칭했으며.

백호산에는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고, 말을 사육하던 백야목장도 있었다고 한다.

들러볼만한 곳으로는 몽돌밭과  짐막골해수욕장, 그리고 화백해송림 등이 있으며

1928년에 세워진 백야등대는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여수와 목포 간 항로의 길잡이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 백오산 오름길 중 첫번째로 만나는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백야도 선착장,

오른쪽 뒷쪽섬은 비렁길오 유명한 금오도




◀ 백호산 정상에 가기전에 보이는 산성 흔적

예전에는 이곳에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다는데

아마도 그 산성흔적은 아니겠는지...?


▲ 윗쪽은 제1봉에 위치한 명품 너른바위

이곳에 둘러앉아 한동안 바다를 품에 안아도 좋으리하...!


백호산은 300m급도 되지 않은 조그마한 동네 뒷산이지만

바다 조망으로는 이만큼 화려한 곳도 또 없으리라 싶다.

봉우리는 제 1봉. 2봉. 3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3봉은 개인사유지라는 이름으로 통제철망을 둘르고 있다.

사실 1봉의 너른바위에서 보이는 여유도 일품이지만

3봉에서 보이는 꽃섬과 일몰도 보기드믄 볼거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제 1봉에서 보이는 여수 시내, 가장 왼쪽 아파트단지는 소호동지구이고 가운데 아파트단지는 웅천지구

그리고 가장 오른쪽으로는 신월동지구 아파트들이 보인다.



▲ 백오산  명물인 제 1봉의 너른바위

너른바위 가장 뒷쪽으로는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 바위 아랫쪽 도로를 따라 끝까지 따르면 백야등대이고 , 정면 12시 방향끝으로는 화태대교가 보인다.

오른쪽 제법 덩치큰 섬은 금오도이다.



▲ 꽃섬으로 유명한 상화도, 하화도




▲ 멀리 신월동 아파트단지 왼쪽산은 구봉산일테고, 아파트 뒷쪽산은 봉화산이거나 부암산쯤 되지 않을까...?

그리고 희미한 장막처럼 보이는 산은 사천 금오산



▲ 꼬부랑 도로 따라가는 끝에는 백야등대.

백야등대 뒷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화태대교, 화태대교 뒷쪽산은 향일암을 품은 금오산이리라...!



▲ 고흥에서 여수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륙교들...조망간 이 연륙교를 통해서 고흥 팔영산을 찾아갈수 있으리라.

왼쪽 올망졸망 공룡등허리처럼 보이는 산은 팔영산


▲ 제2봉 직전 소나무 전망쉼터에서 보이는 고흥간 연륙교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백호산 제 2봉







▲ 제2봉 전망터에서 보이는 백야도 선착장











▲ 2봉을 지나면 만나는 허름해진 개인사유지 철조망

어떤 연유로 개인사유지라 바리케이트를 둘러 놓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산님들은 이 철방을 개의치 않고 들어다니는 모양 ?

▲ 제 3봉 지나서 만나는 바위 전망대

이 전망대에서는 상,하화도와 고흥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일몰시간을 기다리면  더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 제 3봉 지나서 만나는 바위 전망대에서 보이는 고흥간 연륙교과 고흥 팔영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장등해수욕장




▲ 백야목장 삼거리

이 돌탐길에서 아랫길을 선택하면 백야도 둘레길 생태탐방로를

둘러볼수 있다., 산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백야도 둘레길을

둘러보는 것도 금오도 비렁길 둘러보는 것만큼 좋다고 한다. ㅎㅎ





725




▲ 천천한 걸음으로 걸어도 두시간이면 마무리 되는 이곳 백호산

집에 가는 길에 백야도 섬마을의 지붕들이 이뻐서 담아 보았다. 앞에 보이는 선착장이 금오도와 하화도로 가는 뱃길이다.

집에 가는 길에 담백하게 맛스럽다는 백야도 손두부 한모를 사들고 콧바람 쏘이는 백야도를 떠난다.


다음번에는 백야도 들어오기 직전 장등해수욕장 뒷편으로 들어지는 화양면 봉화산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