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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길위에서길을묻다

여수갯가길 , 밤바다코스

여수 밤바다코스 (갯가길 1-1코스)

 

여수 갯가길중 밤바다코스

여수에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껏 갯가길을 온전히 섭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

너무 흔한 일상으로 접하고 있으서 딱히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산에 대한 편협한 욕심에 밀려난 것인지도 모를 일이겠으나

어쨌든간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다 가보았을것 같은 이곳을

여수에 적을 두고 있는 지가 안 가봤다는 것은 나름 여수 시민으로써 수치이자 불성실의 표식이 아닐까..? 

해서 속죄의 마음을  짊어지고

갯가길 중 여수 내항을 둘러볼수 있는 밤바다코스를 핸드폰 카메라와 함께 걸어보게  되었다.

 그것도 종일토록 비가내리다가 잠깐의 소강상태 시간을 이용해서

07 JULY 2019 날 저녁에....

 

여수밤바다코스

이순신광장 -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돌산대교

 - 돌산공원 - 진두 해안길 - 거북선대교 - 하멜등대 - 여수해양공원 - 이순신광장

원점회귀형 코스로 소요 시간은 2시간정도 소요된다.

   4개의 소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총 도상거리는 7.6km

 

 1 구간   이순신광장 남산공원 돌산대교(2.3km)

 2 구간   돌산대교 돌산공원 진두해안길(1.6km)

 3 구간   진두해안길 거북선대교 하멜등대(2.4km)

 4 구간   하멜등대 여수해양공원 이순신광장(1.3km) 

 

1구간의 출발점인 이순신광장

 이순신광장을 출발해서(이순신동상을 바라본 방향의 왼쪽)  200여미터 걸으면 여객선터미널

거문도를 포함하여 금오도 등 여수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곳이다.

터미널 맞은편에는 수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하는 수산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연등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산물 특화시장 뒤쪽으로 나가면 바다와 연결되는데,

이곳에서 여수항 내만과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특화시장을 돌아 나오면 갓김치 가게와 낚시 가게들이 있고,

돌산대교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면 오른편으로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마을 가운데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남산공원(예암산)으로 오르게 된다.

밤바다코스에 편입되면서 가로등이 밝혀진 이곳에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

여수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원 주변 마을의 숙면을 위해 밤 10시에 가로등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하여

늦은 시간 공원탐방을 제한하고 있다.

 잔뜩 흐린날의 으스름 저녁으로 가는 이순신광장
◀ 낭만버스 운행시간표    이순신광장에 있는 자귀나무

계속해서 마음은 심난하고 감정의 기복이 오락가락 널춤을 추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작은 독방같은 곳에 티비 리모콘과 친구먹고 있을 것이면 필시 주님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것이 자명할 터

평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여수의 명소라는 곳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 싶어서

전날에 들렀던 낭만포차의 역방향으로 살방살방하게 걸어보기로 했다.

여수밤바다코스에 대해 쬐끔만이라도 알음하고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 사는 지역이랍시고 크게 어려움없이 무난한 밤마실을 다녀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턱없는 자신감으로 무장을 하고 천천한 출발을 했다.

 

 

▲ 여객선 터미널 맞은편 수산시장을 지나면만나는 연등천 다리

이 연등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산물특화시장 뒤쪽으로 나가면 바다와 연결되는데

이곳에서 여수항  내만과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오늘은 일찍 출발한 덕에 아직 어둠이 내려앉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가운데 둥그런 숲섬이 장군도이고 그 뒷쪽으로 돌산공원, 왼쪽으로 이순신대교

 

 

▲ 수산물 특화시장 뒷쪽에서 보이는 여수 쫑포 해양공원 달동네 언덕위의 뻘춤한 한신아파트



 

 

▲ 남산공원에서 보이는 돌산대교

 

 

▲ 남산공원에서 보이는 장군도와 이순신대교

밤바다 코스 2구간  : 돌산대교에서 진두마을회관앞까지
돌산대교 입구에 팔각정을 끼고 왼쪽  다리 인도를  
따라 걸으면 장군도와 여수항 내만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진행방향 왼쪽으로 돌산공원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길(정면에 돌산종주 이정표 있음)이 있다.
돌산공원은 대교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돌산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여수와 돌산사이에 섬이 하나 보이는데,
 이 섬이 바로 장군도이다.
섬 전체 둘레의 길이가 600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여수시 중앙동 1번지라는 상징적인 주소를 갖고 있다.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에 수중성이 있는데,
 이는 1497년 수군절도사 이량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조 때 수중성이 수면위로 드러나 걸어서 장군도로
건너갈 수 있다.

사방에 조명을 밝혀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더 하고 있다.

 

 

▲ 돌산대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작은 마을, 지붕들을 깔끔한 꼬깔모자들을 덧칠해서 화사한 마을로 대 변신을 했다.

 

 

 

▲  ▼ 돌산대교에서 보이는 해양공원, 그 옛날 척박하고 변화가 불가능할것 같았던 달동네가 이렇게 화려한 대 변신을 하다니....

그 쪽방꼴 달동네였던 쫑포가 지금은 여수의 가장 화려한 관광지 꼭 가봐야 하는 명품 관광지가 되었다.

 

 

 

 

 

 

 

 

▲  ▼ 돌산대교의 낮과 밤

한때 이곳의 야경을 담아내겠답시고 열정의 카메라를 둘러메고 찾아들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오늘은 아무런 욕심없이 핸드폰 카메라로 그 야경사진이라는 것을 대신해서 담았다.

삼각대도없이 손각대만으로..ㅎㅎ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어둠이 내리는 매직아워시간에 자동차 불빛괘적을 장타임으로 담곤 하는 곳이다.

 

 

▲  ▼  돌산대교 정 중앙 뷰에서 왼쪽에서 담아내는 그림이고 아래 사진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뷰 포인트

핸폰의 수동모드를 이용 최대한의 장타임을 시도해 보았는데...이만큼밖에 불빛 괘적이 나오질 않는다.

 

 

▲  ▼  돌산대교 정방향의 오른쪽으로 치우친 뷰포인트에서는 이런 그림을 담아낼수 있는데

오늘 핸폰으로 담았던 사진은  형편없는 핸폰의 전형적인 사진이 되었다. 공을 덜 들였나...?

 

 

 

▲ 돌산공원 정상부, 더 짙어   바로 옆에서는 자산공원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를 탈수도 있다.진 밤에는 멋진 조명등이 들어와서 한동안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 케이블카 매표서, 진두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사진상 왼쪽 큰 도로를  따라가도 되겠지만 아래쪽(목책) 마을 골목길을
타고 내리는게 좋다.
▲ 태극기 걸린 건물이 진두마을회관, 이 계단길로 내리면 잘 한 선택

돌산공원은 아직도 어둠이 내려앉질 않아서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늘은 잔뜩 찌뿌린 얼굴이라 굳이 오래 머물필요가 없어서 바로 진두마을회관 골목으로 내려왔다.

간단한 이정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

 

진두마을 해안길

여기서 이런 눈부신 멋진 노을을 만나게 되는구나

저녁이 더 내려앉았으면 보석같은 청백색의 가로등 나무을 볼수 있었을것이지만

이날은 그보다 더한 황금빛 보석 노을을 만나는 행운을 얻을수 있었다.

어쩔때는 고급의 디세랄이 생각날때도 있지만 오늘은 이 조그마한 만능의 핸폰도 이렇듯 멋드러진 색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갤럭시 S10

이놈은 지가 알아서 풍경사진의 색감을 조금씩 조절을 하는것같은 느낌이다.

내가 보는 눈보다 더 멋진 색감으로 색칠을 해 주는 것을 보면..ㅎㅎ

 

 

밤바다코스 3구간은 진두마을회관에서  하멜등대까지

여수와 돌산도 사이 바다는  폭이 약 400-600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마치 강이 흐르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돌산대교가 만들어지기 전, 돌산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여수 시내를 오갔고,

나루터가 있던 진두마을은 한 때 돌산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진두마을 해변길에는 여러 색을 발산하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10분가량 걸으면 작은 등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거북선대교를 가깝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낭만포차와 쫑포공원 그리고  하멜등대 맞은편에서 화려한 빛을 바다에 쏘이는게  보인다.

조금 더 걸으면 거북선대교 아래에 다다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계단을 이용해서 대교에 오른다.

대교 교각 밑 왼편으로는 갯가길 1코스가 지나간다.

돌산대교와 마찬가지로 거북선대교도 오른쪽과 왼쪽 모두에 인도가 있는데,

낮에는 오동도와 남해의 푸른 바라볼 수 있도록 대교의 오른쪽으로,

저녁시간에 걸으면 조명이 밝혀진 여수항 내만을 볼 수 있도록 왼쪽으로 걸으면 좋다.

두개의 교각이 웅장하게 서 있고, 진행방향으로 자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대교 중간쯤에서 촬영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수항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다리를 다 건너면 자산공원 아래로 터널이 보인다. 이곳을 통과하면 오른편에 여수엑스포장이 있고

대교 아래쪽으로 길을 건너서 다시 올라가면 자산공원으로 갈수 있다.

중간에 이순신대교의 야경을 담을수 있는 조망터도 있다. 

밤바다코스는 터널 바로 앞, 다리 끝 부근에서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와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로 내려온다.,

 

 

▲ 여수의 명물로 대 변신을 한 달동네 , 지금은 하루저녁 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지..

화려한 불빛만큼이나 요란하고 북적거린다. 달동네 정상에는 한신아파트

예전에는 어쩌자고 저 높은 바람언덕에 아파트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참  뻘춤한 행정이라고 생각했었드랬는데 지금에 와서는 밤바다 풍경을 돋보이게하는 성 같은 존재가 되었다.

 

 

▲ 한시간 전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이날

이곳 한바퀴를 돌아나오는데 금새라도 비가 쏟아질까봐 우산가게을 열심히 찾아 다녔었는데

비대신으로  영롱한 석양의 하늘빛을 만들어 주었다.

위쪽 사진은 황금빛 저녁하늘에 포인트를 맞추었고 , 이 사진은  황금빛 하늘이 바다에  잠기는  모습을 담았다.

 

 

▲ 진두해안길 , 가로등에 푸른빛이 들어올텐데
아직도 여름밤이 익을 시간이 되질 못했던 모양이다 .
▶ 이순신 대교

 

 

▲ 여수 밤바다코스 갯가길1-1 코스

여타한 갯가길처럼 기본적인 이정표시석이 있을줄 알고  쉽게 진행할수 있을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진행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당황스런 상황을 여러번 접해야 했었다.

오늘 이코스 진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수 있었던 여수밤바다코스  이정표

이 도로를 이순신대교와 만날때까지 계속해서 따라가고 교각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계단을 이용해서 대교에 진입을 한다.

게다가 사전 조사라는게 고작 코스 지도 한번 훌터보고 찾아온 길이니..ㅎㅎ

여수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곳 갯가길 밤바다코스가 초행길이라면  다른 무슨말을 할수 있으리오

 

 

▲ 이순신 대교에 올라서서 처음으로 만나는 풍경

하늘빛이 날아갈까봐서 서둘러 담았다.

▲ 이순신대교가 끝나갈 즈음에 내려보이는 하멜등대
▲ 이순신 대교 중간쯤에서

 

 

 

 

▲ 이순신 대교 중간쯤에서 보이는 여수시내 풍경과 여수내항을 볼수 있다.

하늘에 주렁주렁 떠다니는것은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왕복하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

 

 

▲ 하멜등대와 케이블카

 

 

 

▲  ▼ 이순신대교 끝점에서는 자산공원으로 올라갈수있는 길이 있는데 그 중간 조망터에서 담았던 밤풍경

 

 

 

 

 

 

 

▲  이순신대교 끝점에 도착하면 터널을 만난다.

터널을 건너면 여수엑스포장으로 갈수 있고 , 이순신대교 아래를 건너서 다시 계단길을 타고 오르면

이순신 대교를 조망할수 있는 뷰 포인트와 자산공원으로 올라갈수 있다.

단점은 마지막 자산공원과의 접점부위에 불빛이 없어서 좀 으슥했다는...

그리고 다시 하멜등대로 내려오면 된다.

 

 

▲ 하멜등대

 

 

 

여수 밤바다길 4구간은 하멜등대에서 이순신광장까지 1.3km

거북선대교 바로 아래 설치된 하멜기념관은 하멜이 36개월간 여수에서 생활한 흔적을 찾아 기념하기위해

건립한 곳이다. 바로 옆에 하멜등대가 있다.

이곳에서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거북선대교를 머리 위로 볼 수 있다.

인접한 항구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어부들이 작업하는 정겨운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밤바다코스 종점인 이순신광장까지 가장 화려한 밤바다와 야시장을 방불케하는 낭만포차거리를 만날수 있다.

그리고 낭만포차 뒷쪽으로는 여수밤바다를 내려볼수 있는 멋진 카페들도 화려하게 들어서 있다.

 

▲ 이순신대교

 

 

▲ 이순신 대교와 하멜등대

 

 

 

 

 

 

▲ 여수밤바다 카페촌과 펜션등등 밤바다코스중 가장 화려한 해변길, 일명 쫑포라 이름하는 곳

 

 

 

 

▲ 밤바다코스 중 낭만포차거리, 해물삼합과 밤바다소주를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여수에 내려와서 이곳을 가보지 않았으면 여수를 다녀왔다고 말할수 없는 허방한  여행길을 다녀왔다고 한다

물론  여수 현지사람들은 이곳 보다는 서시장의 포장마차 거리를 더 즐겨찾는다.

다시 말하면 서시장포차는 나이묵은 아재들의 거리이고, 이곳 낭만포차거리는 젊은 청춘들의 거리인 것이다.

 

 

 

 

 

▲  밤바다  투어 쿠르즈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노래 소리가 들리면  여수 밤바다 야경 유람선, 미남쿠르즈가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  여수 낭만포차거리

 

 

 

 

 

 

 

 

 

 

 

 

 

▲  이순신광장

 

 

이렇게 2시간을 걷고나니 출발했던 이순신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해떨어지기 전 (6시 30분쯤)에 출발했던 여수 갯가길 밤바다코스는 8시 30분쯤에서야 원점으로  도착을 했다.

여럿이 움직일 것이면 수산시장에서 즉석 회를 떠서 식사를 할수도 있을 것이고

낭만포차거리에서 해물삽합에 여수 밤바다 소주를 먹고 천천한 걸음을 하면 한정없는 여유와 시간들이 소요될것이지만

오늘  혼자하는 밤바다코스는  아무리 천천한 걸음으로 걸어도 차마 두시간도  넘기지를  못했다.

 

이번 밤바다코스는 계획에 없는 뜬금없는 걸음으로  초행의 길을 걸었으니

다음번에는 더 단단한  준비을 챙겨서 알찬 밤바다코스를 걸어볼수 있는 기회를 조만간 만들어 보아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을 먹으면서 오늘 두서없는 밤바다 사진여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