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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서해안으로 떠나는 가족여행 ... 새만금방조제 . 선유도

군산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선유도로 간다.

간월암이라는 곳을 대충 둘러보고 이제는 아침같은 점심을 먹을수 있는 선유도로 가기 위해

길고 긴 장거리 운전을 또 시작한다.

군산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면 바로 만날수있는 선유도

예전에는 군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었는데 요즘은 새만금방조제 덕분으로 든실한 도로가 연결이

되어서 선유도를 쉽게 드나들수가 있게 되었다.


군산 새만금방조제




   여행하기전데 사전 조사를 했던 자료들


새만금 방조제'는 군산과 고군산 군도, 부안을 잇는 방조제

새만금(萬金)이란 金堤· 萬頃평야를 金萬평야'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다.

새만금 방조제는 199111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427일 준공

방조제와 간척지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2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되었으며,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 세계 최장 방조제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전라북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바뀌었는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여의도 면적의 140)에 이르는 면적이다.

간척지 조성으로 인하여 한국 국토 면적은 10140에서 105410.4% 늘었다.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농지 국토 확장과 우량 조성, 수자원 확보, 종합 관광권 형성 등

반면 개발로 인해 방대한 영역의 갯벌과 해양 생태계가 파괴, 사업 경제성에 대한 논란







새만금 방조제 , 도로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섬들이 선유도이다.





선유도는 섬 모양이 고양이 같아 괭이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원래는 섬이 아니였다.

선유도보다는 선유봉이 더 유명해서 중국에까지 이름이 났다. 정선의 그림에도 나오는 그 매혹적인

봉우리는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

신선이 노니는 봉우리 라는 뜻을 지닌 선유봉은 한강의 절경 가운데 하나였다.

선유봉 강가의 버드나무 숲에 꽃이 피년 장관을 이뤘고 금빛 모래밭 풍경도 이에 뒤지 않았다고 한다.

서명용은 서강과 양화진 일대를 서호라 칭하고 그 아름다움을 서호십경으로 읊었는데 이 가운데 선봉범월

즉 선유봉 아래 물에 비친 달을 최고로 꼽았다.


전북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서해에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63개 섬이 모인

고군산군도가 자리하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16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가 무리를 이룬다.

이 가운데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가량 배를 달리면 가는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仙遊島).

 

2.13의 면적에 해안선이 13에 달하는 선유도는 경치와 풍광이 하도 아름다워 '신선이 놀고 갔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선유도는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십리가 넘는다.

섬들을 연결한 다리에서 낙조와 야경, 섬을 휘도는 구불길에서 하이킹, 등산, 갯벌체험, 스카이라인,

해양스포츠도 즐기는 곳이다.

선유8경과 명사십리 해수욕장 = 뭐니뭐니해도 선유도의 자랑은 선유8경과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선유8경의 으뜸은 선유도 선착장에서 5분 거리에 펼쳐진 명사십리다.

백사장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와 맨발로 뛰어다녀도 아프지 않다.

명사십리 옆에는 돌산인 망주봉과 망주폭포가 있다.

선유도의 일몰 낙조, 3개 무인도 사이로 돌아오는 고깃배, 장자도 밤 바다의 고깃배 불빛,

춤을 추는 듯한 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 월영봉(199m) 단풍, 기러기가 내려앉은 형상의

모래톱도 선유8경에 속한다.

선유도에서 놓쳐서 안 될 것은 해넘이다. 고군산군도의 바다와 하늘을 물들이는 일몰은 화려하고

장엄하다. 선유도와 무녀도 사이의 선유대교나 그 아래의 해안도로는 물론 망주봉, 대장봉,

선유봉에서 보는 일몰과 낙조가 일품이다.

천연 해안사구의 선유도해수욕장은 금빛 모래백사장을 넓게 펼치고 100를 넘게 물에 들어가도

그 깊이가 어른 허리도 안 돼 물놀이가 안전하다.

이곳에서 20분 거리에 둥글둥글하고 조그마한 조약돌로 이뤄진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동글해진 검은 돌이 파도와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청아하고 경쾌하다.

이색 바다 하강체험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해 바다를 횡단하는 공중 하강체험시설인 '선유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인의 출발 높이는 45로 해수욕장 내 솔섬까지 700의 바다를 가로지르며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2분 정도 바다를 가로지르며 맘껏 소리를 지르면 더위와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갯벌과 해양스포츠 체험

살아 움직이는 갯벌생물을 보고 만지는 추억. 고군산군도의 갯벌은 무공해 반찬거리를 맘껏 주는

인심이 후한 곳이다.

선유도해수욕장 갯벌에서 많이 나는 맛조개는 송송 뚫린 구멍에 소금을 뿌리면 고개를 내민다.

바지락과 모시조개 등도 잡는다.

바다낚시,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체험

자전거 하이킹 = 선유도는 넓은 도로가 없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다. 자전거를 이용

선유도와 이웃 섬들은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고 대여료도 하루 1만원을 넘지 않아 자전거

한 대면 작은 다리로 연결한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

선유도무녀도장자도 간 9.3km는 최고의 하이킹 코스 바가지요금 '걱정마'


기대했던 선유도에 대한 고만고만한 생각들

1. 무녀도까지 차량을 진입시키고 다른 섬들은 도보여행이나 자전거 여행을 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선유도 , 장자도까지 차량이 들어간다.

해서

차량은 한없이 밀리고, 자전거도로, 전기차도로, 자전거하이킹 도로가 같이 엉켜서

말그대로 죽도 밥도 아닌 혼란에 무질서의 대책없는 상술의 여행지가 하나 더 늘게 되었다.

2. 선유도에서  바다를 건넌다는  짚라인

날씨는 뜨겁고, 기다리는 대기 행렬은 끝이 없다.

3. 가격 착실하고 거품이 없다는 식당가들...!

끝도없는 관관객들, 얼마나 깔끔한 신선도를 자랑할까 싶다.

차라리 군산 시내로 나가면 상다리 휘어질만큼의 유명한 횟집들이 좋지 않을까..?


결국 테이크아웃 커피한잔만 마시고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서둘러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여태까지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환상같은 선유도

결국 고만고만한 상술의 시장통으로 각인이 되면서 절대한 미련같은 것은 앞으로 없어보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