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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지리산 이야기/들어봤어.서북능선

지리산 서북능선,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지리산 서북능선 두번째...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고리봉과 만복대 사이의 묘봉치로 휘몰아치는 구름 난장 사진을 버리지 못하고

주절주절 올려 저장을 했던 탓에 이깟 서북능선길 사진을

두번씩이나 나누어서 지 혼자만의 일기같은 기록이랍시고 버리지못한 미련처럼 올려둔다.

 

▲큰고리봉 에서 , 가장 뒷쪽 희미한 최고봉이 천왕봉, 가운데 능선은 삼정산 능선

 

큰고리봉

서북능선상에는 고리봉이 두군데 있다.

성삼재에서 출발 처음으로 만나는 봉우리가 그 첫번째이고

두번째 고리봉은 정령치를 지나서 만나는 봉우리가 두번째 고리봉으로 큰고리봉으로 불린다.

이 큰고리봉은 서북능선상에서 만복대 이후 가장 높은 봉이다.

▲ 가운데 큰 봉우리가 반야봉, 그 왼쪽옆으로 토끼봉, 왼족 가장 뒷쪽 끝이 천왕봉,

 

 

 

▲ 왼쪽 킅 봉우리가 바래봉, 오른쪽 끝(1시방향)이 천왕봉

 

▲ 장면으로 가로막은 능선은 영원령과 와운카페가 자리잡은 삼정산 능선, 그리고 그 뒷편 끝이 천왕봉을 위시한 지리주능

 

 

고리봉 내림길에 이른 점심 도시락을 열었다.

오늘따라 아침까지 생략하고 서둘러 서북능선길에 들어섰던 산행길

다른때와 달리 이번 지리에는 능선상에  불어오는 바람이 미동도 없다

게다가 아침을 챙기지못했던 허기지던 체력은 금새 바닥을치며 난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갈길에 비해 조금 이른듯 싶지만 체력적 고갈에는 더이상 아침같은 점심을 미뤄서는 안될듯 싶다.

오늘도 난

늘 혼자떠났던 산행버릇으로 생긴 지 혼자만의 인증샷..ㅎㅎㅎ 맥주한캔에 든실한 두 발꾸락 ㅎㅎ

 

그나마 오늘은 세석과 같이  왔다는 핑계로 시간 반 동안을 이곳에 몰래 눌어 앉았다.

남들은 상상도 못할 멋지고 시원한 바람통같은 무명봉에 앉아서...ㅎㅎ

▲ 가장 앞쪽이 고리봉 중간 가장 높아보이는 곳은 만복대, 가장 뒷쪽은 노고단

 

▲ 오른쪽 구름아래 반야봉,
▲ 세걸산 정령치까지 3.8km / 바래봉까지 5.6km

 

▲ 세동치 , 이쪽에서 하산을 하면 전북학생교육원

 

 

▲ 부운치

 

▲ 팔랑치, 철쭉이 시작되는 곳이 팔랑치, 산적마을과 팔랑마을로 내려설수있겠고, 바래봉 철쭉의 최고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 일몰을 기다리는 진사님들...!

 

 

 

 

 

 

 

 

 

 

 

한때 산양을 방목했는데 이 산양이 풀이란 풀은 죄다 뜯어먹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겨 놓아서

지금의 철쭉동산이 만들어졌다는 바래봉

해마다 꽃반 사람반으로 산행정체와 멈지가 뒤범벅이 되곤했었는데

오늘은 더없이 한갓지고 여유롭다.

코로나19 ,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산악회 버스움직임이 일단은 없었을테고

철쭉축제같은 부대행사가 죄다 취소가 되어서 이런 느긋한 여유를 누릴수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미련처럼 남겨두었던

지리산의 서북능선도 이제는 미련없이 속시원한 기억으로 남겨둘수 있게 되었다.

 

 

 

 

 

 

 

 

 

 

 

 

 

 

 

 

 

 

 

 

 

 

▲ 바래봉 샘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난감한 모양새다.

지리산 서북능선

성삼재에서 출발 바래봉 덕두산을 넘어 구인월까지 달려볼까 싶었는데

느려진 걸음과 한량같은 점심시간에 밀려 바래봉과 덕두산 코스는 생략하게 되었다.

구인월에서 바래봉과 팔랑치구간을 걸어본 기억도 있기도 했거니와

시간상 너무 길어져 어둠이 코앞에 와 있었기에 굳이 무리수의 산행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곳 서북능을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지라

그때의 감흥이나 느낌이 반감되어서

글쓰기도 어설프고 낯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운봉까지 택시로 나가서 시내버스로 남원역까지 움직였고

남원역에서는 기차를 이용해서 구례로 돌아올수 있었다.

 

구례와 인월이나 운봉 남원을 경유하는 이동방법은 지리산 주능종주를 할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