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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여수 무선산

여수 무선산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아침에는 둘레길 반쪽만 걸어서 출근을하고

점심시간에는 무선산 정상과 둘레길을 온전히 한바퀴 돌아나온다.

그리고

집에가는 시간에는 다시 둘레길의 반쪽만을 걷거나

정상의 해지는 노을을 구경하러 오르기도 한다.

벌써 많은 시간동안 버릇처럼 해 오고 있는 나만의 걷는 즐거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되기를 바래본다.

 

 

 

 

 

 

무선산 둘레길의  명물인 애기동백이 큰 터널을 이루고 있다.

늦가을과 겨울을 나면서 피여나는 이 애기동백

이제 한참 피여나서 꽃 터널속을 걸어볼수 있게 되었다.

하얀 연분홍보다는 선붉은 동백도 좋을텐데..ㅎㅎ

 

아래 사진은 벗꽃나무 잎이 떨어진 길에

태양빛이 역사광으로 들어와서 이쁜 그림을 만들었다.

단풍이라기보다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떨어진듯한 느끼미

 

사진이라는 것은 새롭고 멋진 풍경을 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꽃동백 터널

 

 

선산 정상에서 보이는 여천시내 전경

 

 

거의 매일 아침이면 걷게되는 둘레길

 

가끔은 이런 멋진 일몰을 볼수 있을때도 있다.

정상의 조그마한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을 담았다.

실제모습보다는 많이 과한 사진적 조작이다.

바닥에 거의 밀착된 완벽한 로우앵글의 사진적 조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