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입대하는 아들
입대일 : 2021년 4월 5일(월요일)
입대장소 : 진해 해군교육 사령부
기억꺼리 :
- 대한민국 헌병대에 입대하겠다고 지원을 했던 아들
뽄대나는 키 제한에 걸려서 탈락을 하고 대신으로 해군에 자원 입대를 했다.
- 코로나와 관련 대학 학사가 마비된 작금의 현실에서 때 아닌 군대입대의 경쟁률이 어마무시한 상황에서
아들 군 입대는 성적(자격증 등등과 봉사활동 등등으로 나름의 점수를 산정해서 입소 우선순위를 정한다.)이
좋았던지 그 어렵다던 입대 우선순위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 처음 집 떠나는 아들을 위해 지 동생과 엄마 아빠가 진해까지 이별 동행을 하게 되었다.
아들 해군 입대하는 때가 벗꽃엔딩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진해 하면 벗꽃일진데...벗꽃이 아름드리 떨어지는 시기가 해군에 입소하는 날이 되었다.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앞 진해루해변 모습
처음에는 이곳 해군교육사령부를 찾아가질 못하고 갈팡질팡 진해 시내를 오락가락 했다.
아무리 내비를 찾아도 진해교육사령부라는 곳은 내비에 안내가 되질 않는다.
군 특수시설이여서 아무래도 내비게이션 길안내에서 제외가 되는 모양이다.
낸중에 안 사실은 찾아오는길 이정표가 진해루였었는데
울적한 기분에 정확한 길안내를 읽어보질 못하고
군행정착오라고 궁시렁거리기만 했다는 ....
진해루 앞
이날은 천여명의 신병이 입소를 하는 날이라고 한다.
부모들과, 또는 친구들과 입대를 하기위해 찾아오는 신병들
그중에는 혼자와서 먼 바다만 바라보는 입대자도 있다.
혼자서 먼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저 친구의 속 마음은 어떨까..?
진해의 산
오른쪽으로 시루봉과 철탑이 보이는 불모산
조만간 이쪽 산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만들지 않을까..?
해군 교육사령부 정문 앞
이날은
코로나감염에 대비하여 각기 다른시간에 입소를 하게 되었고
또한
입소식이나 여타한 다른 행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같이 동행했던 가족들은
이곳 횡단보도 건너에서 아들과 이별을 하고
이 횡단보도는 마음아픈 엄마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아들들이 해군에 입대하는 루비콘강이 되었다.
한결같이 묵묵하게
한결같이 망설임없이
한결같이 뒤돌아보는 이 없이
그렇게 멍먹한 가슴으로 루비콘강을 건너는 아들들이 안스럽다.
이길을 건너면 다시는 마음을 바꿀수 없는 대한민국 해군이 되어야 하는 루비콘강...!
어쩌자고 이 촌시런 횡단보도가 가슴아픈 루비콘강으로 변질이 되었을까...?
해군으로 입소한 아들을 두고 되도라오는 길, 이순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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