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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길위에서길을묻다

월출산 기찬묏길의 난해한 이정표에 길을 잃다.

월출산 기찬묏길의 난감한 이정표에 길을 잃다.

도갑사 버스정류장에서 15:20분 출발,  구림 왕인박사 유적지 매표소에16:40분 도착했다.

영암월출산 둘레길인 기찬묏길을 걸어볼려던 당찬 계획이  본의 아니게 길을 잃고 실패를 하게 되었다.

시간상으로나 월출산 종주후의 후유증을 감안하면

기찬묏길을 걸어서 천황사까지 걸음한다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을 일이였을테지만

길 이정표가 난해하고 정확하지 않아서 알바와 함께 실패한 원인을 되돌아본다.

 

 

 

월출산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의 종주길을 다 걷고난 후

도갑사 버스정류장에서 공단직원에게 기찬묏길 들머리와 도상거리 , 시간들을 알아보았다.

버스정류장에서 이 도로를 타고 내리면 죽정마을 삼거리에서 

문산재와 기찬묏길 삼거리 들머리를 찾아 들어간다고 한다.

도상거리는 12-13km 정도 예상

평길이고 순탄한 길이면 3시간이면 충분히 걸어낼수 있지 않을까...?

 

기찬묏길의 시작 들머리인 죽정마을

이곳은 

왕인석상과 책굴, 또 문산재와 양사재 가는 길이며 주지봉과 문필봉을 올라가는 들머리 이기도 하다.

 

 

문산재와 기찬묏길, 죽정마을 삼거리가 되는 이정표다.

이때부터 이넘의 이정표는 뭔가 이상하다.

다른 왕인박사 관련 이정표지석들은 죄다 붙었는데

정작 선명한 표지석 방향이 있어야 할 기찬묏길 표시가 없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사면언덕 한구석에 쬐끄만하게 보일둥 말둥한 표지석을 세워두었다.

 

 

 

기찬묏길에 진입해서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지석이다.
왕인박사 유적지/ 월록정 / 산책로
아래 기둥 뿌리부분에는 왕인문화체험길/ 기찬묏길2구간
이때부터 어디로 가야하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월록정으로 내려서서 기찬묏길과 연결이 되는 것인지...?
산책로를 따라 가야하는 것인지..

이곳 왕인문화 체험길이나 왕인박사 유적지에 처음
들어와 본 나로서는 월록정을 알수 없으니 
당연 난감할수 밖에 없다.

월록정은 아무래도 마을로 내려설것 같은 느낌이여서
일단은 산책로를 따르기로 했다.

왕인문화 체험길
기찬묏길 2구간

그래 방향 표지석 안내가 없다.
기찬묏길 2구간이 맞기는 헌데...
도데체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다시 이정표지석과 만났다.

다목적광장, 문산재, 산책로정상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것일까...?

산책로 정상을 따르라는 것인가...?

다목적광장은 아무래도 왕인박사 유적지 관련 장소일듯 싶고

천상 산책로를 따르라는 것이겠지

 

어...이거봐라..!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이곳 바위까지 올라간다.

분위기로는 정면 산 정상을 넘어가는듯 싶은데

이곳부터는 이정표지석도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산책로 수준이 아니고 등산로다

아마도 문필봉 주지봉쪽으로 올라갈수 있는 등산로가 아닌가 싶다

이 바위에서도 한참을 더 오름하다가 미심쩍어서 등산을 포기하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문산재 이정표를 따르니

왕인박사 유적지 공원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기찬묏길은 오리무중

결국

기찬묏길을 통해 천황사주차장까지 가 볼려던 야심찬 계획이

이렇게 허망한 실패를 하게 되었다

 

 

 

구림

결국 기찬묏길은 허망한 실패를 하고 이곳에서 택시로 천황사까지 이동

이정표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지들이 한번이라도 걸어보기는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