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길동무 100대 명산 그 아홉 번째 산행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대변되는 구미 금오산을
6월 정기산행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생각 같아서는 철쭉꽃 만발한 소백산이나,
서울 주변의 명산인 도봉산, 관악산 등등도 가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고
의견들도 분분했었지만 , 너무 멀지 않은곳, 너무 힘들지 않은 산, 고만고만하고 절대 볼거리 풍성할 것 같은
그런 산을 저울질 하다가 구미 금오산으로 파격적 선정을 하게 되었다.
분명 소백산의 철쭉은 5월말이면 완벽하게 녹아내렸을 것이 분명할 테고, 서울의 산은 아직 욕심나는 곳이
떠오르질 않았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듣보잡은 아니여도 가보기 힘든 구미시라는 곳을 이번 기회에 다녀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구미의 명품산인 금오산과 기암괴석 아래 제비집처럼 자리 잡은 약사암 그리고 달이뜨면 정상 봉우리에
걸린다는 현월봉 비경을 볼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 산행이 되었다.
구미 금오산(金烏山 977m )
▣ 산행일시 : 2022년 06월 11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제1 주차장 - 도선굴- 대해폭포 - 할딱고개- 오형돌탑- 마애보살입상
약사암- 현월봉(정상) - 약사암 조망바위 - 헬기장 - 성안 생태습지 - 칼다봉 - 제1주차장
▣ 도상거리 시간 : 10.26km / 7시간 소요 ( 점심 휴식포함)
▣ 산행지기 : 100대명산 여수 길동무 회원 6명
▣ 기억꺼리
- 너무 멀지 않은 곳, 그리고 너무 힘들지 않을 그런 산, 그러면서도 볼거리 풍성한 그런 산
- 봄꽃도 단풍도 아닌 계절 , 그렇다고 물놀이할 여름도 아닌 이때에 가 볼만한 산이라 생각됨
- 높은 산도 아닐 것이면서 넓은 산세가 늘어진 것도 이니면서도 계곡과 암릉 그리고 알뜰한 능선을 품고
있는 산이 아니였는가 싶다.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 길재, 〈회고가(懷古歌)〉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정자인 채미정이 이곳 금오산 산행 들머리에
자리 잡고 있을진대, 애써 제1주차장까지 올라가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산행 들머리에 자리 잡은 채미정을 무심결에 지나치고 말았다.
금오산 산행 준비 때 이곳 채미정과 길재에 대해서 한참을 뒤적거렸었는데...
못네 아쉬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모름지기 여행이건 산행이건 간에
알면 보이는 것이고 그때 보이는 것은 분명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같은 길을 가는 길동무라는 것이
취미가 같고, 생각이 같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이 같은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천운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 천운 같은 길동무가 된다는 것은
당연 내가 좋아하고 , 지가 하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의견 존중과 배려는 더더욱 필수가 되어야 하는 것일 게다.
게다가
나와 어긋나는 생각이나 진행방식은 늘 의견 수렴하고 수정 보완하는 것에
절대한 요건이 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영흥정에서 도선굴로가는 바위 절벽길
도선굴은 도선국사가 수도하였던 굴이라 전해지고
이곳에서는 구미시와 해운사(海雲寺)가 절벽 아래로 내려 보인다.
대혜폭포와 도선굴이 연결되는 이곳 암벽 사면 길은 아찔한 스릴과 허술한듯한 옛스러움이
아찔한 스릴과 함께 소박한 정감을 더하게 한다.
도선굴은 한동안 무속신앙이 자리를 잡았던 모양으로 천정 지붕에는 검은 그을림이 가득하다.
이정도 암굴이면 무속신앙의 기도발 잘 듣는 성지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비박이라든가 그 어떠한 무속신앙을 위한 불을 피울 수 없게 통제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도선굴
대혜폭포에서 전망바위 가는 길 그리고 할딱고개
금오산은 들머리인 채미정에서 대혜폭포까지는 살방한 둘레길 같은 순탄한 길로 이어져 있고
그 이후부터 조망바위 그리고 약사암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의 깔딱오름길이다.
대혜폭포에서 조망바위까지를 할딱고개라 이름을 했지만
그 이후로도 만만치 않은 오름길의 연속이다.
단지 할딱고개는 데크길을 타고 오르는 것이고 그 이후 약사암까지는 아직 정비가 덜 된듯한
자연친화적 돌계단을 오르는 차이일 뿐이다.
대혜폭포 지나서 만나는 조망바위 | 오형돌탑 가는 삼거리 | 오형돌탑 |
오형돌탑 손주의 죽음이 안타까웠던 노 할아버지가 쌓았다는 돌탑 뇌 병변 장애로 손주 형석이는 태어날 때부터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한다. 어르신은 아픔을 겪고 있는 손주를 위해 자식들을 대신해 돌봐왔는데, 형석이는 10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10월 5일이 이별을 했던 날이며, 낙동강에 죽은 손주의 재를 뿌렸고, 손주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할아버지가 정성을 모아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름은 금오산의 '오'자와 손주의 이름의 '형'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라 했다 10년에 걸쳐서 쌓았다는 이 돌탑군 세월과 정성이 예사롭지 않고 대단하다. |
일명 쌍룡문 (고사목으로 만든 문) | |
오형돌탑 조망바위와 하트 | 오형돌탑 뷰 포인트 | 오형돌탑 |
고사목
생존엔 금오산 지킴이, 사후엔 돌탑 지킴이
아아... 세월아
죽어도 쓸모가 있어서 좋다.
- 문지기-
고사목으로 만든 쌍룡문 한켠에 비석처럼 쓰여진 글귀
마애보살입상
약사암 도착 전 정상 부근 암벽에는 보물 제490호로 지정된 4m 높이의 보살 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신라 시대의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이 마애보살 입상 앞에는 무슨 연유인지 각기 다른 종류의 화분을 올려놓았다.
약사암 종각 가는 출렁다리
금오산 하면 가장 대표되는 이미지 한 장면
거대 암벽 밑으로 지어진 제비집 같은 약사암도 진풍경이지만
종각까지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가장 멋드러지고 대표적인 풍경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이 출렁다리 하늘 끝으로 구름까지 비상하게 내려앉았다.
예전에는 이곳 종각으로 통행을 했고, 오른쪽 옆으로는 또 다른 출렁다리가 놓여져 있어
약사암의 명물 산행코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듯 싶은데
지금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전면적으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사실 종각으로 건너는 것보다는
한 켠 떨어져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멋스러움인지도 모를 일이다.
약사암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구미시내
약사암에서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오르는 바위 협곡 이곳 약사암까지 올랐으면 금오산 정상에 다 오른것이나 다름없다. 이곳 바위 협곡계단길을 오르고나면 바로 정상이다. 왼쪽 사진은 약사에서 정상 오른쪽 사진은 계단중간에서 약사암을 내려보는 사진과 올려다보는 계단길을 담았다. |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정상석
현월봉은 초승달이 걸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으로
2014년 9월에 현월봉(縣月峯)을 미군사 시설로부터 돌려받아 개방이 되었다.
1953년 11월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정상 부지에 미군 통신기지가 들어서면서
정상은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되었었는데.
구미시는 그동안 정상을 돌려받기 위해 미군 측과 10년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정상을 포함한 5,666㎡를 돌려받는데 합의했다고 한다.
1년간 복원사업으로, 50여 년 떠나 있던 금오산 정상이 구미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초승달이 정상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정상석은 금오산 정상 복원사업 중 현장에서 나온 자연석으로 세웠다고 한다.
구미 금오산(金烏山 縣月峯, 976m),
불교를 신라에 처음 전파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것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을 지었고
달이 뜨면 이곳 금오산 정상에 걸린다 해서 현월봉이라 이름했다고 한다.
참 색다르고 운치 있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이 현월봉에 100대 명산 여수 길동무에서 그 아홉 번째 산행지로 인증을 하게 되었다..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 정상석 옆 한켠의 시원한 조망바위
그 뒤쪽으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구미전자산업단지가 자리 잡았을 구미시가지가 한눈으로 보인다.
구미전자산업단지, 젊은 도시,
그래서인지 이곳 금오산에도 젊은 산꾼들이 유독 많이 보인다.
저 젊은 친구처럼 이곳 너른 바위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한나절을 축내고 있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자 행복이리라...!
오늘 걸었던 금오산 산길 되돌아보기
금오산 주차장→ 채미정 → 해운사 → 도선굴 → 대혜폭포 → 할딱고개 → 오형돌탑
→ 마애보살입상 → 법성사 갈림길 → 약사암 → 금오산 정상(현월봉, 976m) → 성안
→ 성안전위봉(852m) → 칼다봉(715m) → 금오산저수지 → 금오산주차장
도상거리: 11.6Km, 소요시간 :7시간 남짓 소요되는 코스를
예상하고 산행했던 것이
금오산 제1주차장까지 부득부득 올라가는 바람에 채미정과 하마비를 놓치는 우를 범했고
하산은 금오저수지를 날머리로 잡고 반쪽이나마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볼까 싶었는데
이것마저도 시간이 늦어졌다는 핑계를 빌미로 중간에 금오산 호텔 갈림길 삼거리에서
호텔 방향으로 날머리를 바꾸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월봉 인증 후 약사암이 바로 내려 보이는 조망 포인트를 잊지 않고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
상단의 지도에서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사전 알음을 하지 않았으면 그마저도
무심하게 지나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었으나 용케 잘 찾아들어서 약사암 비경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었다.
돌머리의 산행 일지 06 : 30 여수 여서동 로타리 주차장 출발 10 : 00 구미 금오산 1주차장 도착 , 산행시작 10 : 20 성문 10 : 30 영흥정 10 : 35 도선굴 10 : 50 대혜폭포 11 : 00 전망대(조망바위) 11 : 50 호형돌탑 갈림길 / 휴식 (마애석불0.6km, 오형돌탑0.5km, 약사암0.9km, 성안0.8km) 12 : 05 오형돌탑, 점심 13 : 15 출발 13 : 20 마애보살입상 13 : 40 약사암 14 : 05 금오산 정상(현월봉) 14 : 20 약사암 전망대 14 : 50 헬기장 15 : 00 성안생태습지 15 : 05 성안전위봉 15 : 45 칼다봉 16 : 00대혜폭폭 갈림길 삼거리 16 : 35 금오산관광호텔 갈림길 삼거리 16 : 50 주차장 가는길 합류 17 : 00 제1주차장, 산행종료 -------------------------------------------------------------------- 도상거리: 10km정도 , 산행시간 : 7시간(긴 점심, 휴식포함) |
현재의 정상석이 아닌 예전의 금오산 정상석인 현월봉
이곳 정상석은 금오산 정상 반환 전인 2014년 9월 이전까지 있었던 옛 정상석으로,
실제 정상은 해발 10m 위에 위치하고 있다.
미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던 시절에는 이곳까지만 등정이 가능했고
불편하나마 이곳을 금오산 정상이라 정상석을 세웠던 모양이다.
바위 암릉 한켠의 아슬한 곳에 제비집마냥 지어진 약사암
해남 달마산의 도솔암보다 더 아슬하고 멋스러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도솔암은 조그마한 암자로 자연친화적인 서민적인 모습이고
이곳 금오산 약사암은 화려하고 인위적인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부잣집 절칸의 모습인 것이다.
예전에는 종각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건널 수 있었고. 약사암 아래쪽의 아슬한 구름다리도
어디론가 건넜던 모양인데 지금은 어떤 연유인지 굳게 자물쇠를 잠그고 통제를 하고 있다.
약사암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아슬한 암자인 약사암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정상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기암절벽 아래 자리한 약사암은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래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유적은 전하는 것이 없으며, 현존하는 당우도 모두 근세에 이루어진 것이다.
약사암의 중심 전각은 약사전인데 기암절벽 밑에 남향하여 건립되어 있으며
북쪽의 소봉상 아래도 남향한 요사 1동이 지어져 있다.
요사 좌측으로 300미터 지점의 바위에는 보살입상(보물)이 선각되어 있다.
약사전 안에 봉안된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수도산 수도암(修道庵), 황악산 삼성암(三聖庵)의
약사불과 함께 3형제 불상이라고 불리며 세 불상이 함께 방광(放光)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이 절의 동쪽 암벽에는 약수가 용출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서 쌀알이 하나씩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한다. 이 약사암은 옛날부터 참선도량으로 유명해서 오늘날까지 수행승뿐만 아니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약사암 조망바위에서 내려보는 종각과 구름다리
그리고 산행 들머리였던 금오저수지
저 금오저수지는 구미에서 둘레길로 개발을 해서 꽤나 인기가 좋다고 한다.
오늘 산행 날머리로 계획을 잡았고, 온전한 둘레길은 아닐지라도
반쪽자리 저수지라도 한번 돌아볼 수 있었으면 싶다.
아침에 애써 1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욕심을 부렸던 탓에
길재와 연관된 채미정과 하마비도 둘러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있는 터라
마음이 썩 개운치를 못하다.
여행이건 산행이건 서두르거나 늦어지면 안 되는 절대적인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다음에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는 이번 여행 같은 산행
한동안 미련 같은 아쉬움이 가시질 않을 것 같다.
칼다봉 능선으로 갈리는 헬기장
1 | 2 | 3 |
4 | 5 | 1.성안마을 생태습지 2. 성안생태습지에서 칼다봉 가는 길 3. 칼다봉능선 4. 칼다봉능선 바위 절벽구간 5. 칼다봉(715m) |
성안 생태습지에서 시작되는 칼다봉 능선에는 흔적만 남아있는 금오산성도 찾아볼 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희미한 흔적만 남았고 따로 복원한 흔적이나
이정표는 찾아볼 수가 없다.(내가 찾아보지 못한 곳에 훌륭한 복원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칼다봉 능선의 녹음 숲길
누군가는 이곳 칼다봉능선의 조망이 좋아서 꼭 들러보기를 권하기도 하던데
생각보다 이곳 칼다봉능선의 조망권은 좋질 못하다.
그렇다고 금오산성이 복원되어 산성길을 걷는 느낌도 없다.
숲 속 절벽 쪽으로 아스라이 남아있는 석축이 그나마 이곳이 산성터였음을 확인해 줄 뿐이다.
다만
칼다봉 능선 지난 바위 조망터에서(아래 사진)
오늘 걸었던 금오산 협곡과 능선 그리고 약사암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금오산의 속살을 한켠 떨어진 이곳 칼다봉 능선 조망바위에서 금오산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름 괜찮은 능선 산행이 아닐 수 없다.
성안 생태습지에서 다혜골 계곡으로 하산을 했을 것이면
이런 장쾌한 금오산 산줄기를 절대 굽어보거나 지형을 파악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칼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산행은
칼다봉을 지나면서 다혜폭포로 이어지는 첫 번째 삼거리와
금오산호텔과 연결되는 두 번째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물론 금오저수지까지 길게 내려서 저수지를 반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았을 듯싶은데
시간을 빌미로 저수지는 포기하고 호텔 삼거리에서 오늘 산행의 종지부를 위한 주차장길을 선택하면서
100대 명산 여수 길동무의 6월 정기 산행을 마무리한다.
100대 명산, 구미 금오산(金烏山 縣月峯, 976m),
불교를 신라에 처음 전파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것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는 이 산은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976.5m이다.
정상부는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懸月峯),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과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이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의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1. 대혜폭포와 환경연수원으로 갈리는 능선 삼거리 2. 칼다봉지나고 금오산 조망바위 3. 제1주차장으로 가는 길 합류점 4. 금오산 관광호텔가는 출렁다리 5. 주차장 옆 막걸리 집 뒷풀이 골뱅이무침/ 두부전골/부추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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