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다한 산 이야기/섬 & 산  BEST 50

흑산도 칠락산

흑산도 칠락산(272m)

산행일시 : 2022년 10월 8일

산행코스 : 흑산도항 - 샘골 - 칠락봉정상  - 반달봉삼거리 - 면사무소 - 흑산도항

도상거리 : 4.3km + 3.0km : 7.3km정도 /  산행시간 : 1시간 45분(10:45출발 - 12:30도착)

 기억꺼리

     - 여수 길동무 100대명산 중 홍도 깃대봉 산행을 하기위한 여행중 흑산도 칠락산을 혼자서 다녀옴

     - 흑산도 일주도로 버스투어를 하는동안 지 혼자서만 빠른 걸음으로

       버스투어 끝나는 시간과 맞추어서 내려옴

     - 

 

 

흑산도와 흑산항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칠락산 산행의 시작(10:45)은

 흑산시장 골목에서  시작을 한다. 골목이 난해하거나 헷갈리면 흑산도 순환도로까지 나와서

왼쪽길을 따른다.

칠락산 산행은 순환도로를 1.0km 쯤 따르다가 샘골이라는 들머리(10:55) 시작이 된다.

샘골에서 칠락산까지는 1.5km

흑산도에는 칠락산과 상라산 그리고 문암산을 대표적인 봉우리라 할 수 있고

그 중 문암산이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지만 문암산은 사회기반시설때문인지, 아니면 군사시설때문인지

입산 통제가 되고 있고, 실제로 오를수 있는 곳은 칠락산이 최고봉이 된다.

보여지는 모습으로만으로는 문암산이 가장 멋지고 아찔한 암릉을 갖춘 곳이기는 하다.

산행 코스는 흑산도항에서 샘골을 거쳐 칠락산 정상에 오르고 상라산까지 능선종주를 할 수 있고

큰재에서 소사리쪽으로 하산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선호하는 코스는 아니고

대부분은 샘골에서 시작 상라산까지의 종주코스를 선호하게 된다.

다만 시간이 없거나 더 쉬운 코스를 선택하게되면

칠락산 정상에 오른다음 반달봉 삼거리에서 오른쪽 중간인 진리 면사무소쪽으로 하산을 하면

절반의 종주산행을 할 수 있게 된다.

흑산도항에서 -샘골입구까지 1.0km

샘골에서 칠락봉까지 1.5km,

칠락봉에서 면사무소 입구까지 2.8km,

면사무소에서 흑산도항 2.0km, 

Total : 7.3km  정도 , 산행시간은 2시간면 충분하겠다.

 

샘골에서 시작되는 칠락산 산행의 시작은 소나무 숲길을 걷는 돌계단길이다.

소나무 숲길은 잠깐동안 이어지다가 첫번째 이정목 표지를 만나고 바로 첫번째 쉼터의자를 지난다.

칠락산은

시작하는 구간에서 잠깐동안 오름길을 오르고 나면 동백나무 숲길과 소나무 등등의 시원한

그늘길을 걷게 된다.

작은 산이지만 정비는 잘 되어있고, 큰 어려움없이 정상에 도착 할 수 있다.

칠락산은

봉우리가 7개라서 칠봉이란 별명이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그러한 일반적인 이름보다는 칠락(七樂)으로 불렀다고 한다.

1889년 흑산도에 거주하던 문장들이 흑산팔경을 지정하고자 산세지형을 찾아

흑산군도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 칠락봉에 올라 정하였다고 한다

흑산도의 옛 선인들은 이곳에서 인간세상의 칠정(七情, 희노애구애증욕)을 내려놓고

세상에 깃든 칠정(七政, 일월화수목금토)의 자연계와 함께

북두칠성과 사단칠정을 노래하며 예찬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칠정을 즐거움에 빗대어 이곳에는 일곱가지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여

칠락봉이라 불리운다고 전해진다

▲칠락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서 보이는 대봉산
▲ 칠락산 능선에서 보이는 영산도

 

▲ 칠락산 산행중 보였던 여름꽃들

첫번째는 층꽃나무, 며느리밥풀, 구절초.

그리고 짚신나물과 고들빼기도 보인다. 가운데 두개는 잘 모르겠고..ㅎㅎ

▲ 정면으로 보이는 흑산도의 명품인 꼬부랑 언덕길과 상라산

 

▲ 흑산도 순환도로와 건너편의 영산도

칠락산 정상(272m) ,11:20

동네 뒷산보다 약한산,  제주라면 오름보다 못할 높이의 산이다

그래도 이곳 흑산도에서는 문암산이 405m로 가장 높지만  올라갈수는 없고

실제로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로는 이곳 칠락산이 최고이면서

흑산도항과 대방산 그리고 영산도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좋은 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칠락산 정상석 건너편으로는 230m 높이의 상라산으로

흑선산 종주 트레킹의 종착지가 된다.

홍도와 흑산도에 연휴를 맞아 2500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었다는데

이곳 칠락산에는 그 어떤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산꾼들은 이곳 칠락산에도 기어이 올라보고 싶을것인데..

배시간과 여행 시간표들이 맞질 않는지도 모를 일이다.

▲칠락산 정상에서 보이는 대봉산

그리고 파란색 지붕들만 보이는 곳은 흑산항과 흑산시장이 있는 곳

흑산도는 흑색으로 빛을 띤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마을의 모든 건물은 BLUE다.

홍도는 RED, 신안은 퍼플, 장성은 Yellow

이 건물 색깔들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의 한 축이 되는 모양이다.

 

칠락산 정상에서 보이는 흑산항과 다물도

오늘 오리가 타고 왔던 배는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

다물도를 경유해서 이곳 흑산도항에 들어왔다.

멀리 이곳까지 온김에 흑산도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순환도로를 버스로 투어를 하기로 했고

나란 녀석 혼자만이 모듬에서 일탈을 하고 , 혼자만이 버스투어시간에 맞추어서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 칠락산 산행을 감행했다.

일행들에게는 많이 미안하고 눈치 보이는 일이기는 하지만

나란 녀석에게는 버스타고 섬 주변을 한바퀴 돌아나온다는 것은 도저히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

차라리 여수 돌산종주를 드라이브삼아 한바퀴 돌아나오는것이 훨씬 멋진 여행이지 않을까 싶은것이다.

드넓고 시퍼런 바다야 날이면 날마다 집앞에서 풍경일테고 ㅎㅎ

칠정이 깃든 곳, 칠락봉

1889년 흑산도에 거주하던 문장들이 흑산팔경을 지장하고자 산세지형을 찾아 흑산군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칠락봉에 올랐다. 느즈막히 산에 올라 멀리 보이는 석양 속에서

어선들이 예리포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넉넉하고 평와로워 

범어귀포행렬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흑산을 유완하니 선경이 여기구나 하여 맨바닥에 주저앉아 평하였다.

흑산도의 옛 선인들은 이곳에서 인간 세상의 칠정(희노우구내증욕)의 잔연계와 함께 북두칠성과 사단칠정을

노래하고 예찬하였다.

이런한 칠정을 즐어움에 빋애서 이곳에는 일곱가지 즐거움이 있다하여 칠락봉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멀리 뒷쪽에 보이는 멋진 암릉은 깃대봉과 문암산으로

이곳 흑산도에서는 문암산 높이가 405m로 가장 높은 봉우리 이다.

정상 바위암릉에 철탑이 올라와 있는곳 때문에 발길을 차단하는 모양이다.

 

 

시간에 쫒기는 바쁜 시간중에서도  정상 쉼터에 앉아 지 좋아하느느 산중 캔맥주는 한잔 하고 간다.

맑은하늘과 구름이라도 조금이였으면 아주 멋진 그림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오늘의 흑산도 여행은 어떤식으로든 좋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다.

단지

더이상 미련없을만큼 이 동네뒷산보다 못한 칠락산을 다녀간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듯 싶다.

11:40, 출발

칠락산 정상에서  반달봉삼거리(12:05)까지는  능선길이 순탄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걷게 된다.

칠락산 정상에서30분정도

그리고는 반달봉삼거리에서 큰재와 면사무소로 갈리게 된다.

흑산도 칠락산과 상라산 종주 트레킹을 할 것이면 큰재방향을 따르고

시간이 마땅치 못하면 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된다.

오늘

나란 녀석은 일행들의 순환도로 버스투어 시간에 맞추어 하산을 계획했기에

면사무소방향으로 서둘러 하산을 했다.

 

 

흑산도의 특징적 색감이랄수 있는 BLUE

모든 건물과 지붕을 이 Blue 라는 감성으로 도배를 했다.

참고로 홍도를 대표하는 색감은 RED다.

마을 건너편 작은 섬은 내영산도와 외영산도

언제부턴가는 이곳 영산도에도 철교를 설치해서 사람들 발길이 들어올수 있게 했다. 

혼자서 촉박하게 오르내렸던 흑산도의 조그마한 동네 뒷산인 칠락산

흑산항에서 샘골 들머리까지 1.0km

샘골에서 칠락봉까지 1.5km,

칠락봉에서 면사무소까지 2.8km

면사무소에서 흑산항까지 2.0km정도

얼추 7.0km 정도의 도상거리를 1시간45분에 마무리를 했다.

애써 찾을 수 있는 산은 절대 아닐듯 싶고 , 홍도 가는길에 참새 방앗간 지나듯 다녀온 산으로 

기억이 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