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일림산의 만개한 철쭉길을 걷다.

제암산에서  일림산 그리고 제암산 휴양림까지 

▣ 일시 : 2023년 04월 30일(일요일)

▣ 산행지기 : 갤럭시 23

▣ 산행코스 : 제암산 일림산 환종주 산행

        제암산휴양림 - 제암산 - 곰재 - 사자산 - 골치 - 일림산 - 용추계곡 주차장 - 제암산 휴양림

▣ 기억하면 좋을 간단 메모

    - 제암산과 일림산 그리고 초암산의 철쭉 개화를 고민하던중 선택했던 산행지

    - 제암산과 일림간 그리고 황매산과 서북능선의 바래봉을 순차적으로 산행하겠다는 계획중 첫번째 산행

    -  사진 빛이 좋고 사람 한가한 시간에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던 산행으로

       오후로 갈수록 꽃이 녹아내리는 느낌

    -  최근 몸무게를 줄였던 탓에 힘들지 않는 산행이 즐겁다.

    - 이번 산행은 유독 사진이 많아서 제암산과 일림산을 따로 기록한다.

    - 일림산 정상 언저리에서 예전의 산행지기였던 형님들과의 반가운 조우

05 :00 여수 집 출발             - 벌교대교 졸음쉼터 휴식 06 : 40 제암산 휴양림 도착 06 : 50 산행시작 07 : 40 주능선 (시목치4.8km, 제암산0.3km, 휴양림2.0km) 07 : 50 이름없는 묘비 전망대 08 : 00 제암산 정상 08 : 10 하산시작 08 : 20 제암산 정상석 08 : 30 헬기장 조망데크 08 : 43 가족바위 08 : 50 곰재 사거리 09 : 15 철쭉제단 09 : 30 조망바위, 휴식 10 : 15 사자미봉, 점심 휴식 11 : 10 출발 11 : 30 무장애데크로드길 갈림길/일림간 갈림길 삼거리

12 : 10 골치재사거리             (용추계곡1.4, 제암산7.5, 일림산1.8, 사자산3.4km) 12 : 45 골치산 작은봉 12 : 50 골치산 큰봉우리(일림산0.6km, ) 13 : 05 일림산 정상 13 : 12 무지개재 , 휴식 14 : 00  일림산 임도               용추계곡1.1km, 일림산1.3km 14 : 20 편백 숲 14 : 35 용추계곡 주차장 15 : 20 대산리 마을 팔각정, 휴식 15 : 45 제암산 담암재 둘레길 16 : 10 제암산 주차장, 산행종료 ---------------------------------------------------------------------  도상거리 : 산길 13.4km +들길 3.0km  = 16-17km정도 예상  산행시간 : 9시간 00분( 휴식 점심시간 포함)

 

제암산 휴양림과 일림산으로 갈리는 무장애데크로드길 시작점 삼거리

사자산0.7km, 제암산4.6km, 일림산 4.4km, 휴양림임도1.0km

 

11:30분

제암산 휴양림으로 갈리는 무장애데크로드길 삼거리에서 일림산 산행을 위한 걸음이 다시금 시작된다.

이곳에서 일림산까지 이어지는 고만고만하고 순탄한 동네 뒷산길

아직은 여름 열기가 올라오질 않아서 그나마 다행일 것이지만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만날것이면

동네 뒷산에서 초죽음같은 잊지못할 곤역을 치루기도 하는 곳이다.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이런 동네 뒷산의 숲길은 한껏 고즈넉하고 부담없어서 좋다.

제암산은 아침 일찍 출발했던 덕에 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나만의 산행을 할 수 있었고

이곳 일림산 가는 길은 아직 몰려드는 산꾼들과 조우 할 시간이 되질 않아서 이길마저도 한가하니 좋다.

게다다 한껏 연초록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더더욱 힐링 숲이 되어주니 더더욱 좋다.

 

 

골치재 사거리( 용추계곡 1.4km, 제암산 7.5km, 일림산 1.8km, 사자산 3.4km)

여유있고 한적하던 제암산과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삼비산 능선길이

이곳 골치재에 오면서부터는 꽃구경인파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가장 힘들지 않고 쉽게 오르면서 지천으로 널부러진 철쭉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곳이

이곳 일림산이 아니였겠는가..?

언제부터 이곳 일림산이 꽃 나들이객들한테 이토록 알려지게 되었을까..?

하물며 나란 녀석도 이곳은 고작해야 이번이 두번째 산행일진데..ㅎㅎ

하긴 첫번째 산행은 산행이라기보다는 사진쟁이들 따라서 한밤중에 올라서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생겨있는지 아무런 기억도 없는게 사실이다.

어쩌면 오늘이 초행의 산행이라는게 더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이곳 쉼터에서 차분하게 목을 축이고 간다.(두번째 얼음맥주)

골치산 작은봉( 일림산 1.0km, 제암산 8.6km)

 

일림산 철쭉의 최고 군락지는

이곳 골치산 큰봉우리부터 일림산 정상과 무지개고개까지이다.

정상부근을 온전하게 철쭉으로만 뒤덮인 철쭉만을 위한 철쭉만이 전부인 철쭉동산인 것이다.

게다가 어쩌자고 키들마저도 훤칠하게 크게 자라서

숫제 철쭉 터널이나 철쭉 미로길을 걷는 느낌

게다가 덤으로 바다조망까지 거침없이 시원하다.

골치산 큰봉우리( 일림산 정상0.6km )

 

골치산 큰봉우리에서 보이는 일림산 정상

 

골치산 큰봉우리에서 일림산으로 오르는 철쭉군락지 오름길은 

사람키보다 훨씬 높은 철쭉으로 인해 철쭉 터널이나 철쭉 미로길을 걷는 느낌

제암산의 폭좁은 소심한 철쭉 터널과는 또다른 느낌의 철쭉 동산이다.

철쭉군락지 규모와 바다와 어울어지는 풍경은 일림산이 한 수 위일듯 싶고

산행을 위한 걷는 즐거움은 제암산이 더 아기자기한 산행길로서는  더 우선하지 않을까 싶다.

 제암산 정상에서 보여지는 사방 막힘없는 풍경은

남도의 유명 산군들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산으로

높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일림산이 감히 제암산과 어께를 견줄수는 절대 없지 않겠는가 싶은 것이다.

 

 

일림산 정상 올라가는 마직막 철쭉 터널길

 

일림산 철쭉군락지

 

 

 

 

 

일림산 정상에서 보이는 또다른 일림산...!( 지도상에는 사자산이라고도 했다.)

앞쪽 능선 가기전 무지개재가 있을테고 능선을 계속 따르면 용추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반대편인 오른쪽을 선택하면 대한다업 녹차밭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제암산과 일림산 그리고 녹차밭 풍경까지 맘껏 욕심을 부려 볼수도 있는 것이다.

자차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닐 것이면 이런 3가지 욕심을 한꺼번에 부려도 절대 무리가 아닐 것이다.

다만

자차로 이동 했을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녹녹치 않아서 손쉬운 선택을 하기는 쬐끔 힘들어 보인다.

차라이 용추계곡으로 내려서 제암산 휴양림까지 논길과 마을앞길을 걸어서 원점회귀를 하는것이

그나마 조금 더 쉬운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림산 정상에서  보이는 용추계곡

 

일림산 [ 日林山667.5m  전남 보성군 웅치면 ]

일림산은 해발 600m대 높이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호남 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킬 만큼

힘찬 산세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8부 능선에 형성된 무릎높이 크기의 산죽밭은 일품.

게다가 정상일원 억새밭 산세도 산중 고원처럼 드넓고 부드럽고 정상에서의 전망 또한 뛰어나다.

북서쪽으로 사자산에서 제암산으로 힘차게 뻗어 오른 호남정맥을 비롯해

장흥 천관산과 멀리 광주 무등산까지도 한 눈에 보인다.

일림산 정상에 서면 제암산(807m), 무등산(1,186.8m), 월출산(809m), 천관산(723m), 팔영산(609m) 등

전남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일림산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차밭이 가장 많다는 보성에서도 차밭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국 생산량의 약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 아래 도강마을과 영천마을은 서편제의 본향으로 명창이 여럿 나온 곳이기도 하다.

서편제는 남성적인 판소리인 동편제와 달리 한 맺힌 여성의 소리가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은 625.6봉(일림산)과 667.5봉(삼비산)으로 나뉘어 보성군과 장흥군 간에 갈등이 있었으나

2006년국토지리정보원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삼비산이 일림산에 편입되면서 일림산 주봉이 되었다.

일림산 철쭉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산 철쭉은 100여만평이상으로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라고 한다.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군락지의 길이는 12.4㎞에 달한다.

일림산 철쭉의 특징은 어른 키 만큼 크고,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철쭉꽃이 붉고 선명하다.

만개시 산철쭉 군락지를 걷노라면 마치 꽃으로 된 터널을 걷는 듯하다.

일림산은 사자산(미봉), 제암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이 철쭉군락지이다.

일림산 철쭉군락이 가장 넓고, 다음이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 곰재산 주변이다.

일림산만 산행하기보다 한치에서 일림산을 올라 사자산,

제암산에 이르는 코스가 철쭉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이다.

제암산 철쭉의 만개시기는 5월 5-10일 전후이고 일림산은 이보다 1-2일 빠르다.

철쭉의 만개시기는 봄 기온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여 보고 떠나는게 좋다

- 출처 : 한국의 산하 - 

일림산 일출과 비박

이곳 일림산은 제암산과는 달리 철쭉군락과 바다 건너에서 떠오르는 아침 일출을 위한

비박산행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일림산 정상 주변과 정상 아래쪽 무지개재의 너른 공터에서 아늑한 한밤을 지내고 나면

잊지못할 찬란한 태양이 바다건너에서 떠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용추계곡으로 내리는 임도 

 

 

 

용추계곡으로 이어지는 곳에 만나는 편백림

 

용추계곡에서 제암산 휴양림까지 걸어가는 논길과 대산리  마을 앞 논 길(15:00)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오랜만의 정겨운 산악회 지인분들과 헤어지고

다시금 차량회수를 위한 혼자만의 들길을 걷는다.

아직 모내기를 위한 물 가두기를 하고 있는 논길을 걷는것도 나름 즐거운 걸음이다.

아직 대지열이 올라오지 않았기에 충분히 걸을수 있는 것이다.

그나마도

대산리 마을 앞 팔각정에 앉아서 남았던 네번째 얼음맥주로 안전한 산행을 마무리 한것에 대한

자축을 하면서 쉬어간다.

 

그리고 제암산 휴양림 도착 직전의 담암재 둘레길(15:45)

들길인지 논길인지 모를 대산리 마을 앞길을 한참 걷다보면 만나는 조그마한 저수지

예전에는 제암산 아래쪽에 쓰다만 시궁창처럼 내버려졌던 조그마한 저수지인 담암재

이곳을 제암산 휴양림 정비사업(리모델링)을 하면서 이곳 저수지도 새롭게 탈바꿈을 했다.

저수지 주변으로 그럴싸한 둘레길을 만들고 한쪽옆으로는 모노레을 지나게 한것이다.

짚라인, 모노레일, 담암재 둘레길, 무장애데크로드길 , 캠핑장 등등

제암산으로 오는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폭넓고 멀티플 하게 갖추게 된셈이다. 

 

다시 만나는 제암산의  무장애데크로드길

담암재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금새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가보지 않은 길들은 늘 궁금하고 가 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란 녀석은 

또 기어이 걸어보질 못했던 담암재 둘레길을 대책없이 찾아 들었고

덤으로  걷지 않아도 되었을  무장애대크로드길을 다시금 걷는 일복을 얻게 되었다.

즉

가까운 길을 멀리 돌고 돌아서 길고 길게 제암산과 일림산을  환종주  원점회귀한 것이다.

 

제암산 휴양림 주차장 산행종료(16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