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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백야도 백호산과 생태탐방로

시원한 바다 조망이 일품인 여수 백야도 백호산

산행일시 : 2024.03.10(일요일)

산행코스 : 백야대교 옆 들머리 - 정상(제1봉) - 제2봉 - 제3봉 - 생태탐방로- 전망데크 - 산행들머리 : 원점회귀

산행지기 : 갤럭신23+ 

산행시간 : 도상거리는 너무 낮고 짧은 산이라서 크게  의미없고,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없이 3시간 소요되었다.(사진찍는 시간이 휴식시간) 

                  - 13:00분 산행시작 - 15:05분 산행 마무리

 

요즘의 나란 녀석의 산행이라는 것이

늘 혼자하는 산행의 빈도가 많아질수록 계획했던 산행의 실천보다는

이러저런 핑계를 빌미로 집에 눌러앉는 일이 자주 발생을 하게 된다.

그나마

하루종일 집에 뒹굴기가 못내 아쉬웠던지 여수의 동네 뒷산을 심심풀이삼아 올라보게 된다.

이번 백호산도 마찬가지

지 계획으로는

밤재에서 시작 섬진강 병방산까지 이어지는 30km의 견두지맥길을 걸어볼까 ..?

아니면

지리산의 변방에 숨은 지능선인 지초봉과 간미봉을 올라볼까 싶었는데..!

전날

아들녀석과 낚시라는 것을 밤 늦게까지 하게 되었고

볼락과 도다리, 그리고 늦은 반주

결국

그럴싸한 장거리 산행계획은 허망한 도로묵이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ㅎㅎ

해서

집근처 가까운 여수의 작지만 아름다운 조망이 일품인 백호산을 심심풀이삼아 돌아보게 되었다.

백호산의 산행들머리는 백야대교를 건너서 200m쯤 더 진행을 하면 도로변 옆으로 들머리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들여다 보아도 도움이 일도 되지 않을 산행지도가 산행들머리에 있지만 의미없을듯 싶고

들머리에서 직진을 하다가 전나무 숲길에서  생태탐방로와 백호산등산로 갈림길 중 백호산길을 따르면 된다.

들머리에서 정상인 제1봉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겠고

제1봉의 해발고도는 281m

해도 해도 너무 낮은 산

작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시원한 바다조망이 일품인 곳

작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다 

라는 말과 딱 잘 어울리는 그런 산..ㅎㅎ

13:10 출발하고 첫번째 만나는 조망터

이곳은 발길흔적을 따라 살짝 숨어있는 조망터로 앞만보고 가는 산님들을 놓치기 쉬운 조망 포인트이다.

백야도 선착장과 백야마을 전경이고

이곳에서 금오도와 개도를 오가는 배를 탈 수 있다.

멀리 보이는 산군들은 돌산도의 소미산과 대미산 그리고 봉황산이겠다.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백야 등대 가는 길

멀리 봉황산과 낚시꾼들의 천국이라는 화태도아 화태대교도 구분이 가능하다.

화대대교 뒷쪽은 향일암 뒷산인 금오산

13:15 큰바위 뒷쪽에 숨어있는 두번째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백야대교와 여수시 방향

왼쪽은  제7안식일 제단에서 운영하는 여수요양병원과 봉화산 

오른쪽 멀리 보이는 도심 아파트는

왼쪽부터 소호동과 웅천동 그리고 오른쪽 끝으로는 신월동쪽 아파트 군락의 모습이다.

백야대교 건너는 힛또

 

큰바위 뒷쪽 두번째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풍경

왼쪽 앞으로는 백야대교와 힛또 

힛또 오른쪽 끝으로는 삼섬(물때에 따라서는 오섬이 되기도 한다.)

멀리 바다 건너에는 소호동과 웅천동 그리고 신월동 아파트단지들이 보여지고 있다.

오른쪽 끝 조그마한 섬은 오륜도

 

 

장등해수욕장과 봉화산

 

작지만 바다풍경이 최고로 아름다운 산

해도 해도 작은 산이지만 남도 섬산행지로서는 절대 밀리지 않을 암릉과 바다 조망을 가지고 있는 산

30분이면 이곳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산행이라기보다는

차분한 여유와 낭만이 필요한 여행같은 걸음이 필요한 곳이 아니겠는가 싶다.

소나무 전망대

이곳에서는 상화도와 하화도 

그리고 낭도와 팔영산 그리고 여수에서 고흥까지 이어지는 연륙교가 그림처럼 보여지는 곳이다.

 

 

 

 

 

소나무 숲 조망터에서 보이는 백야마을과 선착장 그리고 왼쪽은 힛또와 삼섬, 

가운데 조그마한 섬은 오륜도

 

백야도 백호산의 제2봉은 286m

백호산은 봉우리가 3개인데 제3봉은 개인 사유지 목장이랍시고 철책을 둘러놓고

들어오지 말라 한다.

아마도 예전에는 이곳에서 흑염소 방목을 했던 모양으로 지금은 애써 통제를 하지 않는다.

백야도의 백야등대가는 도로

멀리 돌산 봉황산과 화태도 를 잇는 화태대교오 조망이 된다.

봉황산과 화태도를 잇는 대교 뒷쪽은 향일암 뒷산인 금오산

 

왼쪽섬은 아래꽃섬인 하화도 

가운데는 낭도 

낭도 뒷쪽은 우미산과 팔영산

오른쪽은 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연륙교

여수화양면에서 고흥 점암면으로 이어지는 연륙교는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를 경유한다.

아..!

이곳은 제3봉 직전의 조그마한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개인사유지 목장이라 철책을 둘렀지만 길 흔적이 뚜렷해서 산행에 큰 문제가 없다.

순진하게 선명한 등로만 따르면 제 3봉과 막힘없는 기막힌 조망바위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오늘의 가장 가슴뚫린 조망터인 제3봉 아래 조망바위

이곳에서는 한없이 바다 멍을 때려도 좋을 곳이다.

하화도와 상화도 그리고 고흥의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보여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3봉아래 바위전망대의 모습

뒷쪽으로는 그늘 쉼터도 있어서 땡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편에서 오름할때는 백호산 2봉과 3봉 갈림길 표지기를 해 두었다.

3봉을 들르면 자동으로 2봉으로 연결되니 등로 선택에 대한 갈등은 하지 않아도 된다.

 

등산로와 생태탐방로가 갈리는 삼거리

사실상 산행이 끝나는 지점이다.

이곳을 지나 백야마을로 진행을 하면 시멘트 아스팔트길과 도로를 경유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

다만

백호산 산행이 너무 짧다 생각이 들면

이곳에서 생태탐방로(백호산 둘레길)를 따라 원점회귀하는 것이 훨씬 아기자기할것이다.

혼자서 쉼없이 3시간 소요가 되었으니

중간에 점심을 먹고 차분한 산행을 하면 5시간짜리 산행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까..ㅎㅎ

참고로

돌담 숲길인 생태 탐방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을것이기에

꼭 생태 탐방로를 걸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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