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무선산에 벚꽃은 어제 내렸던 많은 비바람으로 완벽하게 그 흔적을 감추었다.
벚꽃이 지고 연초록이 올라오고.
진달래가 지고 철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올해는 유독 꽃피는 시기를 맞추지 못하여 축제를 개최하던 지자체들이 곤욕을 치루었다고 하는데
보성 초암산이나 제암산 그리고 일림산의 철죽의 개화정도는 어느정도 될른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남도산의 철쭉 명산인 제암산과 일림산을 절정의 시기에 돌아볼 수 있었다.
올해는 또 다른 철쭉의 명산인
초암산과 주월산 그리고 방장산을 원점회귀로 돌아볼려는데
그 적정 시기가 언제쯤 될른지...?
아무래도
이번주는 조금 빠를듯 싶고
4월27일의 주말과 5월 첫주에서 그 절정의 개화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정을 조율해 본다.
점심시간마다 휴식시간이라 생각하고 1시간씩 걸어보는 무선산 둘레길
남들은 운동이라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나
나한테는 그저 편안한 음악과 적당한 운동과 같이하는 나만의 자유시간이다.
적당한 열감을 끌어올리고, 적당한 숨고르기를 하고나면
몸이 한결 가푼하고 상쾌하다.
무선산 둘레길에는 흔건한 꽃눈이 내려앉았다.
요즘의 핸드폰 접사 사진도 왠만한 마이크로 렌즈만큼 선명하고 아웃포커싱을 만들어낸다.
갈수록 디세랄 대포 카메라가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한참 피여나고 있는 노랑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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