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쳐 휘돌아가는 동강의 뼝대에서 피어나는 할미꽃에 반하다.
▣ 산행일시 : 2024년 03월 24일(일요일)
▣ 산행코스 : 문희마을 - 백운산 - 칠족령전망대 - 하늘벽구름다리 - 칠족령전망대 - 문희마을
▣ 도상거리 : 8.0km / 4시간 20분( 사진 및 휴식시간 포함, 점심시간 없이)
▣ 기억될 오늘의 산행메모
- 나란 녀석의 100대 명산 그 서른여섯 번째 산행
- 산꾼들의 수다여행 산수여 일요산행팀에 7번째 참석한 날
- 백운산보다는 굽이쳐 휘돌아가는 동강이 매력적이고,
그 동강의 절벽에서 자라는 할미꽃은 더더욱 매력 만점이었던 산행
- 동강의 백운산 산행 + 백룡동굴 탐험을 겸했던 산행
백운산 산행은 정선군 쪽의 점재마을과 제장마을,
그리고 평창군 쪽의 문희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점재마을에서 시작, 백운산 정상을 오르고 칠족령을 경유 제장마을로 하산을 하거나
문희마을로 하산을 하는 것이다.
점재마을에서 시작 제장마을로 하산을 할 경우는
동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원점회귀하는 산행으로
두 곳의 잠수교를 직접 걸어 볼 수 있는 볼거리 풍성한 여행 같은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이다.
점재마을과 제장마을은 예전에는 첩첩산중의 오지마을로 줄배를 타고서야 읍내로 나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잠수교가 연결이 되어 접근성이 편리해졌고
대형 펜션들과 민박, 식당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동강의 또 다른 볼거리인 백룡동굴을 덤으로 다녀오고 싶은 경우는
문희마을에서 백운산정상과 칠족령을 경유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선택하면 되겠다.
오늘 " 산꾼들의 수다여행" 일요산행팀의 산행코스는
문희마을에서 출발 백운산정상에서 칠족령을 경유 하늘벽구름다리를 왕복하고
문희마을로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잡았다.
동강 할미꽃과 백룡동굴 탐방이라는 두 가지 여행에 욕심을 내본 선택일 것이다.
산행은 문희마을 주차장에서 07:00분에 시작을 한다.
문희마을에서 백운산 정상(882m)까지 급경사길은 1.9km, 완경사길은 4.0km
강원도 산으로는 크게 높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 백운산이다.
시작하는 문희마을의 해발고도까지 생각하면 실제 산행고도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고
한 시간이면 충분히 정상까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과는 달리
전날 시골집에서 고된 육체노동을 했던 덕분에 몸은 한없이 무거웠고
정선까지 올라오는 시간 또한 잠과의 기나긴 사투에서 실속 없는 승리를 했기에
몸은 한 짐으로 무거웠고 정신은 말똥말똥 나른함의 끝판을 보이고 있었다.
. 문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 대략 난감이더니만
초반의 순탄한 길에서는 패이스 조절 삼아 될수록 천천한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한 덕분에
급경사길과 완경사 갈림길에서는 조금씩 몸은 가벼워지고, 된비알 오름길에서의
찐한 육수를 흘려내리면서부터는 지 나름의 산행 컨디션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었다.
그래도
급경사랍시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진득한 육수를 한움꿈씩 흘러내리고서야
고만고만 조망 없는 동네뒷산 같은 정상에 도착을 한다.(08:00)
백운산 정상의 조망은 이런저런 잡 나무들에 가려서 조망은 없고
마른 잡목들 사이로 간신하게 동강의 형태만 보일 뿐이다.
잡다한 잡목들을 베어내고 조망터라도 만들어 놓았으면 훨씬 멋진 정상이 되었을 법도 하건만
정선군에서는 산꾼들을 위한 조그마한 베려마저도 하지 않은 듯싶다.
다만
오늘의 정선 백운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이 되어있고
굽이도는 동강의 뼝대에서 자라나고 있는 할미꽃을 보기 위함이었으니
백운산 정상에 대한 푸념은 그만 접기로 하자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산 이름은 봉화산이고 가장 많은 봉우리 이름은 깃대봉이라고 한다.
산 정상에 봉화불을 피웠던 곳이면 죄다 봉화산이고
나라에서 공신들에게 땅을 주었던 곳에 깃발을 세웠던 곳이면 이 또한 죄다 깃대봉이었기 때문이다.
흰구름이 정상을 넘질 못하고 늘 끼여있다고 하는 백운산도 만만치 않게 많은 산 중 하나로
100대 명산에만 3곳이나 된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 882m), 강원도 포천 화천 백운산( 904m), 전남 광양 백운산 (1,218m)이 그곳이고
100대 명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 하지만 정상 고도 높이의 랭킹을 다투는
강원도 영월 백운산(1,426m)과 장수 함양의 백운산( 1,279m)이라는 곳도 있다.
그중
정선 동강 백운산 (883.5m) 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신동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동강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정상에 오른 후, 크고 작은 5개의 봉우리들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독특한 등산로이며 등산을 하면서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과 주변 산들이 연출해 내는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게 이곳만의 매력이다.
또한 백운산은 경사가 급하고 등산로가 동강변을 바라보는 벼랑 끝으로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구간이 많아 위험하면서도 제대로 된 안전장치들이 전무해서
혼자 하는 산행이나 겨울철 눈길산행에서는 많은 주의가 필요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684m 전망대에서 보이는 굽이쳐 휘돌아가는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
오른쪽 S라인 상류에 보이는 다리가 제장마을 제장교이고
정면 바로 밑으로는 소동과 소동여울
그리고 왼쪽 소나무 아래쪽 물길은 바리소 와 나래소쯤 되려니..ㅎㅎ
왼쪽 바리소와 나래소 물길을 더 따라가면 동강의 여행 같은 산행 들머리가 되는
점재마을의 잠수교가 자리 잡고 있으리라..!
나란 녀석이 생각하는 동강 백운산의 여행 같은 코스를 선택할 것이면
점재마을 잠수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백운산 정상과 칠족령을 경유하고
제장마을 제장교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를 잡으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은 굽이 돌아가는 동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트레킹처럼 점재마을로 되돌아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아닌 지 혼자만의 여행이거나 마음 맞는 삼삼오오 산행일 경우에...
굽이 굽이 휘돌아가는 동강의 S라인 물줄기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 읍내에 이르면 조양강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지장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가수리 수미마을에서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65km65km 구간을 동강이라고 따로 이름한다.
이 동강은 영월읍 하송리에 이르러 서강과 합류하여
남한강 본류를 이루어 멀리 여주 서울을 거쳐 황해 바다까지 흘러간다.
백운산은 그 자체로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맛도 있지만
역시 S라인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산들과는 다른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행천인 동강은 백운산을 끼고 뱀이 나아가는 모양으로
구불구불 돌아나가며 한쪽은 깎아 내고 다른 쪽은 이 깍아 낸 것들이 모래톱을 쌓아
뭇 생명들의 서식지를 제공해 준다.
동강의 S라인
산행은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위태한 암릉의 비탈을 타고 내려야 한다.
요즘의 지자체들에서는 조그마한 동네 뒷산에도 전망데크와 데크계단과 안전장치들을
설치하고 있음에 반해 , 이곳 정선과 영월이 맞물리는 백운산에는 여타 한 안전장치들이 전무하다.
여차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을만한 위험구간에서도 허술한 밧줄 하나가
위험천만한 안전시설의 전부일뿐이니 다른 구간들에서는 오죽할 것이겠는가마는....
물론 급경사 오름길과 내리막길에서도 안전시설이 허술하고 위험천만한 것은 매한가지
그래도 시원하게 뚫리는 조망터에서 보이는
동강의 휘돌아나가는 물줄기와 산그리메는 천하절경임에 틀림없다.
백운산 정상에서 칠족령 가는 절벽길에서 보이는 소동
오른쪽 나뭇가지에 가려진 곳은 제장교
정면바로 밑으로는 소동여울이고 왼쪽으로 연속해서 가마소, 바리소, 나래소로
물줄기는 흘러가고 있다.
어쩌면 정선의 백운산 산행은 휘돌아가는 동강 바라기 산행이라 이름해야 더 어울릴 듯
해서
동강의 물줄기 사진은 고만고만한 것이 줄지어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버리는 것이 기술이라 했거늘
나란 녀석은 그 사진이 그 사진인 것들을 미련처럼 버리질 못하고 올려붙이고 있는 중이다.
드디어 동강 백운산의 동강할미꽃을 만났다.
허투루 앞만 보고 달릴 것이면 절대 만나지 못했을 뼝대에서 피여 나는 동강할미꽃
어떤 사진쟁이들은 동강의 뼝대에서 피여나는 할미꽃을 지 혼자만이 간직하겠노라
사진 촬영 후에, 무참이 꺾어버리는 잔인함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저지른다고도 한다.
지 혼자만의 작품을 위해서..
내꺼와 똑같은 작품이 나와서는 안되기에...ㅎㅎ
아... 그리고
또 다른 몰상식한 이기는
지들 집에서 키워보겠노라 뿌리째 캐서 가져가는 몰상식한 수난이
벌써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어서 할미꽃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가고 있다고 한다.
동강 할미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동강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흰털이 덮여 꽃이 필 때 꼬부라져서 피어서 할미꽃이라 부른다.
꽃이 필 때 하늘을 보면서 갖가지 다양한 색깔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김 00 추모비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영면을 취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69년 - 98년
이런저런 산들에서 동판에 고인의 흔적을 새겨서 드릴로 바위에 고정을 시키거나
암벽 한편에 암각하는 추모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가까운 지인들의 안타까운 마음들을 분명 헤아릴 수 있을 것이면서도
이렇게까지 자연의 한복판에 자신들의 이기심을 박아두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동강할미꽃 / 김사랑
나를 두고 가도아리랑
나를 보러 와도 쓰리랑
아무도 오지 않는 산골
홀로 피었다가 시들었소
백운산과 칠족령의 중간지점의 천길 낭떠러지길을 만나면
오늘 산행의 최고의 뷰포인트인 동강할미꽃을 만나게 된다.
물론 이곳들도 생각 없이 앞만 보고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그림에 떡이다.
관심 같고, 스쳐 지났던 발길흔적을 되짚어 찾아야지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나마 자기 작품을 위해서 훼손을 하거나 뿌리째 뽑아가는 못된 이기심들이 먼저 지나지 않았기에
동강의 뼝대에서 이렇게 이쁘게 피여나는 할미꽃을 만날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의 백운산 산행
동강의 뼝대에서 화사하게 피여난 할미꽃을 만난 것만으로도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동강 할미꽃을 만나는 첫 여행에서 이만큼의 행운 또한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ㅎㅎ
칠족령 도착직전의 문희마을로 갈리는 삼거리
그리고 칠족령 전망대(09:45)
이곳 칠족령에서 제장마을과 문희마을, 그리고 하늘벽 구름다리로 갈라지게 된다.
칠족령에서 하늘벽구름다리까지는 1.0km를 왕복으로 다녀와야 하는 길인데
생각보다 힘이 들고 사실상 볼꺼리가 없다.
칠족령에서는 하늘벽구름다리 방향의 등로에 금줄을 쳐 놓았고, 등로표시 또한 없다.
어떤 이들은 하늘벽을 끝내 찾질 못하고 알바로 되돌아 나오는 팀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나중에 하늘벽구름다리를 다녀오면 십분 이해할 수 있을 듯..!
오늘 가장 핫하고 멋스러운 동강을 만나는 곳인 칠족령 전망대 10:50
칠족령은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희마을과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을 잇는 고갯마루다
이 고갯마루의 이름이 지어졌다는 전설...
어느 선비의 개가 사라졌다.
옻나무 진액을 밟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개의 발자국이 이어져서 더듬더듬 찾아가다 보니,
동강과 뼝대의 장관을 보고 뒤집어질 뻔했단다.
옻칠(漆)과 다리 족(足)이 합쳐 칠족령이라는 이름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희마을과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을 잇는 백운산 칠족령
칠족령에서 보이는 동강의 U라인과 한반도 지형 그리고 뼝대(절벽).
칠족령은 2021년122021년 12월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뼝대(절벽)을 배경으로...
음... 철재 난간이 잼뱅이네..!
다른 쪽 시원하게 뻥 뚫린 곳이 있었을 것인데... 너무 방심했다.
한반도 지형과 동강의 뼝대
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낭떠러지를 여수 금오도에서는 비렁이라 했고
강원 지방에서는 뼝대라고 한다, 강원지방의 방언이라는 것이다.
수천 년 흘러내리는 물이 연한 땅을 침식하면서 돌고 돌아가는 물길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고
그 무수한 풍랑을 견뎌내고 남은 것이 화강암 절벽인 뼝대인 것이다.
이곳 한반도 지형을 닮은 곳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더 흘러내리면 제장마을과 제장교를 만날 수 있을 테고 오른쪽 암릉바위 능선을
따르면 이름만 거창한 하늘벽구름다리 능선을 따라 소사나루터와 연포까지 어어지게 된다.
동강 백운산에서 만났던 봄꽃들을 모았다.
첫 번째 사진부터 길마가지나무꽃과 많이 닮아있는 올괴불나무,
청노루귀 꽃, 생강나무꽃, 동강할미꽃, 흰 노루귀꽃,
칠족령에서 하늘벽구름다리 가는 길에는
남도에서는 그리 귀하다는 청노루귀를 포함한 노루귀꽃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당연히 꽃보다는 이 여린 것들을 담아보겠노라 엎어지고 자빠지곤 해서
안타까운 꽃들의 시체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한때는 이 청노루귀를 앵글에 담아보겠노라
군락지라 이름하는 곳들을 주구장창 찾아다닐 때도 있었는데..ㅎㅎ
오늘은 생각지도 못했던 동강에서 보너스처럼 노루귀꽃을 만나게 되었다.
생강나무꽃, 동강의 뼝대
하늘벽 뼝대(절벽의 정선 사투리) 전설유래
옛날 하늘여신이 지상을 다스리고자 천기로 하늘의 뜻을 이루는 천신의 천봉을 훔쳐와서
이 하늘벽 뼝대에 숨어 있다가 천군에게 들키자 하늘여신만 달아나고,
천신의 천봉은 아직까지 이곳 하늘벽 뼝대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통나무 다리를 놓고 한 번에 열세 번(13회)씩 건너며
천봉을 보고 소원을 빌면 천기를 받아 원하는 바를 성취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하늘벽 구름다리"를 13m로 설치하였으며,
하늘벽 사이의 천봉을 보는 사람은 소원 성취를 이룬다.
착공:2009년 7월 8일 준공:2009년 12월 19일 발주자:정선군 시공자:(주)이레이앤엘
10:20 하늘벽구름다리
하늘벽 구름다리는 해발 425m 지점의 제장 - 연포마을 생태탐방로 구간 중 마새마을 앞 뼝대(절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장 13m, 폭 1.8m, 지상고 105m의 산 능선 정상부에
국내 최초로 유리재질로 설치된 평교이며, 2009년 정선군에서
생태 녹색관광 자원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주요 자재로, 계단은 하드우드 목재데크를 사용하였고,
유리바닥재는 권총 3발에도 견디는 유리를 사용하였으며, H형강의 주탑과 보조탑,
측면 트러스트 및 고장력 케이블 등 신소재를 사용하여 탐방객의 안전을 도모하였고,
본 다리는 풍속 40m/sec(태풍상급)에서 견딜 수 있는 풍하중과 적재하중 4kn/m으로
성인 14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되었습니다.
(유리 1장당 성인 5명 이내 동시 올라설 수 있음)
그토록 방향성을 잃고 알바로 되돌아가던 산님들이 찾던 하늘벽 구름다리는 이렇게 생겼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장난감을 만들어놓고 거창한 하늘벽구름다리(또는 유리다리)라 이름했으니
요즘의 지자체들이 만들어놓은 요란하고 거창한 구름다리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옹색하고 난망했을 것인가..?
그래서 칠족령전망대에서 하늘벽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금줄을 그어서 한없이 옹색한
구름다리를 감추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ㅎㅎ
칠족령전망대에서 하늘벽구름다리까지는 1.1km의 만만치 않은 오름길을 왕복해야 한다.
마땅히 볼만한 것도 , 그렇다고 길 이정표가 선명한 것도 아닐 것이면
지친 체력들은 칠족령에서 대부분은 적당한 타협과 함께
문희마을이나 제장마을로 발길을 돌렸으리라..!
오늘 산수여 일요산행팀도 이곳 하늘벽까지 찾아오신 분은 6분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는 다시금 칠족령으로 되돌아가서 문희마을로 발길을 잡고
멀고 먼 여수에서 동강의 꽃바람 맞으러 찾아온 동강할미꽃 산행을 마무리한다.
칠족령에서 문희마을 주차장까지는 30분 정도면 충분한 하산을 할 수 있다.
칠족령, 문희마을 갈림길 / 백운산 2.2km, 칠족령 0.2km, 문희마을 1.5km
11:20 문희마을 앞 팔각정에서 산행종료
동강할미꽃 군락지는 백운산 뼝대길에서 충분히 이쁜 모습에 반했기에 생략
이후 산수여에서 준비한 맛난 족발에 하산주 한잔
그리고
백룡동굴 탐험은
개인사진 촬영이나 개별행동은 절대 불가해서 여타 한 사진놀이가 없다.
말 그대로
안꼬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빤스 같은 백룡동굴
다른 동굴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신박한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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