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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태양/내 삶의 편린들.!

아들과 떠나는 얼치기초보낚시, 금오도

여수 금오도, 여행같은 낚시를 다녀오다.

금오도 낚시여행

일시 : 2024년 3월31일 - 4월1일(일요일, 월요일)

숙소는 안도펜션민박 

장소는 금오도 학동갯바위, 심포, 연도방파제, 서고지갯바위, 송고방파제

처음 계획은 토요일 오후에 들어가서 2박3일동안 금오도 이곳 저곳의 방파제 낚시터를 둘러볼까 싶었는데

주말에는 낚시꾼들의 천국인 금오도에 들어간다 한들 초보낚시꾼인 우리들이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못할듯 싶고

3일 연속으로 낚시를 한다는것도 결코 쉽지 않은 체력소모가 예상되어 일요일과 월요일에 걸치는 1박2일 일정으로

금오도를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산꾼인 나란 녀석은 금오도 대부산(매봉산)이라도 올라볼까 싶었지만 이 또한 턱없는 욕심일뿐

실없는 산행준비물만 가득 챙기는 오류를 범했다.

함구미에서 장지까지 이어지는 금오도 비렁길  1코스부터 5코스

물론 역으로 진행해도 무방하겠지만 백야도에서 함구미로 들어올 경우는 함구미 출발이 더 좋겠다.

 매봉산 산행도 마찬가지로 함구미에서 출발 흑암동까지 산행을 하게된다.

또다른 경우의 수는

함구미에서 비렁길 1코스를 돌고 매봉산 산행후 여천선착장쪽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좋은 선택이 된다.

여수에서 금오도 들어가는 방법은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백야도 백야선착장에서 금오도 함구미항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금오도 비렁길과 매봉산 산행을 계획할 경우는 백야도에서 함구미로 들어오는게 좋을 것이다.

신기항에서 출항하는 배는 크기가 더 크고 운행시간도 많은게 장점

단점은 여천항에서 함구미까지 마을버스를 타거나 금오도택시로 이동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

물론, 차량을 가지오 들어올경우는 여천항이든 함구미항이든 하등 상관이 없겠다.

돌산 신기항과 백야도 백야도항의 접근성은

당연 여수와 고흥간 연륙교가 개통되면서부터는 백야도 접근성이 훨씬 빠르다.

돌산도 신기항으로는 길이 좋지 않을뿐더러 주말에는 도로의 차량정체가 만만치 않다.

얼치기 낚시를 하는 나란 녀석은

여천이 집이기에 당연 백야도 선착장에서 금오도를 들어간다.

평일에는 4항차운행하고 주말에는 5항차 운행한다.

집에서 백야선착장까지 20분 소요.

금오도 갯바위 중 꽤나 인기좋은 곳인 학동 갯바위

일요일 첫배로 들어왔던지라서 다행히 한분만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낚시대를 펼쳤으나

이날 만조시까지 그어떠한 조과나 입질도 없었다.

자리만 명당이지 당체 반응이 없다.

작년에 왔을적에는 그래도 놀래미 30cm정도 대어를 잡긴 했었는데..

해서 점심을 먹을겸 해서 철수...!

안도로 가는길에 예전의 좋은기억으로 남아있는 심포에서 잠깐...

 

금오도 비렁길 4코스 학동에서 심포까지 가는길 초입에서 보이는 동백숲길

일요일날의 금오도에는 낚시꾼들과 비렁길을 걷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산벗꽃과 동백이 피는 지금 시기일 것이면 금오도 둘레길은 더없이 좋을 것이다.

이곳 학동에서 심포까지 이어지는 둘레길4코스

육지사람들은 바다만 보이면 말 그대로 환장할 정도로 정신줄을 놓겠지만

날이면 날마다 바다에 접해 사는 나란 녀석은 제주도나 여수나 금오도나 그것이 그것이고

그바다가 그바다이이지 않겠는지..

왼쪽 바위 절벽에서 서 계시는 분은 갯바위 낚시하는 조사님

그 앞쪽 벼랑바위에 앉아 계시는 분은 둘레길트레커이시다.

학동 등대 앞 배낚시 

점심이후 간조가 시작되는 안도방파제

방파제옆 민박집에서 아침겸점심같은 식사를 하고 금오도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안도방파제에서 오늘 3번째 낚시대를 펼치게 된다.

동네어르신의 벵어돔낚시의 조언을 듣고 붕어낚시바늘로 벵어돔25cm손맛과 전갱이 한마리

 

저녁시간에는 낚시꾼들도 많이 몰려 들었고 얼치기낚시꾼인 나란녀석도

잡다한 물고기들을 제법 잡게 된다.

쏨뱅이, 3마리, 전갱이는 수시로 잡혀서 고양이 던져주는게 일,

붉바리 한마리

백야도에서는 수시로잡히던 뽈락은 왠만해서는 잡히질 않고, 전갱이가 뽈락처럼 잡혔다.

 

안도항과 안도방파제

안도방파제에서 보이는 돌산 봉황산과 향일암을 품은 금오산

아침에도 안도방파제에서 낚시를 계속할까 싶다가도
서고지마을 갯바위에서의 낚시가 궁금해서 
서고지의 벵어돔이 많이 잡힌다는 갯바위로 이동을 했다.
서고지갯바위에서는 아주작은 바늘을 소진했던 덕택에
큰바늘을 사용했고, 벵어돔을 낚기위한 조사님들의
지저분한 흔적들만 가득할뿐 벵어돔의 그 흔적조차 
따라가질 못했다.
다만 작은 놀래미들만 아들의 루어낚시에 걸려들었지만
너무잘아서 죄다 방류..!
서고지마을 갯바위의 불안함과 지렁이가 바닥나면서
서고지 갯바위도 철수

 

금오도 남면

이곳은 금오도의 중심지로 학교와 면사무소, 그리고 농협마트와 농협주유소가 있다.

아..!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자리를 잡고 있고 낚시점도 있었으되

월요일날의 낚시점에는 지렁이가 다 팔리고 없고 얼린새우만 있단다.

주말에 죄다 팔리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다시 보충을 하는 모양인데

그 교체시점에 우리가 지렁이를 찾으로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결국

시원한 맥주하나와 음료수 그리고 아이스크림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피꼬막을 지렁이를 대신하기로 하고 함구미항에서 가장 가까운

송고항으로 간다.

예전기억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에..!

송고항 풍경
멀리 돌산도 향일암 금오산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대두라도와 두라도, 그리고 월호도가 보이는 곳
낚시는  땡볕에 바람은 거칠다.
이곳에서 함구미 마지막 배가 나가는 4:30분까지
원투 낚시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한번 딸랑이를 울려주고는 그 이후로 어떠한 반응도 없다.
결국 오후시간에는
배타는 시간까지 땜빵용 원투낚시
아 미끼는 지렁이 대신으로 피꼬막을 잘라서 사용했는데
미끼가 따이기는 하는데 제대로 물리는게 없다.
4:00분에 철수
함구미항에서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두병을 사들고 
1박2일간의 얼치기 낚시 여행을 마치게 된다.
바다 해수온도가 더 올라오는 다음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