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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명산

황매산 환종주, 100대명산 그 쉰아홉번째 산행

구름들의 난장과 함께한 황매산 억새평원길

산행일시 : 2024년 9월26일(목요일)

산행코스: 황매산 환종주

   덕전마을 - 영암사 - 순결바위능선 - 모산재 - 신불평원 - 황매산정상 - 삼봉 - 상봉 - 중봉 - 박덤 - 만덕주차장

   - 덕전마을 주차장

산행지기 : 혼자떠나는 여행같은 산행

고만고만한 산행 메모 : 

             - 잠시 멈추었던 100대명산 산행, 그 쉰 아홉번째 산행

             - 돛대바위능선길과 순결바위능선길중 순결바위능선길을 경유 모산재에 올랐다.

             - 억새는 아직 일러 덜 피었고, 구름들의 난장과 함께한  사진놀이 산행이 되었다.

             - 원계획은 순결바위로 올라서 돛대바위를 왕복으로 다녀올까 싶었는데,  산행들머리에서

                잠깐동안의 알바를 했던 덕분에 돛대바위를 찾아가는 왕복길은 생략

오늘의 황매산 산행

아침 덕전마을에서 출발 돛대바위길의 잠깐동안의 계획에 없었던 알바와 

영암사에서 모산재까지의 산행을 하나의 또다른 산행으로 정리를 했다.

08:10분에 덕전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한 모산재 산행은10:30분에 마무리를 하고

모산재에서 황매평원과 황매산 정상 그리고, 삼봉과 상봉을 넘어서 중봉에서 

덕만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오늘 황매산 산행을 마무리 할려고 한다.

 

모산재 정상에서 10:30분 잠깐의 사진 몇장만 담아내고 바로 출발을 한다.

 

 

 

모산재 (10:35 )

순결바위에서 막걸리 한잔 먹은게 오늘 뱃심의 전부였기에 모산재 정상에서

허기진 뱃속을 채워줄 아침 밥상을 마련 할까  싶었는데

이넘의 무인카메라에서 궁시렁거리는 감시의 눈이 볼썽사나워서 아쉬운 자리를 뜬다.

이곳에서 밥상자리 하나 편다는게 딱히 잘못 할것까지야 없겠지만

음주산행하는 꼬락서니가 아무래도 뒤가 구렸던것은 아니었을까 싶은 것이다.

 

모산재에서 보이는 오늘의 산행길인 황매산 정상과 삼봉과 상봉이 모산재 돌탑 뒤로 보인다.

돛대바위를 왕복으로 다녀올까 싶었던 삼거리

그리고 이겸이 고개를 지나고 다시금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는 언덕 오름길에서

다시금   시원한 얼음막걸리 한잔으로 허기진 체력을 보충해주면서 쉬어간다.

 

마지막 네번째 사진은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는 곳에서 보이는 감암산과 칠성바위 능선으로

오늘 

어쩌면 상봉에서 철쭉평원으로 하산을 하여 감암산 누룩덤능선으로 하산을 해 볼까 하는 

욕심을 부려보았던 곳이다.

그나마 오늘은 이곳이 초행길이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욕심은 다 버리고

모산재와 황매산 환종주로 만족을 해야 하겠다.

 

 감암산834m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에 있는 산으로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매바위, 누룩덤, 칠성바위 등이 있다

등산로가 비교적 짧은반면, 암석과 절벽이 많아 산행의 묘미를 느낄수 있으며,

보암산(부암산)이나 황매산 모산재와 연계산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모산재에서 감암산을 경유하여 누룩덤으로 돌아오는 길은

다른 어떤 산의 암릉 구간보다도 매력적인 코스로

황매산의 억새산행과  철쭉 산행 그리고 암릉산행지로 각기 다른 맛갈스런 산행을 할 수  있는

숨어있는 비경포인트 산행길이지 않을까 싶다.

 

황매산 철쭉은 소백산 철쭉과 지리산바래봉 철쭉군락지를 더해서

우리나라 3대 철쭉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군락이 형성된 계기가 거의 같다고 한다.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황매산 입구 부분 180ha(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을 조성,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고, 1990년대 낙농업 농가들이 떠난 자리에 철쭉이 무성히 자라

현재의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지금도 합천군에서는 철쭉만을 남기고 대단위 벌초를 하는 관리를 하고 있다.

이날도 한쪽에서는 철쭉만을 남기고 잡풀들을 베어내는 벌초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런 대단위 벌초작업을 해 두면 내년 철쭉이 만발하는 봄까지 잡풀이 자라지 못하는 것일게다.

군립공원 황매산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쭉이 만개하는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 이다.
더불어 
신불평원 못지 않은 억새평원이 광범위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억새산행지로도
여타한 억새산행에 절대 밀리지 않는 곳이다.

 

 

캠핑장과 관리사무소 옆을 지나면서 보이는 황매산의 억새평원

다른 신불산이나 천관산 등과는 달리 이곳은 산 정상 턱밑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산정 턱밑에는 캠핑장까지 마련이 되어있다.

해서

다른 산들과는 달리 손쉽게 철쭉과 억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황매산은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 등과 전국 3대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드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은빛물결의 억새가 피어난다

은빛억새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파란 하늘에 구름들만이 난장을 부리고 있다.

태양이 역광으로 비춰지면 조금은 은빛출렁이는 억새물결을 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온통 구름들의 난장은 여간해서는 비켜줄것 같지를 않다.

그나마 잿빛 하늘이 아닌 시퍼런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피어나고 있느니

이만한 날들을 만나는것도 결코 흔치 않는 복 받은 날이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철쭉제단을 지나고 산불감시초소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본 오늘의 철쭉군락지와 모산재

정면의 철쭉군락지 왼쪽 뒷편으로는 오늘 하루종일 곁을 떠나지 않고 눈에 밟혔던 허굴산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1,113m에 이르며,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가깝다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 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황매산은 철쭉에 만개하는 봄도 아름답지만, 낮은 구름들이 푸르른 초목으로 뒤덮이는 한 여름이나,

억새풀이 흐드러지는 가을, 눈꽃이 피어나는 겨울의 모습도 놓치긴 아쉽다.

여느 산의 정상의 모습과는 달리 시야가 탁 트여 있어 그 어떤 계절의 모습도 그림처럼 다가온다.

자동차도로가 이어져 편리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황매산의 절경인 모산재를 거쳐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것을 추천한다.

- 황매산 자료조사 중 어디에선가 퍼온 글 -

황매산 산불감시초소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감암산

황매산의 변방에 자리잡은 감암산은

황매산 철쭉과 억새가 피여나지 않을때

황매산 모산재와 연계산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모산재에서 감암산을 경유하여 누룩덤으로 돌아 내려오는 길

다른 어떤 산의 암릉 구간보다도 매력적인 코스로 한번쯤 걸어보고 싶어지는 코스이기도 하다.

합천군에서는 이길을 이름하여 누룩덤길이라 했다.

모산재의 기적길중 순결바위와 득도바위 능선으로 올라서 모산재에 이른다음

철쭉군락지를 경유 감암산의 누룩덤길로 하산하면 최고의 암릉산행을 즐길수 있는 것이다.

 

 

 

 

 

철쭉제단에서 산불감시초소로 하늘계단에서 뒤 돌아본 오늘의 산행길

왼쪽바위산 아래에는 대형사찰인 법륜사가 자리를 잡았고

법륜사 뒷쪽은 허굴산, 가운데 정면은 철쭉군락지, 그리고 오른쪽은 모산재

철쭉군락지와 모산재 중간 능선이 이검이고개

황매산 산불감시초소 데크에서 보이는 황매산의 억새평원과 정상 모습이 아주 멋스럽게 보인다.

억새평원 뒷쪽으로 끈질기게 오름해야 하는 600계단과 은하수봉, 그리고 황매산 정상

가운데 3개의 봉우리인 삼봉과 상봉

오른쪽 끝, 억새 줄기가 지나는 곳이 오늘 하산을 계획하고 있는 중봉이다.

철쭉제단에서 산불감시초소까지 대리석 계단을 만들어 놓고는 이곳을 하늘계단이라 이름했다.

이왕이면 자연석 돌계단도 좋을테고, 나무 데크여도 좋았을 것을....

돌 계단을 만들어 놓고 하늘계단이라 함은 너무 삭막하고 인위적이다.

 

 

 

 

오늘 하루종일 지리산 천왕봉을 찾았었는데

이곳 산불감시초소에 와서야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겠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산청읍내일 것이고, 오른쪽 옆으로 필봉산과 왕산일게다.

그러면 필봉 뒷쪽, 구름과 맞닿아 보이는 곳이 웅석봉일것이다.

그럼, 더 왼쪽으로 구름속에 잠겨있는 곳은 당연 지리산 천왕봉..ㅎㅎ

 

 

산불감시초소 데크에서 구름들의 난장이 지나가고, 햇볕이 들어오기를 한참을 기다려도

구름들의 난장은 도무지 그칠줄을 모른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겠고, 애써 아쉬운 걸음을 내딛는다.

쑥부쟁이

 

산불감시초소

 

 

황매산 억새평원길과 황매산 정상의 산 그림

 

구절초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 안도현 시인 - 

 

 

 

 

 

황매정각 직전 그네쉼터 사거리 12:20

빈속으로 출발, 막걸리 두어잔으로 버텨왔던 오늘의 황매산 산행

황매산 철쭉군락지와 산불 감시초소 그리고 억새평원길에서는 아직은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구름들의 난장으로 인해 햇볕이 그리울때의 마음과

허기진 밥상을 펼치고 쉬어가야 하는  그늘이 필요할때의 마음이 이토록 상반되는 오늘의 황매산 산행길이다.

그나마 사람없는 평일

흔들의자 옆에 조그마한 그늘속에 소심한 두부김치와  얼음 막걸리 한병으로 느긋한 점심밥상으로 차렸다.

황매정각

 

 

 

황매정각, 오른쪽 뒷쪽으로는 필봉산과 왕산 그리고 지리산 주능의 모습

 

황매평원에서 은하수봉까지 오름하는 길고 지루한 600계단

그 와중에 뒤돌아본 황매평원의 억새길

 

산청미리내파크, 뒷쪽 세번째 능선자락은  왕산과 필봉산

왕산과 필봉산을 기점으로 왼쪽은 지리산일테고, 오른쪽은 황석산을 위시한 황거금기일게다.

황거금기 뒷쪽으로는 덕유산 동봉과 서봉도 보여질 것이나 사진상으로는 어림없겠다.

 

 

산불감시초소나 억새평원에서 올려다보이는 황매산 정상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황매산 정상은 우리의 바램일 뿐이고 은하수봉이다.

  은하수봉에서 황매산 정상까지는 15분정도 발품을 팔아야  황매산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황매산 정상(1113m) , 14:00

100대명산 그 쉰아홉번째 산행이었던 황매산 정상에 안착을 했다.

모산재의 순결바위에서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 했던 아찔한 발목부상

그나마 큰 부상은 아니었던 모양으로 조심한 걸음을 할 수 있었던 이 날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황매산 정상까지 불안한 안착을 한 것이다.

산꾼이라는 사람은 왠만하면 다 다녀갔을 합천 황매산

나란녀석은 왜..? 인제서야 오게 된 것일까..?

철쭉산행과 억새산행길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

한여름에는 햇볕을 피할수 없는 찜통산행이라는 핑계를 빌미로 여지껏 미뤄두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평일날 , 억새는 조금 일러 덜 피었지만 

차분하게 지 혼자서 여행같은 산행으로 100대명산의 완등을 무탈하게 하나 더 했음에 감사 할 뿐이다.

 

황매산 정상석은 커다란 암반위에 소심하게 세워져 있었으나

협소한 공간에 위험하다 싶어 정상 아랫쪽에 큼직하게 정상석을 세웠다고 한다.

해서 본의 아닌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나란 녀석은 작고 소심하지만 원석, 원래의 정상석에서 100대명산 정상인증을 했다.

황매산 정상석 아래 쉼터에서 보이는 왕산 필봉산 그리고 지리산 주능

지리산 주능은 구름에 잠겨서 구분하기 어렵다.

 

황매산 정상에서 보이는 황매평원 모습

왼쪽 암릉구간은 모산재로 향하는 순결바위 능선이고

황매평원 뒷쪽으로는 아쉬운 미련으로 남겨질 감암산 암릉길이다.

 

 

 

 

 

 

삼봉 지나는 길에 보이는 합천호와 상봉

 

 

황매산 삼봉

황매산 정상과 상봉 중간에 올망졸망한 봉우리 3개를 가리켜 삼봉이라 했다.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을것이면서도 위험구간이라 우회길을 만들었고

이 우회길을 쉬운길이라 했다.

이곳에서는 멀리 덕유산 동봉과서봉이 구분 가능해진다.

그 밑으로 월봉산이 이어질테고

월봉산을 찾았으면 황거금기(황장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도 구분할 수 있으리라.

실제로는 어렵지 않게 구분이 가능했었는데 사진속에서는 너무 희미하다.

또한 가운데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합천의 대표 명산인 가야산이 구름아래로 보여지고 있다.

 

 

 

 

상봉의 팔각정 쉼터 15:05

땡볕을 피할 수 없는 황매산 산행

소심하게 준비했던 먹거리는 벌써 소진되었고, 지 좋아하는 막걸리 또한 일찍 증발하고 없다.

산행 후 운전이라는 것을 할 것이면 될수록 빨리 먹는것도 한 방법일테니..ㅎㅎ

오로지 남는것은 몇일째 얼려두었던 얼음물만이 남아서 아직도 시원한 해갈을 시켜줄 뿐이다.

상봉 지나면서 보이는 합천호의 그림같은 풍경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는 황매산

가히 절경의 풍경임에는 틀림없다.

누군가는 할미산성이라 불리는 장군봉에서 이 합천호가 가장 잘 보인다고 하드만

장군봉 보다는 상봉 갈림길에서 잠깐 비켜나간 조망바위에서 보이는 풍경이 천하 제일이지 싶다.

대부분은 앞사람 발길만 따르다보니 이런 기막힌 조망포인트를 놓쳤을 경우가 틀림없으리라..!

 

멀리 합천호 뒷쪽으로 올망졸망 산세가 요란한 곳은 오도산쯤 되려나...?

황매산에서 삼봉과 상봉을 넘고 중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허기진 멧돼지들이  무엇인가를 찾아 먹겠노라 푹신하게 밭을 갈아놓았다.

다시 말하면 

생각보다 이 등로를 따라 걷는 산님들이 많질 않다는 것과도 다름없겠다.

사람흔적없는  이길을 밤새 멧돼지들을 푹신한 밭으로 갈아 엎어 놓았고,

그 푹신한 밭을 다시 등로로 다져낼

산님들이 그만큼 지나가지 않았다는  이야기일것이니 말이다.

 

돌탑은 할미봉이라고 불리는 장군봉이고 합천호와 같이 내려보이는 곳은 하봉이다.

이 하봉과 보림사를 경유 대병중학교까지 이어진 길을 황매산 합천호수길이라 이름했다.

 

할미봉이후부터는 이제 여타한 볼거리나 시선을 잡는 특이사항은 없다.

그저 꾸준하게 내려서는 격한 등로와 순결바위에서 부상을 입었던 발목이

스멀스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다만

박덤이라는 곳이 나름 발품을 팔만큼 그럴싸한 곳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썰렁한 이정표지석 하나가 전부였다.

(혹시나 내가 찾질 못하고 놓친 것인지...아니면 아랫쪽 돌머더기를 박덤이라 하는 것인지...? )

그리고는 오늘 산행의 실제적인 끝점이랄수 있는 독립가옥이 있는 도로와 만난다.

이곳 독립가옥에서 캠핑장까지는 10분을 더하고, 다시 덕만주차장까지 10분을 더 걸어야 한다.

그러고도 다시금 5분정도를 걸어내면 오늘 산행의 출발지었던

덕전마을 주차장에서 황매산이라는 나의 100대명산 그 쉰아홉번째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