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방파제에도 초보낚시꾼을 위한 눈 먼 고기는 없었다.
아들과 함께하는 얼치기 초보낚시라는 것을 이번에는 신덕마을이라는 곳으로 다녀왔다.
평소에는 집에서 가까운 백야도로 가곤 했었는데
이날따라 신덕마을 방파제라는 곳을 어떻게 찾았는지 색다른 출사라는 것을 다녀오게 되었다.
2024년 11월15일(금요일)날에...1
이날은
남아있는 년차를 사용한 평일 휴일이었고
오전중에는 단풍의 최절정으로 물들고 있는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를 다녀왔던 날이기도 하다.
이날 낚시는 오후 3시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역시나 한 낮에는 복어라는 녀석의 도둑질같은 입질에 난감한 헛탕질이었고
저녁 들물시간에 고만고만한 입질이 시작되었다.
물론
우리가 잡아낼만한 물고기는 언감생심 턱없는 욕심일뿐이었다.
낚시라는 것을 하기에는 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듯 싶었는데 생각외로 조황은 좋질 못했다.
들물의 시간이었기에 없잖아 기대라는 것을 해 보기도 했는데
낚시라는 것은 늘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동네 고수의 낚시꾼 말씀으로는
오늘은 바람이 거칠어서 그 어떠한 물고기도 쉽게 잡히지 않을것이라 한다.
이날
얼치기 초보 낚시꾼들이 잡았던 조황이라는 것은
감성돔 새끼들 서너마리는 방생을 했고
또 문저리( 망둥어) 서너머리도 지 살던 곳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리고 고만고만한 장어도 서너마리...ㅎㅎ
남들은 장어도 애써 잡는다는데
얼치기인 우리는 장어를 선호하지 않아서 빈정만 상할 뿐이다.
그리고
아들이 잡았던 3지짜리 갈치(칼치) 한마리가 오늘 잡았던 물고기의 전부였다.
저녁에
애써 횟감으로 칼질을 했는데, 칼치에는 유독 유충이 많다더니만
아들의 꼼꼼한 눈에는 그 유충이라는 것이 서너마리를 떼어냈다나...ㅎㅎ
해서
차마 횟감으로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횟감으로 포를 떴던것을 다시금 구웠다.
신덕방파제
감성돔 새끼가 올라오는것으로 봐서는 큰것들도 잡힐것 같고
또 쏨뱅이 새끼도 여러마리 잡았으니, 큰것들도 있을듯 싶은데..
이날은 턱없는 욕심일뿐 마음처럼 잡히질 않았던 날이다.
다음
겨울철이나 봄날에 볼락이라도 잡으러 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
이날은 저녁시간이 되면서 갈치 낚시 하는 사람이 꽤나 몰려 들었다는...
그 잘 한다는 낚시 고수들도
이날에는 고작 두세마리의 갈치밖에 잡지 못했다
얼치기 초보낚시꾼인 우리가 한마리 잡았으니...
나름 횡재한 날이었다고 위안삼아 이른 철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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