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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명산

창원 무학산 100대명산 그 예순두번째 산행

창원 무학산 진달래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더라...!

 산행지 : 창원 대곡산 + 무학산 + 무학산 둘레길

산행일시: 2025년 3월 23일(일요일)

산행지기: 지 혼자서

산행메모: 통영 미륵산과 고성 연화산 그리고 창원 무학산, 1일 3 산 산행 중 그 두 번째...!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그 예순두 번째 산

                -  기온은 초여름처럼 무더웠고 , 가시거리는 박무(미세먼지..?)에 가려서 한 치 앞도 구분이 안됨

                -  원 계획은 오전 중에 고성 연화산까지 산행을 했어야 했는데 시간상 연화산은 포기하고

                   창원 무학산을 우선적으로 선답하기로 했다.

                   덕분에 연화산은 더더욱 답사하기가 난감한 계륵으로 남겨질듯 싶다.

돌머리의 산행일지

10:35 만날공원 주차장 도착
11:00 산행시작
11:10 만날공원 출렁다리
11:40 대곡산(516m) 정상
        무학산2.6km, 만남재1.0km
        - 대곡산 전망대 휴식
12:00 출발
12:10 능선 첫번째 삼거리
       - 무학산1.7km, 대곡산0.8
        학룡사1.8km, 수선정사0.9
12:50 무학산 정상
         - 휴식
13:25 출발
13:35 서마지기/ 365계단
13:50 팔각정 쉼터
14:05 약수터
14:20 광영사
15:10 보타사
16:00 만남재 /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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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 : 13.0km
산행시간 : 5시간 00분









▣ 산행코스 : 만날공원 주차장→ 만날공원 출렁다리 → 대곡산(516m) → 진달래군락지 → 무학산(760m,정상)→ 

                      서마지기 → 365계단→ 무학약수터 →광영사 → 무학산 둘레길

                - 대곡산 + 무학산 + 무학산 둘레길(최치원길) - 약 13.0km  /  5시간

▣  산행 들머리 : 만날 근린공원 주차장

              - 만날 공원에서 대곡산까지는 급경사 오름길

              - 마찬가지로 서원곡에서 무학산을 오를 때도 된비알 깔딱 오름길이겠다.

              - 대곡산에서 무학산까지의 능선길은 순탄하게 이어지는 기분 좋은 길

                 4월 초순의 진달래 피는 시기에 걸으면 더없이 멋진 길이 되겠다.

              -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할 편의점 같은 곳은 없고, 깨끗한 화장실과 무료주차장

▣  무학산둘레길 : 아기자기 평지 같은 걷기에 좋은 길

       - 무학약수터에서 샛길을 타고 광영사로 지름길을 타고 내렸다.

       -  서원곡에서 광영사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둘레길의 길 이정표는 서툴고 조금은 난해했다.

10:35 만날 공원주차장 / 11:00 산행시작

만날공원 오는 길에 간단한 음료수라도 하나쯤은 사들고 왔어야 했는데

만날공원 주변으로는 그 어떠한 먹거리들이 없다.

주변 식당에서 막걸리를 편의점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없을 터..ㅎㅎ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편의점을 찾아서 도로 및 아파트단지 쪽으로 한참을 내려와서

창원 막걸리 두병을 사들고 오늘의 두 번째 산행인 대곡산과 무학산 연계산행을 시작한다.

대곡산과 무학산 둘레길 산행 들머리, 산행지도

만날 고개 출렁다리와 둘레길과 대곡산 갈림길 삼거리 / 생강나무

 

대곡산 산행을 위해 만날 고개까지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대곡산 산행들머리는 무학산 둘레길 산행들머리와 한 곳에서 시작을 한다.

물론 

만날 고개로 올라서 산행을 시작해도 하등 상관은 없겠다.

결국은 다 같은 길에서 금새 만날 것이니...

 

만날재에서 대곡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생각 외로 급경사 오름길이 1.0km 이어진다.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아침의 미륵산을 다녀온 것도 산행이랍시고 지 스피드를 내지 못하고 꾸적꾸적 버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곡산(516m) 정상에 30분 정도의 발품을 팔고 도착을 했다.

크게 볼 것 없는 정상석...!

대곡산 정상석을 조금만 지나면 마산과 창원 그리고 멀리 진해 시루봉과 장복산이 보이는

조망데크 전망대에 닿는다.

대곡산 전망대

 대곡산 전망대에서 보여지는 마산 앞바다와 인공섬 그리고 조그마한  돝섬

그리고 오른쪽은 마창대교...?

멀리 하늘금으로 희미한 곳의 안테나가 솟아있는 곳이  진해 웅산 시루봉 장복산쯤 되지 않을까..?

마산 앞바다에 만들어지고 있는 너른 평야는 인공섬으로 멋진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만날 공원 주차장에서 힘겹게 편의점을 찾아 사들고 왔던 빨간 뚜껑의  창원생탁주..ㅎㅎ

이날은 내가 가지고 온 먹거리라는 것이 샌드위치 2개 드리 한 봉지가 전부였던 탓에

어쩌면 이 막걸리는 갈증의 해갈을 겸한 허기를 면해 줄 절대 밥심이 아니었겠는가 싶다.

대곡산 조망터에서 아침을 겸한 한병

그리고

무학산 정상에서는  점심밥상을 위한  한병

참..!

창원 생탁주는 시큼털털하지 않고, 나름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이었다.

 

대곡산 정상쉼터에서 허기진 아침을 막걸리로 밥심을 채우고

미륵산에서부터 젖어 있었던 양말도 갈아 신고 다시금 무학산을 향해 출발을 한다.

대곡산에서 무학산까지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은 2.6km, 

욕심 없이 천천한 걸음을 하더라도 시간 안에 도착을 할 것이다.

대곡산에서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순탄한 능선길에서 첫 번째 만나는 능선 삼거리

( 무학산 1.7km , 대곡산 0.8km, 학룡사 1.8km, 수선정사 0.9km,)

이 삼거리에는 나무옹이를 이용한  솟대를 정성껏 만들어 놓았다.

무슨 용도, 무슨 소원을 바람 하는지는 모르겠고...ㅎㅎ

아마도 이곳에서부터 무학산 정상직전까지를 무학산 달맞이고개라 이름하고

진달래 꽃길 구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4월 초순의 진달래꽃이 만발했을 적에는 몇 번이고 다시 걸음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참에... 연화산을 겸한 산행으로 다시금 걸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랑가 모르것다..!

 

무학산 정상 턱밑 바위조망터

대곡산에서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오름길

멀리 올망졸망한 섬들과 마창대교도 보일 것이지만 잔뜩 흐려서 도무지 분간할 수가 없다.

무학산 정상(761m)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 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풍장산이었는 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나는 형세 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따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 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 인터넷상에서 퍼온 글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그 예순두번째 산행인 창원 무학산 정상석이다.

무학산 정상의 나름의 색다름이라고 하면,   이곳 정상에  쌩뚱맞게 태극기를 세웠다는 것이다.

북한산에도 태극기가 휘날리드만, 무학산에서도 휑한 무학산 정상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게

유독 색다름의 표시가 되고 있다.

휴식을 위한 넓은 데크와  깔끔한 헬기장, 그리고 사방팔방으로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권

나름 색다른 무학산 정상의 풍경이다.

다만

여름으로 갈수록 그늘 없는 난감한 땡볕과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 나름 고민일 수도 있겠다.

당장, 진달래가 절정을 이룬다는 4월 말만 되어도 어디로든 숨어 들어갈 그늘 한구석이 없어 보인다.

무학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 웅산,  시루봉과 장복산도 구분이 가능할 것이지만

오늘은 그저 방향감각을 구분하지 못하는 짙은 박무의 곰탕하늘일 뿐이다.

 

오늘 당일 3 산을 계획했던 신박한 도전

아침에 조금만 더 부지런했더라면 연화산까지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ㅎㅎ

그래도 욕심 하나를 내려놓으니 시간적 여유가 넘쳐나게 된다.

서둘러 하산할 필요도 없겠고, 둘레길을 걸어서 원점회귀 해야 하는 시간도 원 없이 충분할 터

혼자서 한량처럼 창원막걸리를 한 뱅을 곁들이면서 충분히 널브러져 앉았다 13:00분.

 

헐... 그래봐야...

셀카 찍고 막걸리 먹고 앉아있었던 시간이래야 35분뿐이었네...ㅎㅎ

 

 

무학산 정상에서 서마지기로 내려가는 길의 진달래 군락지

 

서마지기

무학산 8 부능선상에 넓은 평지를 가리켜 서마지기라 이름을 하고 있다.

특별한 지명이라기보다는세 마지기 정도의 고만고만한 땅의 넓이를 가리켜 서마지기라 했다고 한다.

결국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기는 하지만 그 분포나 규모면에서는 서마지기만 한 크기라는 뜻이다.

 

진달래 군락지로는 또 다른 창원의 산인 천주산이 더 크고 방대하여 진달래 축제도 열리고 있다고 한다.

서마지기에서는 이벤트성 365 계단이 시작된다.

내려갈 때는 보이지 않겠지만 오름길에서는 각 계단에 월/일의 날자를 달력처럼 새겨놓았단다.

해서

어떤 이들은 본인의 생일 날 자에 인증을 남기기도 한다나..ㅎㅎ

죽을 둥 살 둥 힘겹게 자기 생일을 찾아 올라오는 365 계단...!

지리산 화개재에서 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끝 간데없는  551 계단에 비하면 

이것도 서마지기처럼 작고 소심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팔각정 쉼터 13:50

참.. 작고 아담한 전망데크이지 싶다.

애써,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님에게 물어 마산과 창원 그리고 웅산과 시루봉 그리고 장복산의 방향을 물어간다.

이날처럼 짙은 곰탕하늘이 아닌 더 깔끔한 시야를 보이는 날이었으면 기막힌 조망을 구경하고 

갈 수 있었을 텐데... 봄날의 날씨는 대부분이 이런 곰탕하늘이라서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아래사진에서 보이는 무학산 산아래가 마산이고 뒤쪽이 창원이라고 하신다.

창원 뒤쪽 희미한 산군들은

진해 천주산, 웅산과 시루봉 , 안민고개 그리고 장복산과 덕주봉 등등을 구별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선명한 구분을 할 자신이 없다.

 

이 멋진 조망 쉼터를 지나면 365 계단보다는 훨씬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지고

곧 이어서 약수터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원 계획은 서원곡 너른 마당까지 내린 다음 둘레길을 따라 원점회귀를 할 생각이었으나

약수터(무학약수터인지는 알 수 없음)에서 샛길 같은 길 흔적을 따라  광명사 쪽으로

하산길을 단축시켰다.

팔각정 쉼터에서 보이는 마산시내와  창원, 그리고 멀리 희미한 능선 뒤쪽으로는 진해

이 각자의 도시가 하나로 묶여서 창원특례시로 통합이 되었다.ㅣ

아직도 이 지역에 익숙지 못한 나란 녀석은

마산과 창원 진해를 예전처럼 사용하고 있으니..ㅎㅎ

약수터에서 서원곡으로 계속해서 따라 내렸어야 했는데

또 그 마음의 변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얄팍한 샛길을 따라 내렸더니

이정표시석도 없고 방향성을 잃어서 나란 녀석이 어디쯤을 걷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무학산이라고 하는 산길은 사방팔방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지역주민들이야 감으로, 익숙하게 찾아갈 수 있겠지만 

나란 녀석처럼 초행의 산꾼은 큰 도로 큰 산길만을 따라야 하는 모양이다.

허투루 얄팍한 샛길에 발을 들여놓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ㅎㅎ

그래도 어찌어찌 길 방향은 잘 찾아서 일명 최치원길이라는 무학산 둘레길과 합류를 했다.

무학산둘레길은 격하게 오름 하거나 내림하지 않고  아기자기 평지 같은 길

애써 산행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걷기를 할 것이면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없을 듯싶다.

좀 색다를 게 있다면

둘레길 이정표지석이 너무 허술하고 선명하질 못하다는 것

그리고 신박한 녹차를 줄기차게 조성해 놓고는 어린잎을 뜯어가지 말라며

벌금형에 처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는 것...!

그럼 녹차를 둘레길에 조성을 하지 말았어야지...?

왜 말썽을 일으킬 빌미를 만들어놓고 사람들 양심을 흔들어 놓는 것일까...ㅎㅎ

 

 

04:00분에  시작된 오늘의 산행 일정

계륵과도 같았던 고만고만한 100대 명산을 당일 3 산으로  완등해 보겠노라던 객기 가득한 욕심..!

다행히 그 욕심을 맘껏 다 채울 수는 없었고

통영 미륵산과 마산의 무학산을 샌드위치 2개와 막걸리 2병의 힘으로 완주를 했다

둘레길을 걸어 나갈 때는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크게 무리 없이 살방한 걸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나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만날 공원에서 대곡산으로 올라서 무학산 정상을 경유 무학산 둘레길을 통해 원점회귀하는

100대 명산 그 예순두 번째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계륵 중에서도 더 계륵 같은 고성 연화산을 이번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고 

언제 다녀갈 수 있을지 기약 없는 고민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참..!

고성 연화산을 가리켜 100대 명산의 계륵이라 하는 이유

특별한 조망이나 여타 한 관심거리가 없을 것이면서도 지역적 배려를 통한 것인지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색다를 것 없는 숲길만의 산을 걷기 위해 100대 명산이라는 이름으로 기어이 다녀와야 할 것이면서도 

절대 욕심이 생기질 않는 우선순위에서 무조건적으로 밀리는 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