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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명산

통영 미륵산, 100대명산 그 예순한번째 산행

통영 미륵산 , 1일 삼산 , 그 첫 번째 산행

고만고만한 산행 메모

-  통영 미륵산, 고성 연화산, 창원 무학산이라는 3 산을 한 날에 도전한 날, 그 첫 번째 산행인 미륵산

- 100대명산 그 예순한 번째 산행

-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통영 오는 길에 졸음쉼터에 들렀던 탓에

 일출 시간은 맞출수가 없었다.

- 산행은 정상에서 잠깐의 휴식과 미래사의 알바시간 포함해서 2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컨디션 좋은 날이고 , 미래사 알바가 아니었으면 2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 당일 3산을 위해서는 미륵산 산행을 07:30분까지 마무리를 했어야 했는데.... 시작이 불안하다.

             산행코스 : 용화사 광장 - 도솔암 - 미륵산 - 미래사 - 띠밭등 - 용화사 광장

                   -  도솔암 다음 동굴은 못 찾았고, 한켠으로 비켜나 있는 현금산도 들르지 못했다.

                   - 정토봉과 미륵치는 모르고 지나쳤고, 정상에서 케이블카 종점 전망대로 내리면 산행을 위해서는

                      다시금 올라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더해야 한다.

                   - 미래사 가기전 사거리에서 용화사광장으로 가야 할 것을 미래사까지 내려갔던 덕에 다시금 

                     사거리로 올라와야 한다. 사거리에서 미래사까지는 200m

                   - 띠밭등을 지나면 임도길이 시작되는데  중간에 샛길 같은 지름길을 따라서 내렸다.

04:00 여수 집 출발 06:45 용화사광장 출발 07:00 관음사 07:10 도솔암 07:50 미륵산 정상
08:25 케이블카전망대 08:40 미래사 갈림길 08:50 미래사 09:10 띠밭등 09:20 용화사광장

  도상거리 : 6.0km , 산행시간은2시간35분 ( 정상에서 잠깐 휴식, 미래사 알바 )

통영 일출은 미륵산 정상에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졸음쉼터에서 시간을 지체했던 탓에 통영시내 다리를 건너면서 보게 되었다.

아무리 늦어도 06시 이전에는 산행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당일에 3개의 100대명산을 완주할 수는 있을는지...?

통영, 고성, 창원의 계륵과도 같은 100대 명산인 미륵산, 연화산, 그리고 무학산

차마 이런 산을 위해 온전한 한날을 투자한다는 것이 웬만해서는 납득이 되질 않는 것이다.

그나마 무학산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미륵산과 연화산은 더더욱...ㅎㅎ

그래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론적으로 미륵산과 무학산, 두 개의 산만 완주를 하게 되었다.

미륵산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가 되는 용화사 광장

이 광장에서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 용화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물론 역으로 해도 무방할 것이나 이 날은 국제신문 산행루트를 따랐다.

참고로 이곳은 유료주차장으로 2000원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하고 차마 몸도 풀리지 않을 때 만나게 되는 관음사

그리고 곧 이어서 도솔암을 지나게 된다.

그중 도솔암에서 보이는 조망터를 잠시 들렀다가 간다.

아침에 조금만 일찍 왔으면 이곳에서라도 일출을 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통영의 야트막한 미륵산 주변에는 오래된 사찰들이 꽤나 많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큰 산도 아닐 것이면서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름하여 관음사와 도솔암, 미래사와 용화사도 있겠고 천음사라는 곳도 있다.

나란 녀석은 종교와는 크게 관심이 없던 터라....

무심히 사진 한 장만을 남기고 바로 지나친다.

도솔암에서 형금산 갈림길까지 치천으로 널브러진 얼레지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 시기적으로 이른 것인지 

아직 치마를 펼쳐 보이지는 않고 잔뜩 움츠리고 있다.

벌이나 나비가 전혀  찾지 않는 향기 없는 봄의 여신

얼레지라는 이름은 얼룩에서 유래한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https://dolpak0415.tistory.com/11762084

 

얼레지... 첫 봄을 알리는 여왕

얼레지... 첫 봄을 알리는 여왕   1. 꽃 이름 : 얼레지( Dog-tooth Violet  )      학명 :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  꽃말 : 질투, 바람난 여인2.  속 명 : 가재무릇, 개이빨제비꽃(Dog-tooth v

dolpak0415.tistory.com

 

도솔암 이정목 : 미륵산정상 1.3km, 용화사광장 0.7km, 케이블카승강장 1.6km

현금산갈림길 쉼터 이정목 : 미륵산정상 0.9km, 미래사 1.6km

일찍 출발했던 오늘의 산행

어제저녁의 무리한 주님의 영접으로 컨디션은 썩 좋질 못해서 스피드는 나질 않고

아주 천천한 걸음을 이어간다.

능선 안부 쉼터에서 조금 더 오르면

오른쪽 바위협곡처럼 생긴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일명 석문이라 이름하는 모양이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이는 통영

이날은 시야가 잔뜩 흐려서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다

표지석에는 거제 망산과 노자산  가라산

그리고 뒤쪽인 남쪽방향으로는 남해도와 사량도, 한산도와 여수 돌산도 보일 거라는데....

방향감각을 찾을 수 없다.

정면 앞으로 가장 높아 보이는 희미한 봉우리가 거제 가라산과 노자산쯤 되지 않을까..?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그 예순한 번째 산행

마땅히 미륵산만을 위해서 이곳 통영까지 찾아올 수는 없겠고,

연화산과 무학산을 같이 산행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 한 날 3 산 도전이었다.

미륵산과 연화산을 오전 중에 끝내고, 무학산은 오후에 걸어보는 것으로....

 

미륵산은 통영시의 미륵도 중앙에 있는 산이다.

미륵산은 용화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지형도에는 오히려 용화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 바로 아래까지 통영케이블카가 설치어 있고 , 케이블카 종점에서 정상까지는

데크계단으로 공원처럼 조성을 해 놓았다.

미륵산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용화사가 있고

도솔암, 관음사, 미래사등 오래된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미륵산 정상석(461m)과 봉수대터 방향표지석

통영 건너 정면이 북쪽으로 거제도가 있을 테고

남쪽으로는 사량도와 남해, 그리고 여수 돌산도가 보이는 곳이겠다.

다음에 깔끔한 가시거리가 보이는 날, 다시금 다녀가도 좋으련만...ㅎㅎ

이 미륵산만을 위해서 두 시간 동안 차를 달릴 수 있을는지..ㅎㅎ

발아래 세상인 통영

바로 앞으로는 오늘 산행의 시작과 끝이 되는 용화사광장과 저수지

동네뒷산처럼 조그마한 미륵산과 조그마한 계곡을 사이에 두고 이름 있는 사찰만도 3개

관음사, 도솔암, 용화사

미륵산 정상에서 보이는 정상 바로 옆 봉수대

봉수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 수단이다.

통영 미륵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5곳의 주요 봉수로 중 동래 다대포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제2봉 수로에 있다. 이곳에서 남쪽의 거제 가라산봉수대의 신호를 받아 북쪽의 도산면 우산봉수대로 신호를 보냈다.

미륵산 산봉우리 아래로 동남쪽 경사면에 약 5m 높이의 3단 석축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이 남아있다.

또 북쪽 경사면에는 규모를 알 수 없는 석축의 흔적이 남아있다.

산봉우리 정상에는 경사면의 석축을 지지대로 삼아 만든 지름 7.5 - 7.8m의 반원형 터가 남아있다.

이 터는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로 되어 있어 봉수대 또는 망대였을 것으로 본다.

봉수대 뒤편으로 약간의 평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건물터와 통일신라시대의 찍은 무늬 토기의

조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

07:50분 아무도 없는 미륵산 정상

날씨는 원 없이 따뜻해서 애써 바람을 피할 필요도 없다.

아침에 서둘러 오는 길이지만 애써 막걸리라도 한 뱅 받아오는 것인데...

달랑 샌드위치 하나만이 내가 가져온 유일한 양식인지라서

미륵산정상 맞은편 봉수대에 앉아서 잠시 쉬어간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랐으니 벌써 15년이 지난 듯싶다.

그때의 미륵산 정상은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흙길이었는데

이번에 찾은 미륵산은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  나무데크로  완벽하게 도로 포장을 해 놓았다.

산이라기보다는 숫제 유명공원에 온 것처럼..1

 

케이블카 상부역사로 가는 데크길

생각 없이 계속해서 따라 내리면 퍽퍽한 계단을 다시금 치고 올라야 한다.

마땅한 이정표가 없으니 나처럼 무심하게 따라 내려가는 사람이 태반이지 않을까...ㅎㅎ

조망이야 미륵산 정상에서 더 시원하게 구경을 했는데 애써 데크전망대까지

내려갈 필요가 뭐.. 있겠는가..!

나는 당연히 데크계단길 끝으로 미래사와 연결되는 산행로가 연결되었으려니 했다.

늘 

산행은 작은 동네 뒷산에서 어처구니없는 알바라는 것을 하곤 한다.

이날도

예외 없이 케이블카와 미래사에서 시답잖은 알바라는 것을 어김없이 해 주었다.

 

 

미래사와 용화사광장으로 갈리는 사거리

지도상으로는 미래사에서 돌아나가서 용화사로 연결이 되겠지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미래사까지 내려가서 등로를 찾는 어설픔을 연출했다.

물론 미륵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미래사 미륵불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오늘 3 산을 목표로 한 나란 녀석은 이런 곳에서 시답잖은 알바로 시간을 축내고 있으면 안 되는 것인데...

지 잘못된 알바였으면서도 괜한 분통이 우러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참고로

이 작은 미륵산에도 오만가지 얽힌 잡다한 길들이 많아서 많이 헷갈린다.

미래사에 내려와서 다시금 둘레길을 타고 용화사까지 가는 길이 있겠거니  했었는데

이어지는 길은 없고, 다시금 능선 갈림길 사거리까지 올라와야 한다. 

 

갈림길 사거리에서 띠밭등까지는 순탄한 숲길을 이어지고

띠밭등에서 다시 임도길을 따라 용화사까지 걸으면 오늘의 몸풀기용 미륵산 산행이 마무리된다.

더불어

띠밭등에서 용화사까지 이어지는 임도길 중

중간지점에서 샛길 같은 등로를 만나면 임도를 버리고 지름길을 따라 내리면

조금만의 발품을 줄일 수도 있겠다.

 

용화사 광장 09:20분

오늘 3개의 산을 걸어낼 것이면, 최소 8시 이전에는 하산을 완료했어야 하는데

예상 계획과는 다르게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연화산이든 무학산이든 예서 가는 시간만 1시간 가까이 될 테고

시간상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데 연화산의 평범한 숲길보다는 무학산의 진달래 능선을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할 것이기에 창원 무학산 만날 고개로 네비의 방향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