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산의 아찔한 의상대 능선을 넘다.
산행지 : 순천 금전산 ( 668m ,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뒷산)
● 산행일시 : 2025년 3월 30일(일요일)
● 산행지기 : 갤럭시 23+
● 도상거리 시간 : 9.0km 정도 되지 않을까..? 산행시간은 4시간 40분(점심시간 1시간포함)
● 준비물 : 국밥 1인분포장과, 순천막걸리 몇 병
● 고만고만한 기억꺼리 :
- 의상대 능선으로 올라서 불재까지 , 불재에서 다시 낙안온천까지는 도로 따라서 걸었다.
- 전날, 여수 영취산을 다녀왔기에 크게 욕심나는 산행지가 없었는데
눈뜬 아침, 집에서 눌러앉아 있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날까 싶어서 낙안으로 달렸다.
- 모든 산님들이 진달래 산행을 찾아 떠났는지, 금전산에는 산님들을 찾아보기가 무진장 힘들었다는...
● 산행코스
: 낙안온천(11:10) - 의상대능선 - 의상대(12:20), 금강암 - 전망대(12:30) - 금전산 정상(13:45)
- 궁글재(14:00) - 구능수(14:30) - 불재(15:00) - 낙안읍성(15:30), 낙안온천(15:50)
● 산행 길 알아보기
- 의상대능선과 금둔능선의 들머리는 한 곳에서 출발한다.
- 금둔능선은 금전산 릿지 중 가장 무난 하산길에 적합하고.
까칠하고 위험구간이 더 많은 의상대 능선은 오름길에서 더 안전할 것이다.
원효릿지는 혼자서는 아직 무서워서 도전할 욕심이 나질 않는다.
- 금강암에서 정상으로 가지 않고, 낙안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금강암과 원효대 뒷길을 따라 전망대를 들르고
전망대에서 정상아래 헬기장으로 올랐다.
- 하산은 오공재로 갈까...? 아니면 불재로 갈까...?
오공재는 원점회귀하는 시간이 그나마 짧고, 불재는 얼마 정도 걸릴지 알 수가 없다.
지깐에는 2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50분이면 불재에서 낙안온천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 낙안 금전산 산행을 할 경우, 늘 그렇듯이 낙안온천에 들렀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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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온천에서 금둔사방향으로 300m정도 더 올라가면 고만고만한 주차공간이 있다. 이곳이 금둔능선과 의상대능선의 릿지산행의 들머리가 되겠다. 이곳 주차장에서 금둔사방향으로300m정도 오르면 급격히 꺽어돌아가는 곳에 계곡을 만나고 그 계곡에서 어렵지 않게 길 흔적과 시그널들을 만날수 있다 왼쪽 사진에서처럼 왼쪽은 금둔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 의상대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 금전산의 가장 일반적인 등로는 낙안 온천 바로 옆에서 시작하는 원효능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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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 3곳의 릿지산행 중 내리막길보다는 오름길에서 더 안전할 듯싶어서
의상대능선으로 올라서 불재로 하산하기로 했다.
의상대능선길은 대체로 길 흔적이 뚜렷하다.
다만 의상대 도착 전 8 부능선상에서 꽤나 난이도가 있는 암릉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그나마 누군가 로프를 달았고, 사다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로 덧데어 놓았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안전시설이 없는 암릉을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나란 녀석처럼 겁이 많은 사람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임에 틀림없겠다.
사실
오르는 도중 살짝 오금도 저리고 등골이 싸..아..한 떨림도 전해지더라..ㅎㅎ
특히
혼자 하는 암릉 릿지라서 더더욱...!
진달래 피여 나는 암릉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쪼끔 빠른 느낌이다.
아래쪽은 가장 선명하게 피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아직 꽃망울을 머금고만 있는 게 더 많았다.
하긴
어제 영취산에도 상단부에는 꽃이 없고 중허리 이전까지만도 50% 정도 개화를 하고 있었으니
이곳인들 어련하겠는가마는...!
선바위
선바위를 기점으로 왼쪽은 금둔능선, 오른쪽은 원효능선이다.
선바위 뒤로 이어지는 곳은 의상대능선
3월 9일 날 금전산 금둔능선으로 하산을 하면서 진달래 피는 시기에 맞추어서 의상대 능선으로 오르면
좋겠다 싶었는데, 일요일 아침 뜬금없는 산 욕심이 생기면서
이동 거리는 가깝고 산행코스는 짧은 금전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따로 준비할 것 없이 가는 길에 국밥 1인분과 순천 낙안면 하나로마트에서
순천 나누우리 막걸리 몇 병을 사 들고서...!
낙안 금전산의 악명 높은 암릉릿지
순천 낙안면 금전산은
낙안온천에서 시작, 정상을 넘어서 오공재나 불재로 하산하는 가장 무난한 산행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동네 뒷산의 이름 없는 작은 산에 불과할 것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3곳의 암릉을 타고 오른다면 이 또한 신박하고 아찔한 전율을 맛보게 되는
전혀 만만치 않을 기억에 남을 산행을 하게 되는 곳이다.
이름하여
금둔릿지와 의상대릿지,
그리고 또 한 곳은 원효대를 직등하는 원효릿지가 그것이다.
사진에서 정면이 의상대릿지 정점인 의상대이고 오른쪽은 원효대
왼쪽은 금둔릿지가 되겠다.
가장 일반적인 금전산의 릿지 산행은
의상대릿지로 올라서 원효릿지로 금전산 정상에 오른 다음 금둔릿지로 하산을 한다.
그나마 금둔능선이 하산길에서는 가장 무난할 것이니...!
원효릿지도 한 번쯤 올라봄직하건만, 아직은 혼자서는 무서움을 극복 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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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 능선길의 초반에는 이런 평범한 육산으로 시작을 하겠으나
중반, 선바위에서부터는 잠깐의 방심도 허락치 않을 암릉을 대부분 직등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
그나마 발길흔적과 시그널들이 많이 달려 있어서 길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호남정맥상의 백이산과 존재산
건너편 저수지는 상송저수지
저수지 뒷편 노란 건물은
효사랑병원과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인 은병원도 보인다.
노란 건물 은병원 뒷쪽은 백이산과 존재산
백이산 뒤편에서 고동산을 넘고 송광사까지 이어 걷는 호남정맥 길은 철쭉꽃이 피는 6월이면 가장 좋을 것이다.
올해는 어찌 지나치지 않고 걸어 볼 수 있을런지 모를 일이다.
고동산은 남도의 또다른 숨은 철쭉 군락지가 있는 곳으로
남도 삼백리길로 조성이 되었는데 남도 삼백리길을 걷는 사람이 있기는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저런 둘레길..!
만들기만 하고 찾는 사람 없어서 제정 낭비의 대표적인 모습들은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다.
의상대릿지의 가장 아찔한 솟대 같은 선바위
누군가는 저 선바위 위에까지 올라가겠노라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나란 녀석은 본시부터 겁이 많은지라서 애써 무리수를 두지 않고 못 본체 지나친다.
모르겠다.
누군가와 같이 산행을 했을 것이면 우쭐한 객기가 발동하여 올라갔을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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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지나서 보이는 낙안 들녘
오른쪽 능선은 호남정맥길로 저수지 뒤편 뾰쪽한 산이 백이산
백이산 뒤로는 호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인 존재산
보성의 존재산은 순천에서 목포 간 고속도로상에서 보이는 가장 높은 산일 것이면서도
군부대시설이 요란하게 자리를 잡았던 탓에 정상에는 올라갈 수 없다.
낙안 들녘 끝으로는 벌교 첨산과 두방산 병풍산 이겠다.
벌교 두방산과 병풍산 비조암은 가을 나락 익어갈 때 오르면 황금들녘이 멋그럽게 보이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이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참 난감한 모습이다.
누군가 일부러 세워둔 것도 아닐 것이면서, 어쩌자고 저렇게 자리를 잡았을까...?
바람이라도 불거나 작은 짱돌로 튕기면 힘없이 넘어질 것 같은 불안한 모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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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 금전산
이날은 대부분의 산행코스가 진달래를 우선순위로 방향을 잡았던 모양으로
금전산을 찾는 산님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 있다.
저번 산행 때는 이곳 의상대 릿지를 오르는 사람도 많았고, 금둔능선 하산길에서도
여러 산님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날의 의상대 능선을 오르는 사람은 나란 녀석 이외에는 그 누구도 없다.
그나마
금둔능선으로 하산하는 산님은 딱 한 팀
애써 손을 흔들어 반가운 인사를 교환하며 쉬어간다.
두 번째 사진은 금둔능선이고 3번째 사진은 가장 난이도 높을 것 같은 원효릿지 암릉이다.
사실
몇 번이고 이 원효릿지의 들머리 시그널들을 보면서 호기심 반, 공포감이 반, 했었는데
결론은 지 혼자서는 애써 욕심부리지 말자로 마음을 접었다.ㅎㅎ
요거는 길게 도열해 있는 것이 기차바위라고 이름들 하고 있나...?
오늘 최고로 아찔하고 다리 후들거리면서 올라야 할 의상대능선의 가장 핫한 하일라이트 구간
오른쪽은 금전산의 또 다른 짜릿한 암릉인 원효릿지의 최상단부
사실
이곳을 오르면서는 지깐에는 많이 긴장을 했던 모양으로
아침 빈 속으로 산행을 시작했으면서도 일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스틱도 접었고, 너른 조망바위에서도 사진 몇 장만 남기고 쫓기듯 서두르기만 할 뿐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저 암릉을 치고 오를 것이면
분명 솔찬한 긴장과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을 것이다.
특히나 초행길의 혼자만의 릿지 산행이었을 것이면.....!
이 너른 조망바위는 가운데 소나무 협곡에서 올랐다가 다시금 내려서 정면의 암릉을
정면으로 치고 오르게 된다.
암릉 구간 중 소나무가 있는 곳이 가장 난감한 구간이었고
의상대 턱밑은 생각 외로 쉽게 올라설 수 있었다.
나란 녀석이 올라와 있는 너른 바위를 오를 때도 쬐끔 까칠하기는 했지만
이곳에도 누군가는 친절한 로프를 달아놓았다.
의상대 능선에서 정규등로상의 통천문(금전산에서는 극락문이라 한다)으로 우회하는 삼거리 직전에서 보이는
낙안읍성과 낙안 들녘, 그리고 가장 뒤쪽 뾰족산은 첨산
낙안 들녘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은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한 무대가 되었던 제석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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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 릿지중 8 부능선상에서 갈림길
오른쪽 사진과 같은 곳을 치고 올라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왼쪽 사진의 길 흔적을 따라 우회할 수도 있겠다.
이 우회길을 따르면 통천문(극락문) 직전의 정규 등로와 만나서 금강암과 의상대로 오를 수 있다.
아래 계곡 끝으로는 낙안온천과 상송제
노란 건물의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인 은병원과 효사랑 요양병원
호남정맥상의 이정표 같은 산인 백이산
백이산 뒤로는 군부대시설이 자리 잡은 존재산
의상대 릿지 중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난코스 구간
마땅히 손잡을 위치가 난감하다. 이곳을 오르는 모든 산님들의 발판을 제공했을
소나무가 때아닌 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나마 누군가는 고마운 로프를 달아주어서 안전하게 올라설 수 있는 손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로프와 소나무가 없었으면 어떻게 이곳을 올라갔을까나...ㅎㅎ
첫 번째 난코스 암릉을 올라선 다음 보이는 깔끔한 풍경들
벌교의 첨산과 두방산도 보이고 낙안읍성도 이제는 막힘없이 선명하다.
물론 백이산과 존재산도 시원하고
백이산 오른쪽 뒤쪽으로는 철쭉산행지로 유명한 초암산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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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릿지 중 가장 난감하고 은근한 오금이 저렸던 난코스 구간
그나마 천만다행한 것은
누군가의 부지런함으로 사다리 대용의 참나무를 잘라서 세웠고, 그 와중에도 튼튼한 밧줄을 달아놓았다.
바위에 기대어 세웠던 사다리 같았던 참나무는 생각보다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손 잡을 곳이 마땅치 못했던 상단부는 로프를 땡겨와서 힘을 받아야 한다.
의상대 릿지 중 가장 난이도 높았던 암릉구간을 올라선 다음에 뒤돌아본 풍경들
의상대 턱밑 아래에서 보이는 고동산과 조계산
바위정면 앞으로는 금둔능선이고 그 뒤로 고동산
고동산 오른쪽으로는 조계산 연산봉과 장군봉
낙안면 수정마을에서 고동산을 오르고 조계산 선암굴목재에서 장군봉을 넘는 산행을
남도삼백리길 중 오치오재길이라 이름한다.
또는 백이산에서 고동산을 넘고 장군봉을 넘는 코스를 호남정맥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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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 릿지의 마지막 최상단 구간은 생각보다 쉽게 오름할 수 있다.
설마하니 어떻게 이런 곳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싶겠지만
난감했던 두군데의 난코스를 오르고 나면 다른 곳에서는 무난하게 오름할 수 있다.
의상대에서 만났던 산님들은 쌩뚱맞게 암릉을 치고 올라오는 나란녀석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곳으로 올라오냐고 의아한 반응을 보이드만..
의외로 이곳 금전산 릿지는 산꾼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12:20 의상대 도착
낙안온천 주차장에서 산행시작후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이런저런 바위들을 타고 내리면서 사진을 찍을 경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할 터..!
나란 녀석은 혼자라서 쉼없이 천천한 걸음으로 소요된 시간이다.
의상대 도착 직전에서 보이는 낙안읍성과 낙안들녘
가운데 도로끝점으로는 첨산
첨산 옆으로는 벌교의 아기자기한 산인 두방산과 병풍산 그리고 비조암
가장 오른쪽 공룡 등허리처럼 들쭉날쭉한 산이 팔영산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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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에서는 사진 몇장만 남기고 바로 금강암을 지나 지 혼자만의 밥상인 전망대로 간다.
원효대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을 평시에는 타고 지났었는데
오늘은 의상대능선만으로 만족하고 안전한 중허리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긴장이 풀린탓인지, 아니면 빈속으로 출발했던 산행이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허기가 몰려온다.
오늘오 나란녀석의 조촐한 점심 한끼는
국밥 한그릇과 막걸리 ...!
이 조촐한 밥상으로 한시간을 눌러 앉았다가 간다.
금강암과 낙안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 잡은 전망대
이곳은
금강암에서 옆 허리능선을 타고 돌아가는 길로
낙안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등로상에 자리 잡은 곳이지만
애써 이곳으로 하산하는 경우는 흔칠않아서
언제고 지 혼자만이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밥상 자리가 되어 주는 곳이다.
이날도 막걸리 두병으로 한 시간을 눌러앉았다가 간다.
가운데 도로 끝점으로는 첨산과 두방산이겠고
낙안 들녘 왼쪽은 제석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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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능선을 치고 오르면 금전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으로 올라서게 된다.
물론 원효대 릿지 상단부를 통해 정상으로 올라설 수도 있겠지만
막걸리 한두 잔 했으니 가장 안전한 능선으로 올라서야지 않겠는지...?
그리고 금전산 정상에서부터 불재까지는 순탄한 육산을 걷게 된다.
금전산 정상 부근의 히어리
이 히어리는 팔영산에서 가장 많고, 광양 백운산 어치쪽에도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쪽 금전산에도 자생을 하고 있다.
히어리와 산수유, 그리고 생강나무를 많이들 헷갈려하곤 하는데 히어리는 순수 우리말의 토종 꽃이다.
금전산 정상 이정표
금강암 0.4km, 불재 3.4km, 오공재 2.4km,
차량회수를 위한 원점회귀산행은 오공재로 하산하는게 좋겠고
더 길고 체력적 소진이 필요로 할 경우는 불재로 하산해서 원점회귀 해도 좋겠다.
불재에서 낙안읍성까지 1시간
낙안읍성에서 낙안온천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실상은 30분씩 밖에 소요되지 않았었다.
차량회수를 위해 1시간정도는 투자해도 크게 억울할것 까지는 없지 않겠는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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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얼레지 꽃에는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들이 찾아오질 않는다.
맛 있는 꿀도, 향도 없는 꽃이기 때문이다.
요염한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
개미가 씨앗을 물어다 날리면서 번식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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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삼거리까지는 1.7km, 15분이 소요되었다.
순탄하고 푹신한 육산이라서 걸음이 지 알아서 내려가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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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휴양림 갈림길 삼거리
금전산 1.7km, 불재 1.7km, 휴양림 1.4km,
멀리 하늘금 끝으로는 백운산 주능
가운데 나뭇가지에 가려진 곳이 억불봉이고 왼쪽으로 상봉, 따리봉과 도솔봉도 구분이 가능하다.
순천에서 낙안으로 이어지는 도로 중 오봉산과 금전산을 넘어가는 불재,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은 오봉산이고 그 뒤쪽으로는 벌교 제석산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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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 정상에서 불재로 내려가는 길에는 또 하나의 작은봉우리를(590봉) 올랐다가 내린다.
이 작은봉에서 불재로 내려가는 등로는 생각외로 급경사 길이다.
불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만만찮은 깔딱오름길을 올라야 하겠다.
세번째 사진은 처음으로 보여지는 조망바위
이곳 저망바위에서는 광양백운산과 순천 그리고 여수까지 시원하다.
구능수 유래
이 바위는 금전산 중턱에 있는 일명"쌀바위"로 오래전 처사 한 분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는데 석굴 입구 위쪽에 있는 구멍에서 하루 세끼분의 쌀이 나와 연명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이곳 엣 손님이 찾아와 쌀이 더 필요하게 되어 쌀이 나오는 구멍을 부지깽이로 쑤셔대자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고 쌀뜨물만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또한 "쌀바위" 아래에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그 안쪽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둘레 50센티미터 길이 1미터 정도
크기의 바위샘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구능수(처사샘)이다.
이 구능수는 영험한 신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 낳지 못하는 사람이 금전산 처사샘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게 된다"
는 고전적 신기가 그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시집와 1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이 물을 마시고
아이를 갖게 된 순천문화유산해설사 "고이케사나에" 씨의 일화가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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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암, 법황사
불재 15:00
금전산 정상에서 불재까지 3.4km
1시간이면 충분히 하산을 할 수 있는 거리이겠지만, 구능수에서 애껴둔 막걸리 한병으로
눌러 앉았던 덕분에 15분이 더 늘어났다. ㅎㅎ
계획에 없이 뜬금없이 찾아 나섰던 금전산 의상대능선
약간의 긴장감과 적당한 휴식같은 산행지로 낙안의 금전산도 꽤나 괜찮았던 산행지가 아니겠는가 싶다.
이제 낙안읍성과 온천까지 차량회수를 위해 진득한 걸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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