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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즐거운 산행놀이 ...봉화산

                     즐거운 산행놀이...미 봉화산

              즐거운  산행놀이 ....미평 봉화산
              1. 2010. 11월의 3번째되는 일요일날에

              2. 누구랑 : 아들. 딸. 엄마. 아빠 

              3. 준비물   간식: 떡꼬치. 감. 오렌지쥬스. 약간의과자  

                            카메라 : 탐론 28-75  

                            기타 : 물, 스틱 3개, 선글라스.

              4. 산행코스: 미평복지관-산림공원-봉화산-산림욕장

              5. 산행시간:   12즈음 - 오후 4시까지...4시간 정도

              6. 특이사항     지인가족과의 산행약속이 취소되어  가까운 봉화산으로 체력단련차...산행함

 

 
봉화산 : 
   전남 여수시 오천동과 만흥동 경계에 있는 산
  봉화산은 422m높이의 산이며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고 한다

 명칭유래
  봉화산의 꼭대기에 가면 봉화가 있습니다. 
  외적이 쳐들어 올때 봉화산에 있는 봉화에 불을
  붙이면 낮에는 연기를 보고 밤에는 불빛을 보고
  주변에 있는 다른 봉화산에도 불을 붙입니다.

 

▲ 산행시작 30분쯤 된듯...
▲ 힘겨워하는 5살 서빈

▲  여유로운 9살 민형

 

오늘 산행에서도 5살 서빈이의 굼뜬 산행이 어김없이 시작됩니다.힘듬의 표현을 느려터진 걸음걸이로  표현을 하는것인지 아님 걷기 싫어져서 어부바 를 해달라는강력한 표현인지....?도통 걷고자 하는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초반의 엄청난 계단길에서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한것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아무리 생각해도 등에 업히기를 더 간절히 바라는 모양입니다.9살 아들은 이제 이정도의 산에서는 힘든 내색이전혀 없습니다.남아도는 힘을 주체못하는지 애꿎은 나무들과억새꽃들을 난도질 하느라 정신줄을 놓고 있군요
이정도로 힘에 겨운 표정을 지으면 아빠가 한번쯤은 어부바 해 줄것도 같은데...!오늘의 아빠는 너무 강력하게 걷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만만찮은 딸아이의 고집에  갈길 바쁜  엄마와오빠가 무진장한 인내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빨리가자...서빈아...!
  • 너..!
  • 그러고 있으면 그냥 두고 간다.
  • 서빈이 너... 거기 그러고 있어..!
  • 꺽이지 않는 고집에 저만큼 가버리는 모양새를
  • 합니다만...딸아이는 아직도 끄떡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애써 준비를 했답니다.

첫번째 고비길에서...

아이들을 위한 당근으로 오늘의 떡꼬치를 내놓습니다.

산행 시작부터 떡꼬치를 외쳐대던 아이들...!

약발이 얼마나 갈런지....ㅎㅎ

 

떡을 이쑤시개에 줄줄이 끼워서 기름에 튀기고....

튀긴 떡을 양념소스를 바르고 땅꽁 으깬가루를 뿌린것인데...

생각보다는 맛이 괜찮아 보입니다.

치킨맛도 나는듯 하고 적당히 식은게 여간 쫄깃한게 아닙니다.

 

 

 

아빠...! 나   도토리 다섯개 주었다....!

오늘의 두번째 관심끌기는 도토리 줍기입니다.

유독 상수리나무 .도토리나무가 많은 산길인데...!

수북한 낙옆과 많은 나무에도 불구하고  도토리는 거짐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아무래도 지나는 산객들이 다 주워간것은 아닐른지...!

 

애써 나무잎을 헤쳐서 몇개 남지 않은 도토리로

아이들의 지친 걸음걸이에관심을 바꾸는 묘책으로 사용을 해봅니다만...!

이것들도 썩 신통치는 않은듯 합니다.

 

 

▲ 서빈아.... 그 많을것 같은 도토리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봉화산 정상입니다.

날씨좋은 오늘 ...!

유명산 못지 않게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애써 동네뒷산이라  경원시했던게...멋적은 웃음만 나올려고 합니다.

반성하고 열심이 주위 산들에게도 공을 들여볼까 싶어집니다.

 

물론...!오늘 봉화산의 가시거리는 아주 먹통수준입니다.

여수 앞 바다의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배들도 .....남해 설흘산도 ......다 먹혀서 보이질 않습니다.

그나마 가을 끝자락에...!춥지않은  날씨에 만족해야 할듯 합니다.

 

 

                               ▲ 봉화산 정상

 

 

 

가위, 바위, 보, ...!

오늘은 계단도 아닌곳에서도 이런   가위,바위, 보 , 게임이 이루어 집니다.

이긴사람이 한발짝씩 앞으로 다가가는 모양인데...!

뒷 떨어진 아빠는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내지를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저...사랑하는  아이들의 천진함을 앵글에 담아주는것으로

못난 아빠의 역할을  다할 요량인게지요

 

 

 

▲  봉화산 정상에서는 지금도 억새가 한창입니다.
▲ 정상에서 천성산 방향으로....
  • 정상에서의 점심같은 간식거리는
  • 아직도 감칠맛나는 떡꼬치와 과일입니다. 
  • 물론 엄마,아빠를 위한 간식은 따뜻한 커피 만한것이
    없습니다.
  • 힘들어 하던 딸아이도 금새 체력이회복되었는지...한참을 더 밝아졌네요지...오빠 따라서 모든것을 하고 싶은데아직은 무서워서 맘처럼몸이 따라가질 못합니다.

 

 

 

 

아빠....! 나..이제 오빠 손잡고 내려갈래....!

왠만큼 기분이 좋아진 탓인지 내려가는 동안 한없이 조잘데는 딸아이...!

아빠 손보다는 줄곧 놀아준 오빠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조랑말 같은 아들은 지 혼자서 달려도 보고 싶은데...!

손에 잡혀있는 고사리 동생손이 난감인 모양입니다.

그래도아무투정없이 동생데리고 가는 모습이더없이 대견하고 사랑스런 아들입니다.

 

                              봉화산 초반의 하산길로 급경사가 심한 길

 

 

  • 봉화산 정상에서의
  • 급경사 구간을 내려서면....
  • 거짓말처럼 푸근하고 완만한 산행길이
  • 이어집니다.
  • 이런 조그마한 산에서도 이런 멋진
  • 명품숲길이 있을까 싶을 만큼
  • 정감이 잔뜩가는 그런 길입니다.
  • 봄날에도 이곳 길은 멋스러웠는데
  • 가을 산책길로도 더없이 이쁜 길입니다.
  •  
울 아들...!
아빠..이제 이런 산은 걸어도다리가 하나도 안 아파요...
!
오..우..그래이제 사랑하는 울 아들..!
살도 많이 빠지고 다리도 엄청 튼튼해졌네조금만...!
더 살을 빼면 약속한 닌텐도...!
살수 있겠다...!

 

 

 

 

이제 우리들의 행복한 산행놀이도 거짐 마무리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이 푸근한 산책길이 끝나면임도삼거리로 이어지고 다시 미평 산림욕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가끔씩 이 산림욕장으로만 가볍게 돌던 산행이..

이제 욕심이 쪼금 더해져서 산행 거리를 늘리고 있는 중입니다.

별 탈 없이 잘 따르는것을 보면....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도 체력이 상당부분 올라온듯 싶어집니다.

 

이렇게 같이할 시간도 그때 그시절 뿐이라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아이들에게 가야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아닌 반성을 하면서 오늘 우리들의즐거운 산행놀이를 마무리 합니다.

 

        

           ▲ 봉화산의 가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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