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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

향일암 봄꽃 전령사들을 찾아서....

       

                 향일암의 봄꽃 전령사들을 찾아서...!

              :   일출 노루귀 바람꽃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합니다.

 

 

                 여수 금오산 산행 겸 향일암 봄꽃 전령사들을 찾아서...

           언제 : 2011년 3월 5일(토요일)

           누구랑 : 풍경소리님, 돌팍

           일정 : 굴전일출 - 성두 주차장 노루귀 - 향일암 바람꽃 -  아침겸 점심 - 금오산 산행 -  노루귀와 놀기 - 향일암

 

                      저번주의 빛없는 바람꽃에 아쉬움을 만회 해볼려고 빛좋은 이번 주말에 다시 뜬금없는 도전을 합니다.

                      같은 날에 냉턱없이 주등로에서 바람꽃을  찾아 헤매이던 풍경소리님과 시간조율에 성공하여 이른 아침에 향일암으로 출발을 합니다

 

             ▲  여수 향일암 들어가는길...동백골 조금 못 가서 굴전에서 보이는 일출

 

돌산도의 유명한 일출들은 지금 시점에서 찾아가기가 힘들답니다.

볼만한 곳은 이미 일출 방향들이 지나서 담을 만한 장소들이 없기 때문이지요..!

누구나도  다 알것같은 향일암 일출도....

 등대섬 일출이 멋드러진  작금일출도..!

또한 동백골 형제섬 일출도 벌써 포인트 들이 지나고 없는것입니다.

그나마 이곳 굴전으로 보이는 일출이 바람꽃 피는 시기와 때를 같이하는데...

오늘은 이마저도 조금의 시간이 늦어졌는지...수평선에서 벗어나고 없습니다.

지 철이 였으면 이곳에도 진사님들이 즐비 하실텐데..왠일인지  오늘은 여타한 진사님들을 뵐수가 없다 싶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지만  빛깔좋은 여명으로나마 만족을 합니다.

 

 

오늘 두번째로 봄꽃 전령사들을 만나로 가는 곳은 성두 주차장입니다.

돌산종주 산행시 율림치라고도 하는 성두 주차장에서 금오산 방향으로 조금 오름하면 왼쪽으로

이 어여쁜 처자같은 노루귀꽃이 지천으로널려 있답니다.

왠만한 산객들의 눈에는 절대 보이지가 않을터...

오늘도 일찍부터 종주길에 오르신 산객님들은

길도 아닌 숲속에서 기어다니는 우리들 모습이 한참을 궁금했을 터입니다.

놀라는 가슴에 차마 말을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해주는 해프닝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곳의 노루귀는 너무 땅속  깊은곳에 숨어 있는 어린 처자들입니다.

간간히 성질급한 처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처자들한테서도 빛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이리저리 연출을 준비하고 했빛을 기다려도 울창한 숲에서는 어림이 없을듯 합니다.

열심히 기어다닌 노력에 대한 보상은 없고....가시박힌 손등만 시려옵니다.

 

 

오늘의 세번째 미션입니다.

저번주가 바람꽃의 절정이였던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나 나이먹은 아저씨의 바람에는  초최함만이 가득합니다.

가끔은 늦바람 피우는 아저씨도 있는듯 합니다만 ...

대부분은 수염마저 말라 비트러져서 ..

 화려한 바람 뒷끝의 초라함만이 지난날의 화려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간신한 인증샷과 연출 몇가지만 배워보고 자리를 뜹니다.

화려한 내년을 기약하면서...!

 

 

철 늦은 동백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칠려고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있으면 화려한 부활을 준비중인데...!

잠시 나마 눈인사라도 하고 지나칩니다.

암튼...!

올해는 유독 동백의 화려한 산화(낙화라는 표현이 더 맞을라나..?) 들이 늦어진듯 합니다.

 

                 ▲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소율마을

드이어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바로 앞으로는 소율마을과,  바다 멀리로는 남해도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멋진 조망바위에서의

아침겸 점심  Break Time 입니다.

주메뉴는 삼겹살에 이슬이도 한고뿌 있습니다.

소시지모듬도 있음니다만 입이 부족해서 더는 먹을수가 없을듯 하구요..!

남는 김치와 상추..그리고 짜투리 고기는 즉석 비빕밥으로 변신을 합니다.

그나..!

그 삼겹도 삼겹이지만...신김치에 버물린 "뜨신 비빕밥 "

세상에  또 이만한 별미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배부른 후식으로 사과까지 깍듯이 준비가 되어 있군요...!

 

그나 ..이 허기진 배들..!

오늘 하루 원없이 호강한 날은 아닌가 싶습니다.

숨도 못쉴만큼 먹어버린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까요...!

 

▲ 노루귀 (노루귀는 분홍색, 하얀색, 청색 노루귀가 있답니다.)

 

다시 노루귀 도전입니다.

이제 더이상의 노루귀는 없을거라며 위세 좋게 광각렌즈로 갈아탑니다만...!

뜻하지 않은 복병같은 노루귀와의   화려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거..참...!

이것도 아픔이지요...!

이 쪼맨한것들을 그 엄청난 광각으로 담을래니..!

 

풀도 뜯어내고  가시덩쿨도 잘라내고..!

씨잘데기 없는 낙옆들도 거둬내고..또..머시냐..가방으로 그늘도 만들어주고..!

헐...!

그러고는 인제 중요한 렌즈는 풍경님껏...!

갈차준다는 핑계로..공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오늘의 노루귀 포인트는 성두 주차장이 아니고

이쪽  금오산 오름길인  산 능선이  주 포인트로 변신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

 

그리고는....!

이제 더는 미련없는 산행만을 위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  photo by 풍경소리님

 

 

 

 

 

 

 

                ▲  photo by 풍경소리님

 

오늘 하루...

가벼운 마음으로 노루귀와 바람꽃들을 찍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금오산 주변산군들을 한바퀴 가볍게 돌아볼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만...!

왠걸...

아침 일찍 시작한 돌산 여행이 생각보다는 시간들이 한없이 길어져갑니다.

한참을 젊은것들도 아닌 사람 둘이서..

머가 그리 좋은지...두 입이 연신 벌어져서 닫히지를 않습니다.

 

여태 블방에서 인사만 나누었던 풍경소리님...!

너무 소탈하고 편한 모습에서 덜컹 긴장들이 풀려버린 것은 아닌지...?

처음 디세랄을 다루어 보시는 중이라..많이 서투른 모양인데...

돌팍같은 얼치기 찍쇠한테서 무얼 배울수 있을런지..!

갈차준다며 떠들어 대는 돌팍마음 한구석에서도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오늘의 금오산 산행은 ....

차마 산행이라고 말하기는 그렇고...흔히 말하는 출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도무지 산행들에는 관심이 없고 줄곧 사진 연습입니다.

얼치기들의 사진 연습이라야...그밥에 그나물이겠지만서도...!

둘이는 내도록 그렇게 즐거운 이야기거리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내도록 거침없이 내달리던 지리산..!

 

요즘에는 가족들과 같이하는 산행이랍시고 여수 근교산들에게도 정을 쏟고 있는데...

이게 새로운 산행의 묘미를 가져다 줍니다.

같이 공유할수 있는 산행도 행복한 일이지만

여수 바다풍경들이 보여주는 시원스러움에 온통 정신줄을 놓고 있는 중이랍니다..

특히나

이곳 향일암 금오산 등로에서 보여주는 조망들은 그 어디서도 볼수 없는 멋스러움으로 다가오는지라

갈수록 중독이 되어지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때아닌곳에서 최고의 즐거운 산행길을 발견한 것이겠지요

              

 

 

 

 

 

 

ㅎㅎ....!

젖가락같은 가느다란 나무 6가닥이 저 큰 바위들을 떠 받치고 있군요

저 힘겨워하는 모습에서 한참을 웃고 내려갑니다.

 

              ▲  거북등에 동전들을 올려놓구서..무슨 소원들을 빌었는지...?

 

 

 

               ▲   ▼  관음전에서 보이는 향일암 앞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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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전에 동동주 한잔 하던 집에서 보이는 향일암 앞바다

 

아마 늦어도 한 두시쯤이면 충분히 집에 들어오지 않을까...?

집 나설적에 옆지기에게 하고 나온 말입니다만...!

오늘의 얼치기 출사길은 이렇게 한없이 길어져만 갑니다.

것도 부족해서

파전에 동동주까지 한사발 하는 여유까지...ㅎㅎ

아침 6시 30분에 시작한 돌산 여행길이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좀처럼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같이한 풍경소리님

얼치기 돌팍의 어설프고 난해한 설명들을 열심히 들어주시는라 고생 많았지요..?

안보여주어도 될듯한 연출까지도 봐 버리고..ㅎㅎ

 

풍경소리님...!

오늘 하루동안 같이 해주신 시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오늘 즐거운 시간만큼이나 더 좋은 시간과 인연이 더 길어질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  photo by 풍경소리님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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