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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여수 영취산 진달래 ..얼마나 피였을까..?

         여수 영취산 진달래 - 그 세번째 이야기

         영취산의 진달래가 이제 그 절정의 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올 봄에만 세번째 오름한 이곳 영취산에는 ,

       이제 붉은 진달래가   절정의 고비를 뒤로한체 봄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한없이 붉에 물들어 있을것 같았던  영취산 진달래도

       이제 산중턱까지 색이 바래고  뭉게지는 모양새로  벌써 자리바꿈 했습니다.

       그나마 중턱이후  정상부근에서는 아직도  그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애써 찾은 오늘 발걸음이 그렇게 헛되지 않았음을 위안해봅니다.

 

       여수의 진달래는 이렇듯 어느틈엔가 순식간에 찾아와서  거짓말처럼 흔적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잔인한 4월의 봄날도 이렇게 허망히 떠나가는 모양입니다.

            

 

          1. 산행 일시 : 2011 년 4월 16일 (토요일)

            2.  산행코스 :

               예비군 훈련장(주차장) -   헬기장  - 영취산 정상 - 헬기장 - 훈련장(주차장) 으로 원점 회귀산행

         3. 특징적 기억꺼리

             . 04 ; 45  산행시작하여 08시에 하산완료함

             . 이번주말에서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을 했으나 생각외로 빠른 절정의 개화를 이루고 조금은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임

             . 올 봄 세번째 오름하는 곳으로 청산님 새벽번개로 출발을 하게됨

             . 일출포인트에서 풍경소리님,샷마스타님, 펭귄님. 이선수님 등등을 만나 뵐수 있는 우연같은 행운을 가지게 됨

             . 아침 근무시간에 맞추어 내려가느라 길게 산행을 할수 없었던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음

                   

                     

                 ▲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공단쪽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주탑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이순신 대교입니다.

                      이순신 대교는 이곳 여수와 동광양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  열정의 진사님들이십니다. 이날도 많은 분들이 이른 새벽 동이트기도 전에 오름하셨을 분들이지요...!

 

 

 

 

 

 

 

 

 

 

 

 

 

 

                        ▲  보이는 풍경이 그나마 오늘 영취산에서 진달래 색감이 가장 화려하고 이쁜 모습을 보이는 구간이 아니였는가 싶습니다.

                             골명재 오름길에도...봉우재에서 시루봉 오르는 구간에서도 ...!

                             단 몇일 사이에 그 화려한 진달래가 절정의 봄을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영취산 정상과 왼쪽으로 보이는 시루봉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오름한 이곳 영취산

얼치기 돌팍 사진이라야...도저히 창피한 수준이라서...

열정의   진사님들 사진담는 모습들을 훔쳐보고 있는 와중입니다만....!

어디서 알것도 같은 그런 사람의 뒷모습이 지나갑니다.

넒은 챙모자하며...낯익은 베낭...!

어...! 풍경님

 

 

이렇게 날도 아직 밝오지 않은 산 중턱에서  반가운 만남을 같습니다.

더군다나..!

샷마스타님. 펭귄님, 이선수님, 그리고 또 두분 더...

이렇게 우연처럼 만나질수 있음이 신기하고 너무 너무 반가운 돌팍입니다.

 

 

마음같아서는 풍경님의 산행코스인 진례산까지 같이 걸음하고도 싶고...

같이 걸음을 맞추면서 이 즐거운 시간을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습니다만...!

오늘의 돌팍은 그렇게 여유롭게 움직일 시간들이 없습니다.

될수 있으면 빨리 영취산 정상을 들렀다가 하산을 마치고 아침 출근길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유로운 산행팀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정상을 향해 내달리는 돌팍

금새 정상도장을 찍고 내림하면서 작별인사를 하면 되겠구나...!

 

오늘의...

이 반가운 만남은 이렇게 또 기약없는 작별을 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청산님, 샷마스타님, 펭귄님, 그리고 이선수님...그리고 또 두분...!

아주 잠깐이나마 만나뵐수 있어서 무진한 기쁨이였답니다.

그 언제일지... 모를 일입니다만...!

여유로운 산행길에서 다시 한번 만나 뵙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  영취산 정상 오름길

 

 

 

 

 

 

 

 

 

 

 

 

 

 

 

 

 

 

 

               ▲ 하산하는 길에 열정의 진사님의 사진법들을 훔처보면서 흉내를 내 봅니다.

                  광각을 최대한 살려서 대각선 구도를 잡아봅니다만....오른쪽 진달래에 빛이 조금 더 들어왔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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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른 생각  전혀 없는 숨가쁜 하산길입니다.

마지막으로 진달래 군락지 터널을 통과하면서 인증샷 한장을 남기고는

그대로 주차장까지 거침없는 내림길입니다.

 

이른 새벽 산행길이 주는 이..한가로움과 신선함..!

이제 조금있으면 그 많은 산객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어서

거짐 떠밀리듯한 산행과 흙멈지를 뒤집어 쓸듯합니다만...!

이렇게 이른 아침에 신나는 산행을 마칠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한 하루가 될듯 합니다.

더군다나...

블방의 그 정겨운 님들을 모두 뵐수 있어서 더더욱 큰 기쁨은 아니겠는지요...!

 

이제..!

그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영취산의 진달래도

내년의 또다른 화려함을 기약하면서 절정의 봄날 속으로 살아져 갑니다.

당연히 얼치기 돌팍도

또다른 내년을 기다려야 하겠지요...!

 

모든 블님들

깊어가는 절정의 봄날 .....늘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2011 년 4월 16일날에  dol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