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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환장하재, 남도산

고흥 팔영산...그 한없는 열정과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다.

          고흥 팔영산 ....그 한없는 열정과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다.

        1. 산행 일시 : 2011 . 12. 18 (일요일)

        2. 산행 코스 :

              주차장 - 탑재 - 두류봉 - 칠성봉 - 적취봉 - 탑재 - 401봉 - 팔영재 - 능가사              

        3. 준비물 :

             - 윈드 자켓.   장갑.  스틱 . 선글러스, 손수건, 아이젠, 여벌 옷

             - 물 500ml 1통,  도시락        

             - 카메라 : 니콘 D-700( 렌즈 24-70 )

        4. 이동 수단 : 해우뫼사랑 회원님 차량

        5. 오늘의 날씨

            - 겨울 치고는 따뜻할것 같았던 날씨..갈수록 바람거칠고 시야도 흐려짐             

        6. 특징적 메모 

            -  여수 해우뫼사랑 종산제를 겸한 55번째 정기산행

            -  공식적으로 뫼사랑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그 첫번째 산행이라는 것이,  올해의 종산제였네..ㅎㅎ

            -  정산으로 팔영산 8봉에서 종산제를 지내고, 저녁시간에는 해우 뫼사랑 송년모임을 가졌음

 

 

산행지도 및 산길 찾기  산행 일지
 

  07 : 20 여수 시청 출발

  09 : 00 능가사 주차장 산행시작

  09 : 45  탑재

  10 : 15  두류봉(6봉)

  10 : 35  칠성봉(7봉)

  11 : 00  적취봉(8봉)

              종산제

  11 : 35  첫번째 편백나무 숲길

  11 : 40  다시 탑재 (점심시간)

  12 : 10  하산시작

  12 : 43  편백숲길가는 사거리

  12 : 50  팔영재(저수지)

  13 : 10  능가사( 산행종료 )

 

 

 

 

307

 

 

 

 

 

 

 

 

 

 총 산행 거리 : 7.5 km 정도 예상  산행시간 : 4시간 10분(종산제. 점심시간 포함)

 

 

 

                                                                                      조그마한  한반도 땅에서도 멀리 위쪽동네에는  혹한에 폭설까지....

                                                                                                       심설산행이 그리운 산꾼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만

                                                                                    이쪽 남도자락들에서는 봄날같은 따뜻함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날의 방송들에서는 목포를 비롯한 서해안 쪽에는 눈도 내렸다고 하던데...

                                                                                            운 좋으면 고흥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눈을 밟아볼수 있을까 ..?

                                                                                                                                         하는 소심한 기대도 해봅니만

                                                                                                                어김없이 찌뿌둥한 날씨게 포근하기까지 합니다.

 

                                                                                                                                                   어쨌든 요즘의 돌팍...!

                                         그 폭설의 눈길이 그리우면서도 애써 눈 내리는 산들을 피해서 산행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

오늘 산행지는 고흥 팔영산입니다.

그것도 1봉에서 5봉까지는 훌쩍 건너 뛰고

6봉인 두류봉부터 봉우리 넘나들기를 시작합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같이해준 산악회 회원님의

한해의 산행을 마무리 하는 종산제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

저녁시간에 이어질 송년의 밤 행사까지..

 

탑재

이곳 탑재로 올라서 다시 탑재로 내림하는 경우는

결코 흔한 산꾼들의 걸음은 아닐듯 합니다만

가장 영함하다는 8봉에서의 종산제를 위한 길로는

이만큼 빨리 오름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탐재에서 임도를 따라 20-30m 오름하면 오른쪽은

8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은 6봉과 7봉사이 능선에

오름할수 있는 길들로 나뉩니다.

 

 

너무 간만에 산행이라는 것을 해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이 조그마한 산길에서도 뒷 종아리가 땅겨옵니다.

 

오늘은 이 탑재에서 푸짐한 점심도 곁들인 자리였네요

 


 


 

 

 

     ▲ 6봉(두류봉) 오름하는 절벽구간

 

 

 

     ▲ 두류봉 오르는 절벽구간에서 보이는 오늘 산행의 하산길 능선. 중간의 탑재와 탑재 윗쪽으로 401봉

 

 

 

 

   ▲ 6봉(두류봉) 에서 보이는 풍경

    ▲ 6봉(두류봉) 오름길


언제나 이곳 팔영산에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은근히 등에 식은땀이 젖어드는  오싹한 전율이 느껴지게 하는 산인듯 합니다.

크게 높은 산들도 아닌것이

한 봉우리 한 봉우리 오름할적마다 쉽게 발을 내딪기 함든 아찔함과 마주쳐야 합니다.

조그마한 산이 ..말그대로 악산인게지요..ㅎㅎ

지금은 안전을 위한 발판들과 안전장치들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나마 오름하는데 크게 어려움들은 없습니다만

그 옛날의 무방비한 안전시설들과 같이 할때의 팔영산은

말그대로 숨쉬기 힘든 아찔한 전율이였지요...!

 

어쩌자고 이 조그마한 동네 뒷산에도 국립공원 인가가 떨어졌는지....?

 

어쨌든 국립공원이 되면서 여러 시설들이 좋아진것은 더없이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

 

 

 

 

      ▲ 보이는 봉우리가 뭘까 싶더니만...지도상에 보이는 이름으로는 선녀봉(521m)이 맞을듯 합니다.

 

 

 

 

 

 

 

   ▲ 7봉 (칠성봉)에서...


   ▲ 7봉 (칠성봉)에서...


 

 

 

 

 

 

 

 

 

 

 

여수 해우 뫼사랑 산악회 종산제

축 문(祝 文 )
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우신지 사천삼백사십사 년 12월 18일 한해의

산행을 마감하여 마무리 하였음을 아뢰기 위하여

저의 여수 해우뫼사랑 산악회 회원들은 고흥 팔영산

적취봉(8봉)에 올라 천지신명과 팔영산 산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저희 회원들은 금년 한 해도 무사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을 통하여 건강을 증진하였으며, 또한 회원간

돈독한 친목을 도모하였음은 오직 천지신명과

산신령님들의 보살핌에 의의 것이었음을

감사 드리옵나이다.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오르는 발걸음 걸음마다 힘을 주시어 디디는 곳마다

무사 무탈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이 되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엎드리 기원하오며,

 

비록 준비한 술과 음식이 변변치 못하고 보잘 것이

없아오나 저의들의 작은 정성이오니 소례(小禮)를

대례(大禮)로 받아 들이시어,

기쁘게 음향 하옵소서!

 

단기 4344년 12월 18일

 

자연을 사랑하는 여수 해우뫼사랑 산악회 회원일동

받들어 올리나이다.

회장님 축문과 상반되는 축문일수 있을듯 합니다

     본인이 자료검색을 통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 8 봉 (적취봉)에서 종산제

 

 

 

 

 


탑재에서 8봉가는 등로의 편백나무 숲길

금사지구 편백 숲 , 성기지구 편백 숲...등등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팔영산에도 편백나무

숲길들이 많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덟봉우리 만으로는 욕심많은 산객들을 발길을

부여 잡기에는 조금은 부족했던 것이였을까요..?

 

암튼....

겨울도 봄도 아닌 지금 어설픈 풍경들을 보이는 산길에서

사철 푸르른 편백 숲길을 걸을수 있다는 것은 또하나의

신선한 즐거움들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보다는 다 많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가 발휘

될것같은 편백나무 숲길.....!

산행의 하산길로는 이보다 더 좋은 길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1봉으로 올라서 8봉까지 건너 뛰기 산행을  하고 탑재를

거쳐서 401봉, 다시 성기편백숲길를 거쳐서 능가사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면은 후회없는 산행코스로 안성맞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기지구 편백 숲길


 

 

 

    ▲ 팔영재(저수지)

 

 

     능가사

 


전남 고흥의 능가사는

고흥반도의 팔영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고흥을 대표하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이 능가사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말이 전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창건에 대한 확실한 사실을 알 수 없다.
한때는 이 팔영산 부근에 4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로

호남 4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모두 화재로 소실되어 거찰의 면모를 잃고

말았다. 당시까지는 보현사라 불렸는데, 조선 인조 때 이 보현사를 중창하면서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능가사의 대웅전은 현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곧 국보로 승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능가사에는 높이 1m, 무게 약 900kg의 능가사 범종이 있다. 조선 숙종 24년(1698년)에 주조된 범종으로, 일제시대에

  일본 헌병이 이 종을 헌병대로 옮겨 타종했는데 종이 울리지 않아 할 수 없이 능가사로 돌려보냈다는 일화가 있는 종이다.

   능가사 : (061)832-8090

 

오늘의 고흥 팔영산 산행은

크게 힘겨움없이 가벼운 걸음으로 오전중에 하산까지 마무리를 합니다.

산행보다는 종산제를 위했던 산행..!

종산제보다는 저녁시간의 송년의 밤시간이 더 기대되었던 산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