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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일출 일몰이 아름다울것 같은 산.... 여수 백야도

        일출 , 일몰이 아름다울것 같은 산....여수 백야도 " 백호산"

       

       백호산은 해발 285m로 3개의 봉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출,  일몰  풍경이 유독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산세가 범(虎)의 모양과 돌의 색이 흰 이끼같다고 하여

       백호산( 白虎山 )이라 이름지어진 여수 화양면 백야도의 야트막한 동내 산...!

       겨울이면서도 봄처럼 따스했던 일요일..!

       젊은 아이들과 서툰 아빠의 겁없이 용감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그것도 280 m가 넘어가는 험준한 봉오리를  무려 3개나  넘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산길을..ㅎㅎ

 

 

 

 

 

 산행지도 및 길 찾기    ※ 산행지도는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수 있습니다.
   
 총    산행 거리 : 2.7 km 11:30 분 출발 - 13시 50분 산행 완료     코스: 진입로 - 1봉 - 2봉 - 3봉 - 다두골 근처 도로 - 진입로

 

간만에 울 집 아이들을 데리고 엄청나게 험준하고 난이도 높은 산을

서툴고 겁없는 아빠가 무모하게  도전을 시도해 봅니다.

아이들

부실한 다리에 힘이라도 생기라고...

또..!

푸짐한 뱃살에 허기진 심호흡이라도 맘껏 해보라고..ㅎㅎ

아빠도 그렇고..아덜도 그렇고..또 옆에 누구도 그렇고..ㅎㅎ

 

참...!

여수 산자락들은 언제가 될지 모를 일이지만

산이라고 이름지어진 모든  여수 산들에 대해서

적어도 한번은 발을 디뎌볼  얼척없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기도 하답니다.

 

남도의 끝자락인 여수

그 여수에서도 또 마지막 끝자락의 땅끝에 위치한 백야도라는 섬으로 찾아갑니다.

불과 몇해전에 다리가 만들어 졌으니...

얼마전까지는 완벽하게 고립된 조그마한 섬마을이였던 백야도...!

이곳에 아주 아기자기한 봉우리 3개가 있습니다.

아무리 놀고 먹고 쉬엄 쉬엄 걸어도

두어시간이면 산행이 끝나버리는 이곳...!

일출 일몰 풍경이 좋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

그 산세를 파악할겸 해서 찾아본 산행길입니다.

 

어떤 눈치빠른 사람들이 말하기를

더 멀고 수고로운 산행을 위한 일종의 보험같은 산행이라고도 합디다만..ㅎㅎ

처음부터 줄곧 나풀거리던

여수 엑스포 관련 홍보물

입니다.ㅎㅎ

이렇게 작은 산들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에서 홍보가

되었으면 싶은 생각도

들곤 합니다만..

어쨌든 멋지고  깔끔하게

성공적인 개최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맘껏 찌뿌둥한 ....뿌연 하늘의 전형을 보여주는 오늘의 날씨입니다.

한없이 푸를듯한 바다조망이 이토록 가시거리가 없을가 싶을 정도로..ㅎㅎ

그나마 바람없이 따뜻한 날씨 하나만으로도

조망없는 오늘 하루를 죄다 용서를 해야 하는것이겠지요..?

가운데 보이는 조그마한 녀석은 고래 랍니다.

그리고 오른쪽 머리만 보이는 녀석은 밍크고래이고..ㅎㅎ

어..

왼쪽으로는 몸이 뒤틀린 악어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집 젊은 아그들이...ㅎㅎ

 

대차나..!

그리 생각하면 그럴듯 하게도 보이는듯 싶습니다.

 

고래를 품은 마을..!

 

 

 

 

 

 

유격.....!

어...아덜..정말 잘하는데...

내려가서 한번만  더 해바라..ㅎㅎ

 

이런 험준한 산길에 어린 아그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아빠란 사람...

참 무모하고 겁없는 사람임에 틀림없는 듯 합니다.

 

가고 싶으면 지 혼자서나 조용히 댕겨오면 될것을..거...참..!

머할라고 이런곳에 아그들을 데리고 다니는것인지...!

 

그러고 보면은

그넘의 아빠란 사람들은 산에 댕기면서 지 자슥들 데리고 다니는것이 영원한 로망처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요...?

오른쪽 앞으로 보이는 하얀 철교는 이 백야도라는 섬을 육지로 만들어 주었던 백야대교라는 것이구요

가운데 헐벗어지고 생체기가 무성한 곳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골프장입니다.

지금보다는 낸중에 더 폼나고 멋질것같은..ㅎㅎ

그리고 왼쪽으로 ..

가장 높아보이는 곳은 화양면 장수리 봉화산입니다.

 

아마도 다음번 가족산행지는 이곳 봉화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 !

숨도 몇번 쉬질 못했는데 벌써 정상인 1봉에 도착을...

이거 머야...ㅎㅎ

이래뵈도 울집 아그들..!

걸어서 장흥 천관산 정상을 밟았던 아그들인데..ㅎㅎ

 

에구...이럴줄 알았으면 코펠 버너에 삼겹살이라도 가져올것을

넓은 너럭바위에 둘러 앉으면 딱 이것구만...ㅎㅎ

 

 

 

 

 

 

 

 

 

1봉에 이어서 2봉은

이제 한번 들이 마셨던 숨도 사그라 지기전에

금새 도착을 하네요..!

 

이 조그마한 산자락도  인지도가 있었던지

제법 산객들이 찾고 있는 것 보면은

보여지는 풍광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기는 헌데....

오늘은 뿌연 연무 덕택으로 시야가

트이질  않아서 그렇지

쾌청한 날의 끝없는 바다 끝자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를듯 합니다.

 

일출 , 일몰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이곳

충분히 아름답고 멋질듯 한...

조만간..일출이든 일몰이든 담아보고 싶어지는...

아니면

한없는 절벽난간에서 한시름 내려놓고 싶어지는...

그런 충동같은 발걸음을 다시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옵니다.

 

벌써 하산이 시작되는 3봉 가는 길입니다.

3봉은 개인 소유물인지는 몰라도

산객들이 올라갈수 없도록 울타리가 가로 막고

있네요..!

어쩔수 없이 3봉의 옆 허리 라인을 돌아서

하산을 하게 됩니다.

돌아 내려가는 등로는 경사가 급하고

미끄럽고 흙멈지가 심하게 상당히 난감합닏.ㅎㅎ

울집 아그들...!

순식간에  다리들이 오그라져 오는 모양입니다.ㅎㅎ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망바위 입니다.

3봉의 허리라인을 타고 돌다가 희미한 흔적의 비법정(울타리를 넘어감)등로를 따라가면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아주 멋진 점심상을 차릴수 있는 ...그런곳...ㅎㅎ

 

다음 기회를 위해서 확실하게 눈도장

 


 

330

벌써 다 내려 왔네요...ㅎㅎ

어른 발걸음으로  시간 반 이면 족히 다녀 올수 있을듯 하네요..

울집 아그들이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으니...

 

이곳 백야도 백호산은

산행보다는 섬 주변을 한바퀴 돌아볼수 있는 트레킹코스로 더 관심을 갖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지 않게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섬 바닷가를 둘러보는 트레킹...!

 

돌팍도 한번 둘러보고 싶은데..

울집 아그들...

오늘은 너무 강력하게 반항들을 하네요..ㅎㅎ

일찍 돌아가서 찜질방에나 가봐야 할 모양입니다.

돌팍은 찜질방에 가면은

그 망막한 지루함과 뜨거운 공기가 절대적으로 숨막혀 오던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