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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우리가족의 체력단련을 위한 고락산 둘러보기

         고락산...우리 가족의 체력단련 산행길

        아주 오랜만에 시작하는 가족산행길입니다.

        너무 힘들지 않게 조그마한 여수 산들을 하나씩 하나씩 둘러 보자던것이

       하루 하루 미뤄져서 이렇게 게을러지고 말았네요..ㅎㅎ

        갈수록 아이들은 지 엄마 아빠 따라 나서는 산행길이 싫은지 갈수록 투정들이

        심해져 가는 것이 ..이  가족 산행도  갈수록 쉬운일만은   분명 아닌 듯 합니다.

 

        어찌어찌 ..얼레고 달래서 데리고 간 고락산 정상길

 

        무사히 잘 걸음 할수 있을런지..ㅎㅎ

          

                  가족 산행길 : 여수 고락산

                  산행    일시 : 2012년 03월 18일(일요일 오후)

                  산행  시간 : 3시간 3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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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아...! 빨리와..!

원없이 미적거리는 딸아이...!

언제나처럼 걷기 싫어지면 하는 딴짖들입니다.ㅎㅎ

초반부터 ..아주 대단한 인내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어이고...!

여수 고락산은 숫제 산이라기 보다는 지역 시민들을 위한 숲속 산책로 라고 하는것이 맞을듯 합니다.

이런길을 어찌 등산로라고할수 있을런지요

멀리 산행할수 없는 분들을 위한 가벼운 산책길이거나

우리집 아이들 처럼  체력단련이 필요할 경우  가벼운 걸음하기에 더없이 좋은 그런 산길이지요

 

지금보다는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난

벗꽃 한참일때가 더 멋스러울것 같은  그런 산책로...ㅎㅎ

 

대부분의  도심들에서는  다 만찬가지이겠지만  중간 중간에

 지역 시민을 위한 산책로에는  왠만한 헬스장에나 있을법한 운동기구들이

다양하고 깔끔하게 잘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한테는 이런 운동기구들이 나름의 장난감 수준으로 보이는 모양인지..

제법 즐거운 놀이로 변신을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ㅎㅎ

 

참...이왕이면 이런 길들에서도 간이 화장실이라도 한곳 있었으면 싶은..ㅎㅎ

 

한동안 산책길같은 편한 등로를 걷던 아이들...

이제는 제법 등산로 느낌마저 들만한 고바위길이 시작됩니다.

이것들이 언제 또 그 버릇처럼 투정들이 시잘될지...위태위태한 오름길이네요..ㅎㅎ

 

 

고락산 정상오름길

역시 어김없이 반복되는 딸아이의 투정

힘들어..!올라가기 싫단말이야...!

 

이럴때마다 늘상  하던 관심 바꾸기 전략들..ㅎㅎ

도토리줍기, 가져온 간식먹기 등등

오늘은 이마저도 통하지 않을만큼 정상 오름길의 계단들은

아이들한테는 해도 급하고 지루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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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 보 해서 이기는 사람이 계단 열칸씩 올라가기로 하자.!

출발할때 계단에서는 오빠가 일등 했는데...!

이번에는 더 긴 계단인데..누가 일등 할까요..?

 

가위 , 바위, 보..!

엄마..!     이번에는 내가 일등이지..?

울 딸아이는 몇번 이긴게 신기하고 한없이 자랑스러운 모양입니다.

울 아들은...갈수록 그 계단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이

언제쯤에나  만회를 할런지..ㅎㅎ

 

 

오메...!

그런데..벌써 정상까지 올라와 버렸네...!

언제 이렇게 올라와 버렸을까..ㅎㅎ

 

이제 다 올라왔으니 빨리 올라가 버리자...!

호빵이랑 찐빵이랑 저기 팔각정에서 먹으면 되겠다.

 

그 와중에도 사진만 관심있는 아빠와는 달리 아이들을 잘 달래서 정상까지 

거뜬한 걸음으로 올라 올수 있게 하는 엄마의 재치에 오늘도 반성같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욕심많은 아빠입니다.

아무래도 산에 올적에는 이 못되먹은 카메라는 집에 철저히 두고 와야 할 모양입니다

 

고락산의 유래

고락산(鼓樂山)의 유래는 고락산성과 관련된 북소리(鼓: 북 고)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고락산은 문수동과 둔덕동 , 시전동 사이에 우뚝솟은 삼각형 모양의 형상으로 곳곳에서 층층바위를

이룬곳이 많으며 임진왜란때 전라좌수영 본영을 방비하기 위해 산의 양봉우리에 쌓은 것으로 알려진

성터(산정에는 부속성이 중턱에는 본 섳너)가 남아 있다.

 

 

 

 

 

고락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윗쪽사진은 조금 있으면 진달래 만발한 영취산이 보일것같은 방향으로 호랑산만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바닷가를 끼고 터를 잡고 있는 여수(여천)시내 전경과

돌팍이 늘상 걸음하는 무선산과 그리고 안심산 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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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아...!  빨리 내려와...!

무서운데..어떻게 내려가...?

오빠만 그렇게 빨리 내려가고 ..싫어....!

 

오만 욕심이 앞서면서도 급경사들의 내리막길들에서는

어쩔수 없이 무서워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딸아이 인 모양입니다.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십분 등에

업혔을법도 한데....

기어이 지 혼자서 내려간다고 우기는것을 보면은..

 

그저 엄마는 차분한 마음으로

그 애터지는 느림들을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겠지요..ㅎㅎ

 

천천히 조심해..!


 

 

 

 

다시 이곳부터는 원없이 편한 도로같은 산책길의 시작입니다.

굳이 정상을 가지 않더라도 이곳 체육시설까지만 다녀가더라도

충분한 운동이 될법만도 한데...

울 집 식구들의 산행 경력으로는 우수운 산책로 수준으로는 만족을 못하겠지요..ㅎㅎ

 

어쨋든 한달에 한번씩만 이렇게 온가족이 산행을 같이 하기로 한 약속

오늘도 어김없이 무탈하게 잘 다녀갑니다.

 

아그들...!

늘 건강하고 튼실하게 그리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3월 일요일 어느날의 고락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