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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안심산 , 무선산 ...퇴근길에 만나보는 풍경들

   안심산 , 무선산 ...퇴근길에 만나보는 풍경들

  추워지는 주말 토요일 주말...!

  오늘도 어김없이 걸어서 출, 퇴근을 합니다.ㅎㅎ

  아이들과 옆지기는 출타중이고, 남아도는 오후 시간에  스케줄이 마땅히

  잡혀 있지 않은 주말이라서 더욱 한가한 출퇴근길, 걷는 즐거움을 시작해 봅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시간도 거리도 아주 긴 구간으로 해서..ㅎㅎ

 

  걸음 구간 :

  무선산 둘레길 - 죽림저수지 - 상관 마을 - 관음사 - 선달봉 - 안심산 정상 - 소림사

  걸음 시간 : 13 : 30 - 16 :10 분까지...2시간 40분이나 걸었네..ㅎㅎ

 

 

 


    아침 출근길에 만났던 들꽃인데...

    이름 알기가 쉽지가 않을듯 합니다.

    생각에는 벌개미취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만 확실치는 않고

    쑥부쟁이같기도 하고.. 해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이 꽃들 사무질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였더군요...!

    한번 담아볼까 싶다가도 맨 땅바닥에 엎드리는 수고로움이 귀찮아서

    뻘춤하게  솟아 오른 녀석 하나를 골라서 그냥 아침빛으로 몇장만

    담아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가르켜 주셔도 좋을듯 합니다만...ㅎㅎ 

     올초에 이꽃이 피였던 똑같은 자리에서 피여나는 것을 보면 갯쑥부쟁이 일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것이 

     아무래도 가장 유력한 꽃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5월달에  글을 올렸던 자료입니다. http://blog.daum.net/dolpak0415/11761662

    ▲ 무선산에서 바라보는 여수(여천) 시내 

 

 

 

헐...

개나리 꽃입니다. 한반도의 사계가 어긋나 가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적이 있는것 같은데..

이 철없는 꽃들을 보면....십분 이해가 가는듯도 싶습니다.

진달래만 정신 못차리고 피여나는줄 알았는데...개나리도 정신 못차리기는 마찬가지 인 모양입니다.ㅎㅎ

 

여수라는 동네가 따뜻한 남녘이기는  한 모양입니다.      


 오늘 걸음길은

 안심산 가는 길에 제법 큰 저수지가 있는데..이곳에서

 놀고 있는 물오리들을 망원으로 한번 잡아 볼까 싶어서 발길을

 길게 잡았는데...

 이녀석들이 아주 가벼운 인기척에도 죄다 날아가고 썰렁하네요

 

 다시 위태로운 지방도를 한참을 걸어서 안심산 산행의 또다른

 들머리가 되는 관기리 상관마을에 도착 합니다.

 

 인제 이곳에서 안심산 정상으로 해서 반대편 지 집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늘상 오름하는 돌팍의 체력훈련장이지만 이곳으로 오름하기는

 오늘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 상관마을에서 오름할때 만나는 작은 사찰, 관음사 ( 맞나...?)

      무량사 라고 하네요 ㅎㅎ


  ▲ 무량사에서 보이는 관기리 마을과 가사리 해안도로 가는길


    

 

     

이곳 작은 봉우리는 상관마을 이정표에소눈  선달봉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작년같은 경우에는 깔끔하게 벌초가 되어 있었는데..올해는 아직 손을 보지 못한 모양입니다.

여수시에서 이곳 관기리에 페러글라이딩을 할수  있는 활공장을 조성했던 모양인데...

생각보다 활공을 즐기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인지..

온통 잡풀로 무성해져 가고 있네요...

나락이 익어가는 가을철에 바라보면 황금들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곳입니다마나

겨울로 한참을 들어가버린 오늘은 황량하게 벗겨진 논바닥이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선달봉(활공장)에서 바라보이는 가사리 해안과 관기리

 

 

 

 

 

이제 다시 안심산 정상으로의 어설픈 오름길입니다.ㅎㅎ

오늘따라  멀리까지 보이는 시야도 좋고 몰려 있는 구름들도 정겹습니다.

날씨가 꽤나 쌀쌀해서 그렇지...차분히 앉아서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 그것도 신선이 될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베낭에 물한모금도 없네..

새우깡에 막걸리라도 한병 받아 올것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요즘 한참 연말 송년회 장소를 주목을 받고 있는 디오션리조트 입니다.

여름한철에는 물놀이 워터파크로 대단한 성황을 이루었다던데...ㅎㅎ

 

 

 

 

        안심산 정상에서 보이는 여천 공단쪽 풍경과 아랫쪽 사진은 멀리 돌산도의 크고 작은 산들이 보입니다.

            날카롭게 솟아 오른 두개 산봉우리가 소미산 대미산 입니다.

 

 

 

 

 

 

여수(여천)라는 곳이 이렇게 생겼네요

조그마한 시골 읍 정도 되 보이는 아기자기한 작은 도시임에 틀림 없네요

...

 


 

헐...이것은 또 머시다냐...?

 

 이 동백들은 또 먼일로 이리 일찍 피였다가  시들어 가는 것인지...?

못 내 시들어 가는 것이 서러운지

지 명을 다하고  땅에  떨어져서도  그 화사함을 잃지  않고 있네요...ㅎㅎ

그것도 외래종도 아닌 오리지날 토종 동백이....

 

아...

오늘의 한량같은 긴 시간동안의  걷는 즐거움이 그 끝을 다하는 모양입니다.

바로 집 뒷산에  위치한 소림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통 접하던 그런 조계종계의 사찰은 아닌듯한데..그 자세한 사찰 종파는 알수 없을것 같고

사진 몇장 찍고 집으로 향합니다.

 

인제 아무도 없는 집에서 뭐를 해야지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ㅎㅎ

 

이렇게 해서 오늘 반공일날

3시간에 가까운  한량같은 퇴근길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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