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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산 이야기/주금이지, 여수산

봉화산에서 부암산까지...

          봉화산에서 부암산까지...

         

                     

             2012년   05 . 12  -  08 . 12

          

            비오는 일요일 주말.....

          게으른  아침으로 인해 , 멀리까지 산행은  할수 없고  가까운 동네 산에서

          몸 풀기 체력단련을 해 보기로 합니다.

 

          가족들과 자주 갔었던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에서 멀리 신덕 부암산까지...

 

 

 

 산행지도 및 길찾기  산행일지
 

  12 : 35 산행시작

  12 : 45 미평산림욕장

  13 : 15 천성산 가는 사거리

  13 : 40 봉화산 정상

  14 : 45 부암산 오름길 조망터

  14 : 50  부암산 400 봉

  15 : 10 오천동,신덕 갈림길

  15 : 25 오천동 내림길중 조망터

  16 : 00 하산완료

 

 

 

 

 

 

 

 

       산행거리 : 7.0 km 이쪽 저쪽쯤...   총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정도...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길 중 장려상 이던가 ..하는 상을 받았다는 곳입니다.

늘상 찾는이가 많아서 왠만한 유명산 못지 않은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 봉화산 숲길에도 벌써 맥문동 꽃들이 환하게 피여나고 있네요

어제 저녁까지 한참을 쏟아 부었던 장대비가 아침이 되면서

거짓말처럼 그 흔적을 감추고 없음니다만.

그 잿빛 하늘과 땅에서 머금은 습기로 인해서 이 조그마한 산비탈을 오름하는 중에도

머리에서 흘러 내려오는 땀들은 오름 하는 시간동안  목수건 한장을

거뜬히 적셔내고 있습니다.

 

이 습기 가득한 산림욕장 한켠에서 혹시나 망태버섯이라도 있지 않을까...

조그마한 눈..아무리 크게 뜨고 처다보아도 이곳에서는

그런 멋진 모습의 망태버섯들은 없는 모양입니다.

 

 화순 모후산,  유마사에  가면 있다고 하던데...ㅎㅎ

비그친 하늘도, 녹음 우거진 숲들도, 시퍼렇던 여름 바다도 모두가 다  잿빛입니다.

남해 망운산 , 금산, 설흔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던 이곳 봉화산 정상에서도

오늘은 썩 신통치못한 풍경들을 연출합니다.

해서..

오늘은 ..완벽하게 사진을 잿빛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왕 잿빛일거면 사진마저도 잿빛이라고..ㅎㅎ

              ▲ 여수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남해 : 멀리 바다 끝쯤으로 보이는 산이 남해 설흔산쯤 되는 모양입니다.

 

 

                ▲  봉화산 정상

 

 

 

혼자서 소탈하게 걸음하는 오늘의 체력훈련같은 산행길...!

물한병, 커피한병, 그리고  카메라가  전부인 산행이라서..

거느적거릴것도 차분히 쉬어갈 일  마저도 없습니다.

사진만 몇장 찍고는 금새 출발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산행...

참 ..썰렁하지 싶습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기어이 뭉기적 거리면 온 몸에서 쥐가 내릴것 같고...

 

 

 

보이는 작은 마을이 오천동입니다.

가끔씩 집에서 구워드시는 쥐치포가 이곳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지고 있으니...

드실때.. 포장지라도 한번 확인 해 보심이...ㅎㅎ

 

오늘의 원 산행계획은 멀리 부암산을 넘어서 신덕까지 갈 계획입니다만...

금새 마음이 변해서 이곳 아담한 어촌 마을이 있는 오천동길을 따르게 됩니다.

 

                ▲ ▼  부암산 오름길중 400 봉우리를 넘어서 만나는 조망바위입니다.

                      왼쪽으로는 남해도를 오른쪽으로는 오동도와 멀리 향일암쪽 바다까지도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곳이지요...

                      이런 조망터에서는 시원하게 얼려온 막걸리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ㅎㅎㅎ

 


오천동 가는길..!

 

오천동 가는길과 신덕 가는길의 삼거리 입니다.

어쩌다가 오늘은  이 오천동가는길의 시그널을 보았는지..

갑자기 이쪽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궁금증이

또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분명 산행 흔적들도 많지 않을듯 싶은것이

심히 망설여집니다만..

처음의 길흔적들이 좋아 보여서인지 거침없이

내림해보기로 합니다.

 

물론  이길에 대한 선택은

크게 후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지 않습니다.

금새 길은 묵었고..길 이정표 마저도 있는둥 없는둥...

이런 조그마한 동네길에서도

잘못하면 길을 헤매고 알바를 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옵니다.ㅎㅎ

그나마 보이는 시그널인 여수풀꽃사랑과

이름없는 노끈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잠시 동안만..

중요한 갈림길이거나 햇갈리는 길목에서는

이마저도 흔적을 놓치기 일쑤더군요..

 

아주 비추천 등로라고 해야 할까요..ㅎㅎ


 

 

 

            ▲▼ 오천동으로 내림하는 이곳 등로..

                  길들여지지 않은 가시덤풀의 연속입니다만..그중에서도 이런 멋진 조망터를 하나 가지고 있군요

                  신덕, 남해 그리고 오동도 앞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자리 잡고 잠시 쉬어가면  더없이 좋을..

 

 

 

 

             ▼ ▲ 아주 아담한 어촌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만..

                   이곳에도 해수욕장이라고 찾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생선냄새 보다는 상업적 냄새가 많이 난다고도 합니다.

 

 

 

 

이곳 오천동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중...

가장 난감한 코스인 날머리 입니다.

밭농사라도 하고 있으면 이렇게  무방비하게 풀들이 자라지는 못할텐데.

마지막까지 아주 난감한 산행길입니다.ㅎㅎ

울 옆지기와 아이들이 이곳으로 픽업을 하러 왔네요..

산행하는동안 물놀이를 하다가 적당한 시간에 만나기로 한것이지요..

 

아이들은 시원한 음료수를 ..

돌팍은 시원한 캔맥주 한모금으로 오늘 체력훈련 산행을 마칩니다.

 

아래 사진은 검은모래로 유명하다는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주말마다 비가 내렸던 이번 여름..!

여름 장사하시는 모든 분들이...보이는 썰렁함 만큼이나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고 하십니다.

벌써..많이들 철수준비를 하시고 계시네요

 

주말에 보이는 사람이 이정도이고 보면..또 평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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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까칠한 등로를 내림하면서 채취해온  버섯입니다.

               영지버섯처럼 생긴듯 싶어서 가져왔는데..정확히 알수가 없습니다.

               잠시 동안 검색들을 해보니 맞는것도 같고...또 아닌것도 같고...묵어도 죽지 않을까요...?

 

              묵어서 안 죽을것 같으면 ..영지술이나 담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