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들에게희망을/니가 꽃이라고..?

분홍달맞이꽃

 

      분홍달맞이꽃

      애기달맞이 , 분홍애기달맞이, 두메달맞이꽃, 서양달맞이꽃, 멕시코달맞이꽃등등

      이름들이 다양한 외래 귀화식물이랍니다.

      아파트 좁은 화단에서 어쩌다가 보이던 이 꽃이 나팔꽃 같기도 하고, 또 생긴색감이나

      모양새로 봐서는 갯메꽃으로도 착각하기 쉬운 꽃입니다.

     

      화려하면서 꽃술들이 커 보이는 것이 분명 국산 토종꽃들은 아닐것 같기는 헌데...

      눈에 익은 꽃들이 아닌지라 ... 그 이름을 절대로 알수가 없더군요

      해서...

      올해 처음으로 들꽃들의 이름 알기를 블친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현명하신 답을 주신 성마루님 , 그리고 늘 좋은 조언을 주시는 CM님(꽃숨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분홍달맞이꽃..!

보통의 달맞이꽃은 낮에 꽃술을 닫았다가 달이 뜨는 밤에 꽃을 피우는데, 이 분홍 달맞이꽃은

꽃이 낮에 피기 때문에 낮달맞이 라고도 이름 한다고 합니다

. 꽃말은 '무언의 사랑" 이고 

영어 이름은 mexican evening primrose. 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외래종이였던 이꽃은 아주 오래전에 귀화해서 어떤것이 우리꽃인지 조차

구분하기 힘들만큼 친숙해진 꽃이라고합니다.

 

 

그리이스 신화에서 보는 달맞이꽃..!
 
그리스 신화에는
달맞이꽃에 얽힌 전설 하나가 있습니다.
옛날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nymph)들 틈에  유독 홀로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님프는 별이 뜨면 달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심코 이런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별이 모두 없어졌으면...
그럼 매일 매일 달을 볼 수 있을텐데..

." 곁에 있던 다른 님프들은 제우스에게 곧바로
달려가 이 사실을 고했습니다.
화가난 제우스는 그만 달 없는 곳으로
그 님프를 쫓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달의 신은 자기를 좋아했던 
님프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제우스가 방해를 하는 통에
둘은 끝내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달을 사랑했던 님프는 너무나 지친 나머지 
병들어 죽게 되었고,
님프가 죽은 후에야 찾아 올 수 있었던 달의 신은
눈물을 흘리며 님프를 땅에 묻어 주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든 제우스는 님프의 영혼을 
달맞이꽃으로 만들어 주었고,
오늘날에도 달맞이꽃은 달을 따라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ㅎㅎ

갑자기 달맞이꽃의 그리스 신화를 보면서 잘못된 만남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ㅎㅎ

달을 사랑한 님프도, 또 외래종이였던 이꽃이 버젖이 우리꽃처럼 자리잡은 것도

또 하나의 잘못된 만남은 아닐까..하는...!

 

 

 

 

 

이 분홍 달맞이꽃은

아주 오래전에 우리에게 귀화해서 너무 친숙한 ,

본시부터 우리꽃이였을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꽃입니다만

오늘의 돌팍은 이 꽃들에게마저 들꽃일기 의 카테고리의 한자리를 만들어 주질 못합니다.

어쨌단 들꽃일기 카테고리는 당분간 절대적으로 토종 우리 들꽃들로만 채워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 아무리 화려하고 다양한 멋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왠지 변종되어지고

인간에게 만들어진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외래종은 애초부터 정이라는 것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우리 토종 들꽃들이 가지고 있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소박한 맛들이 없는 것이지요..ㅎㅎ

그래서

아직은  우리 토종 들꽃들에 대해서 편협하고 편파적인 애정을  주는것에 대해서

절대 후회를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