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아그들...지리산 노고단에 그 첫발을 들여놓다.
동네 뒷산들만 오름하던 울집 아그들..!
드뎌 지 아빠가 좋아하는 지리산의 첫 관문인 노고단에 걸음을 하게 됩니다.ㅎㅎ
구름들과 운해들이 맞닿아 있는 이곳 노고단
이곳에 가면 구름위를 걸을수 있을것이라는 착한 기대감에 따라나선 아그들...!
솜사탕처럼 한손으로 잡힐듯한 구름이 너무 멋스럽고 신기할겝니다.
그렇다고 너무 힘들지 않게 ...또 ...충분히 여유로운 걸음으로...!
시원깔끔한 천연바람과 함께 소풍같은 걸음을 해봅니다.
내년 여름이 찾아오면 아들과 함께 지리종주를 해볼까하는 아빠의 한없는 욕심...!
지금부터 슬슬 눈높이를 맞춰보려는 욕심같은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이곳은 노고단 하단의 조망데크에서 바라보이는 월령봉 능선입니다.
오른쪽은 차일봉 능선일테고 왼쪽은 왕시루봉능선이겠지요...!
월령봉능선의 끝자락으로는 한없이 푸르기만 할것같은 섬진 청류도 보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꽃은 산오이풀입니다.
아침빛이였으면 더 고운빛을 만들어 줄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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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고단의 고지대 바람은 한없이 시원합니다.
아무리 한여름의 땡볕일지라도...이만큼 시원한 여름이 있을까 싶은 것이지요
집에서 열심히 진득한 땀들과 나뒹굴지 않고 훌쩍 떠나오기를 천만 잘한일입니다.
▲ 가운데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는 종석대
오늘의 노고단 하늘은 이만큼 청명하고 푸름니다.
어찌나 선명한지...
금새라도 파란 눈물들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게다가....날씨는 또 얼마나 깔끔 시원한지..
▲ 노고단 고개와 그 뒷쪽으로는 만복대를 비롯한 서북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네요
▲ 노고단에서 보이는 왕시루봉, 지금의 노고단에는 둥근이질풀꽃이 지천으로 널부러져 있네요
산오이풀은 벌써 그 새를 잃어 가구요...가끔은 구절초도 또 쑥부쟁이들도 보입니다.
이제 조만간 촛대봉의 아침과 연하선경길을 보러 가야 할때가 된 모양입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반야봉입니다. 그 오른쪽 옆으로 천왕봉은 구름속에 잠겨 있네요
쩌기 가장 뾰쪽하게 솟은 봉우리가 왕시루봉이란다..
그 뒤로는 섬진강이고....
섬진강 엄청 길지 않냐..ㅎㅎ
그라고 이곳은 노고단이라는 곳이니라..!
그나저나 이 벌건 땡볕에서도 한기가 몰려오고 춥다야...!
언능 내려가자...!
밥 묵으로가야지...!
▲ 거북이( 여기서는 쥐처럼도 보이네..?)가 내려보는 능선은 월령봉능선
▲ ▼ 노고단으로오름하는 우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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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10경중 노고운해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이 이곳 나무 데크입니다.
바로 발밑까지 올라와 있는 운해들...몽환처럼 뛰어내리고 싶어지는 풍경이
가끔은 연출되곤 한다고 하더군요..ㅎㅎ
그런 날들을 언제가는 한번쯤 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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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이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늘 내려가는 길들에서는 신나는 일이겠지요...!
게다가 화엄사 계곡 어디쯤에서 신나게 물놀이도 한번 하고 갈판이니..ㅎㅎ
참..
산행요약
산행거리 : 5 KM 될려나..
산행시간 :놀고 먹고 하면서...5시간 정도 걸렸는갑다.
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성삼재..
언제.,. 지난 일요일이니까..8월 26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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