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기진 지리산 이야기/가보자,지리주능

처참하게 완파 되어버린 지리산 ....봉산골과 대소골을 찾아서

   처참하게 완파 되어버린  지리산 ....봉산골과  대소골을 찾아서

   1. 산행 장소 : 지리산 봉산골에서 반야봉, 그리고 대소골

   2. 산행 일시 : 2012 . 09월 02일(일요일)

   3.산행 코스 : 

         쟁기소 - 봉산폭포 - 좌골 - 심마니능선 갈림길 - 반야중봉 - 반야중봉 헬기장

         - 대소골 - 심원마을 - 쟁기소

   4. 산행 지기 : 풍경소리님, 돌팍   

   5. 준비물 :           

               물 1병, 얼음 막걸리 2병,  족발, 사탕조금, 코펠, 버너, 우비,메낭커버

               카메라 (니콘 D700, 24-70 ) , 스틱, 칼, 선글러스, 여벌옷,  렌턴, 비상용 자일,                  

    6. 이동 수단 : 돌팍 지 자가용

    7. 오늘의 날씨 :  새벽하늘은 옅은 구름, 가끔씩 보름달 보일듯

                     오전중에는 잠깐 맑은듯 싶다가 많이 흐려짐, 오후에 다시 조금씩 맑아짐

    8. 특징적 산행 메모  

         -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봉산골을 풍경소리님 뜻에 따라 찾아나서게 된 산행

         -  봉산골 및 반야봉일대 , 그리고 대소골쪽은 완벽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파괴되어 버린듯 함

         -  대소골로 하산할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본의 아니게 내려서게 됨(묘향대 스님 추천으로..)

         -  완벽하게 완파되어버린 대소골의 등로와 쓰러진 나무들의 잔해들 때문에 하산길이 아주 늦어지게 됨

 

 

 

 산행지도 및 길찾기  산행 일지
 

 04 : 00  여수 출발

 05 : 30  쟁기소 도착

 06 : 00  쟁기소 산행시작

 06 : 05  쟁기소 철다리

 08 : 25  봉산폭포

            휴식

 09 : 10  봉산골 좌골 시작

 11 : 35  조망바위

             투구봉능선

             서북능선 조망터

 12 : 14  주능합류

         봉산골,심마니갈림길

 12 : 40  반야중봉

 14 : 20  하산시작

 14 : 30  반야봉 밑 헬기장

 15 : 35  대소골 본류도착

 17 : 10  무명폭포

 19 : 25  심원마을

            하산완료,

            저녁식사

 20 : 30  집으로 출발

 

 

          총 산행 거리 : 9km 정도 예상   산행시간 : 13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지리산 봉산골 산행의 첫 시작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달궁으로 넘어가는 꼬부랑길중

하늘아래 첫 동네인 심원마을에서 달궁으로 가는 길에서 만날수 있는 쟁기소가 그 출발점이다.

달궁  심원계곡들에서는 사람들이 여름 물놀이를 할수 있는 모양이나 불행이도 얼음골 산행길은 쉬이 드나들수가 없다.

윗 사진처럼 공들여서 나무데크길도 만들고 든실한 철다리도 만들어 두었으면서도 자연휴식을 이유로

실효성없는 철문을 만들어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위.. 오른쪽 사진은 쟁기소 모습이다.

 

    지리산 봉산골은

     지리산에는 얼음골이라는 지명을 가진곳이 세군데 있다.

     광점동 얼음골과 뱀사골 얼음골 , 그리고 달궁 얼음골이다.

    

     지리산 달궁 얼음골(봉산골)은 반야중봉(1732m) 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해서 전남과 전북을 경계짓는 도계능선과

     심마니능선상에 위치한 투구봉(1452m)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한 투구봉능선 사이에 위치한 계곡이다.

     옛날부터 왕실에서 사용할 멋진 소나무를 보호하고자 일반인들의 출입을 봉해 놓았다해서

     봉산골이란 이름으로 불리워 지고 있는데, 지리산 중 가장 북쪽에 자리 잡아 햇볕이 잘 들지 않은 탓에

눈과 얼음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해서 얼음골 이라고도 불리운다.

지리산을 망치는 진정한 주범을

공단에서는 샛길 산행을 즐기는 무분별한 산꾼들이라고들 하는데

실상은 그 샛길산꾼들이 아니라 , 부분별하고 상식없는 고로쇠 물줄기가 아니겠는지...?

이 얽히고 설킨 고로쇠 물줄기들은

지리산 어느골,  어느 능선에서건 , 그 시작과  그 끝은 한없이 난잡하고 무질서하고 무책임하다.

또한 털끝만큼의  양심도 없는것이

 지들의 조그만 욕심을 체우기위서는 그 어떤 꺼리낌도 없을 난도질과 난잡함을 서슴치 않는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공사하고 남은 선들과 장비들은 아무런 죄책감없이 버려지고 숨겨져 있는 사실

이것들로 말하면 지리산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장 큰 죄스런 모습들은  아닐른지..?

 

지리산의 오만 구석구석과 수많은 골골을 다 헤집어서 꼼꼼하게도 엮어놓은 거머리 핏물같은 이 고로쇠 선들...!

언제까지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이유만으로 한없는 용서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진정으로 지리산을 위하고 휴식을 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오늘의 봉산골에는 전전날 흠뻑 쏟아부었던 폭우 때문인지 유독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소리 가득하다.

선명할것같은 등로 흔적들은 태풍의 잔해들에 덮혀서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다.

간간히 붙어있는 시그널과 계곡치기가 오늘의 주요한 등로일수밖에 없을터..

산행걸음은 더디기만 할뿐이다.

그나마 다행한것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얼음골답게 등골까지 시원한 바람이 귾임없이 일고 있어서

걸음하는 내내 한껏 시원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뱀사골의 얼음골도 만만치않게 시원했었는데...

봉산골 얼음골은 그보다 더한 한기를 품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다.

 

 

봉산골의 폭포라고 해봐야 피폐해져서 웃기지도 않은 조그마한 물줄기로 변해버린 봉산폭포가 전부일텐데...

오늘은 말 그대로 오만곳이 죄다 폭포로 변해있다.

이럴것이면 좀 무겁더라도 삼각대라도 가져올것을..ㅎㅎ

어쨌든 바위나 나무에 기대어서 담아보는 봉산골의 잘잘한 폭포들...!

천상 이 여름보다는 가을날이 이쁘지 않겠는지...!

 

 

 

 

 

 

 


봉산골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이곳 봉산폭포일게다.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태풍 무이파와 볼라벤에  휩쓸려서 아주 촌스럽고 웃기지도 않은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몇해전의 사진들에는 아주 웅장하고 거대한 모습들을 하고 있던데...

강력한 무이파와 볼라벤의 생채기들은 이 깊은 지리산 골골에서도 어쩔수 없었던 모양이다.

강력하게 내리쳤던 칼바람에 뿌리깊지 않은 나무들은  뿌리째 송두리째 뽑혔을 것이고

무진장하게 쏟아부었던 폭우들은 계곡의 모든 돌들을 휩쓸려 내려서 아름다운 계곡들을 초토화 시켰을 것이다.

 

아름다웠던 지리산의 계곡들을 동네 또랑으로 만들어 버린 이 자연의 대재앙들

이제 ..그 재앙의 참모습들을 직접 두눈으로 볼수 있을것임에 틀림없다.

 

1000m , 1050 m 이쯤 될려나...봉산폭포가 있는곳이..ㅎㅎ

암튼 이곳에서 봉산골이 좌골과 우골로 분지를 한다.

둘다 만만치 않은 험준한 오름길이 예상되지만 오늘처럼 수량이 많은 날들에서는 위험천만한 우골에 자신이 없다.

날카롭고 가파른 협곡을 올라볼것인지...

아님

조금은 더 안전할것 같고 이끼가 풍부할것같은 봉산골의 본 계곡인 좌골을 오를 것인지..!

녹지 않은 막걸리 한잔에 고민에 고민이다.

 

그래 오늘은 봉산골의 본 골인 좌골로 오름하자...

다음에 다시 올적에는 무조건 우골을 ...ㅎㅎ

 

 

이제 봉산골의  좌골이 시작되는 곳이다.

아니 봉산골의 본 모습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겨울에는 지리산의 북사면들이라서

오랫동안 얼음과 눈들이  녹지 않고있을것이며

겨울 이외의 계절들에서는  햇빛을 등지고 있는 곳이라서

습기와 이끼가 가득하지 않겠는지...!

 

좌골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정상능선까지 오름길에서

늘푸른 이끼들이 한없이 이어진다.

이 구간들을 오를적에는 

 갈팡질팡한 길흔적들을  따라서 오름할수도있겠지만

 대부분의 산객들은 길 흔적들을 버리고

이끼무성한 물줄기를 따라 오름하지 않았을까 싶다.

헌데..

오늘은 이 물줄기를 따르기에는 전전날 쏟아 부었던 폭우로

그 수량을 감당할수가 없다.

등로를 따르다가 길흔적을 잃거나 멋스런 폭포가 보이면

물줄기를 따르고..또 물줄기에 발목이 잠길듯 싶으면

대책없는 등로를 따라 오르면 되지 않겠는가..!

 

한없이 푸르기만 이 이끼계곡들

 가을 추색과 늘푸른 이끼들과 순백의 폭포들이 버물려지는

가을날이 더 멋스럽지 않을까..?

그럼 가을에 다시 와야 하는 것인가

봉산골에서 폭포수골로..ㅎㅎ

 

단지 한없이 아쉬운것은 이번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상처의 흔적이 너무 크고 길다는 것일게다.

 

 

 

 

봉산골의 야생화들..!

이끼 가득한 바위틈틈으로 한없이 피여있던 바위떡풀

여태까지 바위취인줄만 알았던 이 꽃이 오늘따라 유독 이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그만한 별사탕같은 바탕에 선명한 붉은 반점들...!

오늘은 이것들 담아내느라 더욱 더딘 오름길이 되지는 않았는지..ㅎㅎ

 

바위떡풀 사진...

담에 따로 오려야지요..ㅎㅎ

오늘은 미련처럼 버리지 못하는 사진들이 너무 많은것이 큰 탈이다.

아..그러고도  다른 야생화들이 유독 많았던 봉산골이였는데..그 이름들이 선명치를 못하는구나..!


11시 35분 ..서북능 조망터

아무래도 오늘의 산행길은 너무 더딘 걸음이 아닌가 싶다.

지금쯤이면 적어도 중봉에서 한없는 휴식을 취하고 있어야 할듯 싶은데

오늘도 여전히 사진에 공을 많이 들였나...아님 풍 아저씨 컨디션이 아주 아니였을까..ㅎㅎ

유독 뒤처진 간격을 좁히질 못하는 풍경소리님이다.

출발부터 속도 좋질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하던데...

그 증상들이  이 험준한 산길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모양이다.

 

이곳 서북능 조망바위

잠겨버린 운해는 완벽한 화이트 아웃이다.

그나마 가까운 달궁으로 내려서는 투구봉능선만이 희미하게 보여질 뿐이다.

 

또 얼마나 험준한 암벽들을 기어 올라야 주능에 합류를 할수 있을런지...!

 

 

 

 

 

 

에구...인제서야 심마니능선으로 갈리는 주능에 도착을 했네..ㅎㅎ

이 주능에서 밑으로 더 내려가면 투구봉능선과 심마니능선으로 갈리겠지..!

당연 윗쪽길을 오름하면 반야 중봉이 나올테고...

 

풍경소리님 ..힘내시고..어여 가십시다...!

 

여기서 쟁기소까지 4km , 반야봉까지 1km 구간이구나.

헐...그럼 여기까지 6시간이나 걸렸더란 말인가..ㅎㅎ

이런 ..이런...!


 

 

 

 

 

 

 


어쨌거나 산행후의 밥상은 그지 없이 맛깔스러운것을

식어버린 족발에 한기들린 막걸리 일지라도 이보다 더 맛스러울수 있을런지..ㅎㅎ

운해속에 갇혀버린 중봉의 밥상에 오늘은 귀한 손님을 맞습니다.

묘향대에서 뵈었던 툴툴맞던 그 스님...!

오늘은 중봉의 밥상에서는 한없이 정겹고 소탈하십니다.

쑥대밭이 되어버린 반야주변들을 둘러보시던 중인 모양이신데...

이런 편안한 사석에서의 만남이 주는  정겨운 모습이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여태까지 빈정상해 있던 이미지에서 요참에 스님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런지.ㅎㅎ

 

오메...그라고 보니 여기서 막걸리 세병이나 묵어버렸네...!

게다가 공원직원을 3명이나 만나부렀는디...ㅎㅎ

하지 말라는 등로 이탈에 버너사용까지...따따불로 걸렸습니다.

 

공원 말씀

어쩌자고 여기서 스님하고 같이 자리를 펴셨네요..잉

ㅎㅎ

고생 많으십니다..션한 막걸리나 한잔 하시지요...!

 

어디서 올라오셨습니까..?

함박골에서요...!

와..오늘 이끼폭포 끝내주었겠습니다.

근데 ..왜 묘향대로 오름하지 않으시고 심마니로 올라오셨나요..?

당연 그쪽으로 올라와야지요

이쪽심마니로 붙으는것이 가장 빠른 길이요

헉...!

 

왜 ..!

지리산 샛길 몇번만 타게 되면 다들 안다니(아는체 하는사람을 가르키는 속어)가 되는 것일까..?

자신들이 타고 올라온 산행길이 그리 현명한 길이였을까..

왜 이리 상대방 말들을 자르고 자신감에 넘칠까..!

같이 따라준 동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우쭐감쯤 되는 것일까..?

 

내가 봤을땐...아무래도 묘향대 오름길을 놓쳐버린듯 싶구만...ㅎㅎ

 

그나 이제 어디로 하산을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묘향대 박영발비트를 들렀다가 노루목에서 대소골로 하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듯 싶고

중봉 아래에서 이어지는 대소골 내림길은 그 급경사가 만만치 않고..!

반야봉 들러서 노루목으로 하산을 하자니...반야봉 조망이 꽉 막혔고...

 

묘향대 스님 말씀

그럼 반야봉 바로 밑에 있는 헬기장에서 대소골로 치고 내려가시요..!

  ▲ 대소골 내림길에서 만났던 빨치산 방호벽(비트..?) 이지 않을까..?

그쪽 헬기장에서 갈수도 있는 것인가요..!

길이 선명하지 않을듯 싶은데...

가능합니까..?

 

" 당신들 실력으로 봐서는 충분하겄소..! "

 

하긴...벌써 두시 반이고 보면

가장 빠른 하산길이 이 방법이 아니겠는지

중봉에서 스님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는갑다.

 

그래서 시작된 반야헬기장 기점의

대소골 산행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이 작은 골이 생각보다 수량도, 또 볼거리도 없는

아주 허망한 산행이 되어 버렸다.

 

대소골 본류까지는 한시간정도 소요


 

 

 

 

 

 

 

 

 

 

 

 


볼라벤의 엄청난 위력들..!

아무리 실제 눈앞에서 보여지는 모습일지라도 믿어지질 않는 것은 어인 일인지

이토록 완벽하게 , 처참하게 무너질수 있는것인지

도데체 얼마만큼의 강풍이 몰아쳤으면 이만큼 부서질수 있는것인지...?

뿌리가 깊지 못한것들은 뿌리째 뽑혀서 나뒹굴고, 그나마 뿌리깊은 튼실한 나무들은 몸통이 부러졌다.

묘향대 스님 말로는

반야봉 주변의 오래묵은 구상나무들중 다섯중 둘은 자빠지거나 뽑혔다고 하신다.

 

처참한 볼라벤의 흔적들은 벌써부터 선명한 등로들을 지워버린지 오래고

송두리째 뽑히거나 부러져서 나뒹구는 나무들을 타고 넘는것 또한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아...

예전에 이쪽 내림길에서는 이토록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 무명폭포는 지금의 여름보다는 연초록의 봄날과 가을날이 훨씬 이쁘지 않을까...

또한 지금보다는 더 넓게 찢어진 광각렌즈가 있어야 되는구나 싶다.

예전의 12-24 토키나 광각이면 충분했었는데..ㅎㅎ

폭포하고 연초록의 나뭇잎을 같이 잡으면 훨씬 좋아 보였던듯 싶은것이겠지...

 

 

 

 

 

 

 

 

 

 

 

아...이거..가도 가도 끝이 없네

왜 이리 긴거야..!

체력의 고갈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무릎도 뒤로 꺽이는 것이 따끔한 충격이 느껴진다.

진즉부터 가져왔던 테이핑을 할것이지..왜 인제서야 그것들을 하고 있는지..에구..

 

 

 

 

이쯤이면 이제 왠만큼 다 왔지 싶다.

지금부터의 길은  선명하고 순탄한  테고...

물론 서산의 해는 벌서 지 집으로 들어가고 없지만 어둠내리기 전까지  심원마을까지 충분히 갈수 있지 않겠는지..!

 

오늘 산행은 이래 저래 마음이 아프고 심난함이 가시질 않을것 같은 산행이다.

지 좋아하는 지리의 골골이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으니...

무슨 또 할말이 있을 것이며 다음 산행지를 찾아볼 것인가...!

다시 정화되고 멋스럽던 예전의 골짝들을 다시 찾을수나  있을런지...!

 

아무래도 당분간은 지리산을 떠나서 동네 뒷산이나 헤매고 다녀야 하는것은 아닐랑가 모르것다.

 

 

심원마을 노고단산장에서 깔끔한 목욕과 식사

그리고

쟁기소까지 이 젊은 쥔장이 태워주어서 쉽게 원점회귀 할수 있었던것은  그나마 천만한 다행이였다.

젊은 쥔장부부의 시원시원한 친절함에 감사하며.. 오늘의 마음아픈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