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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진이야기/해 뜨고 질녁에

퇴근길에 만나는 무선산 해넘이

    퇴근길에 만나는 무선산 해넘이

    걸어서 출퇴근하는 시간이 올 한해를 더 보태면 10년이 채워지네요.ㅎㅎ

    과연 몇달이나 걸을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나름 굉장한 도전을 했던듯 싶습니다.

 

    왜 ..이런 무모한 짖을 했냐구요..ㅎㅎ

    그 첫번째는 ...남들 잘 올라가는 산에 ....돌팍 지만 켁켁 거리는 것이 뵈기 싫어서.

    또... 그 끊을수 없는 식탐들...  뚱땡이 배둘레햄 되는 일 없이, 원없이 묵어 볼라고

    그리고 이제 작작 마셔야 할 술 그것도 취하거나 실수하지 않고 , 많이 묵을라고..ㅎㅎ

    10년 걸음에 대한 변이 너무 허술한가요..?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집에 가는길에  쬐끄만 동네 뒷산을 한번 올랐다가 갑니다.

   사진놀이를  겸해서..ㅎㅎ

   오며 가며 한시간씩 두시간이네요...!

     

 

 

 

 여천 공단 입니다.

여천공단 뒷쪽으로는 광양항일테구요

멀리 보이는 희미한 산자락 능선중  정면 가운데 봉우리는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날씨 춥고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도

지리산의 통신골의 좌골 우골까지 선명하게 구분할수 있을만큼 보일때도 있습니다.

돌팍의 허기진  그리움이지요..ㅎㅎ

오른쪽으로는 광양 백운산의 억불봉과 펑퍼짐한 능선

그리고 상봉과 한재 따리봉이 이어지는 모습들도 볼수 있습니다.

 무선산 정상의 산세는 아주 초라합니다만

이렇게 카메라 눈을 낮은곳에서 처다보면 또 다른 풍경이 보여지곤 하더군요

처다보는 앵글이 주는 묘미랄까요..ㅎㅎ

그래서 사진은 보는 눈높이에 따라서 다양한 풍경을 연출해주는

사실같은 거짓말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날도 저무는데 산속에서 혼자 별짖을 다 할수 있는 이유는..

아무도 없으니까..ㅎㅎ

 

 

 

 

 이제 낮 길이가 차츰 길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예전같으면 퇴근길에 이곳 동네 뒷산까지 올라올수가 없었지요

퇴근과 함께 어둠이 내리곤 했으니...

설령 잽싸게 올랐다손 치더라도 무슨 일몰빛이 있겠습니까..

바로 어둠귀신한테...잡혀가고 말일이지..ㅎㅎ

 

어쨋든 이제부터는 이런 그림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낮 길이가 길어진다고 하니..

 

 

 

 무선산 정상의 조그만 독뎅이 사이로 일몰을 넣어 볼려고 많이 기다렸는데..

오늘에서야 이것들이 잡혔습니다.

때아닌 깜짝 게스트까지 출현하는 이벤트와 함께 ...

물론 어떤 날들에서는 지금보다 더 선명한 태양과 고운 하늘색을 만들어 주는 날들도

있곤 했습니다만...

늘 그런 날들에는 손에 카메라가 없는 날들이 대부분이 아니였는가 싶습니다.

 

 

 

 일몰사진의 화이트밸런스(화밸)이요...?

그 언제적이던가...나이 지긋한 진사님 말씀이 화밸은 오토로 바라보는 색감이

가장 정확하고 오묘하다기에...

돌팍은 철석같이 그 말만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ㅎㅎ

가끔은 맑은날 그늘로 설정을 하면 더 붉은 톤이 나오기도 합디다만

왜곡된 색감이라는것을 금새 알아 버리겠더라구요..

푸르딩딩한 어둠과 여명이 주는  오묘한 색감이 훨씬 깊은  여운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침의 바다 일출은 그늘이거나 맑은날 그늘에서 더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을 주기는 합니다.

그 어떤것을 선택하든 자기만의 만족입니다.

정답은 없는 것이겠지요..!

물론 고수들은 캘빈도라고 하는 K 값으로 설정을 한다고도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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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우리음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지대한 공을 들였던 슬기둥이라는 악단의 해금연주곡입니다.

슬기둥보다는 해금연주의 명인이였던 정수년이라는 연주자의 곡으로 더 유명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해금 연주입니다.

중국의 호금 (胡琴,얼후), 일본의 호궁(胡弓), 인도네시아의 레밥(Rebab), 인도의 사랑기(Sarangi) 등이 

 해금과 같은 2현의 찰현악기라고 합니다.